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0/11 13:41:13
Name 여탐정
Subject [LOL] 다음번 나진 실드를 응원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스프링 부터 실드를 응원하는 겜알못인 팬입니다.

실드에 대한 응원글을 한번쯤 써보고 싶었지만 이시점이 될줄이야..

게임에서 누가 잘했고 못했고 전략 밴픽 그런건 전 잘 모르지만 그런거야 다른 분들이 많이 쓰고 있으니까, 저는 그냥 넋두리 비스무리한 응원글 한번 써보려 합니다. 첫글이라 중구난방에 부족한 것 많겠지만 잘 부탁드려요.



2014년 10월 6일 로서 나진 실드의 시즌 4는 끝났습니다.

누군가는 실망을 누군가는 비판을 누군가는 비난을 하겠지만

글쎄요.. 저는 그냥 멍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허무하더군요.


뭐 근데..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종목은 다르지만 10코시라던가, 13WBC라던가...) 내성이 생긴 탓인지 생각보다 충격은 그리 오래 가진 않더군요.


다음날 실드에 대한 제 감정은 한마디로 정리가 되더군요. -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다 라는 감정이요.

그리고 걱정되기 시작했죠. 선수들은 괜찮을까.. 많이 위축되지 않을까. 혹 이일로 팀 케미 깨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들이요.

흔히들 실드 멘탈 좋다고들 예기하지만 제가 보기엔 강철멘탈이라기 보다는 깨지긴 하지만 다시 이으면서 강화하고 그러다 다시 깨지고 강화하는 팀 같아서요.

팀내에 남들이 악플달아도 위트있게 받아치고 우리팀 퍼펙트 실드 됬다고 너스레 떨 친구가 있거나

'그래 한번 실컷 비웃고 욕하고 떠들어 봐라 아마 앞으로 다신 그런 기회가 안올거다.'

라고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할 친구가 있음 좋겠지만요.

근데 워낙 어린 친구들이어서 일까요. 잘 버틸수 있을까 걱정되고 그러네요.


그런데 혹시 아직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리 위축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니 스스로에게 좀더 자부심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력으로 안좋은 말 나오는 거야 어떤 종목, 어떤 팀이든 다 나오는 소리고, 실드 선수들 프로 된 이후로 이런 저런 말 나오는게 없으니.

정말 경기력으로 안티 나오고 말나오는게 낫지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뒷통수 때리는 건 진짜... 감당하기 힘들더군요. 성적 좋다고 실드 칠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선수가 프로 생활 하는 내내, 선수 및 해당 팀언급시 계속 따라 다니는 거니까요.

그런데 실드 선수들이 그런 구설수에 오른적 없고 게다가 선수들 자체가 워낙 열심히 하는 데다가 그 성과도 비록 만족 스럽진 못해도 어느정도 일구어 냈습니다.


그래서 난 참 응원팀 하나는 제대로 골랐다고 요즘 그렇게 생각합니다.

차분히 생각 해보면 그래요.

1년전 오늘 누군가 나진 실드가 롤드컵 간다고 말하면 무슨 취급 당했을까요. 아마 팬심이 지나치네 or 어그로 취급 당하지 않았을까요.

롤 보기 시작한지 고작 몇개월차지만 나진실드 응원한답시고 여러 사이트 전전하며 관련 글들 많이 접해 봐서 그건 알아요.

실드는 'A급 판독기' 더 나아가선 '프로 판독기' 소리를 달고 다닐정도의 팀이었다는 것을요.

프로 레벨에서 약팀이 강팀을 따라 잡는 것은 정말 만만치 않다는 걸 잘 압니다. 점점 롤 경기가 심오해지고 수준이 높아질수록 승리하기 위해선 많은 것이 요구되며 그렇기에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은 점점 많아 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실드는 그 격차를 서서히 좁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윈터였고 스프링에 비상하여 섬머의 가시밭길을 지나 선발전에 이르기까지..

