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9 01:32:23
Name 외계인탐구자
Subject 본좌에 대한, 본좌에 관한, 본좌를 위한 글
누가 본좌다 누가 본좌다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본좌에 대해, 관해,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밤이 심심해서 그런것도 있고요...)

대충 시대별로 본좌들이라하면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이 세명은 확실합니다.

앞에 임요환, 박정석, 홍진호 선수들이 들어가건, 중간에 강민, 박성준, 박태민 선수가 들어가건 저 세명은 확실히 그런 포스를 보여주었기에 기준은 저 세명으로 하겠습니다.
(그외 선수들이 아니라는게 아니고 대부분 의견이 저 세명은 확실히 포함되기 때문에...)

1. MBC 3회우승은 필수코스

이윤열선수 홍진호, 박정석, 조용호 선수를 잡고 KPGA 3회연속 우승
최연성선수 홍진호, 이윤열, 박용욱 선수를 잡고 MSL 3회연속 우승
마재윤선수 박정석, 강민, 심소명 선수를 잡고 MSL 3회우승
대략 저 세명은 MSL 3회우승은 기본으로 찍고 시작하네요
온게임넷은 2회우승도 힘든데 MSL은 3회우승이 많죠... 오히려 우승자중 절반이 3회우승자니.... 이것참 이상하리 만큼 재밌죠
(리그가 토너먼트에 가까워서 그런가?)

2. 논란의 대상, 앞선 본좌의 팬들의 눈총

이윤열선수가 그랜드슬램할때는 임요환선수 팬들의 눈총이 엄청심했죠
저도 그때 같이 임요환선수를 밀고 이윤열선수를 소위 깠다고 할까요... 참 부끄럽군요..
게다가 임요환선수가 힘에 부딪치자 이번엔 강민선수까지 동원해서... 이윤열선수 안티가 엄청났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최연성선수는 이윤열선수와 힘든 경합을 벌이고 박성준선수의 온겜우승으로 좋은 성적으로 약한 평가를 받았죠, 게다가 최연성선수를 한번 이긴상대의 평가는 어마어마했죠.... (한웅렬선수는 팀리그에서 한판이긴뒤 KTF팬들이 "최연성나오면 한웅렬 불러라" 라고 무슨 공식인듯 말하기까지 했었고....)
거기에 최연성선수의 이중계약사건까지 터진뒤 최연성선수가 한번 패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까였던 기억이....

그리고 요번에 마재윤선수또한 지옥대진극복의 오영종선수의 이윤열선수의 금쥐덕에 고생을 하고있고요...

물론 다 과거 일이고 새로운 본좌들이 나타날때 격는 진통은 당연한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밀어주는건 상관없지만 싫다고 선수를 까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3. 양대리그 그것을 제외한 무대에서의 무언가...

이윤열선수는 양대리그 체제가 아닌 겜티비까지 포함한 그랜드슬램을 이뤄냈죠
그러나 이윤열선수가 활약할때는 그것뿐이 아니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15연승 1패 우승.... 이게 정말 컸습니다.
이때 이긴 선수들이 이윤열선수와 함께 본좌론을 다투던 선수들이란 점에서 더욱더 큰 빛을 바랍니다.
(이윤열선수 최고전성기때니까 금쥐랑 이런거는 빼고라도 어마어마했던 거죠..)

최연성선수는 말그대로 양대리그보다 팀리그 덕을 어마어마하게 본선수입니다.
LG IBM이랑 투싼은 말그대로 최연성을 이겨라 라는게 메인카피였죠
거기에 원년 EVER프로리그에서 신인왕 등극도 큰 힘이되었습니다.
말그대로 T1을 거의 혼자 이끌었죠.
그리고 여기에 이윤열선수와 다르게 최연성선수는 임요환선수 제자라는 이미지 덕에 임요환선수의 T1을 승리로 이끌어주는 최연성선수에게 임요환선수의 팬분들의 지지율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제가 그랬으니까요..;;)

마재윤선수는 슈퍼파이트에서 한번이길때마다 집중도가 어마어마했죠
임요환선수 이기자마자 본좌론이 수근수근 거렸고
이윤열선수 이기자마자 '니가 최고다' 라는 글까지 나돌았고 말이죠
아직 온겜을 재패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본좌라고 미리 인정받는건 슈파의 영향이 정말 막강하다고 생각합니다.

4. 항상 존재하는 라이벌들

앞선 본좌들이 아니더라도 각 시대의 본좌들 라이벌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그것이 바뀌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들덕에 더욱더 빛이난 본좌들입니다.

이윤열선수의 첫라이벌은 조용호선수...
결승에서 2번만났고, KPGA 4차에서 5판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이윤열선수의 최전성기의 라이벌 역활을 했죠
그리고 강민선수는 이윤열선수를 꺽고 우승하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역전극을 만들며 소위말하는 광달록이란 타이틀까지 만들며 이윤열선수에게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양박저그들과는 3개대회 결승에서 서로 물고 물리며 만나며 그때 확실한 최절정 스타고수 3명의 이미지를 심었죠

최연성선수의 첫라이벌은 나도현선수...
아마 프로리그가 최연성선수로서는 처음 주목받는 대회였을 겁니다.
그때 혜성같이 등장한 두명의 유망주테란이 바로 나도현, 최연성 체제였죠.
그후 이윤열선수와의 아직까지도 라이벌을 유지하고있고, 박성준선수와의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대단한 라이벌관계, 이병민선수와 SKY프로리그의 최고테란을 다투던 때, 팀내에서 에이스를 결정못하게할만큼 대단했던 박용욱선수와의 팀내의 에이스다툼, EVER 4강전 경기한번으로 순식간에 라이벌구도가 되버린 박정석선수..
그외에도 많고 참 라이벌도 많은 선수죠

