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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2 15:47:38
Name swflying
Subject 테란전 아비터, 캐리어 그 선택의 역사
밑에 아비터와 김택용 선수의 글로 인해 모티브를 얻고
아비터or 캐리어 선택의 역사를 간략하게 나마 써보려고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거나 이러진 않고 제 기억에만 의존해
즉석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기억에 아비터의 재발견은 05년 신3대프로토스 때였습니다.

사실상 그 이전에 아비터는 가끔가다 등장하기는 하였으나
깜짝 전략에 지나지않았죠.
아비터의 재발견 시대 이전에 나왔던 가장 유명한 아비터 경기는
1. 네오 포비든 존에서 김동수vs임요환 본진자원만으로 아비터테크 탄뒤 질롯 리콜.
2. 패러럴 라인즈 강민vs이병민 할루시네이션 리콜로 한방에 승부

1번경기는 굉장히 좋은 전략이었으나
바카닉을 선택한 임요환 선수의 파베 생산으로 결국에 리콜된 온리 질롯은 녹게 됩니다.
역시 질롯만 리콜한 이유는 아비터테크로인한 가스부족이었지요.
2번경기는 뭐 말할필요도없이 모든 이들을 경악으로 몰아갔던 경기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아비터 전략이 일반화되기 어려웠던 이유는
섬맵or반섬맵에서 아비터의 리콜에 의존한 아비터의 한정적 활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의 테란이 더블커맨드를 한다는 것이 사실상이었던 두 맵에서
상대의 전략을 예측하고 허를 찌른 말그대로의 깜짝 전략이었죠.

아비터의 스테시스 필드의 효용성 문제는 가끔가다가 게시판에서 논의되었으나
역시 가스괴물인 아비터의 테크는 최종테크였고, 빌드타임
그리고 어차피 스타게이트 올리는거 캐리어가 더 좋다. 라는 의견으로
아비터의 활용은 입스타로 치부되기 일수였죠.

토스가 테란상대로 지상군에서 밀리기 일수엿던 때에
워낙 유명했던 캐리어 가야죠. 캐리어 안가면 답이없어요
도 토스의 지상군체제가 테란의 33업 병력에 얼마나 무력한지를 알려준 멘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05년도 신3대토스의 시대가 열립니다.  
05년도 신 3대토스의 특징은
테란전에서 테크니컬하고 전략적인 선택을 즐겨했던 구3대토스들에 비해
테란보다 더 발빠른 멀티와 그로인해 뿜어내는 물량으로 테란을 압살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신3대토스가 힘싸움만했다는 건 아닙니다. 신3대토스 굉장히 전략적이긴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전략은 상대의 발을 묶으며 내 멀티를 늘리는 형식의 힘싸움을 대비하기 위한 발판이었죠)

특히 신3대토스로 각광받기 전에도
지상군 운용을 꽤나 즐겨했던 박지호, 오영종 등의
플러스 출신 토스들이 아비터를 실전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05년도에 아비터가 가장 즐겨쓰이기 시작한 맵은 네오 포르테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당시 네오포르테, 라이드오브 발키리 등의 넓은 센터, 많은 자원의 맵은
골리앗 업과 컨트롤이 물이오른 테란들을 상대로 캐리어운용을 어렵게 만들었고

반면 게이트 33업 토나오는 질드라로 테란잡기를 즐겨했던
오영종 박지호는 아비터의 스테시스 필드를 통해 지상군으로도
테란 200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오영종 선수는 테란전에서 프로리그 포르테에서
게이트 유닛만으로 변형태선수를 잡는 괴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인터뷰이후에 테란의 업그레이드를 따라잡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피력하였습니다.

또한
그 후로 송병구는 815에서 리콜 쇼등을 통해 지금은 연속리콜 당하면서 패배하는 것이
그렇게 큰 관광이 아님에도
그당시에 리콜만으로 상대를 끝냈다는 신선한 충격을 통해
이윤열선수에게 치욕적인 관광패배를 안겨주었죠.