실드의 행보는 어쩌면 기적이었습니다. 그 이면엔 치열하게 롤 하나에 파고든 미친 연습벌레들이 있었지만요.

사실 기대도 안했는데.. 다음 실드 경기는 겨울이나 되야 볼수 있겠거니 했는데

10경기 보너스경기를 팬들에게 보여 줬던 겁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팀의 시즌 4 행보를 삼성 제외한 타 구단 팬보다 더 오래 볼 수 있었기에요.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남다르게 애쓴 선수들이 있었기에요.


아마 힘들어 하는 선수 있을 지도 모르고 팬들도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면 2014년 10월 6일의 나진 실드보다는 그날의 OMG가 더 강했던 거니까. 그팀이 더 강해서 이긴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만큼 부족했던 것인 만큼 결론도 단순 할 거에요. 부족한거? 따라 잡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현재의 최강 팀과 나진실드의 격차 보다 1년전 롤드컵 진출팀과 나진 실드의 격차가 더 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큰 격차도 따라 잡았는데.. 못할게 뭐가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다음번 나진 실드를 기대합니다. 큰 무대에서 이겨본 경험이 많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찌되었건 그 무대에 서본 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자산이 될거라 생각하기에요.


그러니 실드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 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간에 1년전에는 비현실적 목표였던 무대, 한국에서 1년에 15명 만이 갈 수 있었던 롤드컵 무대에 서 보았다-그 하나 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만 하니까요.

해서 다시 실드 선수들 특유의 유쾌함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있을 아주부에서 편하게 웃고 떠들고 즐겜하는 실드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기원하며..



ps. 원래 좀더 빨리 쓰려 했는데 충격 덜어낸답시고 웹소설 읽다가 제대로 빠져서 이제서야 쓰네요. 근데 이거 안좋은 이야기도 돌고 있는 듯 해서.. 에효.. 역시 어느 종목이든 만만한 팬질은 없네요. 걍 아무생각 없이 응원글 쓰고 혹 아주부 스케줄 뜬거 있나 싶어 왔더니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Last of Us
14/10/11 14:06
수정 아이콘
우승을 기원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저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4강을 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뤄지지 못했네요
작년 소드는 월챔4강을 못넘고 이어진 윈터에서 얼빠진 모습이었는데 실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어떤 방식으로든 개편될 것 같습니다
구단이 알아서 잘 하겠거니 생각하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이언
14/10/11 14:27
수정 아이콘
믿지 못한다가 결정적이죠.. 감독 그리고 선수들이 여러번 언급한거 보면 심각한듯 싶네요. 어떤식으로든 개편되겠죠.
여탐정
14/10/11 14: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예질 좀 해보자면.. 아마 더 잘해야지 하는 부담감이 무리를 가져온 결과, 서로 많이 부딪혔던 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냥 편히 생각하려구요. 사실 승부욕 강한 20대 초중반 선수들인데 한번쯤 싸우고 깨질수도 있는 거고.. 비온뒤에 땅이 굳듯이 더 단단해 질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현 멤버가 처음 응원하는 실드선수들이라 애착이 커서 그런지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Matt Harvey
14/10/11 14:12
수정 아이콘
시즌4 나진쉴드 스킨 나오면 사려고 했는데 아쉽습니다
여탐정
14/10/11 14:36
수정 아이콘
롤 게임은 안하지만 만일 나온다면 저도 장식품으로 사둘까 했었는데 ..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까 혼자 상상하곤 했었는데 아쉽긴 합니다.
The Last of Us
14/10/11 14:43
수정 아이콘
실드로고를 봤을 때 스킨이 나왔어도 딱히 기대는 안되네요 크크
여탐정
14/10/11 15:00
수정 아이콘
그.. 그건.....실드 로고가 좀 그렇긴 하죠..크크 저도 상상할땐 로고는 제쳐 두고 색감, 톤만 상상했던 터라...
톰가죽침대
14/10/11 14:48
수정 아이콘
지금 루머로 돌고있는 형제팀 폐지 루머가 사실이 된다면 소드랑 실드는 어떻게 될까요?
여탐정
14/10/11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문에 불안합니다. 루머가 사실이 될까봐요. 선수에게 프로 다운 모습을 요구 하는 것과 마찬 가지로 선수 또한 프로다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강제 구조조정은 결국 선수와 연습생과 그 팀과 같이 움직이는 코치진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너무 큰것을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두팀다 무사하길, 그러면서도 정당한 대가 또한 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 되길 바래요. 트위치 아주부 같은 통로라던가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선수 솔랭 유투브 수익의 일정 부분이 선수에게 돌아간다던가, 계약기간, 조건을 선수 입장에서 개선 시킨다 식으로요.
14/10/11 16:47
수정 아이콘
나진과 한화를 응원한지 어언 3년..
3년전 셀카와 지금 셀카를 비교하니 폭삭 늙은 얼굴에 그저 눈물만 한가득...

