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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8 00:30:46
Name 히로하루
Subject [응원]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주었던 그이기에, 그래도 감사합니다.
1년전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외롭게 싸워나가던 피투성이의 그가 마지막 점을 찍기 위해
처절하게 한 걸음씩 옮겨나가던 2007년 2월의 나날들.

스타를 시청해오면서 참으로 많은 선수들을 좋아했습니다.
임정호, 홍진호, 박정석, 강민....

하지만 저에게 스타를 시청해온 약 7년의 시간동안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것은 바로 저그, 마재윤 선수였습니다.




우주, 싸이언, 프링글스, 프링글스2, 슈퍼파이트....
그가 보여주는 현란한 지휘를 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마침내 신한은행 S3, 곰티비 S1...
본좌의 정점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자신을 저지하려는 그 수많은 도전을
5드론, 엘리전, 플라잉 디파일러, 스탑럴커 등 그가 가진 모든 것들을,
그리고 그동안 쌓아왔던 저그의 정수를 완성시키며
불가능의 영역으로 나아갔던 마재윤.


2006~2007년의 겨울은,
마재윤의 저그를 지켜볼 수 있었기에 행복했었습니다.




남들이 다들 마막장, 마민폐라 놀릴 때도
차마 저는 그렇게 말하기가 힘들더군요.
그가 경기를 통해 제게 주었던 많은 기쁨의 기억들이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전에는 다섯 경기를 치르면 네 경기를 이기던 선수가,
이제는 5경기를 치러 1승 4패를 기록하네요.

지켜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외면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껏 임요환, 이윤열 선수의 팬들이 겪어왔던 인고의 시간들을
이제는 저도 느낄 차례가 된 것 같네요.

마재윤 선수,
당신의 많은 팬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을 질책을 하고 구박을 해도,
결코 쉽게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런 팬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들을 선사했던
'마에스트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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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8 00:36
수정 아이콘
아까 마재윤 선수 홈피가서 응원 방명록 썼는데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없이 강해보이기만 했던 마재윤 선수가 이제는 평범한 선수로 보여요. 하지만 저는 마재윤 선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다릴렵니다. 이번 서바이버 까지만 조금 힘내시고 한달간 정말 푹 쉬고 돌와왔으면 좋겠습니다. 휴식이 마재윤 선수에게 지금 제일 필요 할거 같아요.
DodOvtLhs
08/02/18 00:40
수정 아이콘
약속때문에 모든경기를 못봤지만, 지금 곰티비로 마재윤경기를 보고있는데요...
보고나서 왠지 희망이 보이는 사람은 저뿐일까요???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 할 것 같네요...
팬이니까 부활하기만을 기다리렵니다...
GongGyuk
08/02/18 00:45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 대테란전 7승2패
리버스템플 대테란전 7승1패
아..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최연성선수가 부진할때도 이런기분은 아니었는데...
엘리수
08/02/18 00:51
수정 아이콘
볼까하다 할일도 있고 해서..게다가 뭔가 느낌도 안 좋고 해서 안 봤어요.
근데 오늘 정말 많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고 말들이 많네요..
경기 안봐서 할말은 없고..
그냥 이런 따뜻한 글이 하나정도는 올라왔으면 했는데 올라와서 좋구..
마재윤선수에게 쏟아지는 질책,비판..이 모든게 마재윤선수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현명하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네요..
할말이 없네요..그냥 언젠가 다시 돌아오세요.
그래도 스타보면서 저한테 가장 큰 즐거움을 준 선수가 마재윤선순데
좀(사실 많이)부진하다고 뭐 본진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다만 서바는 가뿐하게 통과하길 ..서바도 떨어지면 저도 본진을 이제동선수로 바꾸던가 해야..(농담입니다..^^;;;;;)
암튼 마재윤 화이팅입니다..
히로하루
08/02/18 00:52
수정 아이콘
싸이언 8강, 4강 대 최연성 in 라오발, 알포인트
프링글스 4강 대 전상욱 in 815, 아카디아
프링글스 16강(?) 대 박대만 in 신 백두대간
슈퍼파이트 대 이윤열 in 네오 알카노이드
곰티비 8강 대 원종서 in 리버스템플
곰티비 4강 대 진영수 in 롱기누스
신한은행 16강 대 전상욱 in 리버스템플
신한은행 4강 대 변형태 in 네오 알카노이드
신한은행 결승 대 이윤열 in 리버스템플

그가 지나갔던 흔적들을 잠시만 떠올려봐도
기억에 남는 경기들이 저렇게나 많네요;;;
쩝... 왠지 슬퍼지는 밤입니다. ㅠㅠ
(거의 대 테란전이네요;; 역시 저그는 테란과 싸워야 제맛)
08/02/18 01: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막장소리 듣던 플레이에 비해서 오늘이 훨씬 괜찮아진거 같던데요?
상대방이 너무 강했었던거고..
피안화
08/02/18 02:32
수정 아이콘
테란은 부진가운데서도 부활할수 있는종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저그는 정말 힘든종족인것 같네요....전성기이후에 딱히 성적을 다시 낼수 없는 종족이었는듯..홍진호선수나 박성준선수등등....마재윤선수 제발 다시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루카와
08/02/18 04: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마재윤선수에겐 격려보단 강한 질책이 필요한듯 합니다.
속칭 좀 까야죠. 이제까지 팬분들이 많이 감싸안아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만 보여 왔습니다.
이건 아니죠.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엘리수
08/02/18 15:30
수정 아이콘
루카와님// 마재윤선수팬이지만 마재윤선수 많이 까였습니다.
단순히 어디서가 아니라 양대 8강,4강 가던 시점에도 팬들끼리
장난삼아지만 '마막장'이라 부르기도 했구요..
물론 팬이 아닌 입장에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많이 까인거 같네요..전 이젠 좀 독려해줘야될때라고 생각합니다..
08/02/18 16: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그선수들이 왜 한번부진하기시작하면 테란이란 종족과는 달리 끝없는 낭떨어지로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PGR에 혹시 저그고수분들님중에 아시는 분이있다면 글로 남겨주셨으면 해요.
단순한 드론 째는 타이밍을 간파당했다란 식의 글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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