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야기 할려는 IM이야기입니다.
IM 섬머시즌 열리기전만 해도 우승후보다 개개인 면면만 보면
섬머우승도 가능하고 국가대표도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팀의 모습은 실망의 끝을 보여줬죠.
탑솔에서 전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콘샐
서포터의 마인드조차 없는 라일락
스프링과 다를 바없던 파라곤
정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무빙만 보여준 링트럴
솔랭은 솔랭일뿐이다라는 걸 알려준 미드킹

어느 누구도 성장하거나 기대에 부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이건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기존 시드와 서킷포인트 유지를 위해서
억지로 팀을 짜 맞추고 팀으로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놓지 못했습니다.
탑2명에 미드2명 원딜1명 이렇게 팀 구성을 해놓고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애초에 IM팀이 저렇게 팀구성을 해놓고도 섬머시즌이나 국대선발전에 발탁될 자신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팀구성이 저렇다고 하더라도 이번시즌을 보약 삼아서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는가?
이 점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발전해서 윈터시즌에 재도약 할 원동력만 만들었다면 스프링 이후 4개월은 헛 된 시간이 아니였죠.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IM은 그냥 4개월을 날린겁니다.
팀으로서 발전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팀 체질을 바꾸면서 도약할 기반을 만든 것도 아닙니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서킷과 시드때문에 억지로 합류했던 콘샐은 팀을 떠날 것이고 라일락은 탑으로 복귀합니다.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새로운 서포터가 영입될 것입니다.
섬머시즌에도 전혀 정비 되지 않은팀으로 리그에 참여했는데 또 윈터시즌을 앞두고 재정비입니다.
과연 IM은 스프링이 끝나고 국대선발전까지 끝난 지금 4개월동안 무엇을 한걸까요?

라일락은 마인드조차 없던 서폿으로 가서 팀을 패배로 이끌면서 욕만 먹었고
그렇다고 서폿연습에 충실했는가 보면 그것도 아니고 여전히 솔랭은 탑솔로 돌리면서
서포터는 그냥 시드와 서킷 유지를 위한 땜방이였다는걸 보여줬죠.
콘샐은 마음에도 없던 프로게이머를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억지로 하게 되서 온갖 비난을 당했습니다.
저 같으면 억울하고 짜증나서 나 몰라라 관둘 수도 있었을겁니다.
미드킹은 전혀 정비되지 않은 팀상황에서 솔랭식플레이밖에 보여 주지 못해서 거품이었다고 욕먹고
링트럴은 라일락이 정글을 소화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정글로 가서 아직도 헤매고 있고
파라곤은 개인능력은 성장했지만 땜방서폿과 호흡을 맞출 수도 없었고 이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서폿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합니다.

이런 상황은 섬머시즌을 앞두고 같이 신생팀으로 참여한 나진소드와 비교해보면 더욱 더 참담합니다.
나진소드의 시작은 IM과 비교해 초라했습니다.
IM이 멤버개인의 이름값이 아주 높았던 반면
나진소드는 막눈을 제외하고는 무명이었습니다.
스타게이머 출신이었다가 LOL로 전향해서 첫 대회를 나온 와치 처음에는 녹턴말고는 없다란 평이었죠.
카오스 출신이지만 LOL에서는 전혀 무명이었던 쏭
랭게임에서는 꽤 유명했지만 대회 첫 출전 프레이 그리고 원딜로 들어왔다 급하게 서폿으로 이동한 카인
그리고 스프링 이후 온갖 비난을 듣고 인성도 쓰레기 이젠 실력마저도 쓰레기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던 막눈
그러나 나진소드는 섬머시즌 이후 4개월동안 모든걸 바꿔놨습니다.
프레이 카인 바텀조합은 명실상부 국내최강이 되었고 막눈은 이미지도 바뀌었고 실력은 세계탑이라는 소리까지 들을만큼 성장했습니다.
와치는 녹턴밖에 못한다라는 평해서 이젠 팀을 캐리 할 수 있는 정글까지 올라왔고
쏭은 기복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파밍형으로 하면 국내최강미드라이너 상대로도 1인분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무일푼의 상태에서 선발전에 나갈 수 있는 서킷을 따냈고 결국은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IM과 너무나 대조 되는 모습니다.

IM은 안정적인 시드와 서킷을 유지하기 위해 팀이 성장 할 수 있는 4개월이라는 시간을 그대로 날려보냈고
또 다시 신생팀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새시즌을 준비해야 됩니다.
지금도 너무나 아쉬운게 그냥 시드와 서킷을 포기하고 신생팀으로서 성장을 왜 염두해 주지 않앗는지가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개개인 능력은 뛰어납니다.하지만 이들이 뭉친 팀은 전혀 아니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4개월이라는 시간이 팀을 정비하는데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시 신생팀으로 시행착오를 겪어야하고 또 시간이 흘러야 됩니다.
LG-IM에게 스피링이후 4개월은 정말 무의미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