사실 충분히 잘한 성적이긴 한데, 8강은 많이 아쉽긴 해요... ㅠ.ㅠ
여탐정
14/10/11 17:28
수정 아이콘
아....... ㅠㅠ
마음 고생 심하셨겠습니다...

원래 사람 욕심이란게 그렇죠. 저는 나진 실드의 경기를 오래 보고 싶었고 그래서 더 아쉬웠지만 지금은 이만큼도 충분하다 싶어요.
14/10/11 17:58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면서 나진이 8강에서 박살난게 왜 기분이 더 나쁜가 생각을 잠시 하고 나니 결론이 나오더군요..

롤드컵 관련 영상에서 보이지도 않던 투명인간이면 열받아서라도 더 분노해야 할 팀이었는데, 그럴만도 하다 싶은 경기를 보이는 바람에...
단지날드
14/10/11 18:14
수정 아이콘
이미 롤드컵을 올라갔다는 그 자체만으로 라이엇에게 그딴 취급 받을팀은 아니죠. 최근 라이엇의 행보를 보면 이래저래 밉상이에요
여탐정
14/10/11 18:16
수정 아이콘
짧은 기간 팬질 하면서도 참 그렇더라고요. 늘 저평가를 달고 다녀서 확 뒤집어 주었으면 했는데 그런 평가 받을 만 했네.. 로 귀결이 되고 이번 롤드컵에서도 결국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나니까, 그래서 기분이 더 나빴던 거겠죠. 그와 별개로 단지날드님 댓글 대로 이번엔 라이엇이 잘못한거 자체야 맞긴 하지만..
보면 평균 연령대는 롤판에서 높은 편에 속하면서도 팀 자체로서는 신흥강호 팀 같달까.. 분위기 탈땐 세상 그 어느 팀과도 맞붙을 만 하다가도 분위기 쳐지기 시작하면 왜 저러나 싶은 경기를 하는 듯 해요.
윤주한
14/10/11 17:19
수정 아이콘
{}
여탐정
14/10/11 17:48
수정 아이콘
네. 저또한 실드가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난 널 원해
14/10/11 18:21
수정 아이콘
트롤쇼에서 이현우 해설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나진 화이팅!!!!
여탐정
14/10/11 18:51
수정 아이콘
트롤쇼를 보지 않았지만 (롤 관련 이야기 봐봤자 기분만 나빠질 것 같아서..) 저또한 동감입니다. 나진 화이팅~!!! 2222
명품고양이
14/10/11 20:34
수정 아이콘
삭제, 논란 부추기는 댓글 자제 바랍니다(벌점 2점)
14/10/12 18:10
수정 아이콘
아래에 다신 댓글만 봐도 굉장히 나진을 싫어하시는 분같은데 굳이 응원글에까지 찾아오셔서 악담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명품고양이
14/10/13 02:23
수정 아이콘
악담이라뇨? 결과를 놓고 말하고 팩트가 있는 발언인데 악담이라 말하면 곤란하죠?
명품고양이
14/10/13 02:29
수정 아이콘
일례로 CJ가 시즌3이래로 단 한번이라도 우승을 해본적이 있나요? 아니면 양팀 중 하나라도 롤드컵 진출한적이 있나요?

