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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24 23:03:09
Name 꼴통저그
Subject 천재테란 이윤열 그 고난의 역사..-이윤열과 OSL죽음의 길-(2)
저번주 약속대로..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논술하고..;; 기말고사 좀 끝나서 ... 쉴 수 있겠네요 ..;;;

1년동안 살이 12kg나 쪄서 ;;;; 다이어트 좀 해야해요~

내용 시작합니다~

(5) 고난의 연속... 그 중심에 있는 천재 이윤열..
스타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리그 중 하나가 질레트 스타리그 이죠.
최연성을 필두로 한 물량테란의 전성기 였으며
투신 박성준이 저그의 한을 풀어 낸 리그
임요환 홍진호가 없었던 최초의 리그..

이윤열 선수도 이러한 역사적인 스타리그의 한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5연속 스타리그 진출.. 많은 사람들은 이제 이윤열이 다시 한 번 우승 해야 하지 않냐라고 했습니다...
16강
나도현-이윤열-박태민-김성제..
죽음의 조는 아니었으나..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 그랜드슬래머라는 명성이 헛된 것이라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2승1패(승: 박태민, 나도현/ 패:김성제) 조 1위로 올라갑니다..
박태민vs이윤열(맵: 머큐리) 경기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8강 상대는 프로토스의 영웅 당시 테란전 승률 2위 박정석선수 였습니다..
문제는 박정석 당시 (최연성 선수를 제외한)모든 테란에게 절정의 포스를 뿜고 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 한게임배의 복수를 결심하고..자신의 맵 머큐리에서 1승을 했으나...
2경기 박정석의 드라군, 3경기 배짱 좋은 캐리어 전략에 당하며 8강에서 좌절 하게 됩니다..
참 경기내용도 OME수준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6) 죽음의조.. 그리고 그 대가...
2004EVER 노장들의 불꽃이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튀었던 리그...
홍진호 임요환의 부활.. 3연속 벙커링... 최고의 8강대진...

이윤열 선수는 D조에 속하게 됩니다.
임요환-이주영-이윤열-박용욱.
임요환 선수는 부활의 기미를 보이며..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었고, 박용욱 선수는 당시 머씨형제와 상대를 할만큼의 기량...
이주영 선수는 챌린지-듀얼에서 보여준 실력들.. 그리고 이윤열의 명성..
이 모든 것이 혼재된 죽음의 조 였습니다.. 이제 천재와 죽음의조는 숙명이 되어 갑니다.

결과는 2승1패 조2위로 올라갔습니다.
죽음의 조라는 이름과 달리 이윤열 선수는 이주영, 박용욱 선수라도 상당히 무난한 승리를 했습니다
(TIP:임요환VS이윤열 경기 보시길~)

이제 이윤열 선수 자신감 충만 입니다..
"내가 죽음의 조를 한 두번 당한 것도 아니고,.. 이제 뚫었으니 자신감 최고라고;; 8강 상대도 쟁쟁하지만... 나도 할만해~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선수로 없는 것 같은데~"
최연성: 나와.
이윤열: ..............................

죽음의 조의 통과로 주어진 상품은 최연성 선수 였습니다.. 이전에도 자신의 발목을 잡고 앞으로도 자신의 발목을 그 선수..
최연성 입니다. 이윤열 선수 상당히 부담이 갑니다...
펠레노르에서 상당한 선전을 해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최연성선수의 미칠 듯한 물량에 역전 당합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 머큐리에서 한경기를 만회 했으나.. 레퀴엠에서 무력하게 지며... 4강 티켓을 최연성 선수에게 내어 줍니다.
OSL무대에는 죽은 수달의 원혼이라도 사나 봅니다...

7) IOPS스타리그. 저그와 이윤열..
IOPS스타리그..
지난 시즌 우승자의 최연성 선수가 조형근 선수를 지목하면서 시작한 조가..
최연성-조형근-박성준(현재 T1)- 이윤열
우승자가 3명인 기가 막힌 조를 만듭니다..

천적인 최연성.. 테란을 다 때려잡던 박성준.. 서지훈 선수만 두번 잡고 올라온 조형근...같은 조는 아니지만 부담스러운 양박저그
그리고 그 대안으로 꺼내든 이윤열의 카드 SK테란..

사실 박성준 선수와 경기는 의외로 일방적인 승리를 합니다;; SK테란은 조형근 선수와의 레퀴엠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저그에게 2승을 챙기면서 8강을 확정지은 이윤열.. 최연성이라는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리그는 계속해서 진행합니다..

8강상대 홍진호 선수... 3연벙 이후 테란전이 휘청 거릴 당시.. 이윤열 선수의 압승이 예상 되었습니다..
결과는 2:0.. 레퀴엠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이기는 고난을 겪었으나... 알케미스트에서 골리앗 블러드를 보여주면서
2년만에 4강에 진출합니다.