마재윤선수또한 그와 같은 길을 걷죠
우스개소리로 말하는 마틀러vs광통령 은 이제는 우스개소리로 들리지 않는 경지까지 도달했습니다.(무시무시한 짤방들이 이를 증명하듯...)
소인배vs대인배는 언제나 관심집중이고 언제나 논쟁감이죠
잘나가던 그를 결승에서 패배시키고 Kespa 랭킹 1위를 차지한 조용호선수도 빠질수 없고, 한번도 붙지 않았지만 무시무시한 저그들 다잡는 오영종선수도 라이벌대상에 오르죠, 게다가 곰vs곰은 요번에 결정나겠죠...



야심한 밤에 올려봅니다.
팔도 저리그 잠도 오고.... 글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19 01:33
수정 아이콘
물량과 운영형의 대가들이죠.

전략형과 그 종족의 선두주자의 본좌들은 바로 임요환 홍진호 강민 박태민 박성준 선수들도 본좌라고 칭호받을만 합니다.
KimuraTakuya
06/12/19 01:3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 마재윤선수 라이벌 없어보입니다-_-;;
덜덜덜이라;;//이윤열선수 프리미어리그때,,정말,,장난아니었는데,,
벌써,몇년전일이네요,,
06/12/19 01:39
수정 아이콘
결국 자신의 커리어에 정지를 걸어오는선수가 라이벌이 되겠네요.. 이윤열선수에겐 강민선수가 최연성선수에겐 박성준선수가 그런 존재였죠.
개인적으로 마재윤선수의 독주를 전상욱선수가 한번쯤 막아줘서 위의 선수들처럼 좋은 라이벌이 되면 좋겠네요^^
06/12/19 01:43
수정 아이콘
본좌는 역시 우승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만큼은 다른 포장이 필요없는듯합니다.
가장 많이 이기는 선수, 가장 적게 진 선수
그 선수가 본좌고 최강자죠.
06/12/19 07:3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한테 슬럼프가 있을까라는 정도의 포스 마재윤선수
음... 마재윤선수의 2007년도 행방이 기대가 됩니다
You.Sin.Young.
06/12/19 15:3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후계자 이미지로 인해 참으로 편한 시간을 보냈죠.. 적대자 이미지로 죽어라 까인 이윤열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재윤 선수는 그래도 이윤열 선수보다 참 복이 많은 것이.. 이윤열 선수가 까이던 때에 비하면 참으로 옹호해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 팬들의 수준도 올라가서 그런 것이겠죠.. 하하.. 임요환 선수가 OSL 우승하고 할 때는.. 누가 임요환 선수 이기기라도 하면 그 선수의 팬카페에는 온갖 저주글과 비방글이 가득했었는데.. 우리 오빠 이긴 녀석이 참으로 꽤심했는지 어땠는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138 상은 상일 뿐입니다. [55] 안티테란4248 06/12/19 4248 0
28137 근데 왜 최고의 게임단 상에 관해서는 전혀 논란이 없는거죠? [116] by_all_means4953 06/12/19 4953 0
28136 ChoJJa 조용호.. 올해에 2인자! [68] 이승용4026 06/12/19 4026 0
28135 본좌에 대한, 본좌에 관한, 본좌를 위한 글 [6] 외계인탐구자4128 06/12/19 4128 0
28134 골든마우스가 갖는 의미에 대한 생각 [43] 히로하루5375 06/12/19 5375 0
28133 이윤열 선수의 E-Sport 진흥상(우수 프로게이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33] The xian4138 06/12/19 4138 0
28132 "가지마!" 이 한마디가 너무 힘들었던 드라마. [18] 애연가4233 06/12/19 4233 0
28130 대한민국게임대상 문제에 대해.. [41] love4380 06/12/18 4380 0
28129 디플로메시를 아십니까 ? [10] 아트오브니자5263 06/12/18 5263 0
28128 2006 대한민국 게임대상, 제대로 압시다. [304] DJ.DOC5297 06/12/18 5297 0
28127 KeSPA는 부커진이 아닌 그저 직장인들이다. [13] 미네랄은행3925 06/12/18 3925 0
28124 독자만화대상 2006 [19] KnightBaran.K4249 06/12/18 4249 0
28123 게임대상과 관련하여 상황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30] Nerion4178 06/12/18 4178 0
28122 PgR의 군사들 [30] 포로리4937 06/12/18 4937 0
28121 올해의 프로게이머 과연 어떻게 선정하였을까?? [55] 하만™4564 06/12/18 4564 0
28120 나쁜 사람? 좋은 사람? [2] λ2915 06/12/18 2915 0
28116 올해의 프로게이머 우수상 결국 이윤열선수가탔네요 [211] 폭풍이어7138 06/12/18 7138 0
28113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VOD 조회수 비교 [17] 리마리오6174 06/12/18 6174 0
28112 상대승률 개념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굴리기. [3] 진리탐구자4090 06/12/18 4090 0
28111 첼시팬으로써 요즘 첼시는..... [60] 러브포보아5657 06/12/18 5657 0
28109 [잡담] 사랑이란..이별이란..추억이란.. [8] estrolls4482 06/12/18 4482 0
28108 CPL 2006 Championship Finals 1일차 경기 합니다. [9] kimbilly3575 06/12/18 3575 0
28106 [sylent의 B급칼럼] ‘이재호’에게 바람 [32] sylent6043 06/12/17 60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