똑같이 나진은 롤드컵이야 진출햇지만 롤드컵 결승을 가본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롤챔스 우승을 해본적이있습니까?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보여준건 그저 소드의 nlb광탈진입하고 쉴드의 오락가락하는 모습 CJ의 양팀의 8강좌절 아주 꼬라지가 처참한데 뭘 더 악담을 한다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럼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럼 악담이라고 보이는 글이 아닌 좋은 칭찬글을 올려줄테니까요
태양의맛
14/10/12 23:40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엔 나진이나 cj가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명품고양이
14/10/13 02:30
수정 아이콘
그 우승할때즈음에 롤판의 인기는 사그러질겁니다.
슈로더
14/10/12 23:56
수정 아이콘
다른글도 아니고 응원하는글에 '너넨 죽어도 우승 못해' 이런댓글을 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번에도 나진은 롤드컵에 3번이나갔는데 결승못갔으니 비난받아도 괜찮다는 이상한 댓글을 쓰시더니.. 나진 싫어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굳이 여기까지와서.. 참..
명품고양이
14/10/13 02:31
수정 아이콘
전 나진을 싫어한적이 없습니다. 전 단지 그들이 보여준 결과에 대해 말한거뿐입니다. 그쪽이 나진팬인거같은데 쓴소리를해줘도 받아들이는 태도가 난이하면 뭐 싫은걸로 보일수밖에없겟죠?
슈로더
14/10/13 14:55
수정 아이콘
쓴소리를 해도 굳이 이런 응원글에와서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겁니다. 아.. 뭐 못하면 쌍욕에 비난까지 먹어도 괜찮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분이니 이럴만도하겠네요.. 크크
8월의고양이
14/10/11 20:37
수정 아이콘
진짜 열받고 화가났고 실망했었고 꼴도보기싫다 응원했던 내가 바보였다 무시하지마라고 바락대던 내가 후회된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잘해줬으면 좋겠고 기죽지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다 속상했는데 선수들은 오죽할까싶어서요.. 쉴드를 알게되어 롤을 시작했는데.. 절대 후회안합니다. 좀 오글거리지만.. 사.. 사랑합니다 나진쉴드ㅠㅠ
나진 화이팅!!!
명품고양이
14/10/11 20:42
수정 아이콘
같은 고양이지만 극과극이군요. 전 별로 CJ나 나진보다는 KT나 삼성을 좋아하죠.

CJ나 나진은 팬이 까를만드는 기이한 기질이 있어서 별로 안좋아합니다.
8월의고양이
14/10/11 20:44
수정 아이콘
그거야 어쩔수없지요.. ㅠ 그냥 각자의 팀을 응원할수밖에요ㅠ KT팬이시라면 마음고생을 조금 하셨겠군요ㅠ 카카오선수와 루키선수는 좋은선택을 했고 더 잘될겁니다. 힘내세요!!!
엘데아저씨
14/10/11 20:48
수정 아이콘
KT와 삼성 두팀은 팬들이 까를 만드는 기질이 없다기보단 애초에 아직 팬수가 너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매너좋다고 생각되던 SK쪽 팬분들도 팬수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나자마자 페독충이라던지 하는 안티인지 팬인지 모를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하는걸 보면;;;;
여탐정
14/10/12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실드 때문에 롤 설치했어요. 물론 게임은 안하지만, (시간이 없기도 하고 또 제가 개막장컨트롤의 명수라서요..;;;;) 실드 선수 관전 보고 싶어서요. 실드 경기 보고 이긴 경기 계속 돌려 보고 하느라 어떤 날은 새벽에서야 잠든적도 있지만 그렇게 시간 투자 한거 후회 안합니다. 실드 사랑해~♡(악.. 오글..;;;)
이걸나진이
14/10/12 20:24
수정 아이콘
작년 오존이 롤드컵에서 부진했다가 올해 폼을 끌어올렸듯, 다시 반등하리라 믿습니다!
여탐정
14/10/13 12:26
수정 아이콘
작년 오존도 있고 거슬러 올라가면 나진 소드도 TPA 에게 8강 탈락했다가 다음 시즌 반등하기도 했었고..
각자 나름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반등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다시 좋은 모습 보여 주리라 믿습니다.
무한궤도
14/10/12 22:43
수정 아이콘
간만에 심호흡하고(?) 게임 게시판에 들어오니 이런 글이 있네요. 저도 나진 실드라는 팀을 참 좋아합니다.
글에서처럼 당장 지난 1년 전의 실드를 누가 롤드컵에 갈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선발전만 하더라도 저 역시 마음을 비우고 있던 덕에 10경기가 참 예상치 못한 큰 선물 같고 그랬습니다.
이번 롤드컵 4강 탈락을 했을 때도 선수들에게 화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속상하고 아쉬웠지만...탈락 이후에는 사실 외부에서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본인들의 탈력감이나 회의감, 또는 팀원들간의 불신 등이 더 걱정 되더라구요. 또 그동안 선수들의 노력이 롤드컵으로 빛이 바랠까봐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던 거 같습니다.

