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1/27 03:32:46
Name 카엘디오드레드
File #1 시즌3.png (126.9 KB), Download : 15
File #2 승률50달성.png (55.4 KB), Download : 14
Subject [LOL] 대규모 패치전 승률50% 달성기념 잡담




 프리시즌을 맞이하는 대규모 패치가 있기 직전에 개인적으로 목표로 하던 승률50%를 달성했습니다.
아쉽게도 11월 11일까지 얻을 수 있는 시즌3 보상은 얻지 못하고 시즌3를 실버1티어 32점으로 마감하고, 뒤늦게 19일 골드로 승급하여 짧게나마 골드부심을 부릴 수가 있었습니다만 게임로딩창에 혼자만 없는 골드테두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요상하기만 합니다.

 작년초 2시즌부터 롤을 시작했지만 랭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쭉 일반만 했었습니다. 그러다 일반에서 600승을 하고 드디어 랭겜을 올해 1월 말경에 도전했습니다.

프리시즌이라 레이팅 점수가 있을 때인데 프리시즌을 탑레이팅 1456에 1366점으로 마치고 시즌3은 실버2에서 시작합니다. 이때는 일반겜에서 꿀빨던 신짜오를 탑이든 정글이든 많이 할 때인데 승률57% 정도로 실버1로 올라가는 승급전에 도달했습니다. 
이 승급전이 올해 제 롤인생에 중요전환점이 되는데 지금은 제대로 기억도 안나는 트롤 때문에 실패하고 멘탈이 금이 가버렸습니다.
그 뒤 몇번 비슷한 경우를 겪으면서 점점 잘하는 챔프를 하기보단 하고 싶은 챔프(리신, 제드같은)하면서 승률을 까먹기 시작하면서 실버5티어 0점의 무간지옥에 빠져버립니다.

 지금도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한 그곳은 정말 다시 가고싶지 않습니다. 2~3판에 한판은 꼭 트롤이 있고 와드를 안사서 맵은 캄캄하고 각종 기괴한 서폿이 판을 치는 것이 일상인 곳이었죠.  시즌초 했던 경기양상과 너무도 달라서 뒤늦게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수렁에 너무 깊이 들어가 헤어나오는데 힘이 너무 들어서 결국 칼바람나락으로 도피를 해버렸습니다.
 한동안 칼바람전용계정을 하나 만들 정도로 빠져서 하다가 가을무렵 다시 정신차리고 랭겜을 시작했습니다. 못하는 미드는 포기하고 승률이 좋은 포지션과 챔프를 했고 특히 당시 꿀챔프 자크로 다행히 무간지옥에서는 탈출했으나 실버5와 실버4를 오갔습니다.
 
 그러다가 모게임방송 사장님이 실버5로 강등되어 무간지옥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것을 보고 비슷한 나이대라 뒤처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그분이 실버4로 올라가는 승급전에 가면 저는 실버3으로 승급해버렸고 실버3으로 올라올 것 같으면 실버2로 도망갔습니다.
 그렇게 오랜 방황끝에 다시 실버2로 올라온 것이 11월1일이었습니다. 그리고 8일날 실버1에 성공했지만 2승을 해도 겨우 12점이 오르는 것을 보고 세기말 괴담에 겁도 먹고 적은 점수 상승에 보상을 얻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시즌3종료 된 시점에 찍은 스샷을 보면 최근전적이 13승3패인데, 그전까지 어쩔수 없을 때 이즈로만 하던 원딜을 저한테 맞는 챔프 트리스타나를 찾은 뒤에 꿀을 빨았던 덕분입니다.

 골드 보상은 물건너 간 상황에서 새로운 시즌되기전까지는 승률 50%는 꼭 이루고 싶었습니다. 첫번째 스샷 이후 15승10패를 기록해서 이 목표를  달성했는데 대규모 패치가 되면 어떤식으로 게임이 변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꼭 그 이전에 되고 싶었습니다.
 
골드 승급전을 포함한 최근 11전 8승 3패를 기록했는데 이 때 상위픽이 되는 경우가 많아 선뜻 트리스타나를 고를 수가 없을 때(유독 케이틀린에 약했기 때문에) 애용한 것이 요즘 핫한 레넥톤입니다. 레넥톤으로만 5승1패를 했네요. 
원래 시즌초 거인의 벨트 때문에 다들 레넥톤 할 때 별 생각없이 해서 승률 40%대에 머물던 챔프라 한동안 안했던 챔프인데, 관전과 시합 등을 통해 보고 들은 것과 연습을 활용하여 승률 50%를 넘겼습니다. 

