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5/28 22:12:57
Name RPG Launcher
Subject 스타크래프트2가 나름대로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 같아서 흐뭇하네요.
프로리그는 병행으로 인해 선수들이 말도 못하게 고생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병행이라는 힘든 시기 속에서도 선수들은 나름대로 적응하며 또 그 안에서도 나름 병행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선수들이 그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등의 모습 등이 보이는 것 같아서 시청하는 팬 입장에서는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고 부족하지만 앞길은 창창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선수들 중에서도 차라리 스2에 전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얘기를 하는 선수들이 나올 정도로 지금 스1과 스2를 병행하는 것은 선수들 입장에서 분명히 버겁고 힘든 일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2라운드부터는 뭔가 제대로 조치를 좀 취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프로리그는 그 전에는 없었던, 앞으로도 없을 전혀 색다르고 특이한 방식의 병행 프로리그이니만큼, 그 어느 팀도 선두로 확실하게 치고나가지 못하는 혼전 양상이고 딱히 절대 강팀이라고 평가받는 팀이 없다보니 어느 팀이 우승할지 참 알 수 없고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다만. 에이스 결정전이 스2이니만큼 어느 팀이 스2에 제대로 적응하고 빨리 적응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하는만큼, 어느 팀이 먼저 스2에 대한 적응을 최대한 빨리 제대로 끝내놓느냐가 상위원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어느 팀이 우승을 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입니다. (응?;;;)

GSL이나 GSTL에서도 프로토스 vs 저그의 경기 양상은 저그가 다수의 가시촉수로 전진라인을 구축하며 프로토스의 진출을 어떻게든 막아내고 시간을 끌며 다수의 무리군주를 확보하는 등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프로토스에게 당하는 것이 아닌, 저그도 저그 나름대로 프로토스 상대로 해법을 찾아내려고 애쓰며 선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고 이는 프로토스 vs 저그의 대결에서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명경기의 주인공인 승자는 프로토스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요. (흑;;;) 또한 프로토스의 강력한 한타이밍 찌르기를 만들어 내는 체제인 7차관 2로공 체제의 다수 추적자 + 불멸자 조합도 저그가 다수의 링바퀴로 나름대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즘 추세의 프로토스 vs 저그의 밸런스는 무조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싶을 정도의 경기 양상으로 흐르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늘 GSTL에서 화려하게 신고식을 한 김태영 선수가 다수의 감염충을 이용한 극한의 멀티 태스킹으로 동족전인 저그 대 저그전에서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고 뒤이은 프로토스 최재원 선수와의 경기도 감염충을 이용해 재밌는 경기 내용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론 감염충으로 신만 내다 진 경기였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름대로 좋았으니까요.

물론 오늘 경기는 김상준 선수가 4세트를 이기면서 여전히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이는 종족이라는 것을 입증했고 테란 역시도 프로토스 상대로 25분 이상을 넘기면 정말 여간해서는 거의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줬습니다. 결국 이런 현상은 군단의 심장에서 군수공장 메카닉 유닛들을 대거 상향하는 군단의 심장을 기대하는 수밖에는 없을 듯 하네요. 군단의 심장이 나올 때까지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여전히 고전하는 현상은 감수하며 이겨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스타크래프트2만의 재미를 입증해나가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병행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전환하는 것이 선수들의 적응도와 선수 생명 문제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앞으로 있을 1.5 패치와 그리고 군단의 심장에서 각 종족의 취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부분이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따라서 스2의 경기 양상의 발전과 재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병행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해주고 싶고 선수들의 불편해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완전전화는 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히 스타크래프트2는 성공한게임이 될 수 있다고, 또 그렇게 생각하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28 22:27
수정 아이콘
1. 프로리그의 빠른 전면전환 2. 온게임넷의 HD채널 송출 두가지가 빨리 선행되어야 프로리그가 안정화될수 있다고 봐요. 특히 화질 진짜 심각하더군요. 인터넷으로 HD송출 가능하다고는 해도 차선책일 뿐입니다. 온게임넷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인 TV시청을 통한 근접성이 없어지니까요.
몽유도원
12/05/28 22:30
수정 아이콘
스1과는 달리 스2는 진짜 HD가 아니라 보면서 짜증날 정도더군요. HD전환이 시급합니다
대청마루
12/05/28 22:40
수정 아이콘
스1과 스2를 병행해야하는 온게임넷 프로리그의 선수들, 특히 스타리그 진출중인 선수들은 요즘 얼굴 보니 죄다 초췌해보이더군요;; 택뱅리쌍은 진짜 얼굴이 반쪽이 됬더라구요. 지금 시점에선 어쩔수 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병행이란거 참 못할짓 같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매주 경기력이 나아지는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정말 노력 많이하는구나 느껴지기도 합니다.
HD 화면전환이야 다들 매번 지적하시는거고 게임 자체 몰입도가 달라보이는거라 빠른 시간내에 해결이 됬으면 하네요.
12/05/28 22:40
수정 아이콘
전 칠흙으로 게임을해와서 Hd로안보는거 불만이 없더군요 크크
확실히 온게임넷으로 중계하니 주변에 프로리그 스타2 보는분들이 하나둘 생기더군요
불쌍한오빠
12/05/28 22:5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파급력은 확실하죠
프로리그 병행직전 스2의 순위는 27위였는데 지금은 꽤나 올라갔으니까요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개인리그까지 전환한다면 확실한 붐업이 있을겁니다
조만간 스2 전성기(?) 시절이었던 WCG시절순위 10위에는 충분히 안착할거라고 보고
군심에서 제대로 좀 터트려주면 스1 리즈시절은 몰라도 현재 스1의 위치정도는 차지할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요즘은 해외스트리밍이 예전같아 보이지 않는다는게 좀 걸려요
확장팩 출시와 함께 붐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불쌍한오빠
12/05/28 23:00
수정 아이콘
선수들 경기력문제는 조금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년동안 진행된 GSL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원선재의 스1경기를 보는 스1팬의 마음과 한번 비교해보시길ㅠㅠ

