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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1 18:06:59
Name 도로시-Mk2
Subject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크킹2) - 결혼과 상속 -

         
           [ 촌동네 찌질이 약소 가문이었으나, 영리한 결혼 전략을 통하여 유럽 최고의 명문가가 된 합스부르크 가문 ]

라틴어 : Bella gerant alii, tu felix austria, nube!
번역 : 다른 이들은 전쟁을 하게 두어라, 너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결혼하라!





크킹에서 영토를 넓히고, 더욱 높은 작위를 얻어서 인생역전을  하기 위해서 전쟁을 할수도 있지만

결혼이라는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혼은 크킹에서 단순한 개인끼리 관계가 아닙니다. 결혼을 하면 다른가문과 동맹을 맺게 되고

그 가문의 영토와 직위를 계승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하여 온갖 모략과 음모가 판을 치게 되고

크킹이 막장게임이라는 오명(????) 을 얻게된 원인이기도 하겠습니다.

다만 가문간의 수준차이가 많이 나거나, 계승권이 높은 가문의 자식과는 보통 결혼하기가 힘들며

자신보다 낮은 신분을 가진 상대와 결혼 할 때는 위신이 꽤 낮아집니다. (높은 귀족이 천한 여자랑 결혼하면 위신이 -400이나 깎이기도함)


물론 그런거 관심없이 "나는 그냥 천재 트레잇 달린 상대와 결혼해서 천재 아들을 낳기 위해서 결혼합니다"

이런 목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이놈의 천재 트레잇을 후계자 "아들" 에게 달아주기 위하여 끝없이 세이브 로드를 반복... 언젠가는 다 겪게 될 경험입니다]


*트레잇은 보통 교육이나 이벤트등으로 인하여 후천적으로 붙는 개념입니다. 그사람의 성격, 육체적인 질병이나 유전적형질,

보유 능력 등을 나타내는 일종의 지표 입니다. 좋은 트레잇이 달리는쪽이 당연히 유리하겠죠.  보통 트레잇은


1.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트레잇

2. 건강이나 질병, 장애 등을 나타내는 트레잇

3. 상대방과의 관계도에 영향을 주는 트레잇

4. 복합적인 효과가 나오는 트레잇
    
   (예를 들어 '못생김' 트레잇은 자체적으로도 외교-1의 능력치 감소를 주지만, 못생겻다는 이유로 이성에게 관계도가 20이나 떨어집니다)
  

등등 여러가지로 굉장히 게임상에서 중요하므로 잘 관리하고,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트레잇의 설명은 마우스 커서만 갖다대도 전부 나오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유전트레잇은 확률상으로 자식에게 유전이 됩니다. 천재나 강인함의 좋은 트레잇도 있는 반면

근친상간, 꼽추 같은 나쁜 트레잇이 자식에게 유전되면 플레이어의 멘탈이 붕괴되기도 합니다.





결혼을 어떤식으로 해야 플레이를 재밌게 할수 있는지 제가 예시를 통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 치트 플레이]



제 플레이어캐릭터인 부르하르트 입니다. 신성로마제국의 백작이죠. 오토 공작의 봉신입니다.

오토공작은 당연히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봉신이죠.

저는 남의 봉신인데다가 백작령 1개만 가진 찌질한 백작입니다 [플레이 최소 단위가 백작. 남작은 플레이 불가능]

제밑에는 남작봉신 2명뿐이고 땅덩어리도 별로 안좋습니다. 좋은땅에선 백작령 1개에 남작봉신을 6명이나 둘수도 있는데...ㅠㅠ

이렇다 보니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받아주지를 않습니다.

저는 빨리 이놈의 봉신에서 벗어나 독립하고 싶은데, 제 위의 오토공작이 저를 풀어줄리가 없죠?

저는 오토공작의 공작령을 빼앗고 그의 봉신도 뺏어 버리고 싶습니다. 그에게서 독립전쟁을 일으킬수도 있지만, 제 세력은 유럽 최약체라

절대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토공작을 보니까 오호? 딸이 3명입니다. 아들이 없으니 제가 비집고 음모를 꾸밀 틈이 생깁니다.

오토공작이 아들을 놓기전에 제가 어떻게든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토공작의 딸 중에 1명과 결혼을 신청해보았습니다.