아비터의 재발견은 이들에게
신3대토스라는 토스의 새로운 닉네임을 붙여주게 됩니다.
이들의 물량은
한동안 테란을 상대할 때
상성이 아닌 역상성을 느끼고 있던 토스빠들에게 정말 큰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그런 영광의 05년이 지나고
한동안 맵의 변화로 인해 아비터보다는 캐리어가 자주 쓰이게 됩니다.
온겜넷의 신백두대간, 엠겜의 로키 같은 맵 등의 등장은
넓은 센터보다는 올록볼록한 좁은 언덕과 난전 유도로 인해 지상군의 충돌에 있어서
토스에게 상당히 불리함을 가져다 주게 됩니다.

그로 인해 리버 캐리어라는 전매특허 빌드마저 나오고 캐리어가 다시 사랑받게 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속업셔틀에 태운 투 리버로 상대 테란의 타이밍 진출을 묶어놓으며
캐리어로 넘어가는 약한 타이밍을 없애는 빌드이죠.
오영종선수, 송병구선수등이 자주 사용하며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은 꽤오랫동안 정착되며
카트리나 같은 맵까지 리버 캐리어 스타일은 이어지게 되죠.

그러던 와중에도 아비터를 자주 사용한 것은
박지호, 김택용으로 대표되었던 엠비씨 게임의 토스들이었습니다.
특히 박지호, 김택용은 캐리어를 뽑아도 컨트롤 부재등으로 인해
맞지않는 옷을 입은 듯 하게 자주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래서 (아마도 제 추측이지만)
박지호 김택용 선수, 그리고 두 토스선수들을 관리하던 당시 박용운 전략코치가
머리를 맞대고 탄생시킨 전략이
로키같은 맵에서도 아비터를 최대한 빨리가서 리콜쇼로 상대와 좁은
센터에서 지상군으로 상대하지않는 전략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김택용 선수는 노옵저버 아비터 연속 리콜등의 빌드를 통해
캐리어를 뽑지않고도 센터가 없는 맵에서 지상군 아비터 조합으로 승리를 거둬오며
천편일률적인 리버 캐리어운용에 반기를 들며
토스의 로망은 역시 지상군이지 하는 전통적인 토스빠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현재 캐리어가 외면받고 있는 이유는 맵도 큰 이유가됩니다.
거의 모든 맵들이 넓은 센터를 가지고 있는 편이죠.
안드로메다, 메두사, 데스티네이션, 콜로세움 같은 맵에서 캐리어를 사용하는건
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지형을 이용한 테란의 지상군 갉아먹기가 불가능하며
오히려 타이밍을 내주는 결과가 되죠.

신백두대간. 로키 , 카트리나 같은 맵이 지금 다시사용된다면 토스선수들은
분명히 캐리어를 택하게 될겁니다.

김택용 선수의 아비터운용은 그가 박지호 선수에게서 배웠던 지상군 위주의
메크로 플레이가 몸에 익어있기 떄문일 수도있고
난전과 동시 컨트롤을 즐겨하는 그의 플레이가 캐리어하나만 바라보며 해야하는 캐리어 컨트롤보다는
재미있고 몸에 맞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테란전 캐리어or아비터의 이지선다는
현재 아비터로 굳어져있긴하지만
캐리어가 앞으로 다시 쓰이지 않을거라곤 생각되지않습니다.

테란전 아비터or캐리어의 선택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맵에 의해 스위치 될수 있을 거라 조심스레 예상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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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9/02/22 15:53
수정 아이콘
맵이 문제죠. 좁은 지형이면 캐리어 넓은 센터면 아비터 이게 중론이네요.
테란의 횡재
09/02/22 15:53
수정 아이콘
테란입장에서는 두 유닛 모두 정말 싫어요~ㅠㅠ
09/02/22 15:5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취향으로는 캐리어보다는 아비터나와서 리콜이나 얼리기가
훨씬 재미 있어 보인다고 할까요; 스펙타클해보는 느낌입니다.
aegis2000
09/02/22 15:54
수정 아이콘
아비터보다 케리어의 아슬아슬한 운영이 더 보고싶습니다 .. ㅠㅠ
09/02/22 15:55
수정 아이콘
김캐리마저 사랑하게된 아비터...
스타판에 이렇게 '새로이' 주목받거나 재조명받게 된 주요 유닛들을 꼽으면 어떻게 될까요?

