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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30 01:01
저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동국대가 그 상황을 아예 무시해버린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게 따지면 다른 '피치못할' 사정들을 다 봐줘야죠
06/10/30 01:03
우리나라 사람들이 늦을때 제일 많이 하는 변명이 있죠.
'길이 막혀서' 어차피 계산할거면 그정도는 미리 하면 서로 좋을텐데 말이죠.. 저는 서울에 논술땜시 갈때.. 전날 미리 올라가기도 했었는데-_-;;;
06/10/30 01:08
그런데 관련 기사들은 대학서열 댓글로 이미 안드로메다에...-_-;;;
언제까지 대학서열이나 따지고 앉아 있을 것인지... 그 사람 머리에 무엇이 들어있고 어떤 능력을 갖추었나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사회가 되길...
06/10/30 01:10
일찍 갔어야죠. 일종의 천재지변이니... 모든사람 사정봐줄수도 없는것이고.. 제가 당사자라면 정말 억울하고 열받고 화나는 일이지만;; 대학관계자 입장에서 역시 어쩔수 없는법이죠.
06/10/30 01:14
그래도 여타의 대학(경기대, 경희대 등)과 동국대가 보여준 대처의 차이점이 조금 아쉽네요. 현 고3 수험생 입장에서는요...
물론 동국대가 그 상황을 아주 무시한 것은 아니지만 그 학생들만 따로 강의실에 격리시켜 나중에 시험을 보게 해준 경기대나 면접 순서를 바꿔 준 경희대의 대처에 비해서 조금 융통성이 없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한국에서 입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요.)
06/10/30 01:37
음 아쉽네요...ㅎ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역시 고3입장으로서는... 아 근데 KTX저노마들은 맨날 지연;;; 또 인상한다면서 제대로 운영이나 되고있는지 원
06/10/30 01:39
보통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천재지변으로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미뤄주는것도 별 상관없다고 보지만 학교 방침이니 뭐라 할수는 없지요. 이건 개인사정이 아니라 (인재이긴 하지만) 일종의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할수 있을텐데요. 왜냐면 부모님이 아프시다거나 하는 종류와는 다른 경우니까요.
06/10/30 01:42
아압; 저랑 같은 학교 다니시네요 하하a
시험 못 보신 수험생분들.. 너무 안타깝네요 꼭 동국대보다 좋은 학교 붙으셨으면 좋겠어요;;
06/10/30 01:48
열차탈선사고인데 애들 한테 뭐라고 하시는건 너무 하지 않나요. 전날 미리 올라갔어야지 라니요.. 안타까운 마음에 하신 말씀인줄은 압니다만 아이들에게 어떠한 질책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보는데요. 서울에 면접보러가는데 '열차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 3시간 일찍가야지'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동국대의 결정은 옳았다기보다는 이해는 해줄 수 있겠다 정도네요.
06/10/30 01:50
과가 특이해서 그랬나? 사실 지금 입시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껄껄....이미 끝난 면접 되돌릴수도 없지만, 역으로 학교버스를 보내 기민하게 대처한 학교도 있는데 아쉽네요.
06/10/30 07:47
수능떄 늦었다고 경찰 오토바이 타고 가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저로선(7시에서 7시반이면 다들 도착해있던데) 30분 지연되서 20분 늦춰준 거에 늦었다는 건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학생이 시험시간 딱 맞춰 도착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10분 정도는 KTX가 아니라 버스가 막혀도, 하다못해 평균보다 발이 느려도 늦을 수 있는 시간이죠.
06/10/30 07:52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의 예외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방 수험생들이 수험시간에 늦는것 까지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은 말에 어폐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의 힘든점은 집과 떨어져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 지방에서 살기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요. 더군다나 형평성을 고려해야 했다면 다른 학교 같이 시험 본 학생들을 일정시간 대기시켜 문제의 유출을 방지 할 수도 있었을 테고 또 다른 학교 같이 난위도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예비문제까지도 준비 해 놓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정말 학교측의 대처가 너무나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고3도 아니고 이미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번 동국대의 대처는 너무나도 아쉽기만 합니다. 대학교에 응시한다는 것은 최초로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갈길을 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많은 학교 중에 그 많은 학과를 골라 응시를 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일로 인해 응시를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수험생 자신에게 정말 커다란 정신적인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좀더 융통성 있게 일을 처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30분 딜레이 운행에 20분 연장이라면 서울의 교통 상황을 봐서라도 너무 짜게 시간을 연장한 것은 아닐까요? 학부모님들은 자식을 위해 철도 공사에서 발행한 협조 공문까지 가지고 갔다고 들었습니다..... 참 아쉬운 처사네요... 뭔가 다른 좋은 방법이 생겼으면 합니다... ps. 열차의 시간 연착은 정확히 30분이 아니라 30분~ 3시간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출발시간이 30분이 더 늦어진 것에 더해 운행도중 지연되었을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발을 굴렀을지 더 안타깝네요..
06/10/30 07:56
저는 같은 수험생으로서 동국대, 수험생 두 쪽 다 융통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마다 항상 시간을 두고 미리 올라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학교 도착하고도 2시간이 남아서 벤치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합니다) 수험생은 자신이 불리해지지 않도록 미리 올라가는 습관을 들이고 그렇게 했어야 합니다. 물론 천재지변까지 고려하면서요. 이번에 시간이 딱 맞는 KTX를 탄 건 예약을 안해 놓아서 즉석 표를 산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다른 대학들도 순서를 바꾼다든지 강의실을 바꾼다든지의 융통성을 발휘해서 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점을 본다면 동국대도 그렇게 해야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학도 이제는 기업입니다. 수험생의 응시료 받아먹는 대학이 조금만 더 융통성 있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형평성의 균형을 맞춘 아이디어를 짜내도록 노력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06/10/30 08:20
Withinae님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는 마시길.. ^^;;; 조카분이 하루 먼저 가셨다고 해서 모든 수험생이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06/10/30 08:46
냉정하게 KTX만 문제이기 때문에 원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죠.
수험생의 자세는 논외로 하고 대학쪽 입장을 생각하면 전혀 잘못이 없다 판단이 되는데요. 아니 잘못된 점이 있다면 시험시간 연장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했다는 거랄까.. 학생분들 맘 단단히 가지세요.
06/10/30 09:22
저도 지방사는 고3입니다만..
왠지 서울하면 차가 막힐꺼같고 불안 불안해서.. 그리고 무슨 약속을 잡던 개인 과 개인의 약속이라도 다른 지역에서 만나는 경우엔 적어도 30분은 더 빨리 출발합니다만.. 보통 면접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올려고 서두르지 않나요?; 동국대의 대처가 옳다고는 볼 수 없지만, 불쌍한 저희 고3들도.. 스스로 그런 변명을 하지 않게끔 미리미리 분발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06/10/30 09:30
대학측의 대처가 융통성이 없다고 보는분들도 있을수있겠다 생각되지만..
제가보기엔 수험생들이 좀더 서둘렀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되네요. 차가막히고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는것이기때문에..;; 예정보다 한시간쯤은 더 일찍 나가는 습관을 만드는게 좋을것같네요. 특히 저런 중요한일에는..
06/10/30 09:34
저도 일찍 일찍 도착하는 편이라...
이런 일을 보니.. 며칠전 한화 그룹 인적성 검사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입실 시간이 오후 1시 30분까지였는데.. 정말로 1시 30분 되니까 정문을 닫아버려서.. 어떤분은 30초 늦었는데 못들어갔다고.. 아우성이었던... 개인 사정으로 늦을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시간 약속 하나 못 지키는 사람이.. 그 기관에 참여할 수 있는가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06/10/30 09:45
저 KTX 사건의 문제는 30분 연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0분 연장까지 해줬습니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10분 정말 아슬아슬하군요. 미리미리 오는 습관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유 없습니다. 만약 30분 연착 안되었으면 아슬아슬 도착입니다. 이게 지방에서 시험보려 오는 자세입니까? 저는 오히려 다른 대학들의 처세가 너무 웃깁니다. 그런 선례를 남기기 시작하면 정말 별 시덥지 않은 일로 봐달라고 할 겁니다. 그러기전에 미리미리 가는 습관을 길렀어야 합니다. 30분 연착, 20분 연장 그러면 남는시간 10분 이정도면 일찍 갔다면 충분히 도착하고도 남을 시각입니다.
