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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9 02:31:17
Name 잊혀진꿈
Subject Azubu 롤챔스 섬머시즌 2012 <대회 베스트5>
과거 스타에서 명경기가 나올때마다, "스타를 보길 잘했어..." 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아주부 롤챔스 섬머시즌 결승, 바로 오늘이 지나고 이제 롤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롤이라는 게임을 하게 된 것, 롤이라는 대회를 보게 된 것, 모두 정말 잘한 일인것 같습니다.
  
긴 경기분석글도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은 우선 무엇보다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이번 섬머시즌의 각 포지션별 베스트5를 뽑아보고자 합니다.

*순수하게 아주부 롤챔스 섬머시즌 이번 대회 한정 베스트 5 입니다.
개인적인 선정이며, 국내베스트 5, 세계베스트 5, 우주베스트 5 순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탑솔로 (TOP SOLO)  : 막눈 MakNoon 윤하운  -  [Najin Sword]
"나만의 팀을 나만의 색깔로 물들이고, 그리고 앞으로 전진한다."

- 다른 강팀들에 비해서 비교적 신생팀인 나진 소드의 중심으로서, 막눈은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재기 넘치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면서도, 여전히 탑이라는 외로운 포지션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과거에 호불호가 갈려왔던 앞점멸 다이브는 단순한 패기가 아니라, 여전히 유효한 공격옵션이었으며,
거침없고 과감한 전진은 팀 전체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것을 보여줬습니다.  
아주부 블레이즈의 래퍼드는 여전히 좋은 그림을 그려내는 래갈량의 별명에 걸맞고,
CLG EU 윅드의 이렐리아는 정말 떨리게 무섭다는걸 대회내내 똑똑히 보여줬지만,
그래도 막눈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것에 비하면 다소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막눈의 높은 지명도에 걸맞는 실력은 앞으로도 계속 팀을 크게 상승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정글러 (JUNGLER) : 클템 Cloud Templar 이현우  -  [Azubu Frost]
"산왕도 정대만은 두려운가보지...그리고 CLG EU 도 클템은 두려운가보지..."

- 네, 3클템밴이 나왔습니다. 오늘 결승의 CLG EU의 밴 자체가 어떻게든 클템을 막고싶다고 내내 외치는 밴이었습니다.
프로겐같은 세계최고의 선수를 막기위해서 한국팀이 반드시 해야만 할것 같았던 3로겐밴에 필적하는 위엄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갱킹과 카정, 성장과 한타기여, 전술전략과 이니시에이팅, 모두 소화하는 정글러가 되어갑니다.
또한 밖으로는 팀의 큰 그림을 그리는 전자두뇌로서, 안으로는 팀의 맏형이자 엄마로서,
한때 멤버교체, 포지션교체로 흔들리기도 했던 팀의 조직력을 한층 더 성장시킨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무서운 경쟁자인 아주부 블레이즈의 '정글 타이머' 헬리오스를 더욱 완벽한 정글타이머로 역공해냈으며
M5의 다이아몬드 프록스에 유일하게 비견될 수 있다는 유럽의 전자두뇌 스누피를 상대로도 당당히 맞서 이겨냈습니다.  
같은 팀의 미드 빠른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MVP를 받아내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한국의 전자두뇌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다는 것을 대회 내내 온몸으로 증명했습니다.


***미드 (MID AP) : 빠른별 Rapidstar 정민성  -  [Azubu Frost]
"역.빠.체. 정말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 섬머시즌 대회 전체 MVP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회 최고의 스타도 역시 그의 몫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회기간 전체에 걸쳐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경기에서 경기 MVP를 받아냈을뿐만 아니라
이번시즌 보여준 라인전, 파밍력, 로밍력, 한타력, 챔프폭, 스타성, 화제성 모두를 그 어느하나 부족함없이 소화했습니다.
팬들의 기대치를 이렇게까지 초월해버린 선수가 과거에 또 있었나 싶었을 정도입니다.  
네, 본인의 말 그대로 정말 '베스트 미드 인 더 유니버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봄시즌의 그 유약했던 선수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은 기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없이 유니버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최강의 미드라는 CLG EU의 프로겐 역시 엄청난 클래스라는걸 대회내내 충분히 보여줬습니다만,
더 칭찬하는것도 입이 아파 다시한번 되뇌이건데, "정말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원딜 (AD CARRY)  : 옐로페테 (yellowpete)  -  [CLG EU]
"강남스타일을 뛰어넘는 유럽스타일을 온몸에 새긴 남자"