재발견된 뮤탈리스크와, 디파일러, 아비터 정도가 되겠군요.
다크아콘, 퀸, 고스트와 같은 유닛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나중에는 인페스티드 테란마저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기가 오지는 않을까;

p.s. 그런데 인페스티드 테란이 방송경기에 나온적이 있었나요?
dnsgksthghl
09/02/22 15:55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제 기억과 의견과도 대부분 일치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minegirl
09/02/22 15:56
수정 아이콘
게다가 아비터는 미네랄은 비교적 적게들어서 멀티를 가져가면서 안정적으로 갈수있다는 장점이 있죠;;;
택용스칸
09/02/22 15:57
수정 아이콘
아비터 명경기는
강민 vs 이병민 SPRIS MSL 2004 패자조 준결승 2경기 Parallellines 3
송병구 vs 이윤열 구룡쟁패 듀얼토너먼트 패자전 815 III
김택용 vs 이영호 GomTV MSL S3 32강 A조 5경기 Loki II
송병구 vs 박찬수 신한은행프로리그2008 Final 2경기 Andromeda
등이 생각나네요.
택용스칸
09/02/22 15:58
수정 아이콘
DEICIDE님// 관광용으로는 몇번 나왔던걸로 기억됩니다. 김준영 선수도 썼던 것 같은데....
개념은?
09/02/22 15:58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송병구vs박찬수.... 아비터나왔었나요??? 기억이 안나서ㅠㅠ
커세어 리버 케리어로 순회한거까지는 기억나는데
09/02/22 15:58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되는 아비터 공격력은 있는게 나을까요, 없는게 나을까요?
어떨때 보면 차라리 없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떨때 보면 그나마 있는게 큰 도움 될 때도 있고...
택용스칸
09/02/22 15:5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디바우러 한부대 반정도가 얼었었죠.
개념은?
09/02/22 15:59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지금이 딱 좋은듯 z
09/02/22 15:59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Made.in.Korea
09/02/22 15:59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신3대토스도 있지만. 강민선수가 한동욱 선수 상대로 러쉬아워에서 아비터를 썼던것이 더더욱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당시에 아비터는 진짜진짜 스카웃만큼 깜놀유닛이었거든요
가츠79
09/02/22 15: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론 캐리어를 가면 좋을 만한 맵들이 신청풍명월하고, 데스티네이션도 괜찮아 보이네요..
신청풍명월은 토스의 제2멀티지역인 3,6,9,12시 멀티가 드랍십에 크게 흔들릴수 있게 사각지역이
존재해서 캐리어를 가면 멀티 방어에 유용하고, 데스티네이션은 캐리어의 동선이 꽤 좋아 보입니다.
그에 반해 골리앗의 동선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구요.
09/02/22 15:59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퀸의 완벽한 활용까지는 좀 보고싶네요 크으
09/02/22 16:00
수정 아이콘
캐리어의 테란전 붐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저번에 오히려 김태형 해설이 캐리어를 쓰면 망한다고 하고 엄재경 해설은 트렌드의 흐름이라면서 캐리어도 중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건
편협하다고 의견대립하시는 걸 봤는데, 저도 김태형 해설이 좀 편협했다고 보기는 하면서도, 다시 캐리어가 사용되기엔 현 트랜드와 너무 안맞는 거 같기는 합니다.

캐리어가 가장 요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영호식 풀업수비형메카닉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된 거 같은데, 업그레이드 차이를 캐리어 선택해서는 지상군을 동시에 활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그런 거 같구요.

그러면서도, 아예 배째고 시작하는 테란들이 많아진 지금 캐리어 공업정도에 초반부터 힘을 쏟고 아비터를 같이 조합해서 쓰면 그래도 캐리어의 중용도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고 보는데, 게다가 컨트롤이 발전한 만큼 예전보다 더 확실하게 활용할 부분도 있을거 같구요..

캐리어를 저그전에서 오히려 더 많이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개념은?
09/02/22 16:01
수정 아이콘
인페스티드 테란 감염 테란 맞죠??
이거 꽤 자주나왔죠.

마재윤T vs 박태민Z 에서 박태민선수가 뮤탈 2부대로 커맨드 부수다가 퀸으로 감염시켜서 뺏은기억도 있고..
신한은행 시즌3 리버스템플에서 마재윤선수가 퀸으로 이윤열선수 커맨드 먹었죠... 근데 나왔는지까지는 모르겠고..

