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은 분명 고객과실.

저는 m.net이라는 사이트를 아주 오래전에 가입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 실책이 맞습니다. 네. 공공재입니다만 제 개인정보는 제가 관리를 해야하니까요.
뉴스기사에서 CJ티켓판매 사이트라고만 적혀있었기 때문에
CJ One 아이디로 티빙을 이용하고 있는(only 온게임넷...흐흐) 저로서는
깊게 생각 안하고 뭐 정시에 맞춰서 로그인 하면 되겠거니 싶었습니다.
이 부분도 제 실책이 맞습니다. 네. 그런데. 그 대가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별 생각 없이 6시 55분 쯤 인벤기사에 적혀있던 주소로 접속하여 로그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나오는 메시지
[기존 Mnet ID로 로그인하신 후 CJ ONE 통합회원가입을 하세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로그인을 했는데 같은 창이 또 뜨더군요.
이때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58분이었구요.
아이핀 만들어둔 게 있으니 그걸 가지고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찾더군요. 그래서 로그인을 했습니다.

이용약관 같은게 나옵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최하단 이메일, SMS 수신만 동의하지 않고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린 이미지와 같은 화면이 나왔습니다. 파란 버튼을 눌렀습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이때부터 조급해지기 시작하면서
같은 방법을 반복해봅니다. 안됩니다. 호환성 문제인가 싶어서 호환성 체크도 해봤습니다. 안됩니다.
이제는 아예 그 사이트에 들어가기만 하면 위의 경고창이 뜨면서 로그인창으로 넘어갑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봅니다. 영업종료라고 합니다.
혹시 몰라 IE 말고 크롬을 통해 해봤습니다. 어찌어찌 성공했습니다
집이 아닌 PC방에서였기 때문에 크롬 설치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실책이라면 실책이겠군요.
아무튼 로그인하고 보니 이미 매진이군요.

솔직히 처음엔 제 과실이 맞다고 쳐도 너무 불친절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2. 외국에서 보러올 경우는?

CJ ONE ID는 기본적으로 국내 거주중인 내국인/외국인들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서라면 해외 거주중인 외국인도 일단 등록은 가능합니다만
(일본인 친구 중 한명은 트위터 계정을 등록해서 티빙으로 롤챔스 중계를 시청하고 있지요)
티켓 구매는 SNS 계정으로는 이용이 불가능하죠.
결국 해외 이스포츠 팬들이 놀러와도 롤챔스 직관은 상당히 까다로워 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제 외국인 친구 중 한명은 얼마 전 주말을 이용해서 토요일 롤챔스, 일요일 마스터즈를 직관하고 간 친구도 있는데요
(금요일 저녁에 와서 월요일 낮에 떠났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롤챔스 관전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유료화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단지 좀 [쉽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푸념글 맞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관계자분들도 좀 봐주셨으면 싶은 마음도 있고.
제가 아는 사이트들 중에 이스포츠 관계자분들이 많이 보는 사이트가 PGR밖에 마땅히 떠오르질 않아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