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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9 17:21:44
Name RPG Launcher
Subject 스2 후반 경기 양상은 좀 손을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스2의 후반 경기 양상은 좀 형평성을 맞추자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차피 군단의 심장에 가서 복제자가 나온다면 프로토스가 테란의 초반 전략 중에서 진짜 막기 까다로운 1/1/1 체제를 막기가 훨씬 쉬워지겠지만 (어차피 복제자의 생산 시간이 30초라서 나오는 건 빠르니까요) 문제는 뭐냐하면...

테란은 프로토스랑 할 때 15분 ~ 20분을 넘기면서 후반으로 넘어갔을 때 못이긴다는 겁니다. 테란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무조건 심대한 타격을 입혀놔야지 후반 가서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데 서로 무난하게 많이 먹고 후반가서 힘싸움 하자고 하면 테란은 프로토스를 절대로 못이긴다는 거죠.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테란도 무난히 후반을 가더라도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는 거죠. 무난히 후반을 가면 프로토스가 질 수가 없고 테란은 프로토스를 거의 이기기가 힘들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DK가 돌진 광전사를 일거에 싹다 녹여버릴 수 있는 전투 화염차를 준 것일 테지만요.

그리고 군단의 심장에서는 제발 환류 거대 불가 패치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전투 순양함이 활약할 만한 여지가 있을텐데 지금은 전혀 후반에 전투 순양함이 활약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전투 순양함은 대공 능력이 전혀 없거나 중장갑 상대로의 대공 능력이 떨어지는 돌진 광전사나 집정관 (Or 불멸자 + 거신)이 주력이 되는 후반 프로토스를 상대로 충분히 조커 역할로 쏠쏠하게 활약할 만한 여지가 많은 유닛입니다. 물론 환류 거대 불가 패치가 적용된다면의 얘기겠지만요.

그리고 저그도 테란이 유령이 갖춰질대로 갖춰진 상태에서 후반 싸움가면 이기기가 거의 힘듭니다. 이것 좀 어떻게 손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환류 거대 불가 패치와 마찬가지로 유령의 저격 거대 불가 패치를 하면 좀 형평성이 맞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군심에 가서는 후반 힘싸움 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손을 좀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대로 계속 무난히 후반 가면 무난히 프로토스가 테란 압살, 테란이 후반에 저그 상대로 유령이 갖춰지면 무난히 압살, 이 양상으로 계속 가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뭔가 무난하게 후반을 가면 어느 종족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이런게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밸런스 형평성을 보면 그런게 없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고 서로 무난하게 후반을 가더라도 양 종족 다 뭔가 할만한 여지가 충분한 그런 여건이 좀 마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좀 후반 힘싸움 양상이 수정이 좀 가해졌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물론 배틀넷 2.0의 방제 시스템 개선으로 인한 유즈맵 활성화, 언덕 판정 수정, 한방 힘싸움이 너무 빨리 끝나고 너무 뭉친다고 하는것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한 경기 양상과 후반 힘싸움의 형평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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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jay
12/01/29 17:27
수정 아이콘
스2의 경기양상이 아니라 테프 후반에 테란이 못이긴다가 더 적절하겠네요.

테란이 토스를 반쯤 죽여놓지 못하면 후반에 못이긴다는 것 역시 아주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손볼 대상이라기보다 테란유저들이 극복해야할 사안에 가깝지요. 환류 거대불가 패치는 저도 필요성을 느끼긴 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2/01/29 17:28
수정 아이콘
진짜 몇몇 문제는 블리자드의 옹고집이라고밖에 생각 안되는데... 고칠 생각을 안하더군요
뭐 확장팩이 전부 나오기 전까지는 조금 말을 아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거창하게 리그도 열리는 게임이 아직도 밸런스가 어떠네 게임양상이 어떠네 하는걸로 성토를 당하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2/01/29 17:34
수정 아이콘
복제자 나오면 밸런스가 산으로 갈것이 분명한데...블리자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테란 유저지만 제발 감시탑 삭제좀 해주고요. 테테가 너무 재미없어요. 서로 맵핵키고 수비만 하게되는 게임.
그러고 유닛 전투 시스템도 손볼곳이 너무 많아요. 오늘 스타1 프로리그 보면서 느낀거지만, 스2 전투는 정말 재미 없습니다.
게임 자체가 전투 한번에 끝나는 면과 너무 빠르게 끝나는 면이 강하고, 전투 자체도 보는맛이 너무 떨어져요.
RPG Launcher
12/01/29 17:37
수정 아이콘
복제자 얘기를 제외하고 말씀드리자면 얘기하신 내용은 군단의 심장에 가서도 충분히 손을 볼 것이다란 인터뷰를 했었으니 별 걱정은 안됩니다. 정작 그 중에서 중요한 후반 경기 양상의 고착화를 좀 형평성이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하는 것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으니;;; ㅠㅠ
꼬미량
12/01/29 17:44
수정 아이콘
테란이 못이긴다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실력차이가 좀 난다면 극복이 가능 한정도? 동급이라면 얄짤없구요 ;

