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2/28 15:32:01
Name 지니쏠
Subject [하스스톤] 전설 찍었어요!!
  안녕하세요. 2013년 마지막 주말 다들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1주일 정도 전에 5등급을 찍은 기념으로 덱을 소개해 드렸었는데, 방금 그 덱으로 전설까지 찍었어요.
인증부터 할게요.



  일일퀘나 다른덱들 실험해 보느라 한 게임수를 빼면 5급에서 전설까지 가는데 80승정도 한 것 같아요. 1급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왔는데, 1급에서 전설까지 찍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1급에 4성에서 2급까지 연패로 떨어지고 그랬을때는 개운빨 망겜 꼴도 보기 싫고 그랬었는데 초기화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개편 첫달 전설을 찍으면 의미있을 것 같아서 멘탈을 부여잡고 열심히 달렸어요.

  자랑질하려고 글쓰면 안되는거라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어야 되는데 공략을 며칠전에 적어서.. 헤헤.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2&no=53087&page=2

  여기 글에 있는 덱 그대로예요. 랭겜 개편 이후부터 20등급정도까지 저덱에서 흑기사랑 실바나스만 은빛십자군 부대장이던 덱을 돌렸었고요, 부대장의 너프가 너무 크게 체감되어 투기장을 돌아서 흑기사와 실바나스를 맞춘 이후부터는 카드 한장도 안바꾸고 오직 저덱만 수백판을 돌리며 전설까지 왔네요. 흐흐.
  사실 애매한 부분이 없는건 아니에요. 실바나스가 이덱에 어울리는지 사실 아직도 좀 의문이고, 독칼 역시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전설이 코앞에 있는데 덱을 이래저래 바꾸며 실험을 해볼 용기가 도무지 안나서 그냥 했어요. 이제 좀 마음가짐을 편하게 갖고 실험도 좀 더 해보고 다른직업도 해보고 그러려고요.
  덱 구성의 과정이나 카드들의 용도, 기본적인 운영법에 대해서는 앞서 대부분 설명했으니, 이번에는 많이 보이는 덱들과의 상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보고 싶네요.

  우선 제일 많이 보이는 흑마법사. 흑마법사의 경우에는 요즘 굉장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니덱과, 아직도 가끔 보이곤 하는 멀록덱으로 나누어 지는데요, 위니덱과의 싸움은 반반인 것 같아요. 제 덱도 필드 장악력에 힘을 많이 준 편이고, 제 덱이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도발괴수나 침묵카드가 위니덱에 많은편은 아니거든요. 관건은 피의 임프예요. 초반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기습이나 SI요원의 전투의 함성등이 2데미지인데, 피의 임프가 없을때는 화염임프 단검곡예사 무너진 태양 성직자 등이 한방에 정리가 되기때문에 굉장히 유리하지만, 피의 임프가 있으면 이 카드들을 두장씩 소모해야 하거든요. 따라서 처음 핸드에 칼날 부채가 있을때 웬만하면 보유하고 계시는걸 추천하고요, 상대편에도 이렇다할 광역기는 없으니 카드를 아끼지 않고 필드를 장악하려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멀록덱의 경우 한동안 안보이다가 법사의 너프때문인지 요즘 종종 보이곤 하던데, 굉장히 할만합니다. 멀록덱 자체가 필드 장악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기보다는 필드를 장악했을때의 파괴력이 굉장한것인데, 필드 장악력에서 제 덱이 훨씬 우위를 갖고 있어서, 멀록이 나올때마다 잡아죽이면 돼요. 피의 임프가 나와있다고 하더라도 체력이 1인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마법에 한방에 죽고, 어느정도 밀릴때도 혈법사+칼날부채 정도면 깔끔하게 필드가 정리되곤 합니다. 부대장도 절개등으로 쉽게 처리가 가능하고요.

  그다음으로 많이 보이는건 아무래도 아직 마법사인 것 같아요. 이제 꽁꽁법사는 한물 갔고, 고효율 하수인을 통해 필드를 제압하다가 얼음방패로 버티고 불작으로 마무리를 하는 덱이 많이 보이는데, 역시 할만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덱의 카운터라면 도발괴수나 침묵카드를 들 수 있는데, 여전히 대부분의 법사는 이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양변 역시 거의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그밟을 사용하는등 조금 무리해서라도 벤클리프나 모험가를 크게 키워놓으면 마법사 입장에서 처리하기가 상당히 난감합니다. 후반에 턴을 벌려고 눈보라를 사용하는것을 그밟 리로이로 무시하고 뚫어버릴 수도 있고요.