06/10/30 10:01
자신의 인생이 걸려있을 지도 모르는, 초중고 12년간의 모든 것을 거는 대학 입시인데 예정 시간보다 하루, 아니 몇시간 더 여유를 두고 가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미리 가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준비를 하지도 않고 그저 딱 맞춰서 가려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학 갈 마음이었다면 떨어지는게 당연할지도... 어쨌거나 이번에는 대학측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도 "차가 막혀서 늦었다"소리를 하는 사람과는 뭔가를 하기 싫은법이니까요.
06/10/30 10:39
몇십분 일찍 못온게 아니라 늦은 거지요
이번 일은 KTX 연착이라는 문제도 있지만, 수험생 스스로가 자초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대학의 선발기준이 시간엄수라면, 지각에 관대하지 못하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6/10/30 10:54
하루 먼저 가서 의탁할 곳이 없다면 어떡합니까.. 모든 지방에 사는 수험생들이 서울에 친척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린 학생들이 여관방 신세지는것도 위험하지 않나요..?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이면 모르겠는데.. 열차사고면 천재지변이나 다름없으니 봐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어떡게 자초라고 하시나요..? KTX가 연착될 것도 미리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말씀 이십니까..?
06/10/30 11:01
그리고 30분 지연가지고 따지시는분들 많으신데요.. ktx타보시면 출발시각이 정상이라도 도착시간 2~30지연은 보통입니다..
출발시각 자체가 30분 지체된데다, 도착시간 최소 20분 지연된다 하더라도 서울에 도착했을때 얼마나 막막했을지 알만 합니다.. 근 1시간 지연인데.. 서울에서 출근시간에 1시간 차이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 도착시간은 1시간 반이상 차이나게 되죠...
06/10/30 11:06
저도 수험생들이 도대체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찍가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건 개인 성향이지, 그렇게 안했다고 비난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탈선으로 인한 연착까지 고려해서 일찍 못간게 죄라면 죄겠지만요.
06/10/30 11:08
또 예정보다 하루일찍갔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많은데, 서울에 친인척 없고, 수능이 코앞이라 하루가 아쉬운 수험생들의 입장을 전혀 무시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06/10/30 11:08
KTX가 평소에도 도착시간 20~30분 지연이 보통이라면 더더욱 일찍 출발해야지요
그것을 대학이 감안해줄 이유는 전혀 없어요 하루전에 미리 도착할 필요는 없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일찍 도착하는 것 정도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더군다나 KTX 연착이 그 무렵에 갑자기 발생한 것도 아니고 이미 그날 새벽부터 일어난 일인데요 그 수험생들에게는 유감이지만, 대학의 대처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06/10/30 11:09
원칙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선례를 남겨버리면 나중에 더 수습하기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ktx지만 나중에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가나서 차가막혀서 늦을 수도 있는 것이고 악천후로 비행기가 연착되서 늦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정을 봐줄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는 안되구요. 이번 조치로 인해서 앞으로는 대학이 사정을 봐주겠거니 하는 생각보다 미리가서 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끼게되었으면 합니다.
06/10/30 11:29
연아짱님// 그거야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찍 가있는것이 어려울수도 있죠.
물론 대학이 개인사정을 고려해줄 필요는 없지만, 그것은 개인사정으로 인한 면접시간 지각인 것이고, 면접시간에 맞춰갈수 있는 상황인데 그 전 개인사정으로 인한 시간 지체는 수험생의 잘못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면접시간에 딱 맞춰간다고 해서 수험생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죠.
06/10/30 11:37
이런 비슷한 일은 매년 일어나지 않나요?
작년인가에도 아르바이트 하던 학생이 이대면접인가? 아무튼 그때도 지각을 해서 못봤다는 기사를 본 거 같은데 정말 중요한 시험 앞두었다면 1~2시간 정돈 미리 가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컴퍼스에 앉을 자리도 꽤 있을꺼라 생각되고 자리없으면 앞에 커피숍 가 있을수도 있고요 더 오바하자면 하루 정도 일찍 갈수도 있습니다 물론 친인척이 없다면 곤란하겠지만요 허나 시간이 아쉬워서 못간다는건 변명 같네요 어짜피 수능 1년만 준비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면접 볼려고 쓰는 하루가 아깝다는 말은 변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가오는 하루하루가 금쪽 같지만 자신이 미리 대비했다면 그전에 충분히 하루 이상의 시간은 만들었겠죠 면접 시간에 딱 맞춰간다고 수험생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그 대신 길막히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늦는다면 그 때는 수험생 잘못이겠죠
06/10/30 11:39
Adada님//
무슨 말씀이신지? -_-;;; 개인사정으로 인해 면접에 지각한다면, 그 개인사정이 더 중요하다고 본인이 판단했겠지요 그럼 합격 대신 개인사정을 선택하는 학생의 선택 문제이지 학생과 대학의 잘잘못을 따질 문제는 아니구요.. 아마 이번 KTX 사건같은 것을 개인사정이라고 어휘를 잘못 선택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 일에 있어서 수험생이 무슨 큰 잘못했다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험생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대학이 꼭 그들의 편의를 봐줬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러지 않았어도 된다고 반박하는 겁니다 어떤 사정에 의해서건 지각하는 수험생들을 불합격처리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권이지요 수험생들이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방법을 택했다면, 약간의 오차로 인해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감내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들에게 KTX가 30분 연착했으니, 동국대가 30분 연장해줬으면 다들 잘 도착했고 말이 없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06/10/30 11:49
참고로 당시 학생들이 타고 있던 열차의 부산 출발 시간은 9:00이었습니다. 예상 도착 시간은 11:40분이었구요. 그렇다면 시험 시작까지 무려 2시간 가까이 남아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들 그정도의 여유 시간은 가지고 출발 했던 거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도착한 시간은 1시 40분이었습니다. 과연 10분 안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한 학생은 퀵서비스를 붙러서 타고 갔지만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도착한 시간은 2시 1분.....기차가 30분만 늦은게 아니라 2시간이나 늦은 겁니다. 열차 사고도 새벽 1시경에 벌어졌습니다. 알고 나서도 대처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죠. 또한 이전에 철도공사측에서 각 대학에 공문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2시간늦은 기차에 20분 여유시간 추가라.... 학생들 탓할 일은 전혀 없을거 같은데요? 이미 예전에도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은 기상상태나 주위 조건을 파악하여 입실 시간이나 수험 시간을 늦추거나 한 일 이 여러번 있습니다. 이번 수험 사건에서도 각 대학은 대학 우선이 아닌 수험생을 위주로 시험 시간 변경이나 버스 대기등 여러 조치들을 취해 줬습니다. 이미 그러한 선례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시간이나 타의로 늦게된 수험생에게 고작 20분 연장이라뇨.. 그것도 미리 공문을 보내 알려준 사건에 말입니다.. 정말 학생들이 욕먹을 짓은 한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06/10/30 11:57
꼭 KTX로 인해서만 늦는 경우가 생길까요?
온갖 얘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날 수 있고 자신의 일생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에 있어서 그 정도의 변수는 당연히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출근할때만해도 지각하지 않으려고 정확한 시간보다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친구나 애인과의 약속이 잡혀있을때도 약속의 무게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30분정도는 여유를두고 출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죠. 이번 문제는 대학입시라는 중요한 일정을 두고도 그정도의 변수를 감안하지 못하고 느긋하게 행동했던 학생의 태만이 불러온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6/10/30 11:58
참고로 이전 대학들이 유연하게 대처한 사례를 모은 기사를 링크 합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175495§ion_id=102&menu_id=102
06/10/30 11:59
KTX가 30분 지연되는데 학교에서 20분 연장해줌..