- 이 CLG EU 팀의 원딜은 대회기간 내내 아주 이상적인 원딜의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제일 즐겨 사용하는, 그러나 제일 죽기쉽다는 원딜중의 하나인 코그모를 주챔프로 사용하면서도
훌륭한 KDA관리와 CS흡수능력을 보이면서, 끝끝내 성장하고, 끝끝내 후반의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정말, 원딜 포지션의 다른 이름이 왜 AD "CARRY"인가를 똑똑히 보여줬습니다.
아주부 블레이즈의 잭선장은 여전히 명성에 걸맞는 한타 딜 동영상들을 여럿 만들어냈고,
나진 소드의 프레이는 신인상항목이 있다면 충분히 부합하는 휼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이번 대회에서 옐로페테가 보여준 활약에는 살짝 부족했습니다.  
CLG EU가 프로겐의 원맨팀이라구요? 옐로페테앞에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지요?


***서포터 (SUPPORTER) : 매드라이프 (MadLife)  -  [Azubu Frost]
"신을 시험하지말고, 신을 의심하지마라."

- 전세계 베스트5를 꼽는다면, 한국 선수들도 분명히 몇몇이 후보에 올라설만큼 한국롤도 급격히 성장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하게 한자리를 부여받을 선수, 바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매라신입니다.
애초에 서포터란 포지션이 지닌 한계를 이렇게까지 돌파하는 선수는 아직 없었습니다.
네, 단언하건데 없었습니다. 그의 존재감은 이미 어떤 한계를 초월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CLG EU 의 크레포 레오나, 아주부 블레이즈의 러스트보이 룰루 역시 모두 명불허전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에게 주어질 찬사는 - 아직까지는 - "매라신에 필적할 수도 있다" 정도가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이래봤자 포지션이 서포터인데..." 그런 얘기는 이제 이 남자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서포터를 뛰어넘는, "서포터 그 이상"을 보고 싶다면 매라를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싶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의견이기에,
게다가 지금 결승의 명경기후 아직도 좀 흥분해 있기에 다소 감상적인 표현도 들어가 있는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충분히 다른 분들의 선정과 다를수도 있다는걸 다시한번 전제하고,
혹은 다른 분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하나의 참고자료로, 또 다른 다양한 의견은 댓글을 통해서 활발히 나눠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롤이, 롤챔스가 정말 이렇게까지 흥행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정말 재밌었고, 정말 멋졌으며, 그래서 정말 즐거웠던 시즌이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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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9 02:37
수정 아이콘
결승 5판 중에서 최소한 3판을 크레포가 매라보다 훨씬 잘했는데...
동의하기 힘든 평가네요.
다른 포지션은 인정합니다.
12/09/09 13:32
수정 아이콘
크레포가 훨씬 잘했다는 것에도 동의가 안되고, 적어도 양팀의 서폿 활약이 비등했으며 결승에서 가장 빛나는 포지션이죠.
그리고 결국 우승을 차지한건 아주부 프로스트였고요.

확실한 것은 매라 거품설, 매라 재평가설은 3,4,5경기 대활약으로 물건너갔죠.
마빠이
12/09/09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조합이 베스트5 같습니다.
12/09/09 02:40
수정 아이콘
좀 오그라드네요.. keke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매라는 '제발 한국인이면 매라!'의 영향도 있는 것 같네요.
크레포 레오나가 정말 죽여줬는데.. 임팩트도 어마어마하죠.

"신을 시험하지말고, 신을 의심하지마라."
이건좀..
사티레브
12/09/09 02:4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조금 더 문학적이었다면 오글거리는 느낌은 없었을거 같은데 조금 더 격하게 해보세요! :)
12/09/09 02:42
수정 아이콘
크레포와 매라 모두 훌륭한 서포터라고 생각하고 누가 베스트로 뽑혀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임팩트의 매라를 선택하겠습니다.
moisture
12/09/09 02:43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논외로 오늘 eu에서는 크레포 선수가 제일 빛났다고 봅니다.
1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네 경기를 모두 레오나로 플레이했는데 그렇게 활약하기도 쉽지 않죠 사실.
특히 논타겟 스턴을 거의 확정 스턴처럼 맞추는 걸 보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실질적인 이니시에이팅 역할을 하면서도 잘 죽지도 않았고 말이죠.