제 모스트 챔프들을 보면 딱 꿀을 잘 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트리스타나를 제외하고는 당시 다 한때나마 각광 받던 챔프들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너프를 먹어서 그 중 요즘도 쓰는 것은 몇 안되는 실정입니다.

제가 무간지옥까지 갔다가 골드 2,3들과 게임을 하게된 지금 깨달은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대부분 다른 분들도 했던 이야기지만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첫째, 남탓해봐야  아무 도움이 안되니 채팅으로 같은 팀원 멘탈을 상하게 하지도 말고 본인 멘탈을 보호합시다. 저는 남이 저한테 욕해도 무시하거나 차단을 해버립니다. 오늘 이겨서 승률50%가 되게 한 경기도 초반 아군이 탑 3거리 와딩하려 몰려가다가  아군은 저를 포함한 4명이 죽고 1킬만 얻은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탑레넥, 상대는 피오라였는데 상성상 절대로 레넥톤이 질 수가 없고 져본적도 없었지만 1킬 먹고 칼하나 더차고 온 피오라에게 딜교에 밀리다가 와드도 없는 상태에서 갱에 사망했습니다. 그러자 아군 서폿이 저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지만 저는 아무 대꾸도 안하고 겜만 열심히 했습니다. 몸사리다가 무리하는 피오라를 솔킬내고 만회한 뒤 6렙에 솔킬을 내버리면서 압도해버리자 상대는 다른 곳으로 피신을 하더군요. 모든 라인이 다 흥해서 이겼지만, 불리하게 시작한 게임초반 만약 제가 욕을 먹었을 때 맞받아쳤으면 어땠을까요? 일단 제 멘탈도 나갔을 것이고 아군도 채팅하느라 겜에 집중을 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채팅은 용타임 체크같은 것이나 아군이 멋진 플레이를 칭찬하는 용도로만 쓰는 것이 제일 좋고 오더에 자신있다면 오더에만 추가로 씁시다.
 그외의 의사소통은 핑으로 적극적으로 합시다. 특히 미아콜은 핑으로 여러번해서 정치당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둘째, 와드를 많이 사고 맵을 잘봐야 합니다. 어떤 라인이든 와드는 귀환시 필수로 구입을 하고 여유가 있다면 탑이라도 2개는 사서 가면 갱에 죽는 일도 없을 뿐더러 적극적인 딜교환을 통해 이득을 볼 수가 있습니다. 
 와드를 사도 맵을 안봐서 소용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맵을 못보면 보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이지 그 핑계로 와드를 안사는 것은 승률을 까먹는 지름길입니다. 정글의 경우 아군 라이너에게 필요한 곳에 박을 수 있도록 가능하면 2개 이상 귀환시 사도록 합시다. 와드로 얻는 이득은 자신이 적정글 위치를 파악해서 갱을 안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군들에게 알려서 얻는 이득도 큽니다. 그래서 미드의 경우 2개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면 미드뿐만 아니라 아군 전체에게 매우 도움이 됩니다.

 셋째, 꿀빨 수 있는 챔프를 찾아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신짜오로 초반 꿀빨다가 신지드, 자르반으로 계속 꿀빨았고 자크가 op일 때도 많은 덕을 보았습니다. 서폿으로는 쉽고 쎈 소나로 승을 챙겼고요. 그리고 지금은 많이 하는 레녁톤으로 꿀빨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남들도 같이 꿀빤 챔프들뿐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챔프도 있는 법입니다. 
겨우 몇 달전부터 하기 시작한 트리스타나가 모스트 3에 오를 정도 많이 했는데 이것은 챔프가 op라서 승률이 62%넘은 것이 아니라 저에게 맞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다른 챔프로는 해보지 못한 쿼드라킬도 트리스타나로 해봤지요. 제가 하는 챔프는 대부분 킬보단 어시와 탱을 주로 하는 챔프인데 트리스타나를 하면 라인전에서 크게 망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약간 망하더라도 복구하고 한타에서 보충해서 제역할 이상을 하고 비등하거나 유리하게 라인전하면 캐리도 자주 했죠. 

한마디로 승률을 올리려면 꿀빨는 챔프가 있어야 합니다. op라서 꿀빠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챔프라 그런 경우도 있으니 연습을 통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op라도 본인에게 안맞는 챔프는 승률을 까먹는 지름길입니다.
 

곧 대규모 패치로 큰 변화가 생겨서 당분간 랭겜을 돌리지는 않을 예정입다만, 어떤 변화가 될 지 어떤 꿀팁들이 새로 나올 지 두근두근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sdqwe123
13/11/27 07:27
수정 아이콘
전 골드에있다가 마지막에 오리로 꿀빨아서 늦게나마 플레로 올라갔습니다. 3승2패로 올라갔는데 그 3승이 오리였어요.