3명중 그 누구도 결혼을 시켜줄수 없답니다. 아니 약혼이죠. 미성년 상태에선 결혼이 안되기 때문에....








전 어쩔수 없이, 제 영토의 데쥬레인 작센 공작령의 클레임이라도 어떻게 구할수 없을까 해서

공작작센 클릭 - 작위요구자 클릭을 눌러서 클레임을 가진 여자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강한 클레임을 가진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맙소사... 클레임을 가진 여자중 2명이 유부녀 입니다. 21살짜리 이다 여남작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유부녀에요...

유일하게 처녀인 작센의 헤트비히는 나이가 너무 많습니다. 31살입니다. 저랑 거의 띠동갑 수준의 나이차군요.

음란함 트레잇이 달려있기도 하고, 아이를 못낳는건 아니지만

일단 이 작전은 보류해야 겠습니다. 전 싱싱한 젊은 여자를 원합니다. 그래야 아이를 순풍순풍 놓을수 있어요 ^^









저는 어쩔수없이 전재산을 탈탈털어 오토공작에게 '존경의 선물'을 보냅니다. 관계도가 49나 올랐군요 ^^

그덕분에 오토공작의 둘째딸 아델하이드와 약혼에 성공하였습니다. 첫째딸을 얻으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안주더군요.

첫째딸은 오토공작의 후계자니까 당연히 저에게 시집보낼리가 없겠지만요.









저는 그동안 놀수가 없기때문에 옆동네 바이마르의 클레임을 조작하기 위해 재상을 파견합니다.

근데 재상 능력치가 쓰레기라 클레임  조작 확률이 1년에 8프로 네요;;; 답이없습니다... 신이시여... 저에게 힘을!!

만약 제가 바이마르의 클레임을 획득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면 작센공작령의 영토의 2/3을 차지하는것이므로

공작위를 빼앗을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전 그것을 노리고 있는겁니다.


즉 저는 작센공작령과 오토공작의 마이센공작령 2개의 공작령에다가 수작을 부리기 위한 포섭을 깔고 있는겁니다.

어느쪽이든 공작위를 먹어서 신분상승을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둘다 먹으면 좋지만 확률이...



일단 오토공작을 죽여야 합니다. 오토공작이 아들을 낳으면 저의 계획은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그전에 오토공작을 죽여서 첫째딸을 공작으로 올려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약한클레임으로도 첫째딸을 공격할수 있고[전쟁명분 파트 필독]

그녀의 봉신은 저만있는게 아니고 다른 백작들도 있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키기 아주 쉽죠 ^^









오토공작을 암살하려면 거금이 필요한데 전 거지라서 돈이없습니다.

그래서 '음모'를 꾸미는중입니다. 가담자를 4명 모았는데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냄새를 맡았나 봅니다

첩보관을 보내왔습니다 젠장!!!

저는 눈물을 머금고 일단 암살음모를 취소했습니다. 적발되면 안되니까요










그렇게 음모질을 하는도중 시간이 흘러 나의 사랑스러운 아델하이드 쨩이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축의금은 좋은것입니다. 이제 아델하이드쨩과 아이를 낳아야 제 캐릭터가 죽어도 가문을 이을수 있어서 게임오버가 안됩니다.

그리고 저의 음모를 위해 아들은 필요하겠군요.








후후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크킹2에서 임신은 확률로 인한 랜덤이기 때문에 "임신해라!" 이런 명령어 따위는 없습니다. 신의 뜻입니다.








젠장!! 하지만 딸입니다!! 으으... 안돼... 게다가 슬프게도 '꼽추' 트레잇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제 귀여운 딸은 꼽추로 태어난 장애인입니다...







저는 오토공작을 어떻게든 암살하기 위해서 뇌물까지 뿌려가며 동조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가 않군요

물론 오토공작은 제가 이런 음모를 꾸미는지 아직 모릅니다







오토공작과의 관계도 개선에 성공하였습니다!!! 연회를 열어서 생긴 좋은 이벤트 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토공작에게 굽신대기 위하여 술을 마셔야 했고 결국 '술고래' 트레잇이 붙었습니다.

상당히 안좋은 트레잇입니만... 어쩔수 없습니다. 오토공작은 제 주군이기 때문에 관계도 나쁘면 무슨짓을 당할지 모릅니다...

