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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11 01:17:47
Name 저퀴
Subject 월드 오브 탱크를 소개합니다.
이번 WCG 2012에서 프로모션 종목으로 선정된 월드 오브 탱크를 아시나요? 오늘 나이스게임 TV의 롤러와를 보면서 빛돌 하광석 해설이 말하기 전부터 한번 소개 글을 올려보려고 하다가 이제 주말에 WCG 예선에 월드 오브 탱크가 시작된다고 해서 간단한 소개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월드 오브 탱크는 지금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3인칭 슈팅 액션 게임입니다. 이름처럼 탱크(Tank), 전차를 몰고 싸우는 게임이고 20년대부터 60년대까지의 모든 전차를 총집합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이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지요.

일단 월드 오브 탱크는 국내 온라인 게임인 네이비필드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은 게임입니다. 실제 게임 시스템 쪽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고 월드 오브 탱크 이후의 후속작으로 전투기나 군함을 소재로 한 비슷한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기도 하지요.

혹시라도 네이비필드를 해보셨다면, 그리고 안 해보셨더라도 이 게임에 대해서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지도 모르실겁니다. 왜냐하면 해외 온라인 게임이고 전차처럼 밀리터리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은 복잡하고 접근성이 낮다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저도 사실 그런 생각을 조금은 했었고요. 그러나 뒤이어 설명드리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해본 국내 온라인 게임보다도 쉽습니다.

1. 한국어 서비스와 좋은 접근성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만 한 게임이 벌써부터 한글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단순히 몇몇 부분만 된게 아니라 대부분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고, 심지어 전차에 대한 역사적 설명까지 한글로 번역해주었습니다.


- 이게 일반 이용자가 아니라 그냥 개발사에서 국내 서비스도 안하고 제공하는 한국어 서비스입니다. 음성까지 한국어 지원 중입니다.

또한 보통 이런 게임, 요즘 들어서 제가 해본 게임 중에서는 ARMA ll처럼 극히 사실성만을 추구하여 인터페이스나 다른 부분에서 복잡한 게임들과 달리 그리 게임이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차량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이런 부분은 마우스 클릭 몇번만으로도 할 수 있고 튜토리얼도 충분하지 않다거나 아니면 초반 게임 몰입에 방해하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 그냥 rpg 게임에서 스킬 트리 육성하듯이 자기가 원하는 전차를 개발하고 좋은 부품을 연구하는 방식입니다. 튜토리얼만 배우고 나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도 전부 할 수 있어요.


2. 간단한 게임성

별로 복잡할게 없더군요. 게임 모드도 그냥 일반적인 멀티플레이 모드하고 비슷합니다. 적 진지를 점령하거나 적 전차를 모두 격파하는 방식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서든 어택 같은 대중적인 FPS게임과 비교해도 어렵지 않습니다.


- 그냥 게임 검색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게임하시면 됩니다. 사진만 보면 그냥 일반 fps 게임처럼 보이기까지 하고요.

물론 사람이 아니라 전차가 배경이다 보니까 좀 더 생각해볼 점 정도는 있습니다. 가령 포탄을 어떻게 맞냐에 따라서 피해도 다르고 포탄을 튕겨낸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또 엄폐나 발사각 같은 요소도 있지만 초반부터 게임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요소라고 생각되더군요.


- 제가 게임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구축전차로 무모하게 돌격하다가 저렇게 궤도가 손상되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격파당했습니다만, 조금만 지나도 아 어떻게 싸워야 하겠구나를 잘 알게 되더군요.


3. 이런 저런 잔재미들과 매력

역시 이 게임의 매력이라면 수많은 전차가 나온다는 점이더군요. fps게임에서 수많은 총기를 사용하고 거기에 맞춰서 내 입맛대로 조준경을 달고 하는 재미가 있다면 이 게임에서는 수많은 전차를 해보고 거기에 주포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부품을 바꿔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전차는 티어라고 해서 단계별로 성능이 나뉘고 거기에 맞춰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초보가 최고 성능의 전차를 가진 유저를 만나서 당할 일도 없습니다.(물론 같은 단계의 전차라 해도 실력차, 주포 같은 부분에서 갈릴 수는 있습니다.)


- 단순히 전차는 시대 순으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국가별로도 나뉘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제 구축전차를 주로 애용했습니다.

또 전차라고 해서 그냥 다 똑같은 전차인 것도 아니고 돌격형인 경전차나 중전차, 방어력이 매우 좋고 화력도 좋은 중형(Heavy) 전차, 방어력은 최악이지만 공격력만큼은 좋은 구축전차, fps게임의 저격수처럼 저 멀리서 공격 가능한 자주포처럼 역할 분담이라는 요소도 있어서 자칫 지루하게 서로 대치해서 포탄만 날리는 게임이 자주 연출되지도 않더군요.