그러면 10분만 일찍 왔어도 됐는데.. 늦게 온 학생들이 시간에 딱 맞춰 오려고 한거부터가.. 수시는 원래 시간 자체를 시험에 일찍 오도록 하는데 그것도 못 지킨것이니.. 엄밀히 따지면 할말은 없죠.
06/10/30 12:02
이번 일은 꼭 KTX로 인해 늦은 경우이지 않나요? 중간에 학생들이 어디로 새서 밥먹다가 늦었나요? 아니면 길을 헤매다가 늦었나요? 이 학생들 역시 늦지 않기 위해 일찍 나선거지요. 서울에 도착 예정 시간이 입실 2시간 전이었습니다. 이정도면 그러한 변수를 생각해서라도 최소한 30분 전에는 도착할 수 있는 시간에 다들 출발한 겁니다. 학생들보다 대학의 유연하지 못한 대처가 더 탓해야 될 일 아닌가요??
06/10/30 12:05
정확한 출처를 표시합니다.. 네이버에서 퍼온 거구요..
28일 새벽 대전역 화물열차 탈선으로 고속철도(KTX) 등이 연착하는 바람에 일부 수험생들이 수시 면접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동국대 측은 열차사고로 지각한 학생들의 시험장 입실을 막고, 이들을 결시처리했다. 이 경우 법적으로 구제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백수 변호사는 “열차가 탈선해서 사고난 경우 직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해야 하지만, 이런 손해까지 철도공사가 책임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학교측에 책임을 묻기도 어렵고, 법률적으로 별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태 변호사도 “철도공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려면 화물열차 탈선으로 인한 인과 관계 손해가 성립돼야 하는데 이 경우는 개인적인 특별손해라서 배상을 요구하기는 힘들고, 학교측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할 법률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 경우 배상해줘야 할 판례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동국대 입학처장은 “제시간에 입실을 완료한 수험생 학부모들로부터 입실 허용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항의가 있어 입실을 제한했다”면서 “이미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난이도 논란 등의 문제도 있어 재시험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수험생들은 “내 잘못도 아니고, 열차 사고 때문에 시험을 보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박진선(18·대구자연과학고 3년)양은 “열차 사고 때문에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을 보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사고는 이날 오전 0시33분쯤 발생했다. 부산 신선대역에서 의왕 오봉역까지 가던 3036호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11번째 차량의 바퀴가 빠지면서 경부선 대전역 부근에서 탈선한 것이다. 이 사고로 새마을호 6편이 멈춰서면서 승객 1500여명이 장시간 열차에 갇혔다. 오후 2시까지 열차들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고, 박양과 같은 수험생들이 대입 면접 시험을 치르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박양이 탄 KTX는 10시2분에 동대구역을 출발, 11시40분에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대기를 거듭하던 KTX는 예정시각을 두 시간이나 넘긴 1시40분에야 서울역에 도착했다. 박양은 “미친 듯이 뛰다가 택시를 잡아 타고 학교 안까지 들어왔다”고 했다. 면접장소인 문화관에 도착한 시각은 2시1분. 하지만 직원이 가로막아 입실조차 할 수 없었다. 다른 피해 학생들과 함께 입학처로 몰려가 항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212422§ion_id=102&menu_id=102
06/10/30 12:06
시험 시간을 연기해주든 연기해주지 않든 그것은 대학 자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연기해주는 예가 많은 이유는 학생유치에 목맨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죠. 정상적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학생이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각오가 되어있을 정도라면 여유에 여유를 두고 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늦은 학생들은 꼭 그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는지가 의문이네요.
06/10/30 12:10
음.. 서울대나 연고대가 학생유치에 목맨 대학이라고 하기는 뭐하지 않나요? 제가 어느 학교가 더 좋냐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도대체 왜 학생들이 이런 핀잔을 들어야 하는지가 정말 의문이 드는군요. 11시 40분에 도착해서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지고 있어야 했던 학생들이 이런 말을 들을 필요는 없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06/10/30 12:13
바라기님..이게 과연 느슨한 마음가짐이 불러온 사고인가요? 수험생들은 시험보기 전날에 기차가 탈선했는지 어디 교통사고가 일어나 얼마나 늦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되나보죠?? 도대체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느슨한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시간까지 여유를 둬야 하는 건가요?
06/10/30 12:15
일단 사실관계를 확실히 해야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212422§ion_id=102&menu_id=102
제가 본 이 기사에서는 오후 1시 30분에 입실해야하는 시험을 보기 위해 11시 40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KTX를 탔지만 2시간이 지연되어 1시 40분에야 도착했다고 하죠. 서울수도권 분들은 알겠지만 서울역에서 동국대까지 30분이면 갑니다. 정시에 도착했다면 한 시간 반은 남는 셈이고, 동의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윗분들 말대로 보통 30분 정도 늦는다고 쳐도 한 시간 정도가 남습니다. 이 정도면 여유있게 밥먹고 들어가도 시간이 남죠. 한 시간 반 정도의 여유시간을 두고 출발한 학생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전날 미리 올라갔다는 학생은 그 학생이 특이한거죠(지인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러나 만약 학생이 언제 도착할 지 알 수 없었다면 대학의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철도청이 손해배상할 일이죠.
06/10/30 12:15
학생들이 여유를 두지 않은 것이 잘못이다,
느슨한 마음가짐이 문제의 원인이다... 이해하기 힘들군요. 동국대에게 책임이 있는가 없는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학생들이 사회 시스템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여유시간 30분 두고 애매하게 출발한 것도 아니고, 2시간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발했습니다. 3시간 여유 두면 잘한 일이고, 2시간 여유 두면 못한 일인지요? 명백히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니들이 잘못한 거다.'라고 말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06/10/30 12:29
덧붙여 말하면, 동국대 입장이 참 궁금합니다.
설마 '30분 지연되었다니까 20분 연장하자.'라고 생각한겁니까... 20분 연장 결정은 대체 어떤 배경으로 나온건지 궁금하군요. 아예 융통성 부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버린 것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융통성 부리려다 말았다니... 법적 책임은 없을지 몰라도, 인도적 책임을 물을 수는 있을 것도 같군요.
06/10/30 12:38
정말 안타까운건 댓글 다신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실수도 아닌 이유로 인해 시험의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야만 했던 그 수험생들의 눈물을 보면서 '니가 잘못한거야'라고 핀잔하시는 투로 말씀하시는 걸 보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그 수험생들이 흘렸을 눈물은...우리들에게 이런 핀잔을 받기 위해 흘린 눈물은 아닐겁니다..
06/10/30 12:58
바라기님// '교통의 지연을 고려하지 못한 학생의 느슨한 마음가짐이 불러온 사고였군요.' 이말은 정말 아닌거 같은데요?
황태윤님이 올리신 걸로 보면 도착하고도 시간이 충분히 남아야 되는건데.. 그 시간까지 느슨하다고 보신다니-_-; 도대체 그럼 얼마나 느슨하지 않고 바짝 긴장해야 하는건지-_-;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부산 사는 사람으로서 이번에 기회를 박탈당한 지방 수험생들에게 정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 KTX타고 올라가면서 긴장을 얼마나 했을런지.. 근데 가서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고 다시 내려올땐 집에가서 무슨말을 꺼내야 할까.. 얼마나 고민했을지.. 그것만으로도 정말 안타깝네요. 저도 황태윤님 의견에 정말 동감입니다.
06/10/30 13:04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전 처음에 30분 늦어서 지각 한 것인지 알고 수험생 잘못이다라고 생각했지만.. 2시간 정도 여유두고 출발한 것이면 수험생의 잘못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재시험은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전에 대학측에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험생 여러분들 안타깝지만... 쩝 수능 잘 보세요.
06/10/30 13:15
열차사고는 인간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니 천재지변은 아니지요.