[오토공작은 날 진정한 친구로 믿어주고 있지만 저는 그를 빨리 죽이고 싶습니다....크큭...]

하지만 오토공작은 아무리 시도를 해도 제 암살에 걸려주지를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포기해선 안되겠죠.

저는 오토공작의 1순위 계승자를 천국으로 보내주기로 합니다.

그녀가 천국으로 간다면, 제 아내인 아델하이드 쨩이 1순위 계승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녀사이에서 낳은 나의 자식이 공작을 물려받겠죠]

물론 1순위 계승자가 되더라도, 오토공작이 아들을 나중에 낳아버리면 뺏기기 때문에

결국 오토공작도 천국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음모가 도저히 불가능했으므로

그녀의 딸이라도 제거해야겠습니다. (즉 오토공작의 손녀) 이가 없으면 잇몸이죠.






다행스럽게도, 그녀가 거슬리는 친구들이 많았군요. 음모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어린 소녀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저는 리세버트쨩을 위하여 그녀를 주님의 곁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리세버트쨩의 엄마이자, 오토공작의 첫째딸(계승1순위)인 오다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 그녀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자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합니다. 그녀가 아들을 낳으면 오토공작을 죽여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나의 모든 음모가 수포로 돌아가버리고 맙니다....

결국 저는 거금을 들여 '암살자'를 고용해서 오다와 그녀 뱃속의 아이를 주님곁으로 보내주었으나



암살자는 잡혀버려 고문을 받은 바람에 제 정체에 대해서 누설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오토공작을 친구로 만들기위하여 엄청난 관계도 관리를 해놨기 때문에 그가 나를 봐줄거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이런짓을  하는것도 어느정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후후









오토공작은 자신의 딸을 죽인 저를 당연히 감옥에 가둬버렸습니다. 감옥에 갇히면 풀어나기 전까지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합니다. 끝장이죠. 하지만 저는 오토공작과 관계도가 100최고치이며 친구이기 때문에

몸값을 주고 풀려날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몸값준다고 풀려날수 있는건 아닙니다)

만약 제가 감옥에 갇혀서 죽는다면 제 딸이 제 뒤를 이었겠죠.







감옥에서 유유히 풀려나고 얼마 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좋은트레잇도 없지만 나쁜트레잇도 없군요. 곱추가 아닌게 어딥니까.


이제 저의 음모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제 아내는 이제 공작 계승 1순위 입니다. 오토공작이 아들만 낳지 않고 죽어준다면

제 아내가 공작이 될거고, 제 아들은 당연히 공작을  이어받을수 있겠죠.

계획대로 입니다.









아내만으로는 저의 욕망을 채울수 없습니다. (음란한 트레잇을 보유중)

저는 이르멜르투르 여백작과 은밀한 만남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운좋게 그녀와 임신을 해서 자식이 태어난다면 좋은게 좋은거죠.

제 아내인 아델하이드도 이해해 주리라 믿습니다.




오토 공작을 암살하려고 계속 시도를 했습니다만

'음모' 를 통해서는 암살이 불가능하고,

암살자를 보내보고자 하였으나 성공률이 14퍼센트 밖에 안되더군요. 이래서는 도저히 오토공작을 제거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나 봅니다.









오토공작은 '스트레스' 트레잇을 얻었고, 결국 이 스트레스 때문에 54세의 나이에 사망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아내가 오토공작이 가진 공작령과 일부 백작령, 그리고 백작봉신들을 전부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아내의 여동생(즉 오토공작의 셋째딸)도 백작령을 물려 받아 버렸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음모를 발휘해서 그녀의 백작령을 회수할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크크














일단 이걸로 정리하겠습니다.

이제 제 캐릭터와 아내가 나이가 들어서 죽으면 제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작위와 영토를 물려 받게 되겠지요.

그리고 다른 공작이나 왕의 자식들과의 결혼을 시도할수 있습니다. 왜냐면 처음시작한 제 캐릭터는 백작이라

잘해봐야 공작의 딸만(그것도 계승권이 낮은) 결혼 가능했으나, 공작 신분인 제 아들은 왕의 딸과도 결혼해서 더더욱 출세할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결혼과 음모를 잘 이용하다 보면 여러분은 크킹을 더더욱 재밌게 할수 있을겁니다.


