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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5 16:12:48
Name 해골병사
Subject 디아블로2 동영상&스토리
안녕하세요 디아블로3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게임팬 해골병사입니다.

요즈음 디아블로3 개발과정에 관한 글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개발진들이 게임플레이와 스토리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려고 고심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들이 새로만든 3가지의 새로운 시스템을 완전히 폐기하느냐 마느냐
하고 있거든요. 개선방향은 마을 NPC들과의 대화를 유도함으로써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만드는 쪽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스토리를 중시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디아1,2의 전례가 있으니까요. 디아1은 그냥 퀘스트받아서 카타콤 지하를
쓸고 다니는 게임이고 디아2는 그 스케일이 더 커진 것 뿐이라는 인상을 받기가 쉬웠습니다.
그래도 나름의 스토리는 있었죠 다만 게임플레이와의 괴리가 조금 컷을뿐..

그래서 디아1,2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써봤습니다.

(디아1의 동영상들은 좀 옛날거라 보기그래서 오프닝만 올립니다 양해를-.-)

디아블로1 인트로



"칸두라스의 많은 전사들이 전쟁을 치르기위해 웨스트마치왕국의 군대로 들어갔다. 이웃나라에서 참패를 당한 뒤
살아남은 전사들은 저주받은땅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전사들은 보물이나 명예를 위해 악마들이 있는 교회무덤 밑으로 가게되었다"

그리고 이후의 스토리는 웬지 익숙한 '이름없는 전사'로 불리우는 주인공이 마을에 와서 아무 두려움없이 카타콤 밑으로 들어간다라는 것입니다.

일단 주요 플롯인 레오릭왕이 타락하게되는 이야기는 메뉴얼에도 잘 나와있지만 왕이 신임했던 대주교 라자루스가 대성당 심층에서 발견한
디아블로의 소울스톤(오래전 호라드림이 봉인하고 까먹은)에 홀려버리고 타락합니다. 그리고 레오릭왕을 미치게 만들어서 지배하려하지만
일단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왕의 아들을 디아블로에 바치게 되죠(디아1 엔딩에 소울스톤을 뽑힌 디아블로가 없어지고 남은 자리에 시체로 나옴)
아들이 사라지자 왕은 마을사람들과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들까지 의심하면서 점점 미쳐갑니다. 그리고 결국 부하에게 살해당하죠.
그리고 저주를 퍼부으면서 스켈레톤 킹이 됩니다.

플레이 초기에 나오는 부처는 이당시에 구체적인 설정이 없었는듯 한마디로 잡몹.
디아3에 화려하게 재등장하니까 뭔가 생길듯 하네요

어쨌든 우리의 주인공은 다 썰어버리고 디아블로의 소울스톤을 뽑아내고 바로 이마에 박으면서 끝이 납니다.
디아블로2에서의 다크 원더러(어둠의 방랑자)가 디아블로에 빙의된 디아1 주인공.


E3 티저(1998)



디아블로2 인트로



동영상 초반부는 티리얼 사칭중인 바알과 마리우스의 대면, 마리우스의 회상이 이어집니다.
마리우스는 로그 수도원(보이지않는 눈의 자매들이 액트1 시작점인 임시 기지를 세우기 전에 살던곳)에 살고 있다가
디아블로의 악마들이 요새를 뒤덮자 도망치고 다른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피난처를 찾게됩니다.
거기서 다크 원더러를 만나게 되고 같이 동쪽으로 여정을 떠나게 되죠. (12년전 영상이다 보니 깽판치는 악마들이 귀여워보이네요)

디아블로2 액트2



자신의 목표를 꿈으로 친절하게 알려주는 디아블로. 그리고 두 사람은 루트골레인으로 향합니다.

디아블로2 액트3



티리얼의 무능을 보여주는 영상. 인간형태의 디아블로도 제대로 못 때리는 모습이 어설퍼보이네요
그리고 마리우스가 바알의 소울스톤을 뽑자마자 만만한 마리우스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 끝
여담으로 사람형상으로 마리우스를 홀리는데 그 모습은 탈라샤, 옛날 호라드림을 이끌었던 리더중 한사람입니다.
바알을 봉인할 소울스톤의 크기가 모자라자 자신을 희생해서 자기몸에 소울스톤을 박는 형식으로 바알을 봉인합니다.

