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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30 22:05:21
Name 다음세기
Subject 2012 0129 삼성전자 vs skt, skt vs 삼성전자
글쓰기에 앞서 전 skt의 팬임을 밝혀 둡니다.


일요일날....삼성칸과 skt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2위 자리 다툼을 하는 두팀의 대결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였죠
(따지고 보면 사실 모든 경기는 다 자기팀 입장에서는 이겨야 겠지만요 크크)


생방을 놓쳐서 프로리그 관련 뉴스를 보지 말고
봐야 그나마 긴장감 있게 네이트 동영상을 통해 지나간 경기를 볼 수 있는데
이미 경기 경과 스코어를 알고 본 상태에서 봐서......1경기 부터 건성건성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부의 백미는 송병구/정명훈, 정명훈/송병구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김정민 해설의 말대로
둘다 7:7의 동률 맵전적도 플토와 테란전 동률
더구나 이둘은 결승전도....아마 둘다 4번 진출했고 우승도 같이 한번씩 했죠...

송병구 만큼 테란전을 잘하는 선수가 없었고
정명훈 만큼 플토전을 잘하는 선수가 없죠(god 은 제외...인간이 아니니..)
하지만 그 최종병기도 벌처운용은 정명훈 선수보다는 반수 아래가 아닐까 하는 사심어린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는 플토전을 할때 정명훈 선수와 다른 스타일로 압도합니다만)


경기 중반까지....즉 200대 200채울때까지 큰 전투는 없었지만...
정말 중반까지의 테란대 플토 플토대 테란 본 경기중 정말
최고수의 경기를 본거 같았습니다.

정명훈 선수는 집요하게 플토의 각 멀티를 공략하려고 쉴새 없이 움직였고
송병구 선수는 또한 각개 각소에 드래군을 배치 시킴으로서 프로브가 털리질 않았죠
드라군의 움직임과 벌처의 움직임 둘다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말 긴장감이 끝내줬습니다.

중반이후 플토에게 다소 유리한거 같았습니다. 송병구는 4개이상의 멀티를 돌리고 있었고
중후반의 테란전을 이끌어가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 테란은 한방이 있었죠
김정민 해설이 지적한 것처럼 공업 타이밍을 노린 한방 진출...
플토는 아무리 잘해도 한방 전투에 패하면 ...경기가 끝낼수 있기에....

중후반 까지 두 선수 너무나 훌륭한 병력 운용과 전투를 보여줬습니다.
유닛조합또 훌륭했고 각 전투에서의 소소한 움직임들.....
송병구 선수가 보여준 난전에서의 쏟아지는 스톰들........

정명훈 선수가 다수의 멀티를 파괴했으나 워낙 플토가 펼쳐놓은 멀티들이 많았기 때문에...
또한 테란의 멀티 자원이 거의 떨어져가는 마당이었기에 병력의 한방이 강력했긴 했으나
끝나기 정말 3분전까지 누가 이길지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스코어로 3:2로 삼칸이 이긴줄은 뉴스를 통해 미리 알았지만 누가 이겼는줄은 몰랐거든요...)



정명훈 선수가 결국 상대방의 gg를 받아냈지만
제가 본 가장 최고수의 테프전 프테전이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평점을 매기자면
둘다 S : S 를 매기고 싶네요...........아..........
테프전 프테전의 끝이 이게 아닐까 싶도록 수준높은 경기였습니다.



PS 김택용 선수....드라군 펼치기 잘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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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30 22:29
수정 아이콘
크게 중요한건 아닌데.

송병구 선수 결승진출은 5번이었어요

스타리그: 에버07, 박카스08, 인쿠르드, 박카스10
msl: 곰티비2
12/01/30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경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보기엔 송병구선수가 교전후에 중앙에 랠리로 찍혀있던 일부 병력들이 허무하게 잡혀먹었던 것이 직접적인 패인인거 같습니다. 거기에 섞여 있던 하이템플러들만 살려뒀어도 나중 전투에서 송병구선수 앞마당 까지 안조여질 수 있었다고 보는데, 그게 잡혀먹었던게 큰거 같네요.
12/01/30 22:34
수정 아이콘
센터에서 한타 싸울때 너무 잘못 싸웠죠. 첫번째로 아비터의 얼음땡이 없었고 두번째로 스톰이 없었고 세번째로 테란이 지형물을 끼고 자리를 잡았는데 전투를 했다는 점이죠. 센터에서 시간만 벌다가 자신의 언덕 위치에서 싸움을 걸었거나, 아니면 애초에 싸우지 않고 병력 돌리다가 빈집을 가는게 좋았었죠. 완벽한 송병구 선수의 판단미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초중반까지 보여준 드라군의 위치선정과 벌쳐를 차단하는 플레이와 곳곳에서 보여준 스톰은 일품이었지만 결국 한방을 잡지 못하면 테란에게 패배한다는 스토리를 따라갔습니다.

