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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2 09:05:34
Name 못된놈
Subject 옵저버&해설에게 한마디...
이것은 제가 경기를 보면서 속터진 순간들을 짤막하게 써보는 글입니다.

저번 스타뒷담화를 보면서 해설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바꼈습니다.
겉으로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해설자들의 숨겨진 노력을, 요즘 트렌드와 대세에 발맞춰가기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을요.

덕분에 해설에 대한 호감이 어느정도 상승했죠.

그리고 엠비씨게임의 해설자분들도 계속 노력을 하고 있을겁니다. 이점은 시청자로써 보기좋고 바람직한 모습이죠.

그런데 정말이지... 예전부터 정말 간절히 부탁하고 싶었던게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는 자신이 말을하면 대게 끊지를 않습니다. 다른사람이 말을 잘르기 전까지는요. 말이 끊긴후라면 이어서 말을 못하게 되거나 분위기가 달라져서 타이밍을 놓치는경우가 있거든요.
이점, 인정합니다. 저도 말을 하면 대게 끊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끊어야할때는 끊습니다.

근데 해설자분들은 대게 끊어야할때 끊지를 않더군요.

캐스터분들은 보면 말을 길게 하는편이 아니고 짧막하게 그때그때 어울리는 말을 짧고 시원하게 하지만 해설자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죠. 몇몇 해설자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경기를 하다가 이타이밍에 정찰을 나갈리가 없습니다. 나갈리가 없어요.
그렇다면 당연히 이런 경우가 수십번이었고 이런 경우가 많았어도 그 의미를 듣고싶고 어떤 의도로 그럴까...?? 하는걸 듣고 싶습니다.
근데... 해설분이 말을 하는중이었다면 절대로 말을 끊지 않습니다.

자신의 얘기가 끝나고나서야 '어...?'하면서 정찰에 대한 언급을 하죠.
아... 이 경우 정말 속터집니다. 상황은 긴박한데 해설은 동문서답이니까 말이죠.
자막이 안맞는 영화를 보는것같은 기분마저 들정도입니다.

저만 이럴지 몰라도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
경기중 특이한게 나온다면 언급을 해주세요. 말을 끊기 어렵더라도 언급을 해주세요.
그 특이한게 나올때면은 그순간은 해설은 귀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옵저버...
오랫동안 경기 옵저버를 하면서 힘들다는거 압니다. 그래서 집중력도 줄어들겠죠...
그래도 최선을 다해주세요... 정말이지 봐야할곳을 안찍어줄때... 미쳐요.
어제 이윤열vs이병민 1경기에서 7시쪽에 머가 왔다갔다할때... 절대 안찍어주더군요...
0.1초만이라도 찍어줬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옵저버는 1명이 그날 경기를 다하는것도 좋지만 몇명이서 나눠서하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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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NISSI
06/11/02 09:20
수정 아이콘
옵저버를 몇명이서 나눠서 한다고 해도, 방송화면이 하나이기 때문에 결국 그 여러 옵저버 화면 중 하나를 방송에 내보내야하는 또하나의 옵저버가 필요합니다. (결국 PD죠) 이건 한명의 옵저버가 전 화면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중복이라 생각합니다.

해설진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자면... 과거에는 양쪽이 해설진이 상대방의 해설진의 말을 자주 끊었고, 그것에 대한 지적 및 불필요한 낭설(해설진의 사이가 안좋다는둥)이 있다보니 배려하려는 차원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쪽으로 치우쳐진 것은 좋지 않으니 개선되야겠죠. 글을 쓰신분도 비단 그런 상황을 한두번 보고선 글을 올리진 않았을테니까요. 조금만 신경 쓴 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해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AdteRraN
06/11/02 09:24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이야기는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옵저버가 그날의 경기를 전부 옵저빙을 하는게 아니라 한경기 , 그러니
경기의 횟수를 말한거 같습니다
信主NISSI
06/11/02 09:28
수정 아이콘
('') 그렇군요. 나눠서 한다라...
그런데 어짜피 고용된 옵저버 수의 한계를 감안하면 하루에 여러명이 해서 매일 하는 거 보다야 하루하고 쉬는 편이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성사이다
06/11/02 10:19
수정 아이콘
스타 뒷담화에도 나왔지만 농구경기처럼 긴박하게 중계하는 스타리그에서 말하는 타이밍 잡기 무척 어렵다죠. 세명 사이에서 겨우 타이밍잡고 말하려는데 정말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끊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구요. 그리고 상황이 끊어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하기도 애매할 경우가 많다고 보기에 어렵게 타이밍잡아서 시작한 말 왠만하면 끝까지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정 급하다 싶으면 전용준씨나 김철민씨가 끊고 들어가주니까요. 물론 그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에 중계진과 시청자사이에 갭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건 솔직히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중계진의 기준이 있고 각 시청자들의 천차만별의 기준이 있는데 그걸 맞추기란... 힘들죠. 저는 그래서 경기보다가 약간 답답한 게 느껴져도 그냥 봅니다. 저 사람들(중계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테니까 하면서요. 그래도 그 분들과 저는 생각이 어느 정도는 비슷한지 끊어야겠네 하면 바로 끊더군요.