  그 다음은 도적. 도적의 경우 극소수 미라클도적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러피안 도적 쪽인것 같은데, 맞상대시 승률은 약간 떨어지더라고요. 서로 리로이로 막타를 노리는 타이밍쯤에 상대는 아르거스가 있고 저는 아르거스가 없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양측 모두 필드제압에 목숨을 걸고 게임을 빨리 끝내는 성향의 덱인 만큼, 게임자체는 금방금방 끝납니다. 3턴안에 승부가 나다시피 하는 경향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후턴을 잡았을때의 승률이 좀 확연히 높은 것 같았어요.

  그 다음이 드루이드. 드루이드 상대가 정말 힘들어요. 침묵과 도발이 어렵다고 했는데, 이 덱은 나오는 카드마다 침묵아니면 도발이에요. 초반에 몰아치려 해도 할퀴기등이 은근히 매섭고, 중반을 잡았다 싶으면 갓둘러치기. 벤클리프나 모험가는 나오는 족족 숲의 수호자나 올빼미, 주문파괴자 등에게 침묵을 당하고.. 고대의 감시자를 쓰는 경우도 있어서 유독 침묵카드를 많이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도발 카드중에는 발톱의 드루이드도 무섭고, 리로이좀 써보자치면 나오는 전쟁의 고대정령은 진짜 제 덱에게 넘을 수 없는 벽에 가깝죠. 결국 흑기사에 모든걸 걸어야 해요. 흑기사가 없으면 드루이드는 이덱으로 못이긴다고 생각하면 되고, 심하게는 흑기사에 그밟을 2번 쓰며 도발카드를 3번 부숴서 이긴 게임도 있네요.

  제 점수대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이 네 직업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나머지는 상성이 어떻다를 제대로 논하기가 힘들 정도로 별로 못봤네요. 그나마 많이 보이는게 성기사인데.. 성기사의 경우는 특수능력이나 키카드인 고귀한 희생, 천상의 보호막 등이 도적의 특수능력으로 손쉽게 처리가능해서 상성상 도적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퀘스트중인 모험가가 진은검에 허망하게 잡히는 것 정도만 조심하면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후반까지 넘어가면 미친듯한 힐빨로 역전패 하는경우가 있긴 하더라고요.
  주술사의 경우는 5:5 싸움정도인 것 같아요. 침묵이나 도발, 광역기가 많은 부분이 좀 까다롭긴 하지만, 필드를 장악해야 힘을 낼 수 있는 직업인데, 필드 장악력 자체에서 제가 우위에 있다고 느꼈거든요. 다만 중후반에 대지의 정령이 뜨면, 영원히 걔를 못잡고 게임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긴 하더라고요.
사냥꾼에게는 져본적이 없다시피 한 것 같아요. 왜 너프한거지.. 전사는 거인덱이 많았는데, 승률은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중반까지 일방적으로 맞다가 거인이나 비룡에 도발이 걸리면서 역전패를 해 본적이 조금 있었네요. 많이 상대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사제역시 상대하기 쉬운 편인 것 같아요. 후반에 힘을 두는것 같은데, 후반이 오기 전에 대부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여기까지예요. 카드가 추가되지 않은지 한참 되어서 슬슬 게임이 질리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예능이나 드라마 보면서 하기도 좋고, 야구시즌이 오면 야구를 보면서 하기도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계속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고, 또 제 글이나 제 덱이 하스스톤을 재미있게 즐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3년 마무리 잘 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흰코뿔소
13/12/28 15:51
수정 아이콘
재밌고 강할 것 같은 덱인데, 5전설중 하나밖에 없어서 써먹지는 못 하겠네요 ㅠㅠ
전설 축하드립니다.
지니쏠
13/12/28 15:54
수정 아이콘
더러운 돈빨게임.. 흐흐흐. 감사합니다!
13/12/28 16:16
수정 아이콘
5전설이 뭔가요?

