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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7 00:16
정성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 것이, 오히려 스퀘어 에닉스의 결정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참 궁금해집니다. 밀리언아서가 일본에서 No.1을 기록하던 것은 그리 먼 예전이 아니며, 기사단을 철폐한 1년 전 시점까지만 해도 다양한 콜라보 등으로 회생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었죠. 그런데 차기작이 나오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명확해지자, 아예 서비스를 종료해 버린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스퀘어 에닉스에 네자릿수 단위로 조공을 한 호객 중 한 명입니다만, 확밀아를 이렇게 접어 버리는 모습을 보니 괴밀아에 돈을 쓸 생각이 1%도 들질 않네요. 놀란 것은 이것이 우리나라나 중국 얘기가 아니라 일본 얘기라는 부분이고, 그 대상이 다른 게임도 아닌 스마트폰 TCG에 붐을 일으킨 당사자라는 점이네요. 밀리언아서 정도 되는 게임도 서비스를 종료할 정도라면, 그보다 못한 게임들은...? 이라는 불안감이, 스퀘어 에닉스에 대해서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4/12/27 00:22
요즘 스쿠에니 상태가 그렇게 좋은게 아니니까요 출판쪽에선 역대급 병크를 터트리면서 SNK제작비 지원이라는 희대의 결과물이 만들어질 분위기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파판 리마스터링은 아 그야말로 xx 할말을 잃었습니다. 지금 게임쪽에선 여러부분에서 몸집줄이기 하고있지않나요? 이쪽에 워낙 거리가 멀어진지라 잘은 모르지만.. 스쿠에니 타이틀달고 나온게임들 얼핏 잘 떠오르지도 않고요 요근래들어선 (항상 나오던것들 말고요)
14/12/27 00:26
사실 최근 약진하고 있는건 스쿠에니보다는 합병한 스튜디오들입니다.
에이도스 인수 이후 나오는 족족 100만장 이상씩 팔고 있어서...
14/12/27 00:47
이거저거 와구와구 먹고 있습니다.
타이토도 먹었고, 테크모도 시도하다가 코에이한테 뺏겼고... 다만 요새 영 상태가 안 좋아진 것도 그 탓이 한 몫하는 거 같아요.
14/12/27 00:37
그런 상황이라면 더더욱 회사 이미지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솔쪽은 시장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서 요즘 스쿠에니가 어떤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모바일 시장에서는 확밀아-스쿠에니가 갖고 있었던 브랜드 가치가 분명히 있었으니까요.. 저같이 생각하는 (스쿠에니 모바일 게임은 언제 종료할지 모르니 돈을 쓰기전에 고민을 해야겠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생겨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여러모로 안타까운 기분이네요.
14/12/27 00:46
문제가 게임이 어느정도 수익성이 보존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밀리언아서는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일러스트로 낚아서 지르게 만들기, 성능이 더 좋아져서 지르게 만들기 두개밖에 없습니다.
변칙으로 수집랭킹에 좋은 카드를 보상으로 주고, 배수카드를 쓸만하게 하면 지를 수밖에 없구요. 근데 이거도 한두번이고 계속적으로 뽑아먹기엔 한계가 오는데다 그 과금의 규모를 어느수준으로 제한을 걸어야 했는데 초창기의 심강열사 같은 일이라던가 지금도 길드방에 계신 k모님은 항상 고통받는 상황이 있죠. 그나마 최소한의 확률보정을 해주긴 했으나, 배수카드는 제한적이고 그걸 뽑기 위한 테이블은 지속적으로 미친듯 넓어지고, 그렇게 얻어봐야 2주 3주쓰면 땡인데 그에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마르지 않는 유저의 샘이라는게 존재하는데는 한계가 오는 부분때문에 사업적인 부분을 고려해보고 엎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악순환이 시작되면 일러스트의 질이 떨어짐(비싼 일러스트레이터 고용 불가) -> 수익 악화 -> 루프가 될터이니 접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에 대한 보상을 일본이니 어떻게 해줄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당할 뭔가를 계획 했으니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4/12/27 14:01
으흐흐 낯익은분들이 아직도 많이들 밀아 하시네요 접으신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이게 멀어질까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확 놔지더라고요 와우 그만둘때처럼 어느날 확 갑자기 -_-;
14/12/27 00:23
1년 반쯤 전에 밀아를 정말 열심히 하다가 한순간에 현자타임이 와서 접어버렸더랬죠. 배수카드에 의존하는 시스템의 근본적인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과금에 대한 유통기한이 너무 짧고 확정적이라는 거죠..