매드라이프 선수는 확실히 공격적인 서포터를 잡았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1경기 자이라는 조금 손발이 안 맞는 느낌이었지만 결승 이전 경기에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고
3경기 럭스 4경기 블리츠크랭크 5경기 알리스타는 좋은 장면이 많았죠. 특히 오랜만에 플레이했다는 그 알리스타...
12/09/09 02:46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인 선정이니까요. 크레포의 레오나가 무척 뛰어났지만 건웅이라는 족쇄를 지닌채 수많은 봇전을 치뤄온 매라가 그에게 뒤쳐진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게다가 그의 존재감을 알리는 알리가 거의 고정밴이여서 건웅을 살리기 위한 수비적인 서폿을 운영해온 매라라 충분히 동정표?를 줄만할 것 같습니다. [m]
잊혀진꿈
12/09/09 02:55
수정 아이콘
건웅이라는 원딜을 성장시켜줄만한 시간을 번게, 그리고 지금도 벌어주고 있는게 매드라이프죠.
그점까지 포함해서 더욱 높게 사고 싶군요.
13롯데우승
12/09/09 02:55
수정 아이콘
양 팀의 원딜 역량을 고려하면 매라의 서폿은 크레포에게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살짝 멘붕이 일어났는지 흑점폭발 빗나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했고.. 매라스타의 5경기 임팩트가 대단했죠.
MVP선정에는 임팩트도 중요한 요소니.. 충분히 납득 가능한 글이라고 봅니다.
12/09/09 02:57
수정 아이콘
저는 결승전만 놓고 본다면 딱히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가 크레포 선수보다 최고였다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패배한 1, 2경기야 그렇다고 치고, 3경기의 럭스도 대단한데란 느낌보다는 여전히 크레포 선수의 레오나의 활약상이 더 빛났던 경기였고요. 빛의 속박과 최후의 섬광을 가지고 성공한 적은 많았지만 극단적인 서포터 운영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라인전에서 압도하지 못하고 자신이 갱킹에 당해 전사하는 모습까지 나왔었고요.(만약 초반에 처형되지 않았으면 그야말로 라인전 망했을겁니다.) 만약 그 경기에서 무리한 내셔 남작 앞 전투만 아니었어도 프로스트가 설사 내셔 남작을 가져갔어도 팽팽한 수준의 경기였습니다.

4, 5경기의 활약은 좋았지만 엄밀히 크레포나 차우스터, 고수 페퍼 같은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서 우위에 둘 수 있는가 하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정상급의 선수인건 맞다고 보지만요.

저는 그냥 MVP를 뽑으면 우승팀인 프로스트 전원이 뽑혀야지, 한 두 선수의 힘만으로 우승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12/09/09 03:03
수정 아이콘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건웅에게서 "매라를 믿고 플레이했다" 는 말을 들은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젠 한국 lol매니아들도 마냥 한국팀이라고 감싸주고 높이 평가하고 편드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실력이 좋으면 이젠 떠받들면서 모십니다. 그게 머나먼 이국팀의 선수들이라도 말이죠.
오히려 매라신,매라신 신이라 불러주는 팬들때문에 떠안았을 부담감만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거기다 프로급에선 원딜 초보수준으로 걸음마단계였던 건웅까지 짊어져야했을 부담감은 상상초월이었을거라 봅니다.
중간에 뭐 별거 아닌 해프닝이었지만 어뷰징으로 깎아내리려는 음모론까지돌고...

매드라이프가 오늘 대회에서 기쁨의 눈물이 아닌 복 받치는 눈물을 가장 많이 보인건 그간의 고생을 말해준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도
팀을 결정적인 5경기의 승리의 주역역할을 한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강력한 멘탈의 소유자인가.. 대회 MVP를 충분히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감정적이 아닌 객관적 실력면에서도 어쨌든 팀을 우승시켰습니다.
대청마루
12/09/09 03:04
수정 아이콘
저도 매라를 좋아하긴하지만 리그 전체적으론 서폿은 크레포의 레오나에 한표 주고 싶습니다. 근데 역시 임팩트는 결승전5경기 매라스타가 甲
그러고보니 프로스트가 블라인드픽까지 갔을땐 스프링때 스톰과의 경기 빼고 블라인드픽에선 거의 알리스타를 픽했었네요. 결과는 미친존재감으로 전투를 지배했고 승리를 가져갔고. 소나 픽했을때는 기적의 크레센도가 똻! (그 이후 모 팀의 미드선수는 코어템이 수은장식띠로 바뀌었는데...)

그리고 정말 클템의 쉔, 스카너는 최고인거 같습니다. eu한테 3클템밴 당하다니 자랑할거리 하나 생겼네요 크크크
12/09/09 03:05
수정 아이콘
원딜은... 많은 시합을 볼수는 없었지만 임팩트나 그간 보여준 모습을 볼때
옐로페테나 잭선장, 스브스,프레이 다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clg.na의 더블리프트를 꼽고 싶네요.

미드는 빠른별/프로겐 중 고민이 되긴 하는데 빠른별이란거에도 뭐 납득할만 하고.
불량품
12/09/09 03:08
수정 아이콘
얼주부 할때는 왜 알리가 필밴인지 인식시켜준거같습니다 매드라이프..