학교 측은 '천재지변이 아닌 한 재시험을 볼 수 없다'는 원칙을 따를 수 밖에요. 수험생들의 안타깝고 억울한 심정이야 왜 모르겠습니까만, 원칙을 지킨 대학 측이 욕을 먹을 상황도 아니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06/10/30 13:26
한시간50분 정도의 여유가 큰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진 않습니다. 서울에 연고지도 없이 오신분에게 2시간도 안되는 시간은 충분히 대비되어있는 것이라고 들리진 않네요. 집근처가아닌이상 서울에 살더라도 보통 이동시간은 1시간정도 잡게되는 걸 봤을때 좀 안이하게 생각하시지는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기회조차 없어져버린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있네요.
06/10/30 13:43
서울에 산다고 해도
약속을 위해 1시간 30분 이상 먼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자가용을 끌고 간다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서울역에서 동국대 사이에 지하철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개개인의 기준이야 분명 다르겠지만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될 정도로 적은 시간도 아니구요. 학생에게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는 국민들이 알아서 감수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운이 나빴던 것 이외에 아무 책임도 없습니다. 국민이 사회 문제까지 무조건적으로 감수해야 할 책임은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 문제는 더더욱 없습니다.) 재시험이나 그런 문제들은 법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너희한테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 만큼은 멈춰졌으면 좋겠군요...
06/10/30 13:52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천재지변까지는 아니겠지만 이런류의 일이 발생했을때 당사자가 사건을 받아들이는 입장에 있어서 보다 긍정적인 것은 일정부분의 책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그런일이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않다면 단순히 운이 나쁜 것으로만 치부하면 다음에도 단순히 운만 탓하게 될 가능성이 클테니까요. 살아가면서 중요한 약속은 얼마든지 많을꺼구요. 이번사건으로 그런것을 배운다면 차라리 얻는게 조금이라도 있는것이구요. 그렇지않다면 단순히 운나쁜 사회시스템의 피해자겠죠.
06/10/30 13:58
;)님//
1시간 50분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시는건 ;)님의 개인적 기준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제 생각에는 그 학생들이 배워야 할 정도로 대비가 없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운이 없다고 한 건 하필이면 그 학생들이 문제가 생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넘기자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일정부분 책임을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이번 사건은, 당사자들이 인정할 책임이 아예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대처를 해야지, 국민들보고 대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학생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러니까 우리들이 알아서 대처하자.'라는 말과 결과적으로 일치합니다...
06/10/30 14:02
안타깝긴하지만, 선례를 남기는것은 좋지않죠.
처음엔 30분의 여유를 두고 갔다 라고 들었는데, 2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을 생각하고 움직인것이라면 학생에게 잘못이 있어보이진않네요. 하지만 대학측에서도 별수없는 결정이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뭐 수능이 몇일 남지않았는데 마음잘추스려서 수능에 집중해서 좋은대학갔으면 좋겠네요.
06/10/30 14:06
왜 저런 것이 단순하게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져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저는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관점은 다를 수 있는 것이니까.), 저 문제의 본질은 '게으른 학생들'이 아니라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KTX'에 있는 것이 아닌가요?
열차의 도착시간이 2시간 지연되었다면, 개별적인 학생들이 얼마나 부지런하든 게으르든 늦는 사람이 상당 수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구조적 문제가 학생들의 잘못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 됩니다. 사회적 문제는 사회적 해결책을 제시해야지, 개인들이 알아서 잘하면 된다라는 것은, 문제를 방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연쇄 살인범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치안을 강화하는 것과 개개인들이 알아서 외출을 하지 않는 것 중, 어떤 것이 문제 당사자들의 권익 보호에 있어 합리적이면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요. 답은 뻔합니다.
06/10/30 14:07
학생들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거나 하는 일은
무리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계속 감수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학생들이 정말 안타깝군요. 피해는 피해대로 다 보고... '너네 잘못도 있어.'라는 소리까지 듣다니.. (기사 댓글에도 학생들 욕하는 내용이 꽤 있더군요.) 모두 수능은 꼭 대박내시길...
06/10/30 14:17
처음 30분지연만 들어서 수험생도 잘못있다고 생각했더니 황태윤님의 글을 보니깐 학생들 잘못은 없네요.
수험생들에게 상처되는 뎃글은 더이상 안봤으면 합니다. 선례를 남기는것이 좋지않아서 어쩔수 없다면 앞으로 동국대는 교통체증으로 늦는 수험생에게 20분의 여유를 주어야 겠군요. 바라기님은 얼마전부터 이해할수 없는 뎃글을 자주 남기시는데 한번 만나뵙고 싶은생각이 드는군요.
06/10/30 14:19
대체 기사를 제대로나 읽으셨는지 의문입니다.. 그 30분이란 말때문에 에먼학생들 준비성이 없네.. 게으르네.. 욕만 먹었네요..
잘못한거 하나 없는 학생들이 말입니다.. 운행을 잘못한 KTX 욕하는 분은 거의 없네요..
06/10/30 15:01
바라기님은 그학생들과 원한이라도 지셨나요?. 중요한 약속엔 30분정도 일찍간다고 적어놓구선 도착예정시간 2시간전에 출발한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없이 늦었는데도 뭐라구요?. 허참.
06/10/30 15:06
도로에서 교통사고나서 길이 막히면 자신이 타고있는 버스기사나 버스회사에게 잘못을 떠넘기나요?
KTX가 고장나거나 해서 일어난 문제가아닙니다. 탈선사고에 의해서 일어난 불가피한 정체였죠.
06/10/30 15:09
CJ-처음님 출처가 궁굼해서 물어 본것과 학생의 잘못을 탓한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궁굼하군요.
출처를 알려주신 친절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따로 감사하다는 표시를 했는데요. 저는 코리안타임을 경멸합니다. 교통이 정체되어서 30분 오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서 30분 이런 문화가 제대로된 문화라고 생각하십니까?
06/10/30 15:12
저 학생이 지금 30분 일찍나왔다고 기사가나와있나요?. 직접물어보시지않았습니까? 님이 듣던시간과 차이가나니 출처적어달라구요. 그래서나온시간이2시간인데 그걸듣고 하시는 말이 더 웃기다이말입니다.
06/10/30 15:13
학생이 잘못햇다기 보단 학생이 재수가 없는거죠. 어쩔수없습니다 이런게 인생이에요... 재시험은 형평성 문제때문에 절대로 불가하고요 그냥 재수가 없었거니하고 넘겨야죠.
06/10/30 15:14
바라기님//
하지만 지금 하시는 말씀이 현 문제에 어울린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저 학생들은 코리안타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바라기님께서는, 1시간 50분의 여유시간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라기님께서는 중요한 약속에 30분정도 일찍 나간다고 하셨지만 저 학생들은 무려 1시간 50분 먼저 나갔습니다. 그 경멸하신다는 '코리안 타임'에도 해당되지 않는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바라기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로와 철도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차를 관리하는 시스템과 도로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다릅니다. 하지만 열차와 철도는 아주 밀접합니다. KTX에 의해 생긴 문제가 맞습니다. 불가피한 정체가 아니죠.
06/10/30 15:14
지금 이야기가 코리안타임에 관한 이야기지 무엇이 다릅니까.
교통지연으로 인해 면접에 늦었고 그것에 인정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해야한다는 것이 주된 논제 아닙니까?
06/10/30 15:16
그리고 기차와 버스가 같나요?. 버스나 자가용의 경우 막힐수 있죠. 님은 혹시 중요한약속으로 기차탈때 이기차가 탈선했을수도있어..음..지연시간 2시간은걸릴테고 약속시간에 한시간은 일찍가야겠지? 이러고 도착예정 3시간~4시간전에 그장소도착하십니까?.
06/10/30 15:17
바라기님//
핵심과는 한참 벗어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학생들과 코리안타임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다는건지 궁금하군요. 그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으면, 바라기님의 말씀은 '학생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06/10/30 15:18
희망의마지막조각님//
저 경우는 그저 그런 약속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그러한 것이었죠. 제가 예를 든 30분 일찍 출발한다는 것은 보통의 약속의 경우이고 자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면접을 지방에서 본다면 하루전에 도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만해도 학교에서 면접전에 그렇게 가르쳐왔고 아직도 그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서울에 살지만 사관학교에 2차시험을 보러갔을 때 그전날 아침에 집에서 출발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06/10/30 15:19
저 학생들이 약속 30분 전에 출발하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부지런했죠.