옵저버 문제는... 그렇게 많이 지적받던 온겜도 요새 많이 발전한 듯 한데요. 어디 찍어달라고 하면 잘 찍어주고. 그리고 옵저버도 예전처럼 혼자만 하는게 아니라 몇명이서 날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하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런데 글쓴이 의견대로 하루 각 경기별로 다른 분이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옵저빙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 같아서요. 다른 분야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은 시간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를테면 동시통역같은거... 아무리 집중한다해도 한 사람의 집중력이 유지되는게 한계가 있으니까 그렇게 하겠죠. 글 쓴 분 의견대로 경기당 옵저버가 바뀌는 것도 고도의 집중력 유지 차원에서 괜찮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록추억
06/11/02 12:16
수정 아이콘
음...온게임넷 옵저버 분은 지나치게 평판의 영향을 의식하는게 아닐까 해요.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고 이리저리 다 휙휙 화면을 옮겨 버리시니 제대로 보여주는 화면이 없다고 해야하나..?두 마리 토끼를 노리다 둘다 놓쳐 버리는 경우가 된 것 같습니다. 옵저버는 모든 것을 보여줄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경기이해에 필요한 것들만은 모두 다 보여준다는 자세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을 잘 하셔야 한다는 간단한 이야기지요'ㅁ'a 선택과 집중에서 나오는 흐름이 경기이해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MBC게임의 옵저버분에 대한 칭찬이 많은 이유도 모든 화면을 보여주어서가 아닌, 경기이해를 도와주는 옵저빙를 하시기 때문이 아닐까 요.
화면 전환횟수가 많은게 좋은게 아니다..이 말씀(어지러워요 게임보기도 힘들고-ㅅ-)
조진용
06/11/02 13:21
수정 아이콘
음...일단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는 스타리그는 동진씨가 프로리그는 제가 하는걸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리고 첫경기부터 보다 2,3경기부터 집중력이 붙기 시작해서 8,9 경기정도까지는 너끈히 하고 마지막 경기는 마지막이다보니 집중이 될수 밖에 없더군요 ^^;
나다짱이뽀
06/11/02 13:34
수정 아이콘
음;;저도 글쓰신분처럼 엄청 답답했는데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7시쪽에 이윤열 선수가 배럭을 내려놓고 마린메딕을 뽑았잖아요. 그리고 나서 얼마후에 이병민 선수가 커맨드 센터하나를 지어서 7시쪽으로 날리는걸 본것같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그걸 노리고 그때 바이오닉 병력으로 커맨드 센터를 부셨던것같은데... 안잡아주시더라구요 ㅠㅠ 혹시 이부분 보신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제가볼땐 그 바요닉 병력으로 커맨드 센터 부셔서 그이후에 이병민선수가 골리앗 탱크 끌고와서 바이오닉 병력 정리한거로 보였거든요
06/11/02 13: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해설이 그런것을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듯 한데요.. 옵저버가 보여주지 않습니까? 보면 저 선수가 뭐하는지 아는데 해설자들까지 굳이 말까지 끊는건 오히려 좋지 않다고 보입니다. 해설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아는 사실 설명하려고 있는것은 아니더군요..
온리 벌쳐 어택
06/11/02 14:06
수정 아이콘
저도 위의 몇몇 분들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프로브가 일찍 나가는 것을 옵저버가 찍어주지 않는다면 언급해야겠지만, 뻔히 보여주는 상태에서 굳이 그걸 "아 옵저버 일찍 나가네요? 나가네요? 나가서 뭐할까요? 뭐할까요?" 이런식으로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거기다 해설진들도 그 옵저버가 파일런을 짓는다거나 게이트를 짓는다거나 하면 다 언급을 해주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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