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5/16 23:37:26
Name Quelzaram
Subject [도타2] The International 2014 동남아 지역 예선 1일차가 종료되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도타2 글 좀 그만 쓰라는 말도 들었지만 쿨하게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오늘 같은 날은 써야죠 흐흐.

TI 4 동남아 예선에 참가한 10개 팀 가운데 한국 대표로 MVP 주작 피닉스와 제퍼가 참가했습니다.
피닉스와 제퍼 모두 KDL 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인,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할 만한 팀들이죠.
(제퍼에 대해 여러가지 시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또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역에 1년 가까이 머물며 활동하는 그들을 과연 한국인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한국 대표로 볼 수 없는가? 란 쪽입니다.
그들이 여기 머물면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결국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단 시작은 두 팀 모두 1승을 올리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특히 제퍼는 첫 경기를 압도하면서 그동안 동남아 스크림 부진은 훼이크다! 라고 말하는 듯 했죠.
반면 피닉스는 1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나가 세이렌을 잡고도 쓰로잉을 할 수 있다 라고 외치는 듯한 QO 선수의 플레이에
채팅방은 제발 던지지 말라는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 부터 제퍼와 피닉스는 나란히 패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애로우 게이밍이야 오늘 전승을 달릴 정도로 막강한 상대였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피닉스가 3번째로 상대한 RRQ의 경우는
충분히 해볼만한 전력이라고 봤는데 멘탈이 나갔는지 포렙 선수의 핑이 문제였는지 (200 가까이 튀었다고는 하더군요.)
전혀 피닉스 다운 모습이 안나오면서 무너집니다.

1승 2패. 첫날 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을 해야 4강 권이 보이는 상황에서 2패라니...피닉스의 여정은 여기까지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렌지 이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천하의 오렌지를 상대로 30분 컷을 해내며 주작의귀환 부활합니다.
오렌지 이스포츠는 3전 3승을 기록중이었거든요. 하지만 QO 선수의 슬라다가 적절한 슬리더린 충격으로 오렌지 껍질을 까버리며
반등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만난 상대 제퍼. 잔인한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 MVP 피닉스는 제퍼를 꺾고 최근 상대전적 3전 3승을 기록하며
예선 1일차 경기를 3승 2패로 마무리 합니다.

제퍼는 너무나도 아쉽게 1승 5패로 예선 탈락이 되었습니다. 남은 경기를 전승해도 불가능하죠.
솔직히 제퍼의 경기력의 반도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라는 핑 문제도 있겠지만, 제퍼가 KDL 에서 보여주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연막 갱킹이나 불가사의 한 한타 능력이 전혀 안나왔더군요.

MVP 피닉스의 남은 상대는 현재 순위 6,8,9 위 팀과의 대결과 미네스키와의 대결이 남았습니다.
Scythe 는 비록 현재 순위는 낮지만 MVP 피닉스를 이긴 RRQ를 이길 정도로 얕볼 수 없는 실력을 가졌습니다.
이 경기가 내일 첫 경기인데 이 경기로 인해 멘탈이 많이 좌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고 이 경기를 이긴다면 8,9위 팀은 정말 제발 간절히 바라건대 방심하거나 
쓰로잉 (특히 QO 선수 제발! 좀! 진짜!) 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전력이니
3승 을 거두면 안정권이라고 봅니다. 

일단 4강에 들어야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니 내일 첫 경기를 간 졸이면서 지켜보겠네요.
제퍼는 힘내길 바라고 (내일 Scythe 잡아주면 피닉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만큼... 또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들을 위해서라도) 피닉스도 힘내서 꼭 4강 안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드랍쉽
14/05/16 23:41
수정 아이콘
궁금한건 주작이란 단어를 마치 재미처럼 쓰시는 이유가 뭔가요?
도타에 관한 좋은 글은 감사드리는데, 주작을 재미처럼 쓰시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Quelzaram
14/05/16 23:45
수정 아이콘
조작이라고 썼으면 재미가 아니었겠죠. 주작과 조작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호지니롱판다
14/05/16 23:47
수정 아이콘
조작이랑 상관없이 피닉스라 줄여서 주작이라 자주 씁니다. 도갤같은데서.
애초에 아직 도타랑 조작은 아무 상관없으니까요
호지니롱판다
14/05/16 23:45
수정 아이콘
하 제퍼는...
Quelzaram
14/05/16 23: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팀의 반 구멍으로 취급받던 블리츠는 오히려 초반에 평타 이상을 해줬는데...
뭐가 문제인지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적어도 이런 성적을 거둘 팀 전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서 더 아쉽네요.
세이젤
14/05/17 00:0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QO는 역시 쓰로워!

