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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7 13:31:56
Name 이호철
Subject [기타] 신작AOS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배트맨이 슈퍼맨을 갱킹하는 게임

소개 영상 Infinite Crisis - What Do You Fight For?

공식 홈페이지 주소 : http://www.infinitecrisis.com/en

예전부터 정보가 살짝살짝 공개되었었던 해외산 AOS 게임인 인피니트 크라이시스가 몇 일 전에 오픈 베타를 시작했었습니다. 어지간한 분들이라면 모두 익숙하실 DC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플레이되고 있는 AOS형식의 맵인 [고담시티]를 배경으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신으로 나오는 AOS 게임은 거의 다 한 번씩 해보는 타입인지라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10판정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간단한 소감을 남길까 합니다.

<게임의 특징>
0. 친숙하고 유명한 캐릭터들.
DC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히어로로는 [강철의 사나이 슈퍼맨] [다크나이트 배트맨] [물고기와 대화 할 수 있는 아쿠아맨] 등이 등장하며 각 히어로의 상대역이라 할 수 있는 [둠스데이] [조커&할리퀸] 등등의 빌런은 이 쪽 계통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즐겁게 가지고 노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마다 대사나 스킬역시 재미있게 구현되어 있으며, 배트맨의 경우는 궁극기술을 찍을 레벨이 되었을 시 [내가 다크 나이트다!] 라고 외치며 플레이어를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1. 다양한 게임 모드.
요즘 등장하는 여타 AOS게임들처럼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역시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4종류의 게임모드가 있는데요. 땅따먹기 형식의 맵 역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했었습니다. 똑같은 맵에서 같은 플레이 형식으로 오랫동안 즐기다보면 자칫 지루해 질 수도 있는 AOS인지라 요즘에는 여러 모드를 넣는게 거의 당연시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2. 깔끔한 그래픽.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깔끔합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들의 특징은 잘 잡은게 좋더군요. 다만 게임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던 탓인지 전투가 벌어지면 캐릭터를 체크하기가 조금 어려운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3. 가장 큰 단점은 게임 시스템적 독창성의 부족.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깔끔한 그래픽등을 가지고도 너무 독창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범람하듯이 출시되고 있는 AOS게임들이지만 그 게임들도 대부분 '자신들이 내세울만한 '고유한' 게임 플레이적 특징' 을 한 두개 정도씩은 가지고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이 게임에서는 그런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흥하고 있는 게임인 LOL을 너무 의식한듯한 모습이 보이는게 정말로 아쉬웠습니다.
LOL의 몇 안되는 독창적인 요소중 대표적이었던 [수풀] 라는 개념과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하는 2개의 [소환사 주문] 이라는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한듯 보이는 점이 특히 그랬습니다.

핑이 상당히 심했기에 오래 플레이하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10판밖에 하지 않고 게임을 평가하는것은 성급할 수도 있고,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게임의 멋진 점 역시 많이 있겠지만 당장은 현재 넘쳐흐르는 AOS시장에서 과연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경쟁력이 있을것인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이제 걸음마하는 게임이니만큼 앞으로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

대회도 꼭 보고 싶네요.

마무리로 캐릭터중 하나인 [슈퍼맨] 의 소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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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팩터
14/03/17 13:36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게임 베타테스터 신청까지 해봤으나.. 실패
독특한 시스템을 많이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요.

사담을 넣자면 이형식으로 'DC Vs 마블'을 냈으면 정말 좋았을거 같아요. 양 팬들 다 끌어모아서 멋졌을거 같은데.. 불가능할건 알지만요.
14/03/17 13:43
수정 아이콘
마블만 해도 나올만한 캐틱터들이 한 바가지라서..
마블이나 DC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라이엇은 지금 수준으로 크지도 못했을꺼 같아요.

차라리 이 게임이 나오기 전이라면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썬 힘들꺼 같네요..흑흑
14/03/17 13:48
수정 아이콘
kof도 aos로 나왔었는데 몇판해보니 lol 패러디버전이란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글쓴이께서도 지적하신대로 롤과 비슷한 구성이라면... 음 글쎄요? 이미 롤과 도타로 가득찬 aos장르에서 성공할수 있을지 좀 의문이 듭니다. 정말 캐릭터성으로 밀려면 마블과 합쳐져서 완전 캐릭터빨로 밀어야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블도 최근에 영화에서는 꽤나 성공을 거뒀고, 마블 히어로즈나 MAA(모바일포함) 등 게임으로도 관심이 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14/03/17 13:51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게임에 대해서 제일 싫어했던 부분은 바로 상점&아이템이었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식상하기 그지 없는 아이템들은 정말 안 어울리더군요. 차라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처럼 아예 아이템 개념이 없었어야 했던 게임이 이 게임이었다고 봐요.

거기다가 개인적으로는 장르 때문에, DC 코믹스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하지도 못했다고 봅니다. 가령 대표적인 예가 본문 영상에 나온 슈퍼맨인데, 슈퍼맨이 그저 적에게 달라붙을 때까지 걸어다니면서 싸우죠. 그러다가 광선이나 입김을 내뿜고요. 원작을 잘 안다면, 혹은 영화 '맨 오브 스틸'만 봤더라도 너무나 동떨어진 연출이라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장르의 인저스티스만 봐도, 대전 격투란 장르적 한계로 슈퍼맨도 평범한 인간과 격투로 패배하곤 하지만, 주변을 때려부수고, 저멀리 광선이 나가고, 하늘 끝까지 적을 던져버리는 등의 연출이라도 있었거든요.
14/03/18 06:02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공감되네요
전적으로 기존 캐릭터를 구현하기엔 밸붕 문제도있고 하지만 말씀하신데로 연출이라도 임팩트있게 했어야 하지않나 싶어요
14/03/17 15:04
수정 아이콘
진작에 나왔어야죠..... 그런데 수퍼맨이나 플래시같은 경우는 워낙 OP여야하는데 아닐 것같네요.
이호철
14/03/17 15:19
수정 아이콘
그야 게임이니까요. 스토리상 설정을 그대로 능력치로 환원하기엔 무리가 있죠.
14/03/17 15:32
수정 아이콘
캐릭터가 아무리 좋아봤자 게임성이 따라오지 못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죠.
그나저나 저번 킹오파도 그렇고 한국이나 외국이나 게임 하나 잘나가면 대놓고 표절하는건 똑같네요
타임머신
14/03/17 16:21
수정 아이콘
뭐 저기야 DC, 마블 본진이나 캐릭터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겠습니다만...
시기상으로도 좀 늦은 듯 하고 게임성도 LOL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슈퍼히어로물 쪽은 AOS랑 그렇게 어울리는 장르가 아닌 것 같아요.
일단 올려주신 슈퍼맨 영상만 봐도 이게 슈퍼맨인지 제이스인지 답답합니다... AOS에서 슈퍼맨이 원작이나 영화 등에서 보여주던 압도적인 무쌍을 보여주려면 LOL 등에서 말하는 왕귀를 100번쯤 해도 모자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라됴헤드
14/03/17 17:06
수정 아이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니 나온시기에 비해 그래픽 퀄리티가 많이 낮네요.. aos가 다른 장르게임보다 그래픽 퀄리티적인 부분에서 덜 중요한건 맞지만 배경 텍스쳐나 캐릭터 매핑등이 너무 조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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