또 이거 전략적으로 가장 잘 사용한 선수는 조용호선수입니다.
인투더다크니스맵이 있을 시절에 조용호선수가 상당히 자주 사용햇죠. 테란 커맨드 뺏기... 관광용이 아닌 정말 전략적으로 잘 사용했었습니다.
09/02/22 16:02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커맨드를 빼앗는 경기는 물론 자주 나왔는데
감염된 테란 유닛이 실제로 생산되어 나온 경기가 있는지 해서;;;
개념은?
09/02/22 16:03
수정 아이콘
최근에 그래도 송병구선수, 김택용선수도 케리어 사용했었죠.
김택용선수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느데... MSL 에서 아테나라는 맵에서 테란상대로 완벽한 케리어 운용을 보여줬었죠.
그리고 송병구선수도 박지수선수와의 데스티네이션 경기에서 페스트 다크후에 페스트 케리어로 정말 완벽한 승리를 보여줬죠. 그때 송병구선수 케리어 컨트롤이 여전히 죽지 않았다고 보여줬던 경기였습니다.
개념은?
09/02/22 16:03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조용호선수가 커맨드를 뺏은것뿐만 아니라 많이 사용했습니다.
09/02/22 16:05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그렇군요...
조용호 선수는 울트라리스크만 전략적으로 활용한 선수가 아니군요;
나름 디파일러를 조합한 인페스티드 테란 러쉬도 가능하지 않을가 해서;; 쿨럭
택용스칸
09/02/22 16:11
수정 아이콘
데스티네이션에서는 캐리어 그나마 나오죠.
파이썬 같은 맵에서 캐리어로 역전승했던 송병구 선수가 대단해보이네요.
택용스칸
09/02/22 16:11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이성은 선수였습니다. 캐리어 + 스카웃.
또 조병세 선수와의 데스티네이션에서도 썼습니다.
09/02/22 16:12
수정 아이콘
캐리어 못본지 정말 오래된듯 해요. 가장 최근에 본게 김택용 vs 조병세 경기.
개념은?
09/02/22 16:13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이성은선수 맞군요.zz 스카웃은 기억나는데 케리어가 가물가물해서zz
데스티네이션경기는 못봐서 몰랐구요 z
minegirl
09/02/22 16:19
수정 아이콘
캐리어가 모이면 정말 무서운데 문제는
캐리어가 2스타만 돌려도 스타게이트 2개 + 캐리어 2대 + 플릿비콘 + 캐리어 업글 + 캐리어 공업 +인터셉터가격까지치면
거의 2000가까지 자원이 들어서 그자원이면 지상 유닛 + 아비터 +멀티 하나 까지 더돌릴수 있다는게 큰듯하네요
거기에 테란이 업글 잘해서 오면 공업제대로 안된 캐리어는 화력이 의외로 약하고요
09/02/22 16:27
수정 아이콘
FD테란의 발전도 같이 나중에 시간되시면 글써주시면 좋겠네요. fd와 아비터는 비슷한 시기에 비약적인 발전을 서로 이루어 냈으니까요. 참고로 fd테란의 첫 방송경기는 차채욱선수가 04년 10월에 인투더 다크니스서 나왔습니다.
Dementia-
09/02/22 16:40
수정 아이콘
2006 후기리그였나요? 김원기 선수가 이윤열 선수 상대로 감염된 테란 드랍으로 멀티 SCV를 싹 쓸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BuyLoanFeelBride
09/02/22 17:56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인페스티드 테란의 가장 충격적인 활용은

예전 온게임넷 엽기대전에서 서든데스로 붙었던 경기...

김대기, 임성춘, 조정현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경기했습니다.