하루전에는 면접지에 도착하라는 식의 얘기는 전 들어본적도 없고 별로 공감가지도 않습니다. 단, 만약 그 시험이 조선시대 과거시험이라면 동의합니다.... -_-?
06/10/30 15:20
바라기님//
바라기님의 상황을 모든 상황에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옛날처럼 부산과 서울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당일날 아침에 나와도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코리안타임, 약속 대비 능력 부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자꾸 그 쪽으로 연관시키시니 난감할 뿐입니다... "저 학생들은 대비를 확실히 하지 않았다."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이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06/10/30 15:21
cj-처음처럼님//
당연합니다. 일생을 결정지을정도의 중요한 약속이라면 3-4시간이 아니라 하루정도는 여유를 두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06/10/30 15:22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이번일은 당사자인 학생들에게는 분명 안타까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만 그들의 사정을 들어주지 않은 학교를 욕하는 것은 말도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6/10/30 15:24
아그러시군요.전 단순히 중요한 약속이라면 한시간정도의 여유면 괜찮다고생각합니다. 왜 바라기님의 경우를 저학생들에게 대입해서 맞지도 않는 코리안타임이야기를 써가시면서까지 학생들의 잘못이라하시는지는 더 이해가 가질않는군요?.
06/10/30 15:25
바라기님//
'학교에 대한 비판'보다는 '학생들에게 책임 전가가 되고 있다는 점'이 지금 이 곳 논쟁의 핵심이 아닐까요. 바라기님이 주목받고 계신 이유도 '학생들의 느슨한 마음가짐'이라는 말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06/10/30 15:25
바라기님 / 저도 학교를 욕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또한 2시간 연착이라는 상황이 존재하는 이상 그 책임을 학생들에게 돌리는 것 역시도 반대합니다.
06/10/30 15:30
바라기님//
하루정도의 여유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2시간 정도의 여유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점의 차이지 누가 맞다 그르다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오는 학생들도 있고 각자의 사정도 다를테고 말이죠. 위의 댓글에서는 학교에 대한 비난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계시다고 하시지만 바라기님의 댓글에 답하고 계신 많은 분들은 '교통의 지연을 고려하지 못한 학생의 느슨한 마음가짐이 불러온 사고'라는 글에 반응하고 계심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06/10/30 15:32
KTX의 탈선 사고.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완벽할 수는 없죠.
학교측의 대처가 매우 부족하기는 했지만, 이해못할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존재합니다. 바로 학생들이죠. 가해자 찾기는 어렵지만 피해자는 확실합니다. 그런데 왜 피해자가 책임까지 뒤집어써야 합니까. 그렇지 않아도 가해자가 불분명해서 억울할텐데요. 앞에도 말했지만, '학생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06/10/30 15:32
자꾸 애꿎은 KTX를 걸고 넘어지시는 군요.
탈선사고는 화물열차가 일으킨것이지 KTX가 아닙니다. KTX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일 뿐이죠.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번 일로 원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겨야하며 그것을 지킨 학교는 마땅히 칭찬받아야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번의 경우를 좋은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있을 더 큰 기회에는 하루정도의 여유를 갖기를 바랍니다.
06/10/30 15:33
학생들 참 안타깝게 되었네요...
하지만 학교측이 욕먹을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연장을 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입실을 한 학부모측에서 항의를 한다는데 전체 면접 일정을 조정하지 않는한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그건 더 힘든 일이고 말이죠.) KTX측에 왜 배상을 받지 못하는 건지 -_- 학생들 측에서는 만약 10시에 출발한 기차가 1시 40분이 도착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할 수만 있었어도 다른 교통수단을 강구하던가 했을 텐데 말이죠.
06/10/30 15:37
하지만 학교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원칙을 지켰다면 20분 연장도 안 해줬겠죠. 아예 처음부터 정시에 입장을 막아버렸으면 원칙 지켰다고 말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학교는 원칙이 무엇인지 보여주지도, 말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원칙이 원래 없었는데, 칭찬하고 욕하고 할 일이 무엇인지요. 법적 책임은 없을지 몰라도,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만큼은 피할 수 없습니다. 동국대가 욕 먹는 이유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전이나 올해의 다른 학교들처럼 별다른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동국대가 칭찬받을만한 일을 한 것이라면, 기존에 이런 일을 겪었던 수십개 대학들은 욕먹을 짓을 해왔다는 뜻이로군요...
06/10/30 15:41
글쎄요.. 잘못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미리 사전 공지를 받아 셔틀버스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준비한 다른 대학교의 발빠른 대처를 봤을 때 정시에 출입을 막지않고 20분정도 기다렸으면서 굳이 그시간이후에 막은 동국대의 처리방법이 칭찬받을만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아무튼 피해수험생들이 빨리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06/10/30 16:04
죄송하지만 별 시덥지않은 의견들이 있군요
2시간전에 도착하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의 시간까지 투자해라? 보통 1시간전에 도착하면 면접에서 충분합니다 알지도못하면서 학생들 잘못이니 마음가짐이 안됐거니 그렇게 말하지마시죠 학생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서도 그런 얘기할 수 있습니까?
06/10/30 16:04
바라기 님// 학생들에게 이번을 좋은 경험삼으란 말이 그렇게 쇱게 나오시나요..?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는 기회를 날려 버렸는데요..
하루 먼저 움직이라구요..? 기껏 18,19밖에 안된 어린 학생들입니다. 서울에 의탁할 곳이 없다면, 하룻밤을 여관신세를 집니까..? 아님 각 대학에서 미리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잠자리라도 마련해 줍니까..? 원칙도 원칙 나름이지요.. KTX를 운행한 측에서도 협조공문까지 써줬다는데 오로지 동국대만 독단을 한것이지 어떻게 칭찬 받을 일이라고 하시나요.. 동국대가 잘못을 한것은 아니지만 절대 칭찬 받을 일을 한것도 아닙니다.
06/10/30 16:06
YTN보니, 2시 넘어서 입실한 학생도 있다더군요.
열차 늦은 학생들은 못 들어갔는데... 이거 뉴스보도가 사실이라면, 동국대의 원칙론은 거짓에 불과했군요...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S2D§ion_id=115§ion_id2=291&office_id=052&article_id=0000132249&menu_id=115 ytn 뉴스 보도입니다.
06/10/30 16:12
... 글쎄요...
저는 대회나 입시가 있어서 시간을 맞춰야 할 때는 제 돈 주고서도 전날와서 가까운 동네 여관에서 묵고 그랬습니다만... 당일 무슨 일 생길지도 모르고 혹시 아프거나 용변을 보지 못해서 컨디션 안 좋을 까봐 응시 전 3~4시간은 완전 공으로 비워놓곤 했죠... 면접 보는 날 면접 보기 2시간 전부터 면접 보는 건물 앞에서 앉아있던게 생각나네요. 제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은 아니신가보네요.
06/10/30 16:16
몽키매직 님// 문제는 순수하세 KTX지연문제가 아닌 단순한 지각생들도 시험실에 입실을 했는데.. 철도청에서 공문까지 발송한 학생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서울살면서 2시에 입실한 학생하고, 2시간이나 일찍 채비해서 (실제로는 7시간 이상) 오다가 기차 탈선때문에 늦은 학생하고, 어느쪽이 더 예외를 적용받아야 하는 건가요..?
06/10/30 16:18
여자예비역님//
그럼 대학이 학생이 지방에 사는 것 까지 고려를 해야 한단 말입니까... 그런건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이거야말로 불공평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회사에서 아침에 지각한 회사원이 '멀리 살아서'라는게 핑계가 됩니까... 답답하네요.
06/10/30 16:20
그리고 여자예비역님에게는 '2시간이나'이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는 '2시간밖에' 로 보인다는 겁니다. 남 탓하려고 이러는 것도 아니고 제가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데요 ..
