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3/26 18:00:36
Name 파라디소
Subject 스1을 스2로 전환함에 있어서 스2팬들이 가장 걱정해야할 점.
바로 '프로게이머'자격입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 곰티비를 주축으로 한 스2판에는
프로게이머라는 자격에 대해서 정확히 명시된 자격요건같은게 없는걸로 압니다.
그냥 방송에 좀 나오고 게임단에 들어가있으면 대충 프로게이머라고 부르죠.

곰티비는 처음 스2리그를 출범시킬 때 부터
"캐스파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리그를 만들겠다"
라고 했고 그것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캐스파가 스2에 뛰어든다면
이제 문제가 생기죠. 캐스파는 당연히 자기네쪽에 등록한 사람들만을 프로게이머로 인정할테니까요.

그렇다면 기존의 스2게이머들은 프로게이머인가요? 아닌가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캐스파쪽에서는 아마도 이렇게 말할겁니다.

"인정받고싶으면 니들이 우리쪽에와서 커리지매치를 봐라. 우린 국내 이스포츠 공인 협회니까."


만약 이렇게 될경우, 스2게이머들은 캐스파에 종속됩니다.
바로 스1처럼 되는거죠. 폐쇄적이 되는겁니다.
비록 시작은 곰티비 - 온게임넷(캐스파)간의 양사체제로 간다하나
결국 곰티비는 이 프로게이머자격을 빌미로한 캐스파에게 결국 gg를 치고 말 것입니다.
그들은 선수들을 쥐고 있으니까요.

심하면 GSL자체가 폐지가 될지도 모르죠.

스1의 경우에는 어차피 리그가 우리나라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그들이 자기멋대로 하더라도 개인리그보이콧, 곰클 폐지 이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스2는, 국내리그뿐만이 아니라 해외리그도 무수히 많은데다
그 리그들간의 공조를 통해 운영되고있죠.
캐스파의 이러한 '프로게이머'자격을 기반으로한 정책은 현 스2판에는 심각한 위해가 됩니다.

곰티비측은 과연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굉장히 가능성이 높은) 이런 일에 대해
얼마만큼 대비를 하고 대책을 세워놓고 있는 걸까요.

스2팬으로서 심히 걱정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쏠
12/03/26 18:04
수정 아이콘
해외시장이 있기때문에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것입니다. 스타2 초창기에 이런 우려가 많긴 했지만, 현재의 GSL 스타들은 해외 스타팬들에게도 스타입니다. 어떤방식으로든 단기적으로 스타급 플레이어의 입지는 나빠지지 않을거에요. 우려되는것은 현재의 스타팀들과 코드A급 선수들이죠. 대기업팀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존팀의 스타플레이어들 두셋씩 빼가는걸 현실적으로 막기가 너무 힘드니까요. 남은 팀들은 그대로 붕괴될 수도 있고요.
불쌍한오빠
12/03/26 18:09
수정 아이콘
곰티비는 협회가 아니니 스2 선수들을 위해 뭘 준비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2 게임단 문제는 결국 케스파쪽이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케스파쪽에서 선수 못 키운다면 선수 빼오면 되거든요
이걸 막을수 있는 공인된 스2 단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곰티비는 GSL이나 GSTL에 케스파가 참여한다면 받아들일겁니다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도 없구요
이건 채정원해설이 인터뷰에 언급한적도 있는걸로 기억하네요

결국 스2게임단이 살아남으려면 기업체 후원을 받아 창단을 하거나
획기적인 선수육성으로 살아남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닭장시스템이다 폐쇄적이다 하지만 현 케스파 프로게임단은 가장 프로화 된 시스템을 갖고 있고
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하고 있으며 프로게이머 자격을 따면 세금우대혜택도 있습니다
케스파 프로게임단 이상을 해주지 못한다면 현 스2프로게임단은 없어지거나 설 자리가 작아질 수밖엔 없습니다
잔인하지만 그게 당연한거죠
그럭저럭하루
12/03/26 18:12
수정 아이콘
그냥 케스파는 종목 관리만 하면안되나
프로게이머 자격증은 말이안된다고 생각하고..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게이머들이 얼마나 많은데
국내에서만 의존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12/03/26 18:13
수정 아이콘
전 선수 빼가기는 큰 문제는 안 될거라고 봅니다. 각팀이 한둘 많아야 셋까지 데려갈순 있어도 지금 스타2판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쓸데없는 입을 늘리려 할거같지 않네요. 붕괴수준이 될거같진 절대 않고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건
프로게이머 자격증의 방향성
해외대회와의 연계(프로리그 일정상 해외대회 참가는 정말 힘들죠)
프로리그가 완전 스2화 된 이후에 어느정도 폐쇄적이냐(기존 스2 게임단의 참가 가능 여부)
반대로 케스파 소속 게임단이 GSTL과 GSL에 참가할 생각이 있는건지
공군은 팀 유지 의사가 있을지, 그리고 스2전담선수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지(이윤열 팬이라서 꼭!)