제가 보통 노력파 기믹의 선수들을 선호하는데, 가만 보면 당연히 노력없는 프로는 없을 테니 실드 선수들 모두 재능있는 선수들이에요.
지금의 실드 선수들 모두 다 크게 애썼고, 고생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너무 큰 상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생각에도 선수들 멘탈이 강하기 보다는 그냥 깨지면 이어붙이고 깨지면 다시 붙이는 느낌의 선수들이라서, 이번에 깨지고 다시 붙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만 이번 일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게 팬으로서의 유일한 바람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너무 수고 많았다고, 정말 잘 했고 난 실드의 팬이라서 행복했다고 격려해주고 싶네요.
워낙 리빌딩이 잦은 판이고 주변의 흉흉한 소리까지 들려서 저 역시 많이 걱정되지만, 지금은 그저 지금의 실드 선수들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여탐정
14/10/13 14:46
수정 아이콘
재능도 있는데다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라 많은 팬분들도 선수들을 많이 걱정해주고 격려 해 주시는 것 같네요.
아마 더욱더 단단해지고 하나로 뭉칠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다만 외부 상황이 어찌 될지 불안하지만요.
그래도 이번 시즌 정말 즐겁게 보았고 실드 경기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한번 백영진, 조재걸, 유병준, 이재민, 강범현 선수와 잘 이끌어 주신 채우철 코치님과 박정석 감독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태양의맛
14/10/12 23:37
수정 아이콘
나진실드의 기적을 조금 더 오래보고싶었지만 너무 달려서 그런걸까요. 생각보다 일찍 지쳐서 아쉬웠지만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란걸 알기에 저도 다음시즌에도 나진실드를 열심히 응원할것같습니다. 응원하는만큼 돌려주는 팀이니깐요. 사실 롤드컵도 기대안했는데 선발전의 놀라운 경기력만으로도 큰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여탐정
14/10/13 16:21
수정 아이콘
사실 8월 28일 선발전 직전만 해도 오늘이 lol 관련 이야기 접하는 마지막 날이 될지도.. 싶은 마음으로 봤었는데.. 정말로 큰 선물을 받았어요.
14/10/13 10:06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응원하시는 좋은 글에 눈살 찌푸려지는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시네요. 욕하고 싶은 사람은 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으니 무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본문의 내용대로 실드가 이런 팀이라 좋아합니다. 가끔은 정말 아프고 쓰라린 패배를 알게 해주는 팀이지만 그래서 반대로 그 힘든 시간을 더 큰 노력으로 이겨내고 또 이겨내는걸 지켜보면서 아주 오래 이 다섯명으로 이루어진 팀을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 일로 선수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에도 직관을 갔었는데 현지에서 가이드 역할을 하시던 분이 다른팀들 다 부산 와서 놀러나갈때도 틀어박혀서 연습밖에 안하던 총각들이 져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트롤쇼에서 다툼이 있었네 하는 이야기를 해서 팀내 불화가 있는게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드선수들은 여전히 모두 사이가 좋아 보입니다. 이게 또 다른 밑거름이 되어 실드의 다음 도약이 더 높고 더 화려하길 바랍니다.