저도 사실 아예 관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사실 그 전차가 그 전차고 제식명이니 하는 것들을 잘 몰랐었는데 이 게임을 고작 몇 판만 해도 빠져드는 매력 같은게 많았습니다. 마치 니드 포 스피드를 하면서 제가 사볼 엄두도 못 낼 차들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는 것과 비슷하더군요.


4. 부분 유료화

현재 월드 오브 탱크는 부분 유료 모델로 운영되는데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유료 화폐가 없이 모든 컨텐츠를 쓸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건 보유 전차 슬롯 제한 정도고 실제로 유료로만 판매하는 전차가 있다거나 하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댓글로 달아주신 분의 말씀과 확인 후 제가 직접 찾아보니 있긴 있습니다만, 실제로 잘 모를 정도로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네요.) 무엇보다 이 게임의 특징상 A란 전차를 몰고 가서 그게 파괴되면 멍하니 게임 끝날 때까지 지켜보는게 아니라 바로 나가서 B 전차로 갈아타고 다른 게임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체감상 게임 화폐를 잘 버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다만 확실히 골드(유료 게임 화폐)를 결제하는게 좀 더 내가 원하는 전차를 마구마구 살 수 있기도 하고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건 사실이긴 합니다. 프리미엄이란 요소도 존재하는데 이걸 이용하면 게임이 매우 크게 쾌적해진다고 하네요. 저는 아직 시작한지 많이 안 되서 이것 저것 해보고 골드 정도만 결제하는 중입니다.

여담으로 지금 국내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게임이기 때문에 결제는 비자 같은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나 페이팔 정도가 필요합니다. 스팀이나 아마존 같은 유통 플랫폼을 이용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5. 단점

굳이 뽑자면 일단 사양은 조금 높습니다. 체감상 저사양에서 돌리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도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요즘 출시되는 게임을 무난히 구동할 수 있는 컴퓨터면 월드 오브 탱크도 무난히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또다른 점은 북미 서버(북미에서만 한글화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에서 하다 보니까 핑이 좋지가 못합니다. 바로 마주 보면서 포격할 때야 크게 상관 없지만 장거리 사격을 할 때 갑자기 적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저도 핑은 200대 정도를 유지했지만 딱히 핑 때문에 놓쳤다, 당했다란 생각은 별로 안 들더군요. 긴 사거리로 이용해서 쏘는 자주포 정도만 아니면 할만합니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겠지만 느릿느릿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이 게임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한참을 움직여서 시간을 끄는 게임은 아니지만 확실히 전차는 느린데다가 무작정 돌격해서 싸우는 게임도 아니니까요.


