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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1/23 23:46:47 |
Name |
영웅과몽상가 |
Subject |
[기타] [스타1] 나는 단지 전투로만 얘기할 뿐이다. |
다시 스타1으로 인사드리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오늘 굉장히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 첫 진출자가 나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모습에 우선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그렇습니다. 오늘 처음 프로토스의 포문을 연 선수는 바로 박수범.
상대는 바로 롬멜테란 박성균, 프로토스 전에서도 자신의 저력을 여러번 증명해왔던 우승자 출신의 박성균.
1경기 전장은 미스트
앞마당 뒷부분에 드롭쉽을 쓰기 좋은 맵이고 프로토스에게는 캐리어를 쓰기 나쁘지 않은 맵 그 와중에 비장의 칼을 꺼내든 박수범
그가 꺼내든 것은 앞마당을 늦추면서 뒷마당을 이용한 로보틱스 선리버 견제, 물론 첫 리버견제를 통해서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앞마당도
늦은 부분이었지만, 후속 리버를 통해서 앞마당의 자원채취를 방해하는 데 성공하며, 자신은 앞마당에 이은 3멀티 가스를 성공시키면서. 하지만 이
와중에 시간을 벌어야하는 리버1기가 박성균에 본진에서 잡히면서 박성균은 캐리어를 보자마자 타이밍 진출을 선택합니다.
트리플이 빨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앞마당 가까이 도달한 박성균의 병력은 서플과 벙커에 탄탄한 상황.
박수범은 이제 겨우 캐리어 2기확보와 지상병력의 위치 선점 또한 빼앗긴 상황.하지만 박수범 선수는 오늘 운이 좋았는지 마인대박이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박성균의 라인을 걷어내기 시작하고, 3멀티가 늦은 박성균 선수는 한발짝만 진출하면 승리였지만 그 깃발을 세우는 데 한 발 부족한
상황으로 인해 패배.
2경기 전장은 네오 일렉트릭 서킷
박수범은 최근에 구성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캐리어 운영과 컨트롤로 인해서 승리한 모습을 보여준 전장.
위치는 박성균 7시 박수범 5시 위치운은 일단 박수범, 박성균은 빠른 트리플, 박수범 프로브로 미네랄을 통해 드러군과 다크를 넘기려고 하지만
지독히 답답한 상황.
가까운 6시 멀티와 3시 멀티를 선택하고 캐리어 운영을 준비하는 박수범과 이를 알아채고 9시를 먹자마자 바로 6시 진격을 택한 박성균을
막기에 아비터 지상군 병력은 이미 역부족인 상황, 캐리어는 쌓였지만 3시 멀티와 1시 멀티를 접수당하면서 결국 gg를 선언하는 박수범.
3경기 국민맵 투혼
11시 박성균 5시 박수범, 양선수 모두 무난한 출발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이 와중에 박수범은 벌쳐난입으로 인해서 입지 않아도 될 피해를 보면서 시작, 후에 선택한 카드는 셔틀 다크 견제.
이것으로 시간을 버는 것을 성공하지만 셔틀과 다크가 잡히고 테란의 12시 멀티를 허용해야 하는 상황.
이 와중에 12시를 어떻게든 늦추기 위해서 확보한 7시 드라군과 4질럿 셔틀.
다시 한 번 전투가 벌어집니다.
여기서 셔틀과 4질럿, 그리고 드러군을 소진했지만 12시 멀티를 늦추고, 자신은 6시에 이은 5시 스타팅을 확보한 박수범.
문제는 테란의 업이 좋다는 사실과 실제로 팩토리또한 잘 늘어나 있었던 상황.
그리고 테란은 한 방을 드디어 치고 나오고 박수범은 5시 앞마당까지 확보하는 상황에서 타이밍러쉬.
이 때 박수범의 기막힌 전투가 한 번 나오게 됩니다.
이 전투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비터와 드러군 질럿 그리고 4하템 셔틀을 대동한 병력으로 박성균의 베슬을 갖추고 탱크를 갖춘 병력을 시원하게 스톰으로 녹이면서
진출을 늦추는 데 성공.
그리고 후에 전투에서 또한 지상군이 불리했음에도 아비터를 이용한 스테이시스와 효율적인 질럿컨트롤 그리고 생산과 추가로 인해서 박성균의
후속 병력을 9시 부근에서 걷어내는 것에 성공.
결국 세레머니 성으로 프로토스가 투혼에서 센터멀티를 짓는 것에 성공.
11시 스타팅과 3시 멀티까지 올리며 자원적으로 압도를 하면서 결국에는 캐리어 준비
승리 공식을 맞추어내며 승자전으로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승자조 유진우와의 써킷브레이크
써킷브레이크라는 맵은 프로토스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그가 자원을 확보하면 마음놓고 해처리에서 뽑아낼수 있는 기동성이 특화된
그런 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회전력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압도하기 힘든 맵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패널티를 앉고 시작한 박수범 1시, 유진우 11시 유진우의 선택은 6해처리 타 스타팅 앞마당과 스타팅 확보에 이은 물량 폭발.
박수범은 초반 원질럿을 7시 앞마당으로 보냈지만 유진우의 적절한 발업저글링 움직임과 기민한 드론 컨트롤로 인해 드론을 한 기도 못 잡은
상황.
그리고 고작 잡은 것은 오버로드 1기. 공발업 질럿으로 11시 앞마당 푸쉬를 하지만 이것역시 성큰으로 인해 피해조차 주지 못한 상황.
이 와중에 박수범은 게이트를 6기까지 확보하며 예전부터 플토들이 짜내기 식으로 했던 한방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드러군으로 11시 심시티용 해처리를 타격하면서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려하지만 이 마저도 저글링 견제로 한번 취소당한 상황.
또한 해처리를 깨지도 못하고 러커로 인해서 오히려 조금은 손해를 본 질럿 드러군.
다시 로보틱스를 확보한 박수범은 미네랄 멀티후 12시 멀티를 바로 올립니다.
그 와중에 또 공격. 유진우는 저글링과 러커를 빼돌리고 미네랄 멀티 공격을 준비하지만 박수범의 질럿 한부대와 옵져버의 적절한 충원으로써
유진우의 공세를 막아내며 오히려 다시 공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때가 중요한 시점이었는 데 저그는 디파일러가 드디어 확보되고 다크스웜을 쳤지만 박수범의 거친 공격과 앞선 적절한 방어를 통해서
이득을 굉장히 많이 챙겼고 앞마당과 본진 스타팅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성공한 상황.
하이브는 파괴된 상황.
다시 유진우는 7시를 바탕으로 재건을 노리지만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드러군 하이템플러 질럿 아칸 조합 그리고 마지막 이번 경기에 쓰지도
않았던 셔틀로써 하이템플러 1기로 드론만 15킬을 잡아내는 스톰으로 gg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며 프로토스 최초 FIX스타리그 프로토스 진출자가
탄생합니다.
예전에 기억했던 타이슨토스라는 하태기 감독이 지어준 그 별명에 딱맞는 우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16강을 가는 박수범.
전투에서 확실히 오늘 뛰어난 모습으로 프로토스의 로망을 느끼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오늘같은 경기력이라면 조금 더 기대를 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우직함과 유연성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다면 지켜볼만 한 멋진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앞으로 프로토스 선수들이 더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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