이정도?
특히 케스파가 기존 팀들에게 프로리그에 참가하려면 회원사 되서 돈 내고 어쩌구 하면서 제한한다면 곰TV도 GSL과 GSTL에 케스파 소속 게이머 참가 거부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12/03/26 18:17
수정 아이콘
근데 이번에도 핫식스 GSL이네요
피로링
12/03/26 19:26
수정 아이콘
스카웃하는것 자체야 뭐라고 할수는 없습니다.(이적에 대한 룰을 미리 정하는게 더 좋긴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기업팀에 들어가면 기업팀-의 주체 그러니까 케스파-의 의지대로 대회참가를 맘대로 할 수 있다는거죠. 칼자루를 쥔 케스파가 지금까지 어떤 파행을 저질렀는지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우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케스파라도 제살 깎아먹기를 하겠냐구요? 했었으니까 문제죠.
12/03/26 22:25
수정 아이콘
저의 걱정 및 마음에 안드는 점은...
첫번째로 케스파가 스2 판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GSL 및 GSTL을 건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폐지는 최악이구요 그 것이 아니더라도 스타 1과 같이 커리지 매치 및 프로게이머 자격 의무화, 비공인 대회 출전 금지 규정을 도입하게 되면 외국인 선수는?? 외국 대회는??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두번째로 현 스2 선수들에 대한 대우입니다. 잘하는 팀원 이적은 기본일 것 같구요...... 현재까지 이루어진 스타 2판이 급작스럽게 붕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망겜이라고 까다가 우리는 대인배라 포용해주는 식의 찌라시 기사(데일리...)들을 던지면서 숟가락은 얹으려고 하는 점입니다.
네번째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게임을 하나의 리그로 펼치려는 점입니다. 1라운드 복싱, 2라운드 K1, 3라운드 UFC 네요. 그럴바엔 올림픽처럼 1세트 스타 2세트 카트 3세트 스2 4세트 워3 5세트 LOL로 해버리.......

여튼 스타 1 선수들이 스타 2를 하는 것, 스타 1과 스타 2의 공존에 대한 모색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이 것은 장기적으로는 더 큰 파이를 만들 수 있는 길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해오던 케스파의 만행으로 볼 때 더 큰 파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남이 만든 파이를 가져와서 냠냠 나눠 먹고 버리려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Marionette
12/03/26 22:34
수정 아이콘
12/03/27 02:5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어리석은건지 시간의 흐름 때문에 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케스파의 아집과 독단과 오만을 생각해보세요.
케스파가 스타2를 건드릴 수 없게 해야 합니다. 거기는 썩었어요. 스타1만 망쳤으면 됐지 왜 스타2까지 망치려고 하나요.
12/03/27 04: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댓글이 오직 하나만 염려하시는군요.
스1에서 스2로 전환 그 자체가 염려스러운게 아니고, 케스파가 또다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할 것을 우려.
동의합니다. 반가우면서도 불안하네요 저도.
12/03/27 09:1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자격은 있던 없던간에, 프로게이머 자격이 있어야지만 리그에 나갈수 있는 방식은 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해외선수들의 문제도 있지만, 아마추어도 참가할수 있는 열린리그... 이게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게임리그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663 CLG와 나진의 연습경기가 오늘도 이어지고있습니다 [50] 키토5917 12/03/27 5917 0
46662 스타리그 2012 예선 대진표 [76] SKY928869 12/03/27 8869 0
46661 온게임넷,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33번째 스타리그 막연다! [41] kimbilly8617 12/03/27 8617 0
46660 2012 LG CINEMA 3D World Festival - 행사 일정 공개 [6] kimbilly4598 12/03/27 4598 0
46659 이영호 vs 김택용은 어떨까요? [39] 영웅과몽상가7494 12/03/27 7494 1
46658 스타1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타협점은 무엇일까요? [44] 오세돌이6920 12/03/27 6920 1
46657 뜨거워라 마영전 [8] 통큰루미5528 12/03/26 5528 0
46655 리즈시절이 그리운 그때 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21] rechtmacht5565 12/03/26 5565 0
46653 LOL 방송에서 아쉬운 점 몇가지 [39] sisipipi5905 12/03/26 5905 0
46652 디아블로3 인트로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24] empier5893 12/03/26 5893 0
46651 스1을 스2로 전환함에 있어서 스2팬들이 가장 걱정해야할 점. [18] 파라디소6561 12/03/26 6561 0
46650 스1 리그와 스2 리그 병행 및 스2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 [23] RPG Launcher6896 12/03/26 6896 1
46649 디아블로3 한정판 정보 공개!(아직 미확정ㅠ) [26] 삭제됨7217 12/03/26 7217 0
46647 [LOL] 롤한지 1년 반... [13] 대경성8409 12/03/25 8409 0
46646 kt가 대단한 이유 [58] Gloomy10993 12/03/25 10993 0
46644 프로리그시즌 1 결승전 맵순서 [42] SKY927534 12/03/25 7534 1
46643 2011-2012 SK플래닛 프로리그 종족별 상대전적 [4] Nesis4864 12/03/25 4864 0
46641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PO 2차전, 삼성전자 vs KT #4 [289] kimbilly8754 12/03/25 8754 0
46640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PO 2차전, 삼성전자 vs KT #3 [316] kimbilly6725 12/03/25 6725 2
46639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PO 2차전, 삼성전자 vs KT #2 [348] kimbilly6030 12/03/25 6030 0
46638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PO 2차전, 삼성전자 vs KT #1 [239] kimbilly5780 12/03/25 5780 0
46637 프로한테 들은 현 스1팀의 스2 전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85] polt11488 12/03/25 11488 3
46636 [lol]지금 MIG vs CLG 스크림을 하고 있습니다. [94] 마빠이7236 12/03/24 72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