06/10/30 16:20
몽키매직님//
저라면 당일날 아침에 출발했을 겁니다. 집이 아니면 잠을 잘 못 자거든요. 밖에서 잠 설치느니 집에서 컨디션 조절하고 가는게 낫죠.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느 하나를 강조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학교측에서 꼭 고려할 필요는 없지만, 고려를 아예 안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만약 아침 8시에 면접...이라고 해버린다면 다른 지역 사시는 분들은 어떡합니까. 동국대는 이번 문제에 대해 원칙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대처도 못 했습니다. 제가 위에 링크한 YTN 뉴스가 사실이라면, 일반지각생은 봐주면서, 열차 사고로 늦은 지각생들은 입실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학생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서 놀라고 있습니다...
06/10/30 16:27
희망의마지막조각님//
저도 집이 아니면 잠을 잘 못 잡니다. 님께서는 어떠실지 모르지만, 전 저만큼 집이 아니면 잠을 못 자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물론 더 심하시다면 OTL). 그런 걸 감수하고 전날 올라가서 묵고 그랬습니다. 제 인생이 걸린 문제가 사고등을 따위로 망가지는 위험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확실히 PGR에서 얘기하다 보면 사람들마다 생각이 참 많이 다르구나하고 느낍니다. 뭐, 이것도 어디까지나 학생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고요.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 보자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일 듯 합니다. 응시자의 입장은 복잡하겠지만, 결국 뽑는 입장에서는 지각 안 한 사람, 지각한 사람으로 나뉘거든요. 제가 뽑는다면 20분 연기도 없이 가차없이 자를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 기준에서는 무척이나 성의 없어보이고, 과연 우리 대학에 올 마음이 절실한가라는 의문이 들 것 같거든요.
06/10/30 16:33
저 같은 경우는 낯선 환경에선 쉽게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수능을 칠 때도 15분 정도 전에 입실했었습니다. 면접 보러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갈 때도 당일 새벽에 올라갔습니다. ...... 하루 전에 서울로 올라가지 않은 저는 당연한 사실조차 묵과한, 게으르고 뻔뻔한 사람입니까?
06/10/30 16:35
몽키매직님//
주어진 시험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까지는 학생이 각자의 성격에 맞게 마음대로 활동해도 상관없습니다. 저처럼 컨디션 조절을 우선할 수도 있고, 몽키매직님처럼 미리 준비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번 문제는 다릅니다. 학생들은 본의가 아닌 사회 시스템 문제로 인해 피해를 봤습니다. 저도 학생들 구제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피해자가 원인 제공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요? '몽키매직님과 스타일이 달라서'는 죄가 되지 않습니다. 이번 문제의 원인도 아니구요. 고의적이던 아니던 학생들에게는 '너희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말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책임이 없으니까요. 이 문제의 원인을 사회 등에서 찾아야지, 왜 학생들에게서 찾는단 말입니까. 몽키매직님과 스타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다른 사람들에게 훈계, 충고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이런데 넌 왜 그러냐.'는 식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그냥 나와 다른 사람이 많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글을 쓰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문맥상 "학생들이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라고 말하신 것처럼 느껴져서 이렇게 씁니다.) 저도 동국대가 원칙 내세워서 아예 20분 연장조차 안 했다면 별 소리 안 할겁니다. 하지만 이미 20분 연장으로 원칙은 깨어졌고, 열차로 인해 늦은 학생은 입실 거부하면서 일반 지각생은 시험을 보게 했다고 합니다. '학생의 시험을 거부했다.'가 비판의 핵심이 아니라 원칙도 없이 '아무런 대처도 못한 학교의 행동'이 비판의 핵심입니다.
06/10/30 16:40
창해일성소 님//
게으르고 뻔뻔한 사람이라기 보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때와 낯선 환경 두 가지의 저울질 사이에서 만에 하나 사고가 날 가능성 쪽을 고르신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사고가 나서 일을 당하면 본인에게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이 그런 데 어떡하겠습니까? 지금은 법적으로 못박아 두었습니다만,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차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반신불수가 되었다고 칩시다. 누구한테 책임을 물으시겠습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다만 되돌려달라고 떼 쓰지 말라는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사고가 나서 늦게 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응시자가 당연하다는 듯이 연기해달라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06/10/30 16:42
몽키매직님//
그러니까 10-20분도 아니고 2시간이나 되는 여유시간에 대한 잣대는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잘못이다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들이 날씨나 교통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비행기나 버스가 아닌 그래도 가장 정시에 도착할 확률이 높은 KTX를 선택했다는 것만 봐서도 그들이 느슨한 생각으로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상황만을 가정한다면 하루전에 올라갔어도 정말 꼬이고 꼬여서 정시에 못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전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래 내가 잘못했다'라고 이야기 하실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실겁니다. 결국 상식적인 기준한도만 충족한다면 그 이상의 여유시간은 각자의 판단에 달린 것이지 어떤 것이 옳다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자예비역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학교에서 정한 시간을 넘겼는데도 입실이 허가된 것에 대한 불공평함을 이야기하신 것이지 지방학생들에게 특혜를 주자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만..
06/10/30 16:44
몽키매직 님// 허참.. 서울중심적인 사고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역을 떠나서 동등한 수험생으로 취급만 해도 저런 문제는 발생하면 안되는 겁니다..
님 사시는 방법이 본인에게는 정답일지 몰라도 남에게는 아닙니다. 또, 문제는 논지를 흐리지 마세요.. 여기서 비판이 이는 이유는 동국대는 20분 연장을 했으며, 입실시각인 1시 30분이 지나고 나서도 수험생을 받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사고난 열차타고 온것도 아니고, 다른 학생은 지각을 해도 30분 안쪽의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시험을 보았는데.. 정작 중대한 사유에 의한 지각생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불공평한것입니다.. 동국대의 처사는 원칙도 보이지 않고, 자비도 없어보이네요..
06/10/30 16:44
몽키매직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떼쓰는 학생들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드는군요. 아마 학교라면 당연히 연장해주었겠지만 사회는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사회에선 그렇게 떼쓰면 이기적인겁니다.
06/10/30 16:45
2시간이란 시간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아닌 이상 충분히 여유있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본 사건은 학생들이 차 타고 달리다 과속을 한 것도 아니고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것과 무슨 관계가 있죠?
06/10/30 16:47
회사에서 지각을 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오다가 탈선 사고가 나서 2시간이 늦었습니다. 그게 티비에 속보로 나오는군요. 급하게 지하철안에서 전화하고 회사로 뛰어갔습니다. 그럼 어느 직장 상사가 그 부하 직원을 탓할까요? 어디 다친데는 없냐? 하고 물어보는게 제대로 된 직장상사겠지요? 이번 일도 마찬가지 아니 더 큰일일지도 모릅니다. 학생들에게 괜찮느냐..걱정 말아라 하는 말이 먼저 나와야지. 다 니탓이야.. 이런 말은 너무하지는 않습니까? 정말 심한 예로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상주인 친구 앞에서 너 아버지는 술도 많이 하시고 담배도 많이 피셔서 일찍 돌아가신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지금은 좀 다독거려도 괜찮을 때 아닙니까..
06/10/30 16:48
희망의마지막조각님//
하지만 전날 가서 미리 대비를 하는 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님께서 사회시스템적 문제라고 하시는 것은 제가 든 예에서 '교통사고'에 해당합니다. '안전벨트'가 아니고요. '교통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안전벨트'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KTX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더 미리 대비' 는 가능합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건 잘못이 아니지만, 인생이 걸린 문제에서 이럴 때를 대비해 '안전벨트'를 미리 매었으면 하네요. 대학에 책임을 물을 문제가 아닙니다.
06/10/30 16:48
떼 쓴다라...