보신바와 같이 이 플레이에서는 단 한번의 전쟁도 없었습니다. 저는 전쟁을 할 권한도 없었고, 능력도 군대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쟁하지 않고도 영토와 작위를 얼마든지 넓힐수 있다는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상속법에 대하여 정리하겠습니다



F4번 단축키로 상속법을 열어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상속법은 크게 성별법과 세습법(한글패치에서는 상속법 이라고 되어있지만 구분을 위해서 세습법이라고 하겠습니다)




[ 성별법 ]


<성별법의 종류>

-남성 상속(Agnatic)

무조건 남자만 상속가능합니다.  위에 누나가 아무리 많아도, 막내 아들이 있다면 막내에게 모든 직위와 영토가 상습됩니다

이슬람 계통 종교를 믿거나, 몽골문화나 아즈텍문화권 같은 경우는 남성상속으로 고정되서 변경불가능합니다.


-남성 우선 상속 (Agnatic-Cognatic)

남성이 우선이지만, 직계 후손 중 상속 가능한 남성이 없을 경우 여성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이 상속법 하에서 남성 상속자가 없을 경우 여성 상속자들 중 남성 자손을 가진 여성 상속자가 우선된 상속권을 가집니다.

예를들어, 딸만 세명이라면 우선적으로 첫째딸이 1순위 상속자입니다만,

둘째딸이 결혼해서 아들이 있다면 둘째딸이 1순위 상속자가 됩니다. 아들이 우선이라는 거죠



-남녀평등 상속(Absolute Cognatic)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상속권을 가집니다. 군주가 바스크 문화여야만 선택가능합니다.

  *바스크 문화는 서쪽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의 나바라왕국 일대의 문화를 뜻합니다. (문화편에서 설명한번 했었음)


바스크 문화가 아니라면, 기독교 이단중 하나인 '순결파' 교를 믿으면 됩니다. 문제는 이게 정식 종교가 아니고 이단이라

기독교 국가들에게 죽도록 집단 린치를 당할수 있는 전쟁명분이 된다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성별법 변경 조건>

1. 플레이어가 이전에 (이 작위의) 계승법을 바꾼 경험이 없음

2. 플레이어가 이 작위를 가지고 통치한지 적어도 10년 이상일 것

3. 전쟁중이 아닌 평화상태일때만 가능

4. 섭정이 없을 것 (섭정은 군주가 미성년자거나, 성지순례를 갔거나, 육체적/정신적 충격으로 인하여 행동불능상태 일때 생깁니다)

5. 작위의 데쥬레(권역) 내의 봉신들이 서로 전쟁하고 있지 않을것

7. 어떤 봉신이나 가신도 캐릭터의 의견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 (아마 관계도가 붉게 마이너스인 봉신이 없어야 합니다)












[ 세습법 ]


- 장자 상속 (Primogeniture)

첫번째 자식이 모든 작위를 상속 받고, 첫번째 자식이 죽었으면 그 자식의 첫번째 자식으로 상속권이 전부 넘어갑니다.

즉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아들이 죽는다고 해서 둘째아들에게 넘어가는건 아니고,

첫째아들의 자식에게(외동딸이라 하더라도) 넘어갑니다. 성별법에 따라서 또 달라지는데

남성우선이나 남녀평등이라면 외동딸이 상속받을것이고, 남성상속의 경우는 여자는 절대  상속 못받으므로, 둘째아들에게 넘어갑니다.

이 장자상속은 일단 상속법중에서 가장 만들기 까다로운데, 자신 or 자신이 혹한 왕국이나 제국의 왕권이 높음 이상이어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상속법의 단점은 둘째와 셋째아들들이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으며, 봉신들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관계도 하락)

그리고 더욱 큰 단점은 첫째아들이 바보이거나, 동성애자거나, 트레잇이 구리거나, 능력치가 심하게 쓰레기라면 답이없습니다.

결국 첫째를 암살을 해야되는 너무나 슬픈 현실이....[친아들은 '음모'로 죽일수 없으므로, 암살자를 고용해서 죽이세요~~ ^^]

왜냐면 플레이어 캐릭터(아버지)가 죽으면 무능한 후계자로 이어서 플레이를 해야되기 때문에 미래가 어두워 집니다...