하지만 대회를 통틀어서는 전 크레포에게 한표 주고싶네요... 알리밴 대세로 인해 레오나가 급격하게 떠올랐는데

레오나가 얼마나 위협적인 서폿인지 제일 잘 보여준 플레이어 같습니다. (라일락의 레오나는... sigh...)

탑과 정글, 미드는 이견이 없고 원딜은 개인적으로 나진 프레이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나진 소드가 급부상한

데에는 팀을 구성하고 탑의 포식자로 공격적인 막눈도 있었지만 프레이도 쌍두마차였죠.. 서폿 카인과도

상당한 호흡을 보여주고 원탑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팀 공헌도를 생각하면 괜찮다 생각합니다.
12/09/09 03:19
수정 아이콘
오늘 옐로우페테가 좀 아쉽던데요. 특히 5경기는 카서스 상대로 블써도 아니고 선인피를 가버려서 카서스가 장판 키면 진입하지 못하고 딜 못하는 모습이 최악이였습니다. 블써가서 흡혈빨로 카서스의 딜링을 따라가거나 이즈리얼이니깐 트포가서 아얘 순삭을 시키던지 해야하는데...

원딜이 선인피를 갔으면 바론을 내주더라도 적 트포원딜보다 쌔지는 시점인 라위 나올 때까지 한타를 피하자자고 합의가 있었어야했는데 윅드,스누피는 전투본능을 억누르지못하고 뛰어드는 모습에서 clg eu의 미숙함을 보였습니다.
거북거북
12/09/09 0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선정이니까요. 무엇보다 글을 먼저 쓰셨으니 (...)
전 막눈/프로겐/덥맆/클템/크레포
진리는 하나
12/09/09 03:26
수정 아이콘
전 원딜로는 역시 더블리프트를 뽑고 싶네요. 혼자서 고군분투한, 특히나 트리스타나로 하드캐리한 경기도 기억에 남구요.
그 외에는 다 공감합니다. 옛날부터 매라빠였던 저로썬 이 문구가 참 좋네요.
"신을 시험하지말고, 신을 의심하지마라."
12/09/09 04:53
수정 아이콘
막눈/클템/프로겐/옐로핏or덥맆/크레포 꼽겠습니다.

근데 클템이 진짜 너무너무 잘합니다. 요새 보면 국내 원탑은 기본이고 세계 최고 정글러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진짜 다이아몬드 프록스랑 붙여보고 싶을 정도로 잘합니다.

사실 정글러 잘하는거는 어차피 정글러 유저들 밖에 모르는게 현실이긴 한데=_=;;

진짜 말도 안될 수준으로 잘합니다.

괜히 결승 4경기 모두 스카너 밴 한게 아닙니다. 솔직히 아주부 내전도 개인적으로 클템 선수가 mvp라고 생각하고, 오늘 역시도 클템 선수가 mvp라고 생각하네요. 매라? 잘하죠. 빠별? 잘해요. 근데 아주부 프로스트 최고의 선수는 열번 스무번 생각해봐도 클템입니다. 만약에 제가 어느 팀 감독으로서 프로스트에서 한명만 데려올 수 있다면 진짜 생각할것도 없이 클템 꼽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정말 잘합니다.
12/09/09 05:13
수정 아이콘
래퍼드// 클템 // 프로겐 // 옐로핏 // 크레포 를 뽑고 싶네요.

탑 : 래퍼드 선수의 안정적인 탑 운영도 좋고 픽밴, 운영, 한타를 여는 이니시능력도 굉장히 뛰어나죠

정글 : 클템선수는 진짜 이번 대회 No. 1으로 보입니다. 수비적 정글러의 대명사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 갱킹도 매서웠고 한타를 여는 이니시능력이 굉장히 뛰어났죠.

미드 : 프로겐. 프로겐이 미드고 미드가 프로겐인데! 빠른별 선수도 잘하긴 했지만 확실히 프로겐 선수가 잘하긴 하네요. 하지만 확실히 로밍력은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게 아쉽네요. 그래도 프로겐의 한타력은 그 어떠한 미드라이너보다 뛰어나 보이더군요.

원딜 : 잭패, 건웅, 더블리프트, 스브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누굴 뽑아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래도 한타때 무빙이나 딜을 넣는 모습은 옐로핏이 가장 안정적이더군요.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워낙 잘해서 다른 원딜을 올스타로 넣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서포터 : 매라 vs 크레포인데 매라의 알리 vs 크레포의 레오나 라는 느낌입니다. 매라 선수의 알리는 이번 결승 5경기로 제대로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그래도 4경기 내내 굉장한 모습을 보여준 크레포의 레오나도 대단해 보여서 뽑아봤습니다.