황당할 따름입니다. 첫째, 학생들이 2시간이라는 여유를 두고 출발했음에도 2시간 이상 지연되었다는 건, 99% KTX와 철도청의 책임입니다. 화물열차가 탈선했다고 해도 그런 일을 빨리 처리하고 사전에 방지하는게 그들이 할 일 아닙니까? 둘째, 철도청의 공문까지 가져간 학생도 1분 지각했다고 돌려보냈으면서, 2시를 한참 넘겨 입실한 일반 지각생들은 그냥 인정해 줬다는 건 동국대의 100% 잘못입니다. 이런 게 바로 주먹구구식 일처리죠. 철도청도, KTX도, 동국대도 자기 책임 아니라며 떠넘기기만 하면, 학생들의 손해는 어디서 보장해줍니까?
06/10/30 16:48
20분 연기없이 몽키매직님 말씀대로 정시에 출입을 막고 그후에 입실한 학생이 아무도 없었다면 오히려 뒷말이 더 없었을 수도 있었겠군요. 학교측의 어중간한 대응이 문제를 더 키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칙이 일단 깨진상태니 학생들이나 학부모들도 할 말은 있다고 봅니다.
06/10/30 16:49
몽키매직님//
안전벨트는 개인 선택의 문제이지만, 이 문제는 개인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 떠나 밤 꼴딱 새고 면접에서 아는 것 제대로 말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많은걸요. 어떤거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문제이므로, 이 학생들에게도 '네가 선택을 잘못한 거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안전벨트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오늘 가느냐 내일 가느냐...가 붙느냐 떨어지냐의 문제와 연결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 두 문제는 어떻게 보아도 연관성이 없습니다. 러브젤님// 저도 현실적으로 구제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학생들이 문제제기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가 걸린 문제를 '떼쓴다.'라고 표현하셔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 학생들은 사회인도 아니고 '고등학생'입니다. "사회에서 그러니까."는 어떻게 봐도 모든 일의 정답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06/10/30 16:53
몽키매직님//
안전벨트를 매는 것은 법이자 규정입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사고가 나기 이전에 그 자체만으로도 위법입니다. 학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하루 전에 도착해야 하는 게 법입니까? 규정입니까? 지키지 않은 것 자체만으로 비난받을 일입니까?
06/10/30 16:54
몽키매직 님// 님말씀 백번 수렴해도 철도청 공문가지고 몇분지각한 학생은 원칙운운하며 받지 않고, 그냥 공문같은 것도 없이 2시 넘어 학생을 입실시킨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 아닙니까?
그것 하나만으로도 동국대의 처사는 비판을 들어 마땅합니다.
06/10/30 16:56
희망의마지막조각님//
말씀 드렸지만 KTX사고는 제가 든 예에서 교통사고에 해당합니다. 안전벨트는 다른 것에 해당하고요. 이건 또 말씀드리기 좀 뭐하니까 앞의 제 리플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을 대학에서 구제해주는 게 당연한 걸까요. 물론 이번에 동국대학교 측에서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바람에 혼란스럽게 됬지만 동국대학교에서 어떻게 했고를 떠나서 원칙적으로 대학에서 구제해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걸 구제해달라고 하면서 비난한다면 '떼 쓴다'라는 말을 못 쓸 게 뭐가 있나 싶네요. 좀 과격한 표현이긴 하지만요.
06/10/30 16:57
창해일성소님//
그래서 '지금은 법으로 못박아 두었지만'이라고 말을 달지 않았습니까. 법으로 못박기 전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이것말고도 다른 예도 무수히 많습니다. 가지를 보지말고 나무를 보아주세요 ㅠ.ㅠ
06/10/30 16:58
몽키매직 님// 구제해 줄 의무는 없지만 원칙을 세웠으면 지킬 필요는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대학측에 항의 하는것이 떼쓰는 것입니까..?
06/10/30 16:58
제가 왜 이기적이라고 말을하냐면 이런일이 대단히 비일비재하기 때문이죠. 저학생들 요구가 관찰되면 사회에선 목소리큰놈이 이긴다라는 법칙이 고대로 적용되는거죠. 억울한일=부당한일 의 법칙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크게 부풀려졌기 때문에 억울한 일이 점점 부당한일로 변해가는 여론이 전 무섭군요.
06/10/30 17:00
여자예비역님//
비난하는 학생들의 목적은 '저 사람도 늦었는데 저 사람도 응시 자격이 없는 게 아닌가' 라기 보다는 '저 사람도 했으니까 나도 해줘'라는 의미에 가깝게 해석되어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전자라면 뭐, 가능한 문제제기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06/10/30 17:01
법적으로 못박기 전이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 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은 수많은 표본으로 입증된 확률 높은 명제입니다. 누구라도 인정할만한 사실이죠. 하지만 하루 전에 출발하지 않으면 지각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 아닙니다. 확률로 보면 극히 미세한 수준의 확률이죠. 그런 거 하나 하나 걱정한다면 길 가다 벼락 맞을 수 있으니 밖에도 못 나가고, 밥 먹다 기도가 막혀서 죽을 수도 있으니 밥도 못 먹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이번 같은 문제(개개인의 버스나 지하철 이용 지각이 아닌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한 지각)가 빈번히 발생하는 사안입니까?
06/10/30 17:03
창해일성소님//
확률로보면 극히 미세한 수준인지 어디에서 자료가... 제가 알기로는 그런 사람이 상당히 많거든요. 교통사고도 그렇게 확률이 높지 않음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다칠 확률이 높겠지만, 열차 사고가 나면 응시에 늦을 확률도 높죠. 예가 적절한 것 같은데요...
06/10/30 17:04
몽키매직님//
지금 말하는 것은 "교통 사고가 날 확률"이 아니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시 교통 사고에서 크게 다칠 확률"입니다. 앞의 확률은 적지만, 뒤의 확률은 매우 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06/10/30 17:04
몽키매직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안전벨트는 매는가 안 매는가? 라는 문제와 오늘 가는가, 내일 가는가? 라는 문제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몽키매직님 말씀대로 KTX와 교통사고가 연결된다해도,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전혀 관계없는 비유를 드셨기에 말씀드린 겁니다. 몽키매직님 표현을 빌리자면, 학생들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큰 사고를 자초한 사람들이 되어버립니다.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을 정도의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앞에 리플에서도 말했듯, 저 역시 구제가 힘들다고는 생각합니다. 전의 리플들에 '안타깝다.'라고 제 심정을 밝혔구요. 하지만 구제가 힘들다고 해서 학생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학생들은 피해자입니다. 원인 제공자가 아닙니다. 당연히 항의할 자격이 있습니다. 민주사회에서 이런 일까지 항의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당한 항의가 '떼쓴다.'라고 표현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학생들을 구제하자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자꾸 피해자인 학생들이 '니들이 잘못한 거야.'라는 식의 원인 제공자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글을 쓰는 겁니다. 몽키매직님 말씀대로라면, 피해자인 학생들이 이중으로 상처입을게 뻔합니다.
06/10/30 17:05
창해일성소님//
제가 말씀 드린 것이 그것입니다. 제가 다시 말씀드릴까요 "미리 대비하지 않을 시 열차 운행 지연이 된다면 응시에 늦게 될 확률"... 결국 같은 얘기 아닙니까.
06/10/30 17:06
러브젤님// 사회생활 나와서 하는말인데요. 회사에서는 천재지변으로 늦은건 지각처리 안합니다.
동국대는 이번에 2시 이후에 입실한 학생들은 모두 탈락시키고, 앞으로 모든 시험은 지각생들을 위한 20분 지연을 해주면 되겠네요.
06/10/30 17:07
희망의마지막조각님//
그러니까.. 항의를 한다면 사고가 난 책임이 있는 곳에 항의를 해야지... 왜 대학에 재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다고 항의를 하냐는 말입니다. 사고 책임자에게 항의를 한다면 제가 이런 말도 하지 않았을텐데요. 학생들의 잘못은 늦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늦은 것은 어쩔 수 없는데, 대학 측에 자신의 사정을 무조건 봐달라고 항의한다는 겁니다.
06/10/30 17:07
"교통 사고가 날 확률"에 대응하는 건 "연착할 확률"이겠죠.