전 더 문제는 스2는 엎치락 뒷치락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가끔 문성원 박수호 7세트같은 경기가 벌어지긴 하지만

대부분 병력싸움에서 밀리면 거기서 끝입니다

오늘 스1경기 송병구대 정명훈경기를 보면 송병구가 한타싸움에 완전히 밀렸어도

여기서 이렇게 저기서 이렇게

조금만 늦추면 정명훈이 실수할번만 해주면.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긴박감도 느껴지고 응원하기에도 좋은데

스2는 토스든 테란이든 한타싸움 밀리면 역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그같은 경우만 여러번 전투에서 이겨도 지는 경기가 다수 가끔 잠복맹독같은걸로 역전

정도지 테란이나 프로는 하기도 보기도 너무 지루합니다;;

이대론 흥행이 힘들어보여요
RPG Launcher
12/01/29 17:4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쓴 저같은 경우에야 스2의 굵직굵직한 대회 경기는 왠만하면 챙겨보는 편입니다. 물론 재밌게 보는 편이구요. 하지만 후반 싸움의 일반적인 고착화는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프로토스를 초장에 좀 줘패줘야지 할만한 상황이라니;;; ㅠㅠ 그리고 유령이 좀 쌓아게 되면 울트라든 감염충이든 무리군주는 레기화되는 건 순식간이구요;;; ㅜㅜ
뚫훓쀓꿿삟낅
12/01/29 17:54
수정 아이콘
테프전 무난한 후반은 확실히 테란이 불리하죠
업그레이드도 프로토스가 월등히 빠른데다 유닛을 조합하는 시간 및 효율이 프로토스가 테란에 비해 굉장히 높은 편이니깐요
또 하나 손봐야하는 건 테저전 후반 유령입니다.
테저전 다수 쌓인 유령을 저그유닛중에 잡을 수 있는 게 없습니다-_-;이건 진짜 너무 큽니다. 아예 카운터란게 없을 정도니깐요
12/01/29 18:09
수정 아이콘
행요끼고 싸우거나 토스가 뻘짓하거나 정말 말도안되는 emp대박나면 후반 200싸움 간혹 이길때도 있는데 문제는 200후에

차관에서 튀어나오는 집정관 광전사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죠. 싸움후 유령 생존력은 완승 아니면 형편없는데 적은 순식간에

돌광+집정관이라는 emp가없으면 상대하기 어려운 조합이 갖춰지죠 반면에테란은 해불과 마나 걸레된 의료선뿐인데 이 타이밍에

집정관 돌광이 오면 막기 참 어렵죠 후반 차관 솔직히 말해서 사기라고 해도 무방하다고봅니다. 스2 최악의 시스템은 차관과 파수기

지게로봇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우
12/01/29 18:27
수정 아이콘
벨런스나 게임 양상보다 말미에 적어주신 배틀넷 2가 제일 급한거 같다는 생각이 요새 듭니다.
배틀넷 2.0이라고 해서 나왔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2.0이 아니라 0.2로 보였습니다. 지금은 한 0.5쯤은 된거 같은데, 그래도 많이 안좋죠.

스타가 뜨려면, 스1처럼 친구들끼리 술먹고 '스타2란게 있던데 함 해보자'라는 식으로 PC방 가서 막 무한맵 팀플하고, 아니면 유즈맵이라도 하고 이런 식이 되어야 하는데,
일단 유즈맵이 인기도 시스템 때문에 망했습니다. 블리자드에서 만든 인지도 좋은 맵이나 신뿌 정도 외에는 새롭게 유즈맵이 잘 안나와요.
채널이 늦게 만들어지면서 커뮤니티 성도 망했습니다. 스1처럼 채널이 '필수'가 아니라 필요할때 '입장'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채널에서 웃고떠드는 환경도 안되요.
PC방 과금정책 때문에 스2깔린 PC방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에요. 물론 꽤 깔렸고 쉽게 찾긴 하지만, 스2하려고 PC방 찾아다니는 사람 있겠습니까. 그냥 아무 PC방 들어가서 있는 게임 적당히 하고 말죠. 스2 찾아다닐 사람은 이미 결제해서 집에서 스2할 사람이에요.