14/12/27 00:48
거기다 나올 확률은 알수가 없다는것이 더더욱 큰 문제죠..
단기간 쓰고 즐겨도 어느정도 감안이 되는 금액이 되면 상관이 없는데, 이게 금액이 예측불가에 복불복이니 ㅡㅡ;;;
14/12/27 00:43
처음 발매됐을 때 2달정도 열심히 했었는데 게임이 너무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서 접었습니다.
물론 일밀아는 한밀아와 다릅니다만 어쨌든 생각보다 금방 망했네요. 근데 한국엔 밀리언연의라는 진정한 망작이 있었던 거 같기도 ...
14/12/27 01:52
나름 근 10개월간 했었던 게임이라, 막상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긴 합니다.
저는 딱 밀레 '아리아드네' 첫 등장하던 그 시기 즈음에 접었는데, 아마 그때 밀레가 나온다는 생각에 뭔가 더 넘긴 어렵겠구나 싶었죠. 확실히 재미는 정말 있지만, 목표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현자타임이 정말 심하게 왔던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제 확밀아도 진짜 추억으로 남겠네요.
14/12/27 13:48
섭종 금방 하겠다. 이딴 망겜 왜 하고 있나하던게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끝이 보이는거 같아서 오히려 후련한 마음도 있습니다.
14/12/27 09:06
초반에 빠짝하다가 기사단 나오기 전에 접었는데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편하네요.. 접을땐 밀아가 나를 한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생활이 없어지는 패턴 때문에 접었는데 막상 없어지려고 한다니 좀 아쉽네요 김치밀아는 오래가기를..
14/12/27 10:38
한밀이 금방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모바게는 이제 슬슬 졸업해야죠
스쿠에니가 수익이 안 나는 순간 잘 자르던 모양인데 괴밀 본격적으로 파도 2~3년 후에 지금의 일밀 유저처럼 영정사진 캡쳐하고 있지 않을까... 돈도 돈인데 시간도 사실 중요한 자원이죠. 본업인 제독업은 다행히 납득이 가는 운영 중이라 이거나 돌리면서 책이라도 더 읽어야겠네요. 빨리 섭종 좀.. 백 투 더 라이퍼
14/12/27 13:56
밀아는 정말 저에게 애증의 게임이네요.
불판 생기고 팁하나 하나 얻어가며 알음알음 시작한 모바일게임이었는데.. 2년이 넘도록 플레이 하고 있는 액토즈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다만 플레이하며 만난 인연들은 하나 같이 저에게 보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몇 시간 후 길드원들 만날 예정인데 이 얘기로 또 한바탕 수다나 떨어야겠습니다.
14/12/27 14:54
한밀아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피지알에서 어느 분이 올려주셨던 소개 글을 읽고 시작했는데 세력은 아무거나 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에 낚여서 고통받는 기서가 되었다죠. 시도 때도 울리는 알림 때문에 스트레스받았지만 그만큼 재미는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운전하다가도 알림이 오면 숟가락 얹던 기억이 있네요 -_- 피지알 분들이랑 친추 맺고 재미있게 하다가 올해 3월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여행 가면서부터 뜸해지기 시작하다가 신규 사업 하나 더 벌이느라 너무 바빠서 근 반년 이상을 로그인 아서만 하다가 최근에서야 아무래도 할 시간이 안 날 거 같아서 지웠네요. 확밀아 아이디 요술피리 친추 맺었던 분들 덕분에 확밀아 너무 재미있게 즐겼고 모두 감사했습니다.