뽑고 보니 우승한 프로스트 선수는 클템 선수 혼자인게 조금 어색하네요 크크크
체념토스
12/09/09 08:04
수정 아이콘
탑 : 막눈

막눈은 탑에서 항상 최고였습니다. 비교 할만한 대상들 모두를 누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팀을 위해서 쉔, 말핏, 요릭 등등 예전보다 팀을 위해 챔피언 선택을 하는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줫죠

정글 : 클템

누가 모라고 해도 현재는 클템이 정글 국내 넘버원인것 같습니다. 특히 블레이즈 경기에서 보여줬던 클템의 정글링을 너무나 눈부셨습니다.
우승했던 원동력중의 탑과 밧이 부진했던 가운데 클템의 존재가 제일 컸다고 감히 이야기합니다.

미드 : 프로겐

빠른별은 인간계에서 뽑을수 없기에 인간계 최고인 프로겐을 뽑았습니다. 팀의 이득을 챙기는 미드라이너가 어떤것인지를 보여줬습니다. 아주부 특유의 커버링으로 결승전에서 로밍이 막힌건 아쉬웠지만 상대가 상대였던 만큼 감안해야되고 기존에 보여줬던
포스와 플레이를(결승전에서도) 보았을때 이번대회 가장 환상적인 선수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역빠체... 응?

원딜 : 더블맆

CLG NA는 더블맆이 없었다면 이번대회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밧라인과 한타에서의 무빙의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극찬의 극찬밖에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엘로핏, 잭선장, 플라이 다 좋았지만 미친 플레이를 보여준 더블맆을 안넣어주면 섭섭해보입니다.

서포터 : 매드라이프

솔직히 건웅 선수가 로망전에서 베인 픽했을때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의 플레이도 못미더워랍니다. 그런데 이게 뭔지... 점점 가면 갈수록 밧듀오가 일을 내더니 급기야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코어는 원딜이 아니라 바로 매드라이프 매라신이였죠.