혼자 집에서 레더 한판 하고 말기에는 최고의 시스템이지만, 그 외를 끌지 못하면 현재보다 좋은 성적 절대 못냅니다.
꼽사리
12/01/29 18:58
수정 아이콘
0.2 크크크크 ..2.0이 아니다..
12/01/29 19:26
수정 아이콘
배틀넷 0.2 구성을 보면 콘솔게임같더군요.
PC게임 장점을 버리고 구린것만 차용하는지 원...
No21.오승환
12/01/29 20:43
수정 아이콘
몇달전까지만 해도 테란캐사기 DK개객끼 블리자드는 역시 인간편 이라는 둥

플토 저그 둘다 테란 못이긴다고 난리였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니 좀 웃기네요 크크
김연우
12/01/29 20:58
수정 아이콘
전 종족 벨런스가 휙휙 바뀌는 이 상황이, 스2 게임 양상이 좋지 않다는 증거라 봅니다.
과거 GSL에서 테플전 15:0 나오던 1/1/1 사기시절에도 테플전 후반전은 토스가 좋았지요. 풀업된 돌진업 광전사의 위력은 그 전에 알려졌으니까요. 그런데 토스가 도저히 후반으로 갈 수 없어서 테란이 토스를 못 이긴 걸뿐.

위에 꼬미량님께서 적어주셨듯, 스2에서는 첫 교전 승패의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게다가 교전에 변수가 적어요. 그러다보니 '어떤 종족이 첫 교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느냐'가 종족 벨런스를 크게 가릅니다. 그 우위를 뒤집질 못해요.
진리는나의빛
12/01/30 00:14
수정 아이콘
후반만 문제가 아니죠. 테저전에서 무조건 반응로 화염차가 나오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너무 초반이 정적이에요
도달자
12/01/30 01:53
수정 아이콘
공방좀 열어주세요. 레더아니면 게임을 못합니다. 겜하려고 들어갔는데 친구가없다면... 게임할수없어요.

저격,환류는 불가도 좋지만 데미지 감소만해도 좋을 것같은데요.
무난히 가면 절대 못이기는 테프전은.. 토르와 전투순양함이 좀더 강해질 필요가있어요.
그야말로 테란과학의 결정체인데요. 한두기만 껴도 전투에 큰 도움되게요. 물론 초반에 리페토르같은 전략은 안나오는 방향으로..
김연우
12/01/30 10:28
수정 아이콘
본문 경기양상 이야기 좀 하자면, 요새 테플전 해결책으로 공성전차를 써먹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1/1/1형태로 화염차/벤시로 혼내주면서 앞마당 먹고, 3/1/1 구축 후 조입니다. 해병/전차/의료선 형태로요. 이 조이기에 벙커를 동원하면 거신이나 고위기사가 소수 있어도 해병이 제 활약을 해주지요.

그렇게 중반에 이득을 본 후 후반에 해불의+전차에다가, 거신 위주면 바이킹, 불멸자 위주면 유령을 추가하고 싸웁니다.
돌진업 광전사는 '전차를 맺집삼아' 해불이 전투자극제 먹고 뒤로 숨어서 싸우고요, 전차로 고위기사 일점사 해줍니다. 전차가 체력이 그렇게 높진 않지만, 일단 덩치가 크고 돌진업 전사는 전차에 우선적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전차 뒤에서 해불이 안정적으로 화력을 발휘하기에 좋습니다. 물론 광전사가 어마어마하게 많으면 다 씹어먹히지만요.

프로토스가 1관문 더블 후 업토스 형태로 가면 이렇게 해서 승률이 제법 됩니다. 문제는 토스가 조금만 비틀면 이기질 못하네요.
뭘해야지
12/01/30 11:59
수정 아이콘
워크 토너먼트 대회가 스타2에서는 뭘 더 추가해서 나올까 싶었는데 이건 뭐하는건지 모를 정도로 구린 스타2 배틀넷..
12/01/30 15:17
수정 아이콘
배틀넷 0.2 매우 공감합니다. 이것 때문에 하고싶은 게임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말도 안되는 시스템중에 하나고,
테프전 후반 경기양상도 공감합니다. 도저히 한방싸움에서 테란이 승산이 없죠. 리플레이 같이 보기 기능,채널,클랜,인기도, 등등
스2에선 고쳐야할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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