6. 정리

저도 이제 막 4티어(전체 10티어까지 있습니다.)까지 밖에 못 가봤지만 정말 재미있고 그냥 복잡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채팅 하나 없이 복잡한 협동 없이도 게임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거든요. 저는 제가 성미가 급해서 빠르게 골드를 결제하고 게임을 하지만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그냥 무료로 충분히 즐기실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이번 WCG에서 월드 오브 탱크가 프로모션 종목이 되었고 나이스게임TV에서 중계하게 된만큼 혹시라도 관심이 있지만 아직은 게임이 어려워보인다 싶으시다면 한번 나이스게임TV의 중계를 보시면서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http://worldoftanks.com 북미 서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가입(이메일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하고 게임 설치 후 바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도 요즘에는 이런 저런 전차 끌고 다니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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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곰
12/08/11 01:19
수정 아이콘
일단 깔고 있습니다 크크크
스키드
12/08/11 01:25
수정 아이콘
한번쯤 전차쪽으로 와 멋있다 하고 생각해보신분들은 해보시길 권합니다 크크
RegretsRoad
12/08/11 01:29
수정 아이콘
한 2년전쯤인가 아는분이 꼬시는데 귀찮아서 안하고있는데 관심은가더군요 크
후란시느
12/08/11 01:29
수정 아이콘
벨라루스 회사가 만들었다고 한 걸로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런건 밀리터리 쪽에 한정되어 인기있는 줄 알았더만 WCG에 나올 정도면 나름 대중적인 게임인가 보군요.
김티모
12/08/11 01:31
수정 아이콘
오... 피지알에도 이 게임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군요.
조금 더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캐쉬전차는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꽤 비싸고,(차라리 그 돈으로 프리미엄 결제를 하거나 경험치 몰아주기 등을 하는쪽이 더 좋습니다.) 성능도 돈 들인거에 비해 썩 좋지는 않다는게 중론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캐쉬전차는 테크가 없습니다. 10티어가 최강인 이 게임에서 7티어가 최고인 캐쉬전차는 솔직히 돈 아깝죠. 만원 정도 결제해서 경험치 추가를 한다거나 공용 경험치 몰아주기를 한다거나 하는 쪽이 훨씬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게임을 6개월정도 짬짬이 하고있는데 아직 결제한번 안 했고, 곧 티거를 뽑습니다 으흐흐. 근데 티거까지 가는게 좀 힘들어서 월급날 결제를 해볼 까 하고있지요.
하얀눈사람
12/08/11 01:35
수정 아이콘
난 열심히 때려도 팅기고 적 포탄 한방에 으악~~!!!!
저티어는 웁니다.
12/08/11 01:39
수정 아이콘
오오
겉치장 밀덕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현대물이 아니라 2차대전배경이군요.
하앜하앜
하루빨리
12/08/11 01:43
수정 아이콘
시작해볼까하는데 나라 추천좀 해주세요.
김티모
12/08/11 01:4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이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게임 검색은 롤과 유사하고(게임시작 버튼만 누르면 오토매칭 해줍니다), 자기가 게임내에서 전차가 격파당했다면 회색화면 구경하지 마시고 바로 차고로 이동해서 차고에 다른 전차로 바로 다시 다른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임 회전 속도가 무시무시하죠. 못한다고 욕먹거나 욕할 시간도 없습니다 주차해놓고 욕 치고있다간 바로 펑~하고 회색화면이 반기죠.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터지고 패배하더라도 꽤 쏠쏠한 양의 경험치와 돈을 먹을 수 있기때문에 지는데 대한 손해를 걱정할 이유도 없죠. 참고로 특수한 몇몇 전차를 제외하면 5티어까지는 아무것도 못하고 지더라도 수리비와 탄약비가 흑자가 납니다. 6티어 타실 정도면 게임이 꽤 익숙해지셨을테니 적자를 면하는 방법들을 쓰시면 되고요.
김티모
12/08/11 01:54
수정 아이콘
나라 추천이라면... 일단 프랑스가 한번에 세발을 쏘고 오래 장전하는 방식이라 신나게 쏘고 장전하는동안 꽤 오래 도망다녀야 해서 운전실력이 조금 받쳐줘야합니다. 독일은 티어마다 함정카드가 있고(2호 자주포 등등...) 경전차들 성능이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포의 명중률은 최고에 독간지 때문에 많이들 타죠. 미국도 균형잡힌 성능과 특히 언덕배기를 사이에 둔 전투에서 포탑만 내밀고 쏠수있을정도로 포각이 잘나오고, 구축전차들 머리가 돌아간다는 어찌보면 사기급 특성을 가지고 있죠, 소련은 역시 웬만하면 다 튕기는 떡장갑이... 5티어에 정말 드물게 헤비탱크를 (KV-1) 포진시키고 있지만(남들 다 경전차나 중전차 모는데 얘랑 상대하면 욕이 절로 나옵니다.) 역시 눈물나는 명중률이... 독일은 500미터 원거리 사격도 곧잘 맞는데 소련전차는 절대 무리죠. 대신 건물 끼고 싸우는 전투에선 떡장갑 믿고 마구 들이대서 다 터트릴 수 있습니다.
무지개곰
12/08/11 02:11
수정 아이콘
으앙 패치 하다가 멈췄어영 ㅠㅠ
김티모
12/08/11 02:17
수정 아이콘
http://mirror.enha.kr/wiki/%EC%9B%94%EB%93%9C%20%EC%98%A4%EB%B8%8C%20%ED%83%B1%ED%81%AC

국가 선택은 이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칼라미티
12/08/11 02:59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갓 나왔을때, 베타때 열심히 해보려고 했으나..핑 400씩 찍히는거 보고 포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핑 200이면 이제 좀 안정적이겠네요.
무지개곰
12/08/11 03:05
수정 아이콘
아 이거 한글로 바꾸는 법 없나요 ? 카페에서 받아서 깔았는데 ㅠㅠ 영어네요
김티모
12/08/11 07:24
수정 아이콘
아, 축구도 끝났으니 팁 한가지. 핑 때문에 조준이 힘드신분은 설정의 서버 조준원 활성화를 체크하세요. 서버가 어디를 겨누고 있는지 대략 나타내주기 때문에 좀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12/08/11 10:59
수정 아이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할 게임이 없어서 심심했었는데.. 시도 해봐야겠네요.
재미있어 보여요.
무지개곰
12/08/11 12:21
수정 아이콘
요고 쏠쏠하게 재미지네요
Bayer Aspirin
12/08/11 12:30
수정 아이콘
지금 까는 중인데 클랜전도 있는데
한국사람 또는 pgr클랜 없나요?
BlueTaiL
12/08/11 17:10
수정 아이콘
가서 해봐야겠군요. 클랜전도 하면 잼있을듯 하네요.
포프의대모험
12/08/11 22:00
수정 아이콘
차고로 돌아가도 경험치랑 돈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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