크레포? 레오나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CC기를 맞거나 여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엄청난 집중도를 보여주는 무빙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세계 최고의 레오나 플레이라는 말이 딱들어맞는 플레이였지만... 결승전 마지막 5경기에서 CLG Eu를 던지게 만든....
멘붕하게 만든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 플레이는왜 매라신이라 불리우는 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론 블레이즈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전방위 맵컨트롤 능력은 이번경기 최고의 경기력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막눈 / 클템 / 프로겐 / 덥맆 / 매라
12/09/09 08:42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 때마다 개인적으로 오글거리네요...
12/09/09 09:42
수정 아이콘
열심히 글써놓은 사람한테 오글거린다고 하는건 쓰지 말라는 표현인지 내 생각을 말하지 못해서 안달이난건지 지나가는 사람보고 너 생긴게 왜그러냐고 떠드실 분들이신가 ..
12/09/09 11:06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이나 게임게시판에 글 올릴떄 열심히 안쓰시는 분이 어딨겠습니까만은..
예로 드신 현실에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생긴게 왜그러냐는 오지랖과
이 경우는 다른데요. 내 생각을 말하지 못해서 안달난건 맞는 것 같습니다.
글내용에 대해 직접적으로 구리다, 이런글쓰지마라 이것도 아니고 표현이 오글거린다는건데
뭐가 그리 마음에 안드시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슬쩍 남기고 가는 것도 똑같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심군
12/09/09 10: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고의 서포터로 매드라이프를 더 꼽고 싶은게...1~4경기 내내 자기 모스트라고 하기 힘든 챔프들을 꺼냈고(특히 잔나는 주력서포터중 가장 많이 너프를 당한 챔피언이죠..) 크레포는 반대로 자신의 모스트픽인 레오나만 4번 픽했습니다. 아무리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해도 전체적으로 자신에게 패널티를 준 것이나 다름없는 매드라이프인데 이번에 활약이 없었다고 뭐라 하는 건 좀 불공정한거 같아요.
루크레티아
12/09/09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크레포에게 매라가 꿀릴 것은 없다고 봅니다.
대회 전체를 보더라도 나진소드에게 멘붕당하기 직전에 프레이의 시비르를 따버린 그랩, 디그니타스에게 악몽을 선사한 블리츠, 팀은 망해가도 홀로 독야청청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덮맆챠우 콤비를 상대로 버텨낸 8강과 국내 최고라는 잭패러보 조합을 상대로 뉴메타 자이라 서폿까지 보여주면서 자신을 각인시킨 4강전, 그리고 이번 결승의 모든 경기를 통틀어도 매라가 크레포에게 뒤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빠독이
12/09/09 10:25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오글거린다는 건 잘 모르겠고
원래 이런 글이나 응원글은 그런 맛이 있어야 재밌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LOL에서 베스트 뽑는데 서포터 자리가 가장 힘들다니..
이것만으로도 매라신과 크레포 두 선수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저는 도저히 못 고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드래프트 픽 때 밴 안 당한 알리 매라와 크레포의 다른 챔프들을 보고싶네요.
12/09/09 10:32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오글거리는 글 좋습니다. 잘 읽고 가요. 저도 크레포 선수의 레오나에게 반했지만 메라신이 더욱 기억에 남는 하루네요.
12/09/09 10:41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는 메라신이 알리스타의 임팩트때문인지 메라신을 더 꼽고 싶네요..
솔직히 서포터 입장으로써 옐로페테선수를 키우는게 쉬울까요.. 아니면, 건웅선수를 키우는게 쉬울까요..
롤 시청하시는 유저분들은 거의 대부분 전자를 택할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메라신의 멘탈, 그리고 경기가 지더라도 참아내고 참아내서 3경기 이후로 럭스, 블리츠, 알리스타로 건웅을 키워내는게
더 힘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픽밴을 보면 알리스타는 4경기 모두 밴당했죠.. 반면 크레포선수는 4경기(맞나요?)를 레오나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알리스타를 '못'보여주는데 임팩트가 적을만도 했죠.. 그리고 결국 블라인드 픽에서 알리를 선택해서 마지막 경기 한경기로
메라신이 모든것을 쏟아부은 알리스타의 플레이로 전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메라신ㅠㅠ.. 울다가 웃으면 머리에 뿔나요ㅠㅠ(?)
一切唯心造
12/09/09 10:42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전 막눈, 프로겐, 프레이, 매라, 클템 뽑겠습니다
12/09/09 10:42
수정 아이콘
크레포,매라 둘만해도 대단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데 여기에 끝판왕 느낌의 서폿은 정작 따로 있다는게..;;;
스브스 개인이 생각하기에 세계최강이라 혀를 내두르는 겐자의 cs와 킬을 뺏어먹는 위대한 그분...
다레니안
12/09/09 10:57
수정 아이콘
메라가 무서운건 발전하는 서포터라는겁니다. 서포터유저중에서 솔랭도 봇라인만 하는 선수는 (선점당했을때는 제외) 매드라이프밖에 없습니다.
다음시즌엔 분명 지금보다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섬머시즌에서의 서폿 골글(?)은 크레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네요. [m]
Ovv_Run!
12/09/09 11:00
수정 아이콘
정말 클템은 소름돋을 정도로 잘하더군요
초반에 버프가 말리건 안말리건 도대체 어떻게 정글을 돌길래
라이너보다 cs나 레벨도 앞서고 맵장악까지 하는지 참..
개인적으로 정글러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클템 화면만 쭉 한번 보고 싶네요..
Hook간다
12/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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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막눈

정글 클템

미드 프로겐

원딜 덮립

서포트 매라신.

이케 하겠습니다..

어제 경기 정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12/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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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막눈
정글 클템
미드 프로겐
원딜 프레이
서포트 매라

뽑고 싶은데.. 팬심이 너무 들어갔나요 크크
12/09/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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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오글거린다는 생각은 없고


