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린선수들의 힘든 고백으로 몬스터게이밍의 범행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순진무구한 어린선수들을 꼬득여서 낮에는 대리랭을 시키고 밤에는 허울뿐인 연습을 시키는 이런 비 인간적이고
비 상식적인 팀이 존재할수 있었다는게 참으로 어이없고 화가납니다.

게다가 AHQ-K 먹튀사건도 대만팀과 관계없이 벌인 사기였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여러 의문점들이 많지만 결국 정상적인 팀이 아니었고 기자와 방송국까지 속일정도였으니 선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프로를 지망하는 선수들은 차고 넘치고 갈만한팀은 자리가 없으니 검증되지 않은 팀이라도 어떻게든 들어가려는 걸
교묘하게 이용해서 등쳐먹는 사람들이 참으로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뭐 이런 사기사건의 기미는 롤판 초창기부터 있었습니다.
이미 피지알에서 얘기가 나왔던 웅진창단 사기사건인데 알고보니 웅진과는 전혀 무관한 사기꾼이었고 다행이 이재균
감독님까지 인증을 해주시면서 일이 더 커지기전에 끝낼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디든 판이커지면 일명 하이에나들이 몰리기 마련이고 과거 스타판에서도 여러 사기사건들이 존재했다지만
이미 e스포츠 10년의 역사를 안고 크고있는 롤판에서 대놓고 이렇게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앞으로도 더 생기지
마란법이 절대로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아주부같은 회사가 국내에서 롤챔스 후원까지하고 롤팀과 스타2팀까지 운영한걸보면 작심하고 사기칠려면
라이엇이든 협회든 딱히 막을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처벌이라도 강화해서 저런사람들이 롤판뿐이 아니라
차후 타게임에서도 활동할 엄두도 못내게 '일벌백계'로 강력한 조취를 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런 사람들을 승부조작급 죄인으로 취급했으면 합니다.

사실 마음같아서는 아마추어팀이라도 라이엇과 협회가 일일이 검증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지만 참 이러는것도 좀 말이
안되는거 같고 아무튼 재발방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의 노력이라도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슈마사태나 몬스터게이밍사태를 보면서 속으로만 가지고 있던 불안감이 더욱더 크게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프로팀을 한다는 감독이 선수들에게 조폭운운하면서 대리랭을 시키는 일까지 있는데 과연 승부조작에서 100% 자유
로울수 있을까라는 의문 말이죠...

현재 롤챔스는 16강에 아마추어나 프로지향팀도 얼마든지 올라갈수 있습니다.
사실 어디서 놀다가 롤판에 꿀이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이에나처럼 와서 팀을 만들고 선수 한두명 협박이나 꼬드겨서
100% 진다는걸 안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와 저놈 던지네 이러면서 욕이나 하겠죠 ;;
그리고 그 하이에나는 감독이라는 탈을쓰고 브러커짓하면서 지 배당금이나 챙기겠죠..

물론 이런 의문이 참 판을 저해하는 나쁜 의문이란걸 알지만, 몬스터게이밍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진짜 뭔가 준비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롤판에도 크게 터질거 같다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이런 저의 의문이 쓸대없는 노파심이고 괜한 의심으로 욕이나 먹는 수준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