즉, 테란의 한 방 진출 -> 토스의 병력 녹음 -> 테란이 멀티 끊음 -> 토스는 그 병력 막으면서 난전 유도 -> 결국 토스 멀티 다 밀림 -> 테란 자리잡고 멀티 추가의 수순대로 흘러갔죠. 이는 토스에게 너무나도 좋지 않은 흐름이었고 송병구선수는 리콜을 하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정명훈 선수의 추가멀티를 막아냈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정명훈 선수의 추가멀티를 막지도 못했고 자신의 멀티는 결국 다 밀렸죠. 정명훈선수가 센터에서 이긴 후에 추가벌쳐만 빨리 왔더라도 경기는 훨씬 빨리 테란쪽으로 기울었을 것이고 추가벌쳐가 오지 않아서 탱크를 많이 잡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토스가 멀티를 지키지 못한 것은 결과적으로 센터에서의 패배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퍼쪼씨
12/01/30 22:55
수정 아이콘
GG치는 순간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언덕 밑에 시즈 탱크가 자리를 잡는 모습이~
12/01/30 23:02
수정 아이콘
근데 그 경기 송병구 선수가 벌처견제 때문인지 몰라도 프로브를 너무 많이 뽑았고 스타팅 멀티에 게이트 늘어난 시기도 상당히 늦었고 아비터도 좀 늦어서 기술개발도 늦었는데 이엠피는 다 맞아버려서.... 좀 아쉬웠어요 더 잘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킹이바
12/01/30 23:22
수정 아이콘
첫 전투 타이밍이 너무 아쉬웠죠.. 정명훈의 메카닉 부대가 진군하는 압박감에 조급하게 전투를 치룬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전진하길 기다렸다면.. (구조물을 끼고 싸워서 토스가 너무 불리했죠.)
조금만 더 병력을 기다렸다면.. (템플러가 곧 추가되는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거기다 랠리 실수로, 후속 템플러가 허무하게 잡혀버린게 두번째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템플러만 살렸어도 언덕위에서 추가 병력이랑 농성만 해도 1시지역 지원병력과 함께 버티기가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일텐데요.
헤나투
12/01/31 01:48
수정 아이콘
템을 흘린게 아쉽긴 했지만, 애초에 마법유닛 충원이 너무 늦었죠. 벌쳐를 막기위해 드라군을 다수 뽑은건데 그게 결국 독이 되어버렸죠.
물론 이런점을 뺴고 생각하더라도 첫 한방싸움에서 송병구 선수가 너무 심하게 못싸웠죠.
싸구려신사
12/01/31 09:03
수정 아이콘
근데전 이경기를 보고 실망만 했습니다. 벌쳐 견제 막은건 좋았지만 그이후 테란이 치고 나올때부터는 송병구 선수가 잘한게 없던데요.
아, 센터 대패하고 올라오는 테란병력 한차례 차단할때는 효율적인 싸움을 했지만 그것도 테란 추가 병력에 밀렸고요. 1시를 일단 지키는
선택을 해야 됐는데 센터꼬라박는것도 그렇고 별로 잘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제일앞선
12/01/31 11:31
수정 아이콘
토스가 분명히 이길만한 경기였는데 첫 센터에서의 대규모 전투가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토스가 그렇게 대패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센터의 구조물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병력들이 버벅인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블루드래곤
12/01/31 12:17
수정 아이콘
센터 첫진출전까지 송병구는 최고수의 모습을 보여줬죠..
특히, 벌쳐움직임에 휘둘리지 않는 드래군의 움직임이란 뭐...

하지만 센터 첫싸움부터 대패했고, 그 이후도 거의 그냥 끌려갔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시작 13분만에 200 만땅 채우고서는.....전투 삽질이라니..
그것도 대규모 전투싸움을 가장 잘한다는 송병구가 쩝..

첫 전투할때 송병구 병력 떼거지로 우르르 내려올때...
그리고 아래에서는 우르르 탱크가 자리잡을때...퍼뜩 든 생각이
'템플러는 어디???' ..................ㅠㅠ
마법유닛들이 너무 늦어써요..하템이든 아비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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