마지막엔 탑티모 만나서 여기서 끝이구나 했는데 똥티모가 아니라 티모킹이어서 캐리받았더랬죠 흐흐흐
13/11/27 10:58
수정 아이콘
티모까지마세요 징징징
SuiteMan
13/11/27 08:36
수정 아이콘
기괴한 서폿..부분이 확 와닿네요..
13/11/27 10:05
수정 아이콘
아칼리로 실5에서 단숨에 실2 승급까지 올라왔습니다. 실버 뚫기엔 정말 아칼리가 최고인듯 합니다.
그런데 mmr이 높아져서 골3~4분들이랑 주로 매치가 되버리니 안통하더군요. 실버 멘탈 파괴엔 아칼리가 갑인듯합니다. 흐흐
카엘디오드레드
13/11/27 16:3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칼리를 해봤지만 저한테는 안맞아서 포기했습니다. 아칼리, 앨리스, 제드, 리신 등등.. 잘하면 엄청 좋은데 손잭스면 소용이 없더군요.
제 모스트가 대부분 쉽고 쎈 챔프로 되어있죠.
세계구조
13/11/27 10:18
수정 아이콘
홀 사장이 여럿에게 힘이 되는군요 저도 실1에서 포기했습니다 세기말 실1은 그야말로 지옥이더군요 여기서 20판을 이겨야 승급전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을때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870 [기타] [스타1] PGR리그 스타크래프트1 안내 [76] 옆집백수총각7714 13/11/27 7714 3
52869 [기타] 기억에 남는 게임 BGM들 [89] 민머리요정9355 13/11/27 9355 0
52868 [기타] 드디어 PS4 예약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38] Leeka8746 13/11/27 8746 0
52867 [LOL] AD 방관 트리에 대한 연구. [26] Holy shit !9877 13/11/27 9877 2
52866 [LOL] LOL에서 가장 재능("감") 이 중요시 되는 포지션은 어디일까요? [46] 삭제됨9796 13/11/27 9796 1
52865 [LOL] 여러분 안믿기시죠?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똥 조심) [117] sonmal13294 13/11/27 13294 1
52864 [LOL] 대규모 패치전 승률50% 달성기념 잡담 [6] 카엘디오드레드6321 13/11/27 6321 1
52863 [LOL] 엘리스만큼 좋은 챔피언이 어디있을까요 [21] zellomen9058 13/11/27 9058 1
52862 [LOL] 롤챔스도 이제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39] 마빠이9182 13/11/26 9182 1
52861 [기타] [TED] 제인 맥고니걸: 게임을 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14] nameless..6186 13/11/26 6186 0
52860 [LOL] Team Dark의 처벌 수위는 적절한가? [86] 루윈9192 13/11/26 9192 0
52859 [LOL] JoyLuck 강좌 76화 : Calimport와 쿤냐앙 (애니비아장인+서포터장인) [7] JoyLuck7933 13/11/26 7933 3
52858 [하스스톤] 11/23 M&M 북미대회를 평정한 흑마법사 분석 [51] be manner player8866 13/11/26 8866 1
52856 [기타] 게임 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 [102] 영혼의공원11484 13/11/26 11484 66
52855 [기타] [스타1] 삼세번일어났던 그것이 벌써 십년이되었다구요? [45] 로랑보두앵8833 13/11/26 8833 0
52853 [하스스톤] 도적 투기장 9승 및 전직업9승 자랑글. [17] 현실의 현실9377 13/11/26 9377 0
52851 [하스스톤] 영웅/전설카드 없이 만드는 신나는 흑마위니덱 [14] Cynicalist9857 13/11/26 9857 0
52850 [스타2] 2013년 11월 넷째주 WP 랭킹 (2013.11.24 기준) - 3개 대회를 앞두고! [3] Davi4ever6201 13/11/25 6201 0
52849 [기타] 식좀 이야기 [13] 쿨 그레이7216 13/11/25 7216 0
52848 [LOL] 400점부터 1349점까지... [11] zellomen9351 13/11/25 9351 1
52847 [기타] 캡콤의 과한 센스가 녹아있는 스트리트 파이터3 [167] Duvet14364 13/11/25 14364 2
52846 [도타2] Dota2BestPlays Week - 11월4주차 (fOu편) [3] 염력의세계6850 13/11/25 6850 0
52845 [기타] 4대 중독법과 관련된 10대 거짓말 [15] The xian7795 13/11/25 7795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