그리고 몇몇 스2팬들은 좀 지나치게 예민한면이 있는데 어차피 전환하는건데 마음을 좀 넓게 가졌으면 좋겠어요
일요일경기 게시물에도 이제동선수 코드A경기력이라는 댓글이 2~3개정도 나오니까 GSL을 무시하냐며 흥분하신 분도 있더군요;;
적당히~적당히~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5/28 23:11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댓글다신분께서 예민하셨던 감이 있긴 했죠.
그래도 예전 유명한 CJ 사무국 직원 트윗 건 같은 걸 생각하면 저 역시 지금도 레이지모드가 되는터라 다소 예민한 분이 계신것도 그리 이해가 안되진 않아요.
(슈마GO때부터 나름 골수 CJ팬이었는데 마프리카 이후 두번째로 그 팀에 크게 실망하게되었던 계기였죠.)

물론 불쌍한오빠님 리플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사실 어느 커뮤니티든 "병행하느라 힘들겠다. 좀 이해해주자."라는 의견이 더 많아보여요.
바람모리
12/05/28 23:3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중계를 시작하면서 스2를 보게된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1하다 먼저 넘어가서 gsl에서 활약하는 게이머들도 있지만
스1리그에서 익숙하던 이름들이 스2를 하고 있으니 말이죠.
어차피 그릇크기야 분명한데 리그간의 우열을 따지면서 밥그릇싸움하느니
함께 커나갈수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방송환경은 나아질것이 분명하구요.
다만 케스파는 자기들 돈좀 벌겠다고 삽질하는 행동을 버려줬으면..
빅토리고
12/05/29 08:4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위력이 확실히 강하긴 합니다. 저도 스타2 초창기 잠깐 할때도 임요환 이윤열 선수의 이적이 가장 큰 동기였는데 재밌다고 생각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게되지는 않아서 다시 스타1으로 돌아왔는데 최근에 병행 경기를 보면서 스타2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2라운드부터는 완전 전환을 하는게 경기력 측면에서 좋을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283 [LOL] 로코도코의 "제닉스스톰" 행이 무산된거 같습니다. [57] 마빠이9725 12/05/29 9725 0
47282 tving 2012 스타리그 16강 5회차(2) [69] SKY924756 12/05/29 4756 0
47281 tving 2012 스타리그 16강 5회차 [218] SKY926033 12/05/29 6033 0
47280 2012 HOT6 GSTL Season 2 - 1R A조 2경기, ZeNEX vs Teamliquid [115] kimbilly4637 12/05/29 4637 1
47279 [디아3] 그럼, 발상을 바꾸면? [11] 억울하면,테란해!8335 12/05/29 8335 0
47276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주차, SKT vs 웅진 #1 [316] kimbilly6016 12/05/29 6016 2
47275 [디아3] 아직 구입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디아블로3 감평 [39] 알킬칼켈콜7395 12/05/29 7395 0
47274 [디아3]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한 흥미 있는 기사들이 실렸군요. [41] The xian6856 12/05/29 6856 0
47273 [디아3] 부두 -> 악사로 전직한 소감 [30] darkmusic7270 12/05/29 7270 0
47272 [디아3] 디2 유저로써의 디3 경험기 [5] 그리메4743 12/05/29 4743 0
47271 [LOL] The 2nd NVIDIA Game Tournament 대회 일정 Fix_me4561 12/05/29 4561 0
47270 [디아3] 어느 초보자의 하루~ [31] 이마로5370 12/05/29 5370 0
47269 프로리그를 응원하며... 조금 더 개선되기를 바라는 희망사항 [31] 캐리어가모함한다5959 12/05/29 5959 0
47268 [스타2]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경기결과 및 GSL 코드A 예선 결과 [12] 지노5407 12/05/28 5407 0
47267 스타크래프트2가 나름대로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 같아서 흐뭇하네요. [20] RPG Launcher6174 12/05/28 6174 0
47266 [디아3] 패치후 악사의 문제점 [201] 마초마초맨8653 12/05/28 8653 0
47265 2012 HOT6 GSTL Season 2 - 1R A조 1경기, SlayerS_EG vs NS호서 [228] kimbilly5327 12/05/28 5327 0
47264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주차, STX vs 삼성전자 #2 [318] SKY925973 12/05/28 5973 0
47263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주차, STX vs 삼성전자 #1 [281] SKY925324 12/05/28 5324 0
47262 [디아3] 귀여운 아즈모단 [11] 다음세기8038 12/05/28 8038 0
47261 2012년 5월 넷째주 WP & GWP 랭킹 (2012.5.27 기준) [3] Davi4ever5247 12/05/28 5247 0
47260 [디아3] 불지옥, 재미없으신가요? [31] 별밤지기7378 12/05/28 7378 0
47259 [디아3] 불지옥 난이도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나눠보아요 +_+ [37] KooL7418 12/05/27 74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