물론 가장 안정적인 세습법입니다.





- 균등(분) 상속 (Gravelkind)

자식들이 재산과 영토, 작위를 나눠먹습니다.

그 중 첫째가 부모가 가진 가장 대표 작위(왕과 공작위를 가지고 있었다면 왕위를)가져갑니다. 나머지 작위는 남은 아들을이 나눠 가집니다.

그리고 땅을 가지지 않은 아이들로부터 발생되는 위신(명예) 패널티를 받지 않습니다.

직할령을 30%더 가질 수 있으며, 첫째아이는 불만을 가지므로 관계도가 떨어지고 나머지 자식들은 다 좋아합니다 -_-;;

평등해서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작위가 지멋대로 나눠지고 쪼개지기 때문에

데쥬레가 이상하게 꼬여서 미친듯이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부모가 왕 작위를 2개이상 가졌는데 죽어버리면,

자식들이 각각 왕위를 가지고 독립해버리므로 나라가 쪼개져 버립니다. 유저 입장에선 Deep 빡치는 세속법이므로

균분상속제를 바꿀수 없다면, 자식들을 제거해서라도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서 꼼수를 부리기 마련입니다.

[둘째부터 다 암살해버린다거나, 성직자를 만들어서 교회로 보내버린다거나 등등........ 역시 크킹이야....]





- 선거제 (Elective)

선거권을 가진 봉신들 (작위를 가진 영주들만)의 투표로 후계자를 결정합니다.

선거에서 뽑힌 사람은 모든 작위를 물려 받습니다..

만약 사망한 플레이어가 왕이나 황제라면 해당 영토의 데쥬레안에서의 공작이상급의 영주들(만) 투표권을 행사하고,

사망한 플레이어가 공작위를 보유했을 경우 그 영토안의 모든 백작급 영주들이 투표권을 가집니다.

여기서 재밌는건, 데쥬레에 속하기만하면 나랑 다른 국가의 영주들도 투표에 참여할수 있습니다.

선거제의 장점은, 일단 내 봉신들과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봉신들은 내가 투표한 후계자를 지지해줘서 나와같이 투표해줍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인물을 후계자로 고를수 있지요 [내 아들이 아니고 내 친척중에서 후계자를 뽑을수 있을정도로 자유로워집니다]

게다가 봉신들은 군주가 선거제를 시행하면 대부분 기뻐하기 때문에 관계도가 추가로 오릅니다.

또, 선거제로 뽑힌 후계자가 군주에 오르면 계승권 논쟁으로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으나, 단점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봉신들이 자기 마음대로 후계자를 밀어서 그쪽에 표가 몰리면 답이 없어집니다. 자칫하면 내 작위를 뺏기는건 둘째치고

영토를 다 잃어서 게임오버 될수가 있습니다. 그리되면 투표권 가진 봉신들을 제손으로 없애야하는데,

결국 그런짓을 하면 봉신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사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쪼개지고....


[아 그러면 투표권을 가진 봉신들의 수를 줄이면 되는거 아닙니까. 내가 투표권을 많이 가지면 되겠네요.]

할수 있지만 플레이어가 공작위를 3개이상 가지면 점점 모든 봉신들과의 관계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안됩니다.

결국 봉신들에게 뇌물을 먹이든 어떻게 하든간에 관계도를 잘 조절해서 내가 원하는 후계자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또 있는데

다른 세습법의 경우,  봉신들이 내 작위를 노리려면 클레임을 가져야 합니다만.... 이 선거제의 경우 투표권을 가진 모든 영주들이

클레임없이도 내 작위에 대한 파벌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들과의 관계도를 잘 유지했다면 파벌을 만들 확률이 줄어들지만

잘못하면 정말로 나라가 완전히 조각조각 나버려서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는걸 명심합시다.





- 연장자 상속 (Seniority)

내 가문 (당연히 내 가족뿐만 아니라, 내가문 내의 모든 친척 전원포함) 안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모든걸 상속받습니다.