피닉스팀 생각보다 경쟁력이 나름 있나보네요.
우리나라 AOS를 잘하는 사람들이 모조리다 롤로 빠져서 도타 세계급 대회에선 많이 힘들거라고 봤는데.
Quelzaram
14/05/17 00:09
수정 아이콘
마치 선수는 얼라이언스 팀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고 레이센 선수 역시 데몬 선수가 데려가려고 했던 만큼 경쟁력이 아주 없진 않다고 봅니다.
최강은 무리겠지만 적어도 작년 인비처럼 20분 셧아웃 게임은 이제 많이 안나올거 같아요.
세이젤
14/05/17 00:25
수정 아이콘
작년 인비는 정말.
그게 지스타에서 였나요? 직접 본거 같은대 정말 슬프더라구요.
다이아1인데미필
14/05/17 00:0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동남아 서버에서 진행되는건가요?

vpn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 핑차이를 절대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이던데(직접 겪음) mvp 피닉스의 선전에 많이 놀랐습니다.

제퍼는.. 생각한거보다 많이 못했네요 KDL 꿀빨러라는 소리까지 나오던데 아쉽네요
Quelzaram
14/05/17 00:10
수정 아이콘
동남아 선으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섭은 초대해서 게임하는 형태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긴 한데...
아마 원래 넥슨 가입 안하면 안보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부분은 잘 모르지만 한국섭은 아닌거 같습니다.
제퍼는 KDL 꿀빨러라고 보기엔 오늘 경기력이 평소에 비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오신 선수의 칼같은 백업, 퍼지의 세이브가 나와야 하는데
뱀보 선수도 많이 던졌구요...오히려 블리츠가 가장 무난했다고 볼 정돕니다.
다이아1인데미필
14/05/17 00:15
수정 아이콘
심각하네요. 아무리 VPN을 사용해도 그 핑 체감이 느껴지는데 전 핑탓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동남아에서 겜할때도 큰 지장이 있던데.. 하물며 대회는 -0-;
Quelzaram
14/05/17 00:28
수정 아이콘
사실 핑을 감안하면 승을 거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정상 핑으로 맞붙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손과 발에 족쇄 채우고 싸우는 드래곤볼도 아니고...)
호지니롱판다
14/05/17 00:05
수정 아이콘
현재 전력이 젤 좋아보이는 포커페이스가 못나간게 아쉽네요
iAndroid
14/05/17 00:23
수정 아이콘
KDL 시즌 2에 들어와서 팀 재구성을 해서 그런지 시점상 TI4 예선과는 맞지 않았죠.
TI4 예선 평가에 반영할 버드갱 시절에는 팀의 내분으로 인해서 정말 경기력이 말도 아니었으니까요.
저그인
14/05/17 00:07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도타방송을 봤는데, 성승현-김세령-정인호 조합의 해설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크크.

