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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1 20:43
2경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진것 같네요 최지성선수는
시즌파이널에서 건승하시길 결승은 재밌게 됬습니다 정윤종이 쌔긴 한데, 조성주가 사고를 칠것 같은 느낌이네요
13/08/01 20:48
최지성 선수가 전략을 다채롭게 준비해 오긴 했는데, 안 하느니만 못한 이상한 판 짜기였죠.
차라리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했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밀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13/08/01 21:00
강현우에게 보여줬던 타이밍러쉬는 어디로.. 최지성선수가 일꾼동원하는스타일이라서 장기전까지 잘안가는걸로 알고있는데
이신형대정윤종의 장기전 기대했는데 결국못보네요 윽..
13/08/01 21:02
저도 솔직히 장기전은 기대 안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플도 기대하지도 않았구요.
그렇다면 토스도 같이 트리플을 못하게 해야하는데 이건 뭐 토스는 그냥 트리플 무난하게 하는 체제를 내줘버리니 정말 의료선의 애프터버너는 국끓여먹나 싶었습니다.
13/08/01 21:09
이번에도 좋은 리뷰글 잘봤습니다.
4경기 우주정거장에서 해설진 말대로 궤도사령부가 세 개나 있었음에도 암흑기사에 그리 휘둘린건 굉장히 안타깝더군요. 이후 의료선 폭탄드랍으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니 충분히 이후 운영을 도모해볼수도 있었을텐데... 정윤종 선수는 오늘만큼은 시즌1에서의 김유진 선수를 능가할 정도로 유연하면서도 시종일관 날선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여담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2013년 GSL 첫시즌 4강 신노열 대 윤영서 대결과 오늘 경기가 종족은 다르지만 상당히 비슷한 구도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3/08/01 21:23
진짜 SKT1이 대단한것이 스타리그 결승에 이렇게 꾸준히 오르는 팀은 처음입니다. 예전 초창기 임요환 감독 IS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야하지만. SKT1은 이제 스타리그 결승에 고정인 느낌입니다. 중간에 이제동,이영호의 골든마우스 시절도 있었지만 2008년 도재욱 선수가 결승 간 이후 몇몇대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결승진출자를 배출했습니다.
13/08/01 21:27
이신형 못지않게 허무하게 무너진 최지성입니다.
이신형은 조성주가 판을 잘 준비해왔다면, 최지성은 보다 자멸에 가까워서 영 실망스럽네요. 곧 군대에 가는 걸로 알고 있고 이번 리그가 평생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는데, 그런것치고는 판짜기나 판단력에 필사적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13/08/01 21:32
궤도사령부가 광전사 몇기에 털리는 건물이 아니라는걸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실제로 5시에서 1시로 날아올때까지 시간이라면 스캔을 한두방은 더 쓸수 있었겠지요.
13/08/01 22:03
제가 본 최지성 선수의 패인은 토스전에 대한, 상대방의 스타일에 대한 지나친 확신인 것 같았습니다. 최지성 선수가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정확한 스캔으로 상대 체제의 파악하고 거기에 극카운터를 준비하는 것인데, 오늘의 플레이는 마치 정윤종의 평상시 플레이에만 대비하고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만 할 줄 아는 선수는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다는 걸 최지성 선수가 간과한게 아닐까 싶어요.
13/08/01 22:26
1경기만 재미있었고 나머지는 기대에 못미쳤었죠. 2경기 메카닉은 뭔가 준비하다 만 느낌이 들어서 좀 그랬는데, 뒤 경기들도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13/08/01 22:35
사실 4경기는 잡아야 하는 맵에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잡아야 하는 그림이었죠. 타이밍을 따져보면 몰래로 간다고 해서 좋고 그런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딱 김유진이 하던 그거였는데... 거기에 그렇게 휘둘리고, 나중 가서는 자기가 휘둘러 놓고도 그렇게 지고...
사실 좀 더 빨리 칼을 뽑아야했습니다. 1분가량 건설로봇 추가를 지체한게 잘못이었죠. 워낙 건설로봇 수가 적다보니 (40기도 안되는) 잠깐 망설였던게 패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교전컨으로 보자면 전 병력 부대지정이 같이 되어있어서 의료선과 바이오닉 병력이 같이 허리를 돌리죠... 이것도 상당히 영향을 끼쳤을겁니다 그리고 처음 병력 모여 정면압박할때 사폭두방 고스란히 뒤집어써서 10초이상 러시가 늦어지고 의료선 마나가 확 준것도 있구요. 정윤종도 8강부터 보여준 실수를 계속 보여주기는 했지만 최지성의 그것보다는 확실히 작게 느껴졌습니다
13/08/01 23:21
저는 사실 몰래 트리플이 아니라 대놓고 트리플을 한다고 하더라도 테란이 유리한 전장이라는 생각을 했을 뿐더러 최지성에게 애초에 트리플 자체가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이 디스(?)의 핵심은 의료선의 활용입니다. 4경기 폭탄드랍 말고는 의료선이 수송의 역할을 한게 제대로 없었죠. 많이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13/08/01 23:52
이제 최지성은...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우승이라는 기회는 다시 안 올 것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해외대회도요. WCS에서 기회를 노려보라고 위안삼기엔 저그전에서 약해서리... 아 진짜 작년 론스타 클래쉬부터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족족 이렇게 날려버리면.... 저그를 피하기 위해서 그가 이번 시즌에 만들어낸 이신형과의 명경기가 빛이 바래지 않습니까. 팬은 속도 썩어들어가고요..,.. 진짜 화가 많이 났던 오늘 경기였습니다.
13/08/02 00:08
지금 경기를 다시 보는데 4경기 본진 넥서스 파괴하고, 트리플 사령부까지 파괴한 시점에서 왜그렇게 무리하게 들어갔나 싶습니다.
정윤종선수와 8강에서 명경기를 만들어냈던 김영진 선수 경기를 보면 강약 조절이 정말 좋은데 최지성선수는 무조건 인파이터네요. 물론 그것이 이 선수의 엄청난 강점이긴 하지만 오늘만큼은 자멸의 길 이었던것 같습니다.
13/08/02 15:09
최지성 선수 응원했는데 좀 실망했던게, 1경기 제외하면 경기내용이...
오히려 먼저 떨어졌어도 김영진 선수가 분투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투혼과 경기스타일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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