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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28 08:02:27
Name 메딕아빠
Subject [공지] 게시판 글쓰기 제한조치를 해제합니다 (3월 31일 0시)

3월 31일 0시를 기준으로 피지알 모든 게시판의 글쓰기 잠금조치를 해제합니다.


.정상화

게시판이 잠겨 있는 동안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정어린 따끔한 질책도 있었고 힘내라는 격려도 있었습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피지알과 함께 숨쉬고 싶다는 어느 님의 쪽지를 보면서
우리가 결코 가볍지 않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는 공지 글에 나와있는 내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저 싸우는 모습이 보기 싫어 닫은게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테고
협회와 무슨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시는 분도 있으실테고
공지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공지 글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개개인의 몫입니다.
굳이 그 것에 대해 부연설명을 추가하거나 변명의 글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방법이 세련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올바른 것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개인사이트

피지알은 개인사이트입니다.
사이트의 실제 소유자이신 pgr21님께서 문닫자고 하시면 내일이라도 문닫을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물론 피지알이 pgr21님이나 운영진들만의 힘으로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것은 아닙니다.
피지알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낌없이 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었고 지금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지알의 기본방향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피지알의 몸집이 예전보다 많이 커졌는데 왜 개인사이트라 하냐고 이의를 제기하신다면
피지알의 몸집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수가 문제가 된다면 회원수를 줄이고 게시판이 문제가 된다면 게시판의 수를 줄이겠습니다.
의도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몸집이 큰 사이트가 될 수 있었습니다.
피지알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자 했다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었고 이후로도 그렇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피지알은 개인사이트이기 때문입니다.
피지알의 기본방향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이후로도 위에서 언급한 기본방향과 각 게시판별 공지를 바탕으로 피지알은 운영될 것입니다.


.피지알의 운영과 운영진

피지알을 이끌어가는 모든 의견은 운영진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됩니다.
운영진 한 사람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습니다.
다수의 운영진이 존재하는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아울러 피지알의 운영진은 피지알 운영을 통해 어떠한 이익도 취하지 않습니다.
운영진 모두 각각의 직업이 있고 그 직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무보수 봉사직으로 운영활동에 참여합니다.
파워인터뷰, 운영진 정모등의 오프라인 모임 시에도 피지알의 운영경비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등을 위한 경비는 모두 개인의 사비로 진행합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 하나로 각자의 시간을 투자하고 물질을 투자하는 운영진입니다.
서로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 운영진을 탓하시는 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과 게임을 대하는 운영진의 마음까지 맘대로 저울질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이번 조치로 피지알을 떠나시겠다는 쪽지를 보내주신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떠나야 할 사람은 남고 남아야 할 사람이 떠나게 될까 솔직히 걱정입니다.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애정없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회원들에게는
이후로도 엄격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선수를 아끼고 팀을 아끼고 게임판을 아끼는 분들을 위해 저희도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외부에서 어떤 식으로 피지알을 욕하고 폄하하든 피지알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차피 모두를 수용하고 갈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습니다 ...!

이번 조치가 운영진 내부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운영진 스스로 중심을 잃은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함께 했습니다.
규모가 지금의 십분의 일로 줄어들더라도
게임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지알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애정어린 비판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운영진의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제한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적, 문자중계, 편성표, 랭킹 등의 반복적인 글로 수고해 주시는 분들,
PT4 에 참가하신 선수 및 관련 봉사자 여러분들께는 특별히 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의 죄송한 마음은 이후 피지알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피지알을 생활의 일부로 호흡하고 싶다는 어느 분의 말씀처럼
피지알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이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그렇게 피지알과 함께 호흡해 주셨으면 합니다.