Mvp경기는 잘모르지만 자키로, 파도 사냥꾼이란 영웅의 활약이 중요해 보이더군요. 도타2도 롤이나 스2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화벌이에 앞장서는 종목이 되면 좋겠습니다. 흐흐~.
Quelzaram
14/05/17 00:11
수정 아이콘
섞어 마시는 음료수를 좋아하는 김세령 씨(...)가 주눅들지 않고 자기 할 말 하는게 확실히 이현경 아나운서보다 도타2를 좀 더 잘아는 느낌이더군요.
루키즈
14/05/17 02:26
수정 아이콘
히어로x3을 볼때도 돌직구로 할 말 다하죠.. 크크크...
iAndroid
14/05/17 00:19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TI4 예선전 재방송 해 주겠죠?
정인호 해설이 정말 도타2 해설을 맛깔나게 해서 볼 맛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KDL만 봐서인지 동영상 양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요번주랑 다음주는 TI4 예선으로 동영상 양은 많이 채워질 것 같네요.
Plutonia
14/05/17 03:09
수정 아이콘
제퍼는 무슨 안방호랑이도 아니고 KDL에서 그렇게 잘하면서 TI예선에서 그렇게 망하면 좋은소리 듣기힘들죠
낭만양양
14/05/17 05:06
수정 아이콘
Free to Play이라는 영화를 스포티비에 보고나서 도타도 빠져버렸네요 . 그라운드의 지혜를 통해서 피온3에 빠진것 처럼 말이죠 크크.. 조금씩 보다보니 이거참 재밌네요~ 저에겐 워3같은 존재가 될듯하네요. 하진 않아도 보는 재미에 빠져버리는 그런 게임!
오늘 제퍼. 피닉스 둘다 1승 후 부진하길래 아직 도타2는 멀었구나 생각했는데 피닉스의 선전이 +_+ 오늘 두팀다 무기력하게 털렸으면 내일 볼맛 안났을텐데 볼맛 나겠어요~
콩먹는군락
14/05/17 12:05
수정 아이콘
오렌지 이스포츠는 팀원들이 타이탄이란 팀으로 빠져나가면서 리모델링을 했죠. 인터네셔널 3위 팀의 스쿼드가 아닌 흐흐
여담이지만 팀리퀴드가 인터네셔널 예선탈락이라 깜짝놀랬습니다+_+(물론 지역별 2위팀간의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14/05/17 15:38
수정 아이콘
3,4위에는 걸쳐야 그래도 기회가 생기는데..
14/05/17 16:30
수정 아이콘
후아......... 진짜 도2팬들 오늘 국뽕에 취하네요 6승이라니 6승......
14/05/17 16:31
수정 아이콘
와 오늘 파죽지세로 3연승하면서 6승2패 만들었네요 키야 주모!!!
일단 진출은 거진 확정적이고 1위냐 2위냐를 겨루게 되겠네요 크크크크크
14/05/17 18:04
수정 아이콘
마지막게임까지 소름돋네요... 키야~
14/05/17 18:17
수정 아이콘
주모오오오오오옹오오! 7-2로 마무리합니다 크크크크
iAndroid
14/05/17 18:18
수정 아이콘
오늘 MVP 피닉스 전승이네요. 대단합니다.
경기내용 보면 마지막까지 사람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정말 재밌는 경기였네요.
비전요리사
14/05/17 18:18
수정 아이콘
캬 오늘 주작뽕에 취합니다 마지막판 원소술사 크크크크크
14/05/17 19:12
수정 아이콘
아주 그냥 하드캐리였죠 크크크
14/05/17 20:11
수정 아이콘
피닉스 몇위인가요? 승자조 패자조?..
iAndroid
14/05/17 20:23
수정 아이콘
2위로 승자조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255 [LOL] 제닉스 팀의 리빌딩이 98% 완료된것 같습니다. (타팀 근황, 루머 추가 부탁) [33] Ayew11499 14/05/21 11499 0
54254 [스타2] 밸런스 테스트 맵 업데이트 [13] 저퀴6883 14/05/21 6883 0
54253 [스타2] 승패로 보는 프로리그 내 각 팀간 전력 분석 [5] 조령아8085 14/05/21 8085 3
54252 [기타] [피파3] 올스타 팀과 네임드 팀 무엇이 나은가. [8] 화잇밀크러버7311 14/05/21 7311 0
54250 [도타2] TI 2014. 우승상금 30억 돌파. [18] Leeka9468 14/05/20 9468 0
54249 [스타2] 프로리그 3R의 끝, 4R의 시작에 대해 [8] 저퀴7262 14/05/20 7262 1
54248 [LOL] NLB 결승전과 롤챔스 3,4위전에 관한 이야기 [59] 파란무테9690 14/05/20 9690 0
54247 [스타2] 2014년 5월 셋째주 WP 랭킹 (2014.5.18 기준) - 조성주, 테란 1위 탈환 [2] Davi4ever7134 14/05/20 7134 0
54246 [LOL] 탑 야스오의 모든 것 (챔프별 상대법 요약표) [26] JoyLuck21186 14/05/19 21186 5
54245 [LOL] 선수 평점을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36] 마스터충달9212 14/05/19 9212 6
54244 [LOL] 만나서 방갑습니다! 룰루 재공략! [66] aura10332 14/05/19 10332 2
54243 [도타2] MVP 피닉스가 시애틀에 갑니다!!! [45] 여망8571 14/05/19 8571 3
54241 [LOL] PGR21. 첫 판타지 LCS가 진행되었습니다. [15] Leeka7989 14/05/19 7989 0
54240 [LOL] 마스터즈 플레이오프의 아쉬운 점 [37] 뫼사랑9903 14/05/18 9903 1
54239 [LOL] [KeSPA] 케스파샵의 첫 상품을 '신고' 합니다. [80] 한국e스포츠협회14763 14/05/18 14763 8
54238 [LOL] Fantasy LCS를 즐겨보실분을 모집합니다.(일정 수정) [38] Leeka6028 14/05/18 6028 0
54237 [LOL] 파워랭킹 1~16주차 한국팀 순위 변동 정리 [25] Leeka9984 14/05/18 9984 3
54236 [LOL] 노잼스 재미향상을 위한 티어 포인트 제안 [87] 당근매니아12534 14/05/17 12534 0
54234 [LOL] 왜 서포터를 연습해야하는가? [30] 사랑비10352 14/05/17 10352 0
54233 [스타2] 한국 지역 선수들의 해외 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7] 저퀴7970 14/05/17 7970 0
54230 [기타] [응원 글] 검은 산 [2] Love.of.Tears.8222 14/05/17 8222 1
54229 [LOL] 14 섬머 리그별 출전팀 정리 [20] Bird Light9134 14/05/17 9134 0
54228 [도타2] The International 2014 동남아 지역 예선 1일차가 종료되었습니다. [31] Quelzaram8259 14/05/16 82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