어찌어찌 모두 엘리되고 홍진호 선수와 다른 한 선수만 남아서 싸우는데

홍진호 선수가 필패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홍진호 선수가 인페스티드 테란을 뽑고 다른 쪽에 상대 시야를 돌린다음

재빨리 다수 감염테란으로 상대 센터 건물(저그였던가?)을 날리면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던...
abrasax_:JW
09/02/22 18:16
수정 아이콘
와우, 엄청난 글이네요. 너무 잘 봤습니다.
제 생각과 전부 일치합니다. ^^

테란 유저로서, 다 이긴 것을 모인 캐리어 때문에 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캐리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보여준 터렛+마인 도배 등의 플레이, 맵의 영향, 인구수와 유연성 등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09/02/22 18:55
수정 아이콘
아비터의 가능성에 가장 먼저 주목한 선수는 가림토 김동수 선수일겁니다.
프로토스 암흑기에 프로토스의 미래는 다크아콘과 아비터에 있다고 주장하며
실전에서도 여러차례 활용을 시도 했었죠.
위에 예를 드신 vs임요환 전이 대표적인 게임이 되겠네요.
아리아
09/02/22 20:02
수정 아이콘
아비터 명경기로 김택용vs이영호 박카스4강 3경기 in 카트리나
요것도 토스가 지긴했지만 정말 명경기였죠
09/02/22 20:03
수정 아이콘
BuyLoanFeelBride님// 역시 이벤트전이군요.
09/02/22 22:10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아...
완전소중병민
09/02/22 22:29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아...(2)
이벤트전에는 역시 홍...
09/02/22 23:0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전 항상 캐리어입니다.. 그냥 좋아하니까요^^
라울리스타
09/02/23 00:39
수정 아이콘
아비터의 위상이 2005년엔 지상군의 화력 증강을 위한 보조 유닛이었다가, 요새는 거의 필수 유닛이 된 것 같습니다. 2005년엔 일단 테란 병력과 소모전 이후에 3-3업 메카닉에 맞서서 아비터를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지상군 덜 뽑더라도 무조건 아비터를 가지요. 2005년 당시에 아비터 활용이 현재와 비슷한 경기는 Made.in.Korea님이 말씀해주신 강민 vs 한동욱의 프로리그 러시아워 경기와 2006년 BWI 강민 vs 이윤열의 루나 경기가 생각납니다. 지상군-옵저버가 정석이었는데 옵저버 대신 아비터 테크를 매우 빠르게 갔지요. 물론 그때는 대세라기 보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런 것 보면 강민이 꿈꿔온 많은 것들이 현재 토스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던지...

앞으로 캐리어는 준비해온 전략상의 경기 이외엔 좀 보기 힘들지 않을까해요. 테란의 2-1업 타이밍 진출을 막기 위해선 아비터 혹은 캐리어가 있어야 하는데, 캐리어에 소모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에 앞으로 아비터가 더 적극적으로 쓰이지 않을까 합니다.
20년전통손짜장
09/02/23 03:29
수정 아이콘
가스괴물 아비터를 뽑느니 캐리어 1대라도 더 뽑는다면서 입스타 소리 듣던게 불과 2,3년 전인것 같은데 요새는 캐리어는
구경하기조차 힘들고 김캐리조차 아비터가 더 낫다고 선언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것은 송병석선수의 아비터활용입니다. 은퇴하기전에 많이 유리한 상황에서 아비터를 실험적으로 사용했고
어렵게 이겼습니다. -_-; 그래선지 나중에 윤열선수와 대결할때 캐리어쓰다가 드랍쉽골리앗에 몰살당하고 gg치던게 떠오르네요.

캐리어도 좋은 유닛이지만 요새 아비터에게 주력의 자리를 내준것은 지상병력과의 조화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캐리어자체도 무척 비싼데 인터셉터도 채워야해서 미네랄을 쏟아붓다보면 어느 정도이상의 지상병력 유지하기가 힘들죠.
거기다가 요즘 테란들 특히 이영호선수는 아예 캐리어본체는 안때리고 철저하게 인터셉터만 떨구더군요.
그러면 토스는 지상군충원할 돈도 인터셉터에 투자해야하니 지상군은 더욱 부실해지고 주력인 캐리어도 인터셉터가 계속 소모되면
위력발휘하기 힘든 상태에서 테란이 클로킹레이스까지 동원하면서 작정하고 캐리어만 노려서 떨구면 토스는 할게 없더군요.
반면에 아비터는 가스는 많이 먹지만 미네랄은 100밖에 안먹어서 남는 돈으로 멀티나 병력을 충원할수있죠.
거기다가 캐리어처럼 추가유지비는 전혀 안드는데다 밑에 지상유닛 클로킹 기본에 중규모 지상병력순간이동(리콜)
상대주력유닛들 무력화(스테이시스필드) 하는 마법스킬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지상군과의 조화에 최적화된 유닛이라고 봅니다.