14/12/27 22:50
액토즈는 게임 서비스가 사랑스럽지가 않아서 게임할 때 마다 고통스럽습니다. 으으
하지만 오늘도 핸드폰을 집어서 액토즈 로고를 보고 있죠.
14/12/28 01:52
일단 괴밀아는 런칭 1달만에 살살해도 될정도가 되었는데 어떨지.... 최소한 노랍을 강요하진 않아서 좋습니다.
참신한 시스템이라고는 하지만 일단 일본에는 거의 같은 시스템이라고 봐도 될 정도인 그랑블루 판타지가 존재하죠. 여긴 진짜 돈을 우유짤 정도로만 뽑는중입니다. 해볼까 하다가 노랍모드가 지속될것 같아서 안하고 있지만요. 카지노덕분에 한국런칭 가능성이 없어서 좋긴한데 말입니다. 한밀아야 애증의 존재니 섭종료까지 일단 가긴 갈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할마음은.... 기획해야 되니까 일단 안그러는걸로.
14/12/29 11:32
역시 -_- 다작의 대가 Yang님은 대단하시군요 크크크크.. 비슷한게 있는지는 몰랐는데.
카지노는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덕분에 한국런칭 불가라.. -_-?
14/12/29 12:31
그랑블루 판타지는 카지노가 존재합니다. 파이브 카드의 변형인 한강게임인데.. 거기서 일정량 이상 버는것도 일일퀘스트..
니노쿠니의 예를 생각해보면 18금을 받던가 하겠죠 -_- 게다가 더블업 시스템까지 있어서 빼도박도 못합니다. 그랑블루가 괴밀아와 비슷한건 일단 1비경 3전투 시스템이 비슷하고 비밀방 초대해서 단원끼리 사냥가능한것도 비슷하고.. 각 속성마다 상성 (그랑블루는 지수풍화 - 빛암. 하나가 더 많죠.)이 있는것도 비슷한 점입니다. 30인팟 같은경우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한명의 디버프가 전원에게 적용되는건 확밀아보다 발전된 시스템이군요. 대신 한명이 구성하는 팟이 메인4캐릭-서브2캐릭인거 보면 첸클과도 닮았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스킬도 따로 있고 스킬 연계인 체인시스템에 파티를 도와주는 소환수 시스템도 존재하구요.. 캐릭터에 무기 달아주고 강화하는건 딱 첸클 느낌이죠. 이게 벌써 런칭한지 8개월이 넘었으니.. 저도 이번 모임가서 제대로 플레이 하는걸 봤습니다만 재미는 있어보이더군요.. 확밀아 접기전에 시작이나 해볼까.하다 위에 적은대로 노랍모드가 될까봐 흐흐흐
14/12/29 12:34
괴밀아가 아니고 그랑블루 이야기였군요... 크크크.. 이야기 들으면 모바일로 하는 턴방식 레이드 게임 같은데..
괴밀아정도면 무난하게 슬슬 하기에 나쁘지 않은 캐주얼(!?)게임 같습니다. 아 물론 과금 안하고 카드 구성을 할수가 없다.. -_-;
14/12/29 12:37
뭐 그렇죠. 그랑블루 하던 애들 다 괴밀아로 데려왔습니다 크크크크 치아리/키라리 빼면 가끔 같이 팟정도만 돌면 되니까.
카드 한장만 얻어도 할거 다 하니까요. 카드 구성은 크리스탈 모아서 11연차 리셋때 두번 지르고 끝인겁니다 네. 전 메인 도적의 필수인 콜그레도 서브 용병의 이터널 프레임도 없습니다... 왜 사전등록 하라는건 무시해가지구서는.. 어차피 트워터 아이디도 없네요 크크크 아 시그룬도 못먹고 쳇.
14/12/29 13:58
저도 일밀 섭종 소식듣고 사실 많이 힘이 빠진 상태입니다. 이게임 때문에 리버스 엔지니어링도 공부해서 매크로도 만들고 했던터라 다른 게임들에 비해 유난히 애증이 남습니다...이번시즌 6배수 키풀2개를 지니고 있어서 아마 다음시즌까지는 계속 하게 될텐데 그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한편으로는 너무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게임이라 섭종 소식에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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