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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1 05:46:48
Name unluckyboy
Subject 오늘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마재윤 선수 팬이라서 오늘 경기결과는 참 안타깝더군요.
토스유저이지만 저그입장에서 참 이런식의 플레이는 참 상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토스 플레이어들은 더블넥이후 어느정도의 병력이 모이면 인파이터 체제로 나갑니다.
힘싸움으로 나가는 것이죠.
발업질럿을 중심으로 몇가지 보조유닛이 추가되어서 공격을 한점에 집중하는 체제에 대항하기 위해 럴커 연탄밭이 자주 쓰였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경기는 끝까지 아웃복싱스타일로 상대했고 두번째 경기는 아웃 복싱스타일을 유지하다가 인구수 갈린 다음에 인파이터 체제로 유지한 것 같더군요. 인파이터로 나갈때는 본진자원이 다 떨어진 후라서 주요 멀티를 공략하는 것으로 승부가 갈립니다.
같이 보던 친구가 같이 자원 다 먹고 힘싸움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서로 한점에 집중하는 플레이는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서로 싸워주지 않고 먼저 지치는 쪽이 달려드는 것 같았더든요.






오늘 경기에서 보통이 토스 물량이 터지는 시점에서 김택용선수는 한번도 인파이터 체제로 나간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2번째 추가 멀티를 먹는것에 주력하면서 커세어로 견제하면서 드랍쉽을 활용한 공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오늘의 유닛은 커세어 그리고 리버인것 같군요.

저그는 토스를 상대로 할때 가장 압박되는 것이 2번째 멀티입니다. 가스멀티를 허용한다면 아웃복싱 체제로 유지되던 것이 인파이터로 치고 들어왔을때 상대하기 힘이 듭니다. 상성이 뒤집어지게 됩니다.


스타는 어떠한 유닛이 있다면 그에 대한 상성유닛이 있습니다. 오늘의 주된 체제는 커세어, 드랍쉽입니다.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

뮤탈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둘 다 써본 입장에서 너무 힘듭니다. 가능할수도 있지만 뮤탈로 커세어를 순수 힘싸움으로 압도하려면 너무 많은 양이 필요하고 스컬지등 너무 많은 가스가 소모됩니다. 더군다나 이 체제는 수비형으로 밖에 쓰질 못합니다. 공격가면 커세어, 아콘등으로 녹거든요.
포토쪽으로 도망가면서 아콘이 몇기 추가될 시점으로 한방을 잡고  나온다면 막기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상대적으로 지상유닛이 빈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커세어를 상대할 수 있는 저그 유닛은 히드라밖에 없습니다. 디바우러가 있지만 서로 활동하는 시기가 너무 다르죠. 스컬지는 일정량이상 쌓인 커세어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경기를 보셔서 이해가 가질 않는 다면 한번 공1업 커세어 한부대 만들고 저그랑 싸워보시길 바랍니다. 신경쓰이는 것은 히드라 밖에 없습니다.

히드라가 커세어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유닛이라면 보다 효율적인 싸움을 위해 보조유닛 추가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퀸 이야기가 자꾸 나올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오늘 첫번쨰 경기 에서의 히드라가 유지된 상황이라면 퀸을 뽑을 여지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활용이 문제겠지요. 퀸은 언제나 첫번째 타겟이 되기 쉽상이거든요.

보통의 저그 유저들 보면 커세어가 활동하는 시기가 되면 몇몇 정찰 오버로드를 제외하고는 랠리 포인트가 찍히는 멀티 최전방에 오버로드가 모입니다. 그밑에 히드라가 깔리죠. 그쪽에 퀸이 상주하고 있고 필요한 시기에 활동하고 마나 떨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복귀하는 방식이 좋을것 같습니다. 복귀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퀸 속도 상당히 빠르더군요.

만약 인스네어를 쓴다면 커세어에 맞든 드랍쉽에 맞든 별 관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에 맞든 좋으니까요. 또한 연사가 느려지는 특성때문에 스컬지 운용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은 플레이로 커세어와 드랍쉽이 같이 움직이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기회를 봐서 따로 견제 들어간다고 해도 둘중에 하나는 확실히 잡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오늘은 같이 움직여도 따로 움직여도 치고 빠지는 것을 잡아내기는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만약 전혀 히드라가 없는 곳에서 인스네어가 맞더라도 인스네어가 지속되는 시간동안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인스네어를 맞았지만 지금 가야하므로 무리하게 상대진영으로 커세어를 운용하는 토스유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세어를 동반한 체제는 이 타이밍에 아웃복싱 체제이지 아직 인타이터로 나갈 수 있는 체제는 아닙니다.

이득을 본다면 여러가지 잇점이 생기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커세어 운용이 어렵고 멀티 수비에 대한 압박이 생기게 되는 등 말이죠.


두번째 경기에서는 다크스웜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드라 위주로 편성이 되었을때는 좋았으나 질럿으로 주병력이 전환된후에는 별 효용이 없습니다. 차라리 플레이그를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저그입장에서 토스의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기술이 스톰이라면 토스입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기술이 플레이그 라고 생각합니다.

유닛이 죽어버리지도 않고 실드만 겨우 남은 죽지도 살지도 않은 유닛이 됩니다.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발목 지뢰가 병사를 죽지 않고 부축하는 병사까지 3명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것처럼 파일런 추가가 계속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전시에는 너무 빨리 녹아버리구요. 교전후 병력 공백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교전후 인구수 130에서 100으로 떨어지는 것과 80으로 떨어지는 것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되네요.



사실 이런 플레이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리할때 보통 나왔던 것이 보통입니다.

커세어로 견제하고 히드라 정신 없게 하고 빠진다음에 드랍쉽.

마재윤선수가 토스를 압살할때 어떻게 토스가 마재윤을 이길껏인가? 에 대한 입스타가 여러차례 나왔을 껏입니다.

토스가 입스타를 현실로 만들었다면 저그 역시 입스타를 현실로 만들 수 밖에 없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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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요
07/12/01 05:52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2경기의 마재윤선수 잘했다봅니다..
이긴게 당연한거고..진게 이상한것일뿐.... 리버하나만 빨리잡았으면..
퀸까지 뽑게되면...카트리나 특성상.. 패스트드랍타이밍 못잡는것이고...지긴했지만....분패라봅니다..
07/12/01 07:17
수정 아이콘
드랍쉽요;?
제3의타이밍
07/12/01 08:27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피지컬이 마재윤에게도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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