플레이어의 첫째아이가 이 법을 매우 싫어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문원들은 좋아합니다. [ 자신도 나중엔 왕 될수 있으니까 좋아하겠죠 -_-; ]

보통 이상의 왕권이 필요합니다. (보통, 높은, 절대왕권)

사실 크킹2에서 가장 나쁜 세습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가

계승권자가 너무 늙어서 오래 못 살아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가문에서 가장 할배를 뽑아서 후계자로 삼는데

후계자들이 전부 노인들이다 보니 나라를 오래 못다스리고 자꾸 늙어 죽어요;;;;

전쟁명분 파트 읽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주가 죽고 후계자가 갓 군주가 될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이때가 가장 반란이 쉬워요

게다가 나라를 오래다스리면 점점 봉신들의 관계도가 조금씩 오르는데, 군주가 리셋되면 오히려 '짧은 통치기간' 으로 인하여

관계도가 깎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문안의 사람들이 자기 왕하겠다고 자꾸 암살시도를 서로 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데다가

가장 분노하는 큰아들이 세습법를 갈아엎으려고 계속 음모질을 할거기 때문에 답이없습니다.








- 말자 상속 (Ultimogeniture)

몽골 문화같이 유목민 문화 애들은 기본적으로 말자 상속제를 가집니다.

장자 상속제와는 반대로 막내 자식에게 모든 것을 물려줍니다. 다른 자식들은 당연히 불만을 가져서 관계도가  하락합니다.

좋은점은 연장자 상속제와 반대로, 후계자가 가장 어린자식이 상속받으므로 오랜 기간동안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이며

왕위가 오래갈수록 봉신들이 더 좋아하므로 왕국이 안정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왕이 일찍 죽거나 말년에 늦둥이를 낳고 죽어버리면.... 미성년자가 왕이 되어버리면서

클레임을 가진 삼촌들 백부들이 폭풍 내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쉽게 말해서, 수양대군이 단종 몰아내고 세조가 되듯이]

섭정이 생기기 때문에 약한 클레임(weak claim)에

노출되서 봉신들이 반란 일으키고 난리납니다.

게다가 이놈의 섭정이 권력을 휘둘러서 지맘대로 왕권을 바꾸거나, 어린 군주 뒤통수를 치지 않나 막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족장 선출제 (Tanistry)

저 멀리 영국땅에 사는 켈트족 문화권(스코틀랜드 문화나 아일랜드 문화등등을 포함) 전용 특수 세습법입니다.

선거를 통해 후계자를 뽑는것은 선거제와 같으나, 선거제와는 달리 가문원중에서[만]  후계자를 뽑기 때문에

선거제의 상위호환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선거제는 아랫작위의 봉신들 관계도를 신경써야되지만

이 세습법은 가문 사람만 신경쓰면 됩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엉뚱한 후계자가 뽑힐수 있다는 단점은 그대로 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내 가문 사람이 후계자로 뽑히니까 영토 다 잃어서 게임오버 되지는 않습니다.






- 도시 귀족 선거제

공화국 가문 전용 세습법입니다. 다른 세습법으로 변경할수 없습니다. 고정입니다.

기본적으로 가문에서 나이가 젤 많은 사람이 후계자로 정해집니다만, '지정된 후계자' 칭호를 원하는 후계자에게 내릴수 있습니다.

내 아들에게 이 칭호를 딱 주면 해결됩니다. 아주 좋은 세습법입니다만, 공화국전용입니다.

그리고 성별법 그런거 무시하고 오로지 남자만 후계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열린 상속

이슬람 종교 전용 세습법 입니다.

플레이어의 '남자' 자식중에서 영토를 가장 많이 가진 자식이 부모의 모든것을 물려 받습니다.

즉, 첫째든 둘째든간에 가장 능력치가 출중한 자식에게 영토를 많이 내려주면

플레이어가 죽고나서 그 자식이 아버지의 남은 영토를 다 물려받는 세습법입니다.

물론, 다른 형제들이 가만히 있지 않으므로~

일단 형제들을 죽입시다. 데카당스 때문에 어차피 죽여야 됩니다. 남자 형제는 전부 죽이도록 합시다. 알라의 뜻입니다 ^^

역시 성별법 그딴거 무시하고 남자만 세습받습니다.





이것으로 '결혼과 상속' 파트를 마치겠습니다.  

나름 재미있고 쉽게 설명한다고 해봤는데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파트는 '파벌(팩션=faction)' 입니다.