캐리어를 갈 경우 상대 주력은 피하면서 게릴라전만 해야하는데 아비터는 얼리면서 지상군싸움해도되고 리콜로 뒤를 노릴수도있고
한마디로 활용의 폭이 훨씬 넓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마인밭에 리콜해서 병력 몰살당하고 수세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토스들이 옵저버로 잘 확인하고 리콜해서 리콜병력이 허무하게 잡히는 일이 거의 없더군요.
아비터가 캐리어에 비해 갖는 여러 강점들이 부각된데다 활용능력까지 향상되다보니 더더욱 캐리어가 설자리가 없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아비터가 부각되면서 테란이 토스이기기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예전 캐리어가 주력일때는 토스가 상성상 앞서긴해도
요즘처럼 심각하진 않았는데 아비터가 보유한 유용한 마법들이 100% 활용되기 시작한 요즘은 토스테란이 대등한 상태에서
토스 아비터뜨면 테란이 거의 이기기 힘들어보이더군요. 캐리어주력 시절엔 200 대 200이나 우주방어가 어느정도 먹혔는데
요새 그렇게 하다간 김동건대 허영무경기처럼 테란이 작정하고 방어해도 여기저기 털리다가 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비터의 마법들은 버릴게없이 다 좋은것 같습니다. 지상유닛 클로킹이 기본이란 것 자체가 상당한 강점인데다가
중규모병력을 지형무시하고 순간이동시켜주는 리콜도 너무 좋고 적지 않은 상대병력을 무력화하는 스테이시스필드도 아주 좋구요.
아비터자체도 맵집도 좋고 비행유닛인것도 좋구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긴 빌드타임이랄까...
하지만 아비터가 갖는 장점들을 생각해볼때 빌드타임이 긴것이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지네요.
예전에 캐리어 주력이고 아비터 희귀유닛일땐 가뜩이나 안쓰는것이 우라지게 오래걸려 나오니 더 안쓰는거다라고
토스유저들이 불평했던게 엇그제 같은데...
하여튼 요새 완전히 바뀐 캐리어와 아비터의 위치를 보며 격세지감 제대로 느낍니다.
D.TASADAR
09/02/23 08: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9/0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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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대 김남기 선수였나요. 그 경기가 아마 인페스트 테란이 나와서 이윤열 선수의 일꾼을 죽였던 경기였을 겁니다.
개낑낑
09/02/23 09:19
수정 아이콘
이제 김캐리가아니라 김아비인가요
09/02/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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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플토중에 아비터에 가장 특화된 선수는 도재욱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 선수를 표현하자면 아비터를 잘 활용한다가 아니라 아비터의 혜택을 몇백퍼센트 더 누리는 "아비터의 수혜자"가 정확한 표현일 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요즘은 하템과 리버를 쓰긴 하지만 ..과거엔 정말..아비터하나만 믿고 태란들을 우직하게 상대하더군요,(물론 지금도 ..)

도재욱 선수의 경기를 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첫째가 "아비터의 리콜.."을 정말 잘쓴다?가 아니라 리콜이 없으면 어쩔뻔 했냐?라는 생각이 먼저들죠..옛날 진영수선와의 듀얼토너먼트전에서 1.5경기를 모두 아비터리콜로 이겨서 스타리스 입성을 했었죠,,
그때 김캐리가 그런 표현을 하죠,," 아비터리콜!! 아무나 쓴다고 강력한게 아닙니다..이 선수처럼 물량이 이렇게 받춰줘야 쓰는 겁니다."

둘째가,,아비터의 무시무시한 공격력? 항상 아슬아슬한 물량전에서 테란의 끝물공격의 끝에서 승부의 추를 살짝 기울여주는 놈이 바로 아비터입니다..도재욱 선수의 입장에선 아비터는 공격유닛입니다..(아비터의 공격기능이 패치가 된다면 가장 손해를 볼 선수..)

도재욱선수는 육룡중에서 가장 아비터답게,,아비터답지 않게 쓰는 플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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