여탐정
14/10/13 17:40
수정 아이콘
처음 응원하는 팀 멤버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선수들 자체도 실력있고 재능있는,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개성 있는 선수들이다 보니, 볼때마다 즐겁고 애착이 가서 저또한 오래도록 이멤버들을 보고 싶네요. 다들 힘내요.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389 [스타2] WCS 시즌3까지 끝났습니다. [7] 저퀴5557 14/10/13 5557 1
55388 [기타] [클릭커히어로즈] 또다른 공략. 제가 여러분을 해방시켜드리겠습니다. [79] Quantum26595 14/10/13 26595 1
55386 [LOL] 한국의 LOL E-SPORT의 토너먼트&풀리그? [22] wlsak8696 14/10/13 8696 1
55385 [LOL] 롤드컵 4강 로얄 vs OMG 요약분석 : 인섹 제로의 귀환 [6] JoyLuck8462 14/10/13 8462 5
55384 [기타] PS4, XBOX ONE 용 GTA5 리마스터가 예판시작했습니다. [7] 바위처럼5066 14/10/13 5066 0
55383 [LOL] 2014 롤드컵을 뒤흔든 필살픽들. [22] Leeka9808 14/10/13 9808 0
55382 [LOL] 롤드컵 2회 결승의 대기록. 우지가 처음으로 세우다 - 4강 2일차 후기 [25] Leeka8980 14/10/12 8980 4
55381 [LOL] 1팀 체제에 찬성하는 이유. [239] 미하라14863 14/10/12 14863 15
55380 [기타] 디비니티:오리지날 신 리뷰 [11] 류크10917 14/10/12 10917 0
55379 [LOL] 1기업 1팀 체제가 되긴 되나 봅니다. [168] 저항공성기17655 14/10/12 17655 4
55378 [LOL] 삼성 화이트에게 도전할, 중국 최강팀은? - 4강 2일차 프리뷰 [32] Leeka7480 14/10/12 7480 2
55377 [LOL] 롤드컵 4강 삼성 화이트 vs 삼성 블루 요약 분석 [11] JoyLuck9871 14/10/12 9871 8
55376 [기타] NBA 2K15가 출시되었습니다. [29] 1.4228331 14/10/11 8331 3
55375 [LOL] 사실상 세계2위 TSM!!! - 롤드컵 4강 1일차 직관 후기 [50] Leeka8834 14/10/11 8834 6
55374 [LOL] 패자에 대한 배려 [61] 타네시마 포푸라8942 14/10/11 8942 7
55373 [LOL] 꿀OP 동향 [81] aura12251 14/10/11 12251 3
55372 [LOL] 다음번 나진 실드를 응원하며.. [40] 여탐정5872 14/10/11 5872 13
55371 [기타] [워크3] 라라의 워크이야기 7. FFA 리뷰 그 첫번째 [6] 라라 안티포바12773 14/10/11 12773 0
55370 [LOL] 스투충성쟁이의 첫 30렙 첫배치 기행 [64] 사신군9242 14/10/10 9242 1
55369 [기타] [WOW] 나의 젊은 날을 추억하며 [56] Secundo8252 14/10/10 8252 5
55366 [LOL] 현재 1티어 정글 카직스 공략 [34] Senioritis7875 14/10/10 7875 0
55365 [LOL] 다음 시즌부터 한국도 기업당 1개팀 소유만 허용된다? [278] 행복한인생19716 14/10/10 19716 1
55364 [LOL] 롤드컵 8강 EDG vs 로얄 5경기 분석 [33] 빠른별7360 14/10/10 7360 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