-    추가    -

[왕권, 세법, 징집법 같은 법률 부분은 따로 안하나요? ] 라는 질문이 있을수 있습니다만

이부분은 제가 추가 설명을 딱히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게임안에서 일단 설명이 잘 되어있고

http://mirror.enha.kr/wiki/%ED%81%AC%EB%A3%A8%EC%84%B8%EC%9D%B4%EB%8D%94%20%ED%82%B9%EC%A6%88%202#s-3.4.2

여기 엔하위키 링크에 보면 제가 딱히 덧붙일게 없을 정도로 잘 되어있으니 이쪽을  참조 해 주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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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4/21 18:12
수정 아이콘
프린세스 메이커.. 가 아닌 프린스 메이커도 포함되어 있군요!
14/04/21 18:17
수정 아이콘
현기증납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ㅠㅠ 지금 산지 몇달됬는데 어려워서 못하고있어요 ㅠㅠ
어강됴리
14/04/21 19:02
수정 아이콘
한 게임안에 전쟁과 음모와 치정이 다 결합되어 있군요 흐흐흐
도로시-Mk2
14/04/21 21:54
수정 아이콘
이번 파트는 좀더 쉬운 설명을 위해서

제가 직접 게임을 새로 시작해서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서

완성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네요. 기다리신분께는 양해 부탁드리고요.



분량이 늘어나니 자꾸 본문의 내용이 짤리는 경우가 생겨서 제가 부득이하게 조금씩 수정질을 해가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미완성된 게시글 몇시간이나 올려놓는게 좋아보이진 않을 거지만, 어쩔수 없어요 ㅠㅠ 이해해 주세요.

[밥도 먹어야되고 사진도 올려야되고 ㅠㅠ]
Starlight
14/04/21 22:05
수정 아이콘
남녀평등 상속제는 바스크 문화뿐만 아니라 카톨릭 이단인 순결파도 가능합니다.
특히 순결파 같은 경우엔 장관뿐 아니라 장군을 포함한 모든 보직(?)에 여성 인사조치가 가능합니다.
도로시-Mk2
14/04/21 22:09
수정 아이콘
순결파가 빠졌군요. 종교파트에서 순결파는 언급만 해놨네요.

본문에 추가를 하겠습니다.
도로시-Mk2
14/04/21 22:40
수정 아이콘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공략이 필요한 파트가 있으시면 신청해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14/04/21 22:41
수정 아이콘
연장자 상속은 재밌습니다. 친족 농사를 질(...), 양(...) 양면으로 잘 지어서 여기저기 여자 영주나 상속 우선권자에게 뿌립니다(질이 좋으면 잘나갑니다(...)). 그렇게 시간을 좀 보내고 나면 자꾸 죽어나가면서 한 땅 한 땅 타이틀이 굴러들어옵니다(...). 그러다가 굴러들오진 않아도 저 멀리 플레이어랑 비슷한 영지를 갖춘 친족이 생기기도 하구요. 가끔 맛이 가거나 파문 먹었거나 이단인 양반이 상속을 받아서 흔들거리는 것을 조종하는 맛도 있습니다. 빨리 죽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장기 집권을 하기 힘들지만, 군주의 능력이 나쁠 때는 왕권을 좀 낮춰서 안정시키고, 능력이 좋을 때 다시 올려주고 하면서 줄타는 재미도 있습니다(자주 죽으니 1대에 1번이라는게 큰 제약이 안됩니다). 이렇게 놀기 좋은 시작은 위쪽으로는 신성로마제국이라는 우산이 있고, 아래로는 공작을 둘 수 있어서 모은 타이틀을 안에서 유지하기 좋은 보헤미아 왕이 되겠습니다.
도로시-Mk2
14/04/21 22:43
수정 아이콘
보헤미아 왕 괜찮겠네요. 흐흐
은빛사막
14/04/22 08:4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도로시님.
크킹에 대해선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결혼으로 넘어가니 막장중에 이런 개막장이 따로 없네요 정말. 크크크크크
도로시-Mk2
14/04/22 09:04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봐주셔서 다행이네요~
Siriuslee
14/04/22 09:10
수정 아이콘
막장인 상황이 하나도 없는데?

라고 생각한 크킹유저... 이 정도일은 크킹월드에서는 일상이죠.
Zodiacor
14/04/22 12:34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도로시-Mk2님은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플레이를 한 후기를 쓰시고 계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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