선수들과 관계자들과 게임팬들 모두가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게임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PgR21 운영진 -


* 글쓰기가 가능해지더라도 중계권 관련 글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흡하지만 기본적인 협상은 이미 맺어진 상태이고
  이후의 이야기는 차후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누어도 충분해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글쓰기 제한조치에 대한 내용은 토론게시판에서 하나의 글을 통해 의견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열리는 게시판이 소모적인 논쟁으로 채워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 토론게시판을 먼저 오픈(댓글쓰기)하여 유저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운영진에서 토론 글을 하나 올려 놓았습니다.
  그 글의 댓글로 이번 조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ynamicToss
07/03/31 02:00
수정 아이콘
homy 님의 탈퇴가 너무 아쉽네요 피지알에 약방속의 감초 같은 존재 였는데..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ArcanumToss
07/03/31 02:39
수정 아이콘
약방의 감초라뇨?
제 생각엔 중심축이었는데...
07/03/31 07:26
수정 아이콘
메딕아빠님

떠날 사람은 누구고, 남아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 번 일로, 많은 회원들이 떠나게 될까봐 걱정하시고, 그 중 떠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떠나게 될까봐 말한 건 알겠는데,

그럼, <이번 일로 떠나게 될 회원분들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이렇게 말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남아야 할 사람과, 떠나야 할 사람의 구분을 꼭 지금 하셔야 했습니까? 남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말 때문에...그 분들도 떠나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반대로 정작 떠났으면 했던 사람들이 남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구요.

이 말이 얼마나 사람 우습게 만드는 말인지...정말 모르십니까? 사람이 같은 사람한테 재어지는 게...그것도 공개적으로 그렇게 당하고 있다는 걸 운영자라는 분의 입에서 직접 듣는 게 얼마나 무시당하는 기분인지...아십니까? (개인적으로 무시당한다는 말 쓴 게 이번이 처음이네요)

저는 어느 쪽입니까?

이 참에, 남아야 할 분들의 행동강령을 세부적으로 작성해 공지에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그 강령보고 알아서 판단해 탈퇴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어느 사이트 건, 곤란한 회원의 탈퇴를 바라는 건 운영자분들이라면 당연한 생각입니다. 근데, 그걸 꼭 공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 없다에서 적어도 사람에대한 무시와 예의가 판가름 나는 것이니까요.

피지알의 모토가 뭔가요. 상대방 존중...예의 아닙니까.

남아야 할 회원과 떠나야 할 회원의 구분과 함께 사과와 반성을 표한 글에, 회원들이 얼만큼이나 피지알 다운 예의를 깨우쳤는지 궁금합니다.
바다밑
07/03/31 09:45
수정 아이콘
마스님 며칠전 오가는 예리한말들로 마스님이 예민하신겁니다
그날 본의아니게 상대에게 상처주는말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그걸 누군가는 되새겨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테구요 그래도...
이제는
더이상 탈퇴를말하는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자도 회원도....
wlfkfqkfrhkd
07/03/31 14:03
수정 아이콘
오만하기 짝이 없는 운영진들..
사비를 털어 무슨일을 하는 사람은 '게임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고, 여기서 키보드나 두드리는 사람은 '떠나도 되는 사람'인가?
나는 피지알 운영진들의 이중성을 보면 열린우리당의 이중성과 닮아 있다고 본다. 겉으론 열린척, 존중하는척 하지만 알고보면 엄청나게 보수적이고 변화에 못견뎌한다는 거.
공간이 아무리 개인사이트라하더라도, 피지알은 대중의 것인데, 소유권개념조차 혼동하는 이 글에는 더이상 할 말없다. 그럼 우리나라는 노무현의 것인가? 노무현이 전쟁하자고 하면 우린 전쟁터로 나가야되나? 피지알이 좋아서 온 사람들을 막무가내로 밀쳐내버리고, 짤라버리고, 재단해버리는 그 오만함은 도대체 어디서 온 자신감의 다른 표현인가? 피지알 운영진들을 공개하고, 회원들 앞에 사죄하라.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게시판을 멋대로 폐쇄한다는 것 자체부터 피지알 운영진들의 무개념을 잘 보여준다. 흥.
CoNd.XellOs
07/03/31 14:23
수정 아이콘
정 떨어지게 만들네요. 지금도 저는 pgr을 떠날 마음은 전혀 없지만 이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떠나실까봐 걱정되네요.
남아야 할 사람은 누구죠? 저는 떠나야 할 사람인가요?
Dalloyau
07/03/31 16:23
수정 아이콘
오만하기 짝이 없는 운영진들.. (2)