디아블로2 액트4



자카룸 신전에서 악마 3형제가 지옥문을 엽니다(근데 허약해보이는 이유는..)  디아블로가 완전히 각성하고 액트4 지옥으로 들어갑니다.
그 이후는 잘 알다시피 메피스토가 그냥 썰리고 플레이어가 이 문으로 디아블로를 따라 들어가죠.

디아블로2 에필로그



마리우스의 회상이 끝나고 티리얼 사칭중인 바알에게 소울스톤을 제발 가져가라고 하다가 바알이 본색을 드러내자 공포에 질립니다.
바알이 마리우스를 죽이고 건물을 불태우며 나가는것으로 끝

디아블로2 : 파괴의 군주 오프닝



협상중인 척하는 바알과 겁에 질린 해로개쓰의 왕. 바알의 군대가 밀려오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디아블로2 : 파괴의 군주 엔딩



디아블로3를 위해 온힘을 다해서 월드스톤을 박살내는 티리엘. 디아블로1,2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멋진 동영상.



파괴의 군주는 대충해서 스토리를 잘 모르겠네요 잘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로~
디아블로3에 대해 몇가지 쓸게 있었는데 일단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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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5 16:46
수정 아이콘
티리얼은 대천사 주제에 엄청 무능..
진리는나의빛
12/01/25 16:56
수정 아이콘
참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는 스토리는 영화화 해도 될 것 같아요.

천사 vs 악마

인간 vs 외계인 vs 괴물
12/01/25 17:10
수정 아이콘
불쌍한 메피스토....ㅠㅠ 전세계에서 몇억번을 썰렸을까요 ㅠㅠ
Lainworks
12/01/25 18:03
수정 아이콘
짤막하게 두세시간으로 압축한다 치면 은근 스타, 워크보다 디아블로가 더 나을수도 있겠네요. 특히 1같은 경우는 제작비도 별로 안 들것 같고(....)
태연효성수지
12/01/25 18:4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만화로 정리해놓으신분 계시던데 그거 좌표아시는분 좌표로 쏴주세요 [m]
늘지금처럼
12/01/25 23:50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plpopipk/90121211785

입니닷~ 즐감하세요~ ^ ^
12/01/25 18:41
수정 아이콘
진짜 디아는 재미있는게 저런 탄탄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바로 유져라는거...

근데 패키지 게임의 숙명인지 항상 그렇게 거대하고 높았던 벽인 보스몹들은... 결국

유져들의 꾸준한 래밸업 앞에 그냥 봉으로 전략해버리죠;;; 결국 남는건 PvP;;

인류 최고의 적은 인간이라는 말이 여기서도 통할줄이야;;;
리니시아
12/01/25 20:5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만화로 정리해놓으신분 계시던데 그거 좌표아시는분 좌표로 쏴주세요 (2)
12/01/25 21:34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향수에 젖어 삼 일전에 디아블로 딱 복귀했는데 이런 글이 딱 올라오는군요.
요즘 해도 디아블로는 디아블로 새로운 룬워드 아이템 여전한 손 맛 재밌습니다.
단 하나 헬에 오시면 자동 봇들이 넘쳐나는 현상에 어안이 좀 벙벙하실 건 있겠지만 말이조...
코코아카푸치노
12/01/26 06:27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가짧아서 영어 고수분께 여쭙습니다 ㅜ
파괴의 군주 오프닝에서 바알이 해로개쓰왕한테 '너의 어프로지션? 을 고려해보겠다' 이런식으로 얘기한 것같은데
어프로지션 맞나요? 이부분이 잘 안들리네요 ..
또다른나
12/01/26 08:02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게임에대해 전체적으로 흥미가 사라져가는데
디3나오면 또 모르겠네요.
제가 해본게임중 제일 중독성있게 해본게임이 디2라서..
12/01/26 11:23
수정 아이콘
이걸 보니 또 디아2가 하고 싶어지네요. 신나게 하다가 접은 게 6개월 전인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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