개인적인 베스트5도 동감합니다.
크레포랑 매라 사이에서 고민을 하긴 하겠습니다만..
No.10 梁 神
12/09/09 11:12
수정 아이콘
클템은 진짜....
주 포지션이 정글이라서 클템의 리그디스영상도 보고 개인방송도 보다가 개인방송에서 말을 좀 함부로 하는 경향(+중앙일보 사건)으로
실망하고 반 안티상태였는데 실력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현 국내 원탑 정글러 같습니다.
12/09/09 11:28
수정 아이콘
제 베스트 5는
막눈/프로겐/클템/더블리프트/크레포
이렇게 뽑을듯...
포프의대모험
12/09/09 11:53
수정 아이콘
5경기 매라스타의 임팩트도 대단하지만 빠로겐님이 진짜 유니버스 클래스(월드클래스 노노)인증 하신게..
잊혀진꿈
12/09/09 12:13
수정 아이콘
프로겐, 앰비션, 빅팻, 스카라...그 쟁쟁한 이름 사이에서 전혀 밀림이 없었고, 오히려 더 빛나보였을 정도입니다.
프로겐이 애니비아까지 버리고 다이아나 꿀빨러간(?) 5경기에 빠른별이 맞상대로 카서스를 골랐을때 많은분들은
"저거 저러다 다이아나한테 솔로킬 5번 내주고 멘붕하지 끌끌끌" 하셨습니다만...
솔로킬 당하긴 커녕, 하다못해 죽을뻔하다가 점멸로 겨우 살아가서 살템도 없는데 피채우러 집에가는...뭐 그런 카서스의 흔한 모습조차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한 카서스 라인전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사실은 베스트 5 이전에 대회 전체 MVP를 먼저 받아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12/09/09 12:20
수정 아이콘
막눈 클템 빠른별 옐로핏 크레포를 꼽고 싶습니다.
특히나 크레포의 레오나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회 내내 최고로 핫한 챔피언이었죠.
CLG.eu 경기에서 크레포의 레오나가 언급이 안된 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잊혀진꿈
12/09/09 12:34
수정 아이콘
뭐 원딜파트너의 레벨이 달랐다...그런 얘기야 위에서 많이 했으니까 좀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1픽 자이라 등장! 오오오 빠른별 신챔 전도사!...는 상대를 속여 카운터치고 자이라 서폿...
1픽 럭스 락인! 오오오 빠른별 럭스 다시한번 데마시아!...는 함은정카드이고 럭스 서폿....
게다가 결승 1,2,3,4,5 경기의 서폿챔이 하나하나 전부 달랐을 정도로 매라는 다양한 챔을 높은 수준으로 소화해냈지요.
그런 점도 팀의 픽밴과 전술전략 구상에 추가점수가 될 수 있지 않은가 합니다.
진리는 하나
12/09/09 12:56
수정 아이콘
으음. 많은 분들이 아직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알리스타를 밴한 건 모두 프로스트였고, 그것은 스누페 선수의 알리를 견제한 겁니다.
매라에게 알리를 주려고 살린다? 라고 하기에 매라는 알리를 놓은지 오래되었다고 인터뷰도 했구요.
12/09/09 13:01
수정 아이콘
붓듀오는 같이 평가 받아야죠 clg.eu가 1위고 2위가 cle.na죠 프로스트 붓듀오는 뒷선에서 평가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12/09/09 13:13
수정 아이콘
매경기 봇듀오는 밀리기 일쑤였는데,
건웅은 바보고 매라는 신이다?
팬심이 과하게 들어갔다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SchwarzeMond
12/09/09 13:22
수정 아이콘
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겠습니다.

1. 알리벤은 얼주부에서 했다

스누피의 모스트1이 정글 알리입니다
m5마저도 선밴하는 챔프죠.
매라와는 상관없는 밴이었습니다.

2. 프로겐의 다이애나 이해도가 떨어진다?

뭔가 잊혀진꿈님이 잘못생각하신것 같은데
5경기에서 다이애나가 카서스를 견제못한것은
스누피 정글이 완전 망하면서 맵을 장악당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클템이 쉔이다보니 다이애나가 달려들어서 못잡으면 역으로 킬을 주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프로겐이 최선의 선택을 한거죠.

여태까지 댓글과 글들에서 느낀거지만
잊혀진꿈님은 팬심이 좀 과해요 [m]
잊혀진꿈
12/09/09 13:39
수정 아이콘
네. 제가 팬심이 과한데다가, 이 글이 특히 더 팬심이 반영된건 인정합니다.
단, 저도 몇가지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반론을 해보자면

1. 스누피의 모스트1이 알리...라는 얘기를 하기에 앞서
이번 섬머대회에서 쉔보다 더 많이 밴이 된 챔프가 딱 하나 있는데 그게 알리입니다.
쉔이 32회밴, 알리가 35회밴입니다.
이미 매라고, 스누피고, 프로스트고, CLG EU이고를 떠나서 알리필밴의 시대인 것이죠.
하다못해 불주부가 참가했던 MLG 아레나나 유럽롤드컵 선발전, 북미롤드컵 선발전등에도 알리밴은 거의 항상 등장합니다.
그게 굳이 매라와 상관없는 밴이라고 한다면 스누페랑도 그렇게 직접적인 저격밴이라고 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야말로 "요즘 알리는 그냥 닥밴, 쉔밴을 못하는 한이 있어도 알리는 닥밴, 모르겠으면 알리밴" 이니까요.