이제 이윤열 선수는 양박과 당시 같은 팀 이병민선수와 남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윤열의 상대는.... 운영의 마술사 공식전15연승을 기록했던 박태민선수~
현재까지도 팀달록이라 불릴만큼 화제의 경기들이 탄생했습니다..
1경기에서 신들린 마린컨트롤 보여주었으나 패배..
2경기 박태민 선수에 운영 휘말리면서 패배..
3:0의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경기
발해의 꿈에서 멀티를 몇번씩 파괴당하며...죽었다 살았다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장기전 끝에 승리..
(이윤열 선수가 SK테란에서 탱크로 전환을 했던 게 큰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4경기 SK테란으로 박태민을 제압하고.. 5경기 기요틴에서 입구에서의 혈전 끝에... 승리의 깃발을 꽃게 됩니다.

2:0에서.. 3경기 그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 그리고 2경기를 잡아니며 3:2...
지옥에서 천당으로 온 이윤열 선수를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또 하나의 산 박성준 선수...

하지만,.. 신도 이윤열 선수가 불쌍했던지.. 레퀴엠 경기를 10분도 안되어 끝내게 하며... 이윤열 선수에게 3:0승리를 안기게 됩니다.
(제가 생각해도 다소 허무했었습니다.;;;)
결국 천재는 2년간의 고난 끝에.... 2번째 우승트로피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의 길을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
2004년 하나 쓰는데도 정말 많네요;; 3편으로 끝낼 생각입니다.
이걸 다 쓰고 나면 MSL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볼까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필체 때문에 죄송하구요;;;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지적해주세요~
이걸로 과거의 경기에 대한 즐거운 회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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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inoe
07/11/24 23:21
수정 아이콘
그 최연성선수와의 8강 펠레노르트 1경기...
전남대에서 겨울 기말고사기간이었던가에 했었죠,,
현장에서 볼때 4골리앗 드랍이 몰래멀티를 견제해주는 좋은출발에,, 이길줄 알았는데. 가스를 1500정도남기며 탱크를 들뽑고 레이스대비 골리앗을 뽑느라 대규모 탱크 얼마안남은 레이스에 밀렸었죠,, 참,, 그런경기를 지게 되서 무척 아쉬웠죠, 2경기때의 경기력을 보면 더욱 더 아쉬움이,,
영웅토스
07/11/25 00:37
수정 아이콘
참... 그당시 박정석 팬으로서... "또 이윤열이냐...;;" 하고 긴장했었는데..;;
07/11/25 01:32
수정 아이콘
당시 박정석 선수는 최연성선수에게도 그다지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04EVER(맞나요?) 4강 당시 1경기에서 최연성과의 물량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1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면서 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물론 말도 안 돼는 SCV 방어 퍼레이드로 인해 3:2로 아쉽게 패배했었지만요
abrasax_:Respect
07/11/25 01:34
수정 아이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한창 스타에 미쳐있을 때였는데, 이윤열vs박태민 발해의 꿈 경기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 당시 양대리그에서 박성준 이윤열 박태민 3명이 지겹도록 싸웠는데 말입니다. 벌써 옛날이 되어버렸네요.
일년쯤이면
07/11/25 04:19
수정 아이콘
이윤열vs박태민vs박성준 전 이때가 그립네요..헤헷
이직신
07/11/25 05:49
수정 아이콘
이윤열vs양박저그 시절 정말 흥미진진했었죠.
당시 열렸던 리그들의 성적을 돌이켜보면

IOPS: 우승 :이윤열, 준우승:박성준, 3위:박태민
당골왕: 우승:박태민, 준우승:이윤열
프리미어리그:우승:박성준, 준우승:박태민, 3위:이윤열

돌아가며 서로 다 먹은-_-;;
ミルク
07/11/25 09:45
수정 아이콘
질레트 배는 박정석 선수가 "다전제" 에서 이윤열을 꺾은 몇 안 되는 경기죠. 아니 유일한가?
어쨌든 그래서 기억에 남네요. 6드라군 캐리어! -_-

그리고 다른분들도 맒씀하셨지만 04 후반기 ~ 05 초반까지의 삼신전이 정말 재미있었죠.
07/11/25 10:45
수정 아이콘
ミルク //제가 군대 있던 시기 군요 ㅠ_ㅠ 아쉽게도 저그팬인 제가 저그 제1의 르네상스 투신과 운신의 전성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역하고 나서 역대 최강의 저그 마본좌의 전성기는 생생하게 지켜본 것을 위안으로 삼고 싶네요.
07/11/25 20:1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양박 저그가 개인리그 휩쓸던 시절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특히나 기억에 남는 건 아이옵스 4강, vs박태민. 3경기 발해의 꿈은 보는 내내 대체 누가 이기는 거냐, 했었죠. 장기전 끝에 3경기를 이기고 4경기 알케미스트, 5경기 기요틴까지 잡아내는 걸 보면서 찔끔 눈물도 났었네요. 문득 스팀팩에 나왔던 박성준 선수가 그 시절 이야기 했던 게 떠오르네요. 서로들 4강 가서 결승 가고 대회 하나씩 우승했다고, 굉장히 즐거운 얼굴로 회상하던 박성준 선수. 참 재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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