도대체 그 오만함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건지 궁금하군요.
이 공지글을 보자니 늘 듣고 보아왔던 썩은 정치인들의 궤변이나
집단만 만들면 갑자기 아집과 편향된 시각으로 똘똘 뭉치게 되는
무슨 무슨 협회 등의 뻔한 변명의 변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단지 스타크래프트가 좋기에 이곳을 즐겨 찾았을 뿐 운영진들로부터
뭔 융숭한 대접을 받고자 하는 건 애초에 없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한낱
이 따위 일회용 대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무척 불쾌하군요.
그토록 개인사이트임을 강조하여 몇몇 운영진들의 입맛대로만 이곳을
운영하길 원했다면 애초에 회원가입의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해서
운영진들과 모든 것에 대한 마인드가 같은 분들을 가입시켜 그들과만
조용히 이곳을 운영하시지 그랬습니까?
이 공지글은 오만함을 넘어서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는군요.
기가 막힙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임리버
07/03/31 20:33
수정 아이콘
라디오스타
07/03/31 21:25
수정 아이콘
PGR에 불만이면 조용히 떠나시지 뭔 말이 그리많은지...
개인사이트를 운영자들 마음대로 하는게 당연한걸 왜 모르는지 ㅡㅡ;
댁 블로그에 누가 "당신 블로그 짜증나니까 없애버리세요" 라고 하면 좋을까요?
실망을 하기전에 최소 개인사이트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하네요.
천개의달빛
07/03/31 22:55
수정 아이콘
오만하기 짝이 없는 운영진들.. (3)

PGR 불만이면 조용히 떠나라뇨? 대꾸할 가치조차 없군요.
아드레날린질
07/03/31 22:58
수정 아이콘
PGR이 정말 개인사이트라고 생각하시는지요?
PGR을 PGR답게 만든 것이 소유자의 공이었습니까?
스타를 좋아하고, PGR의 조금 진지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PGR이 단지 개인사이트라니...

그런 식이라면 우리는 스타 방송에 대해서도 말할 자격이 없으며 스타라는 게임에 대해서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만든 사람이 입 닥치라고 한다면요.

정말 여기 운영진 이중적입니다.
깊이 반성하시고 사과문을 올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sway with me
07/03/31 23:36
수정 아이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힘내십시오.
dkTkfkqldy
07/04/01 01:06
수정 아이콘
~_~; 솔직히 이렇게 큰 사이트가 개인사이트라니.......; 저.. 회원줄이시고, 게시판 줄여주세요. 해주신댔죠?
07/04/01 11:40
수정 아이콘
PGR 이 문을 닫았던것은 게임단과 협회가 팬들을 무시하고 경기거부를 했기 때문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팬 무시하고 경기 거부한 게임단이나 사용자들 무시하고 PGR 문 닫아버린 여기 운영자들이나 어차피 거기서 거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고 하더니 이런 무개념 운영자들.
개인사이트 운영 잘하시길. 그럼 이만
07/04/01 22:10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개인사이트개인사이트개인사이트개인사이트.... 아주 전가의 보도(?)로군요.....공지부터가 대실망입니다...에휴..
07/04/02 19:56
수정 아이콘
내가 처음 pgr찾아 왔을때 위 글쓴분들처럼 가식적 이며 뭐이따위
사이트가 다있냐 생각하며 혼자 욕하며 떠난뒤
1년뒤에 다시 찾아온 pgr은 그때 내가 보던것 과 너무 달라 보였죠
지금은 너무너무 소중해진 이 사이트가 정말 pgr21님이 마음먹고
닫아 버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입니다
저처럼 그냥 제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혼자욕하고 떠나세요
회원들끼리 싸우는건 pgr전통?? 이지만
운영진들 비난하는건 정말 마음이 아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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