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8강 진출팀들이 다 가려졌습니다

조 1위 : MVP 오존, SKT T1, CJ 프로스트
조 2위 : 진에어 펠컨스, 나진 쉴드, KT B

순위 미정 : CJ 블레이즈, CTU(7월 31일 단판으로 결정)


2. 8강 진출팀들의 특징

지난 롤챔스 8강 시드팀 8개팀중 '나진 소드'를 제외한 7개팀이 모두 8강 안착 성공.

'신생팀이 3위를' 한다는 롤챔스의 징크스를 이어가기 위해 CTU가 새롭게 8강에 진출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전부 기존 시드팀입니다.

그것도 'CJ 블레이즈'가 CTU를 이기고 1위로 진출한다면

'A~D조' 탑 시드는 전부 조 1위로
'A~D조' 시드는 '소드 제외하고 전부 조 2위로' 진출하는 기록도 같이 나오게 됩니다.
(블레이즈가 탑 시드로 진출해서.  탑시드 4개팀이 모두 이긴다면.  스프링 4강팀이 그대로 섬머 4강팀도 가능합니다.)

또한 '탑시드 4팀'은 16강에서 패한적이 없습니다.  지난시즌 4강이 괜히 4강이 아니라는걸 증명한거 같네요.
(더 덧붙이면.. 소위 6강이라 불리던 KT B, 나진 소드까지 합쳐도 6개팀이 모두 패한적은 없습니다..)


3. 나진의 재밌는 기록?

나진 쉴드는 스프링에서도 8개팀중 '최저 점수로 진출' (승점 4점으로 진출) 한 팀이며
섬머에서도 8개팀중 '최저 점수로 진출'(승점 4점으로 진출) 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모든 조에서 '승점 4점 이상은 진출' / 3점 이하는 탈락 이라는 결과가 나온만큼. 섬머에서 8강 가는 점수는 4점이라고 봐도 될것 같네요.

나진 소드는 '롤챔스 사상 최초' 로 무패 탈락을 달성했습니다. (3무로 탈락)

4. MVP 오존

선수들 투표 기준 댄디 1위 / 다데 2위 / 임프 2위 / 마타 1위.  고른 선수들이 상위권에 투표를 받고 있으며
한타에서는 다데와 임프가 확실하게 딜을 넣어서 캐리한다면
한타 전의 사전작업을 댄디+마타가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전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며. 'SKT T1'에게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음.


5. 진에어 펠컨스

롤챔스에 '팀을 3번' 바꿔가면서 출전한 래퍼드.
그 3번 모두 '롤챔스 8강은 사뿐하게' 진출하는 위엄을 보여줬으며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았던 윈터시즌에는 '해설자로 참가' 하면서 8강 본능을 이어감.

래퍼드의 팀 답게 독특한 픽들이 많으며.
래퍼드 이외에는 '살인전차'로 불리는 레이븐이 핫한 선수.

6. CJ 블레이즈

롤챔스 역사상 '1년 반 내내' 최고의 팀으로 손꼽히는 팀 중 하나.

국대 미드인 엠비션의 강력함이 그 원동력이며
현존하는 탑솔중에 '가장 캐리형 탑솔' 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장 플레임과의 탑+미드 캐리가 강력한 팀.

게임을 보다보면 '한번 턴이 넘어오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글로벌 골드를 벌리는 능력이 강력한 팀이며
특히 '라인 프리징'을 통한 플레임을 키우는 능력이 탁월.

단, 윈터시즌부터 시작된 바텀의 부진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

7. CTU

섬머시즌. 롤챔스 3위 징크스를 이어나갈 팀으로 꼽히는 팀.

전 프로인 미마와 울프를 중심으로 '리리스' 라는 강력한 원딜러와 제역활을 해내는 탑+정글의 시너지를 통해
신생팀 답지 않은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음.

재경기에서 블레이즈를 꺽는다면. 정말 신생팀 3위 징크스에 한발 더 다가서지 않을지?

8. SKT T1

강력한 미드라이너. 페이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탑/정글/원딜/서포터를 모두 보유한
가장 균형이 괜찮은 팀.

다른팀은 S~B급이 섞여 있는 느낌이라면
SKT T1은 전체적으로 A+는 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팀의 안정감이 상당히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어떤 챔프를 고를지 예측이 힘든 페이커의 넓은 챔프폭과
다양한 원딜/서포터를 소화해주는 바텀라인 / 탑 라인등. 전체적인 선수들의 챔프폭이 타 팀보다 넓은 강점도 같이 지님

16강에서 유일하게 전승으로 8강에 진출.

오존에게 이상할정도로 약하다는걸 제외하면 현재로써는 불안요소가 보이지 않는 팀.

9. 나진 쉴드

엑페가 고통을 받는줄 알았는데
엑페가 소드로 옮기니 소드는 탈락하고 쉴드는 진출을......

판은 말려도 CS를 묘하게 따라 붙는 미드를 시작으로. 의외로 팀의 완성도가 스프링때보다 훨씬 좋아진 느낌.

단지 8강 대진표가 상당히 험난한데 이걸 뚫을 수 있을지는..

10. CJ 프로스트

롤판 전통의 강호.

늘 가지던 불안요소였던 '원딜'이 스페이스로 보강되면서 드디어 원딜 캐리가 가능해진 팀.
국대 탑솔 샤이와 서포터 메라가 차려주는 밥상을! 드디어 제대로 챙겨먹는 원딜이 들어왔다고 봐도 될듯.

대신 현 미드인 빠른별의 미출전과. 갱맘의 좁은 챔프폭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중.
(제이스, 트페등..  주챔프를 못했을때 팀 기여도가..)

11. KT B

인섹이 탑으로 전향한 것으로 큰 이슈를 불러온 팀.

상반기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인섹이 탑으로 간것 만으로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으며
현재는 '좁은 챔프폭' 에 대한 문제를 '본인의 강점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커버하고 있는 모습

팀 전체의 CC 연계가 깔끔하고 안정감이 높아진 상태로. 이번에는 더 높은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p.s 사실 경기 프리뷰를 하고 싶었지만.. 4경기 다 일방적이라서 딱히 할말이 없기도 하고.
8강 진출팀은 확정된 만큼 스리슬쩍..

롤챔스 본 역사상 가장 중립적으로 보는 8강인거 같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