2. 5경기를 다시한번 되짚어 봅시다.
맞죠. 건웅의 레드스틸, 클템의 블루인베가 동시에 이루어진 시점에서 스누피는 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클템은 맵을 장악하며 미드에도 지원을 자주 갔던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그 사이에 클템은 탑에가서 말파를 잡아내기도 했고, 봇에 땅굴을 파고 오랜동안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즉, 스누피의 마오카이, 클템의 쉔의 개입없는 순수한 미드 1:1 상황은 상당히 자주 있었습니다.
다이아나로 카서스를 솔킬을 못한다? 아니, 솔킬이 아니라도 돌진하면서 피빼서 집에 못돌려보낸다?
글쎄요.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다이아나보다 돌격력이 약한 아리나 그라가스로도 카서스의 피를 쭉쭉 빼며 견제해서 미드에서 압박하는건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실제 프로겐 본인도 이번대회에서 카서스를 골랐다가 라인전에서 솔킬을 내주며 괴롭힘을 당한적도 있지요.
정글러, 그것도 잘큰 정글러가 지원 와야만 비로소 상대 카서스를 압박할 수 있다면 다이아나가 이렇게 미친듯이 꿀빤다는 소리를 들으며 필밴, 서버밴이 될리가 없지 않습니까.
프로겐이 M5 말고는 져본적이 없다는 자기의 필승카드이자 페르소나인 애니비아를 포기하면서까지 고른게 이 시대 최강의 돌격암살자 다이아나인데 - 그것도 너프전 버젼인데 -
정작 카서스에게 위협이라도 되었는지, 아니 그걸떠나서 제대로 위협이라도 가하는 시도라도 한건지 의문이 드는군요.
서로 같이 파밍하려고 다이아나를 골랐단 말입니까? 글쎄요...
SchwarzeMond
12/09/09 13:26
수정 아이콘
팀랭 돌려보다 보면 느끼는 건데
기본 이상 하는 팀들 중 제일 미련한 상대가
정글이 망했는데 라인상성 앞선다고 계속 들이대는 라이너입니다.
맛집되는거죠... [m]
SchwarzeMond
12/09/09 13:29
수정 아이콘
아 mvp에는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는 임팩트를 가장 중요시 하니까요. [m]
닉넴이몇자까지될까궁
12/09/09 13:49
수정 아이콘
뭐..이게 진리다 라고 적은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감상평일뿐인데요.
개인적으로도 막눈/클템/빠른별/페테/매라 똑같이 나오네요.
12/09/09 14:00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댓글을 보니 탑 막눈과 정글 클템은 100% 군요 크크
12/09/09 14:04
수정 아이콘
알리스타 밴은 매라 선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누피 선수와도 상관은 없어요.

아주부 내전에서 알리스타를 밴한 쪽은 블레이즈가 아닌 프로스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Legend0fProToss
12/09/09 15:45
수정 아이콘
다른 모든 포지션은 잘한선수가 한 둘 이상 생각나는데 반해서
정글은 딱한명 클템이 이번대회에서는 독보적이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일단 쉔으로 정글을 제대로 도는 사람이 대회에 없었다고 볼수있는데
아무래도 탑쉔은 쉔만이 가질수 있는 운영을위해서 탑솔의 딜감소를 감수하는건데
쉔을 정글에서 가져가면서 챔프폭이 넓진않지만 하던거 하면 좀 하는 샤이에겐 정말 다행이었죠
거기다 쉔으로 정글 돌아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속도도 안나고 답답해 죽는데;;
초반에 두번이나 꽁으로 죽고도 레벨 안밀리고 따라가고 이런게 참...
영상으로 자세히 클템만 봐서 정글 도는 루트를 한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송에서 클템이 세계최고의 정글러 헬리오스 막 이랬는데... 본인은 그거보다 잘한다 이럴려고 그랬나 싶네요
리니시아
12/09/09 16:3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오글거린다는 말이 많은데 전 별로 그런느낌 까지는 ;;
다른것보다 결승전 마지막5경기에 프로갠의 픽이 아직도 좀 아쉽네요.
그래도 애니비아를 택했더라면... '그래도 내가 주챔프 안하고 진거니까뭐' 이런느낌을 받습니다.
12/09/09 20:3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들 뽑으시는 선수가 비슷하네요. 살짝 갈리는 미드랑 서폿같은 경우는 둘다 잘했다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나는공대생
12/09/09 21:05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 개인 의견이라는데 ...
공격적인 의견이 좀 잇네요 메라거품설 제기하시던 분도 여기 잇네요 ..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2/09/10 00:48
수정 아이콘
본문은 잘 봤는데.. 댓글이 엄청나게 불편하네요..

대놓고 비꼬는 댓글이 난무하는 작성자 보니..


프로겐의 위엄은.. 4경기에서.. 아리로 그 상황에서도 블리츠를 잡고 바로 빠지는.. 킬 사이즈 견적만 봐도 나올텐데요.


기본적으로 정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건 미드입니다. 정글이 망하면 미드가 같이 힘들어지는게 정석이고
5경기는 '블루+레드를 동시에 뺏긴 마오카이는.. 이미 말도 안되게 성장이 망한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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