저는 감시자 넣은 드루이드 빅덱 돌리고 있는데, 10등급까지 오니까 상대들이 전설카드가 너무 많아서 휘둘리는 느낌을 좀 받네요.
실바나스나 흑기사, 라그나로스 같은게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갤빈, 밀하우스, 이세라는 있는데 잘 안쓰고 케른 블러드후프 하나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지니쏠
13/12/28 18:38
수정 아이콘
제 덱에 들어간 전설 5개를 말하는 것 같네요. 벤클리프, 리로이, 실바나스, 흑기사, 탈노스요.
저 신경쓰여요
13/12/28 16:18
수정 아이콘
캬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셔서 숫자도 줄여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니쏠
13/12/28 18: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3/12/28 17:15
수정 아이콘
어제 게임하면서 몇번 뵌거같은데 올라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전 계속 5성에서 미끄러지네요. 고통스러워요...
지니쏠
13/12/28 18:39
수정 아이콘
ㅠㅠ.. 정말 고통스럽더라고요. 힘내세요!! 저도 마지막에 0성에서 6연승하면서 올라갔어요. 곧 전설 찍으시길. 근데 무슨덱 하셨었나요? 흐흐.
13/12/28 19:17
수정 아이콘
전 드루이드 주로 써요. 아이디는 revolt20입니다. 흐흐
지니쏠
13/12/28 19:25
수정 아이콘
흐흐흐 5성에서 절 만나셨어야 되는데.. 힘내세요!!
13/12/28 17:5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제 경험상 도적과 흑마의 싸움은 후턴을 잡는쪽이 대부분 이기는듯 해요. 크크크
지니쏠
13/12/28 18:40
수정 아이콘
코인연계 꿀... 흐흐.
검은별
13/12/28 21:42
수정 아이콘
지난번 글에도 뒤는게 후기를 남겼는데요.
실력도 부족하구 시간도 없어 무과금의 한계를 느끼고 얼마전 오만원 질렀습니다.
운좋게 전설도 두장 뜨고 그간 모은 가루와 직업 몇개정리하여 비슷하게 쓰고있습니다.
승률도 그 전에 비해 확실히 오르기도 했는데 무엇보다도...
리로~~~~~이
이 재미가 쏠쏠합니다. 역전할때 손맛이란게 좋더군요!!
지니쏠
13/12/28 23:07
수정 아이콘
쌓여있는 필드 무시하고 두자릿수 본체 직접타격해서 끝내는 재미가 꿀이죠. 리로~이 할때 효과음도 신나고.. 흐흐. 재밌게 해주신다니 기쁘네요!!!
검은별
13/12/28 23:13
수정 아이콘
아, 혹시 첫 손패에 무엇을 위주로 잡으면 좋을까요??
지니쏠
13/12/28 23:15
수정 아이콘
위습, 기습, 데피아즈단, si요원 정도를 가장 선호하는 편이에요. 나머지는 선/후공이나 같이 나온 카드, 상대 직업에 따라서 생각하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137 [LOL] 상급 미드 챔피언 리스트 [111] 루윈11299 14/01/02 11299 0
53136 [스타2]Support HyuN 서포트현 토너먼트 소개해드립니다. [28] Golden11436 14/01/01 11436 18
53135 [스타2] 프로토스의 강세, 이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58] Siestar12502 14/01/01 12502 3
53134 2013 e-Sports Awards in PGR21 - 수상자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22] kimbilly8095 14/01/01 8095 3
53133 [스타2] 퀀틱 게이밍 프론트에서 고석현 선수에게 상금과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8] 눈물고기12366 14/01/01 12366 4
53132 [LOL] JoyLuck 강좌 80화 : 시즌4 돌아온 아리+바이 콤비 [10] JoyLuck10312 14/01/01 10312 1
53131 [스타2] 2014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라운드 1주차 리뷰 [19] 삼성전자홧팅7069 14/01/01 7069 3
53130 [기타] [컴프매] 07~10SK 소개글 [27] 낑맹10352 14/01/01 10352 1
53129 [LOL] 나진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48] 장인어른11311 14/01/01 11311 1
53128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8강 C조 프리뷰 [70] 노틸러스9520 13/12/31 9520 2
53126 [LOL] 나이스게임TV 공개방송 방문기 [16] 무무반자르반9862 13/12/31 9862 5
53124 [LOL] 골드1까진 통하는 정글 쉬바나 노하우 [35] YORDLE ONE11615 13/12/30 11615 6
53123 [스타2] 2013년 12월 다섯째주 WP 랭킹 (2013.12.29 기준) - 이신형 1위 탈환! [6] Davi4ever7048 13/12/30 7048 0
53120 [스타2] 너무나도 반가웠던 프로리그. 그리고 몇가지 감상 [38] 노을진오후10884 13/12/29 10884 7
53118 [하스스톤] 즐겜유저의 하스스톤 즐기는 법 [16] ATOM8410072 13/12/29 10072 0
53117 [스타2] 협회장의 편지 - 프로리그를 부탁합니다 [107] 한국e스포츠협회18078 13/12/29 18078 140
53116 [LOL] 나는 그녀를 놓아줘야 하는가 [151] 천둥23505 13/12/28 23505 6
53115 [하스스톤] 전설 찍었어요!! [16] 지니쏠11032 13/12/28 11032 0
53114 [하스스톤] 초보유저 투기장 첫 도전기! [35] 다시마29783 13/12/28 29783 1
53113 [스타2] SPOTV GAMES : NEXON Arena - 현장 관람 안내 [3] kimbilly11244 13/12/28 11244 1
53112 [기타] [크킹2] 튜토리얼..은 아니고 그냥 추천 가문 플레이 연대기(비바르 가문) [11] Siriuslee21606 13/12/28 21606 3
53111 [LOL] 굳어지고 있는 탑솔의 노코스트 메타. [81] Leeka14868 13/12/28 14868 4
53110 [하스스톤] 입문 2주, 4레벨 달성. 입문자를 위한 각 직업군별 OP 카드 소개 #1 (흑마) [48] sonmal11894 13/12/27 118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