안전 벨트를 하지 않으면 -> (교통 사고시) -> 크게 다친다. 하루 전에 출발하지 않으면 -> (연착시) -> 지각한다. 두 번째 명제가 맞다고 보십니까? 이런 기사가 요 몇년간 한 100건은 있었나요?
06/10/30 17:09
몽키매직님//
사고 책임자에게 이미 항의했고, 철도청에선 공문까지 써줬죠. 그리고 당장 늦기전에 달려야 할 시간에 사고책임자하고 몇시간씩 얘기 할 사람이 어딨을까요?
06/10/30 17:09
창해일성소님//
제 주변에만 몇 건 되는 것 보면, 100건은 충분히 넘고도 남을 것 같은데요. 회사 면접이나 기타 면접을 다 포함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수천 건 이상이라고 봅니다.
06/10/30 17:10
그 '미리 대비하지 않을 시' 라는 게 몽키매직님은 최소 하루 전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서 시험이나 면접, 약속 있을 때 하루 전에 출발한적은 단 한번도 없거든요. 제 주위 사람들도 상식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 전부터 호들갑 떤다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06/10/30 17:11
몽키매직님, 회사 면접이나 기타 면접에서 모든 사람이 하루 전에 출발하지 않으면 지각하는게 입증된 사실입니까? 아니면 몽키매직님의 생각입니까?
06/10/30 17:13
그리고 이 경우는 보통 지각(지하철을 놓쳤다, 버스를 잘못 탔다)와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경우 아닌가요? 주위분들이 2시간 이상 연착을 100번이나 당하셨나요? 정말이라면 흥미로운데요...
06/10/30 17:13
창해일성소님//
마찬가지로 대답해드리자면, 저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이유는 제 친구들 제 주위사람들 모두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님 역시도 주변 사람들 때문에 그걸 당연시하게 여기시는 거겠죠. 몇몇 대회에서 시예선에서 뽑혀서 전국대회 나갈 기회도 몇 번 있었는데, 시청에서는 아예 숙박비를 주어서 2~3일전에 보내더군요. 여러분들 말씀을 듣고나니 이제야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됬지만요.
06/10/30 17:15
몽키매직님//
뉴스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KTX에 대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충분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동국대에만 항의하는게 아니구요. 그리고 통계나 확률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저는 그 전날 미리 출발하지 않고서도 면접이나 약속 잘 끝낸 엄청난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높은 확률을 따른다면, 당일날 출발한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정당성이 부여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불확실한 통계나 확률은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내 주위에는 그렇다."라는 말이 객관적으로 보이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합니다.
06/10/30 17:15
창해일성소님//
점점 말꼬투리 잡고 늘어지시는데 저도 이만 하겠습니다. 기차연착은 아니었지만 여느날 같지 않은 교통정체에 당한 사람이 몇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미리미리 대비해야지'라고 생각하곤 했죠. 정말로 이만하겠습니다. 어차피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듯 하고, 제 의견도 거진 다 게진된 듯 하니까요.
06/10/30 17:16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진 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명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근거가 정확한 사실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 꼬투리에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안됩니다.
06/10/30 17:17
희망의마지막조각님//
제 요지는 미리 준비하자이지 꼭 구체적으로 '전날' 이라는 단서를 붙인 게 아닙니다. 두 분께서 제 리플의 덜 중요한 부분을 반론하시고 그 반론을 반론한 것에 대해서 객관성이 없다고 하시니까 괴롭네요. 이만하겠습니다.
06/10/30 17:19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제 주장은 우선적으로 "학생들을 비난하지는 말자."입니다. 학생들에게 그런 말 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왜 떼쓰냐고 말할 수도 없고, 왜 항의하냐고 따질 수도 없습니다. 학생들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니까요. 동국대가 구제해주느냐 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자꾸 학생들의 책임처럼 말해져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미래 문제에 고민하는 피해자 학생들에게 "니네가 잘 했어야지."라고 말하는 것만큼 무책임하고 잔인한 말도 없습니다. 몽키매직님께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신 부분이 저한테는 제법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확률이나 통계에 대한 이야기가 애초부터 무의미하다고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06/10/30 17:19
몽키매직님 ytn기사만 보자면 학생들이 재시험을 요구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일에 오히려 수혜를 입은 사람들은 서울에 사는 2시 넘어서 입실한 일부 지각자들이겠지요.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그들의 입장까지도 막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자기들 면접도중에도 2시 넘어서도 들어오는 학생이 분명히 있었다는 얘기 입니다.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20분 연장은 자신들이 쓰지도 못한채 오히려 2시 넘어서 들어가는 학생들은 상관도 안한채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그 15명의 학생들만 차별대우 한 꼴 밖에 되지 않지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재시험이 타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학교 측에서 입장을 분명히 한 이상 이루어 지지는 않을거 같구요. 대신에 그 학생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만이라도 서로 건네 힘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06/10/30 17:19
러브젤님//
1시 50분 이후에 입실한 학생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일은 부당한 일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몽키매직님// 님의 의견에 들어있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라'라는 점에는 일단 수긍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죠. 이번 사건처럼 지연사건을 겪어서 입실하지 못했다.. 라는 것과 미리 올라와서 잠을 설치고 물이 안맞는 바람에 컨디션이 엉망인 상태에서 시험을 치는 바람에 시험에서 탈락했다.. 라는 것과 말이죠. 후자의 경우도 그리 흔치않게 발생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제 주위에서 몇번 보기도 했구요. 후자의 경우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을겁니다. '괜히 별로 일어나지도 않을 사고대비하다가 컨디션 망쳐서 떨어졌으니 너 잘못이다' 라구요. (제 생각엔 오히려 전자보단 후자가 더 자신의 잘못이라는 말을 많이 들을 것 같군요) 물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져야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비난이나 비판까지 받아야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막말로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해 죽었는데 '비행기 사고날 확률이 있는데 타고 간 그 사람이 잘못이다' 라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냥 '재수가 없었구나.. 안됐다' 라고 하지..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해선 일단 학교측이 원칙을 깬 상황이므로 항의하는 것도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원칙을 지켰다면 다르겠습니다만)
06/10/30 17:19
몽키매직 님// 정말로 주변에서 지하철 사고나, 열차사고로 2시간 이상 지연되신 분인 100분이 넘습니까..? 저는 집에서는 분명히 1시간전에 나왔다는데 차가 막혀서 늦었다는 소린 들어봤어도 저런 시스템의 오류에 인한 사고 때문에 늦었다는 사람은 딱 두번 봤습니다.. (작년에 1호선사건과 올해의 3호선 사건) 그리고 그런경우 회사에서도, 심지어는 경쟁 PT현장에서도 그 시각에 대한 정상참작은 있었습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로교통이 아닌 철도교통을 이용한 것입니다. (철도는 정해진 역과, 속도가 있어 시각을 지키는게 목적이고 연착되면 환불규정도 있습니다)
저 학생들은 길이 막혔다고 투정부리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미리 준비했음에도 철도측의 잘못 때문에 늦었고, 그런 이유가 아닌 다른 학생을 이미 시험을 봤지만, 철도청의 공문을 가지고도 입실을 거부당했습니다. 학생들의 준비가 소홀하다고 여겨질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06/10/30 17:20
저도 미리 준비하자는 것에서는 대단히 동감합니다. 그러나 그 구체적 시각에 대해서는 몽키매직님과 다른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구체적 시각이 이런 경우에는 엄청 중요하죠. 전 2시간이면 매우 충분한 여유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몽키매직님은 구체적인 시간은 모르지만 2시간으론 여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거겠죠?
06/10/30 17:20
희망의마지막조각님//
네, 님께서 주장하시는 요지를 잘 알겠습니다. 학생들도 입시 잘되기를 바라고요. 비난할 생각이었다기 보다는 학교에서 구제해주는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에 놀라서 리플을 마구 적어내리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들께서 상처를 받으셨을텐데 참 죄송하게 됬습니다...
06/10/30 17:24
뭐 동국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의 여부야 어찌되었든, 대처가 깔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군요. 아마 이런 상황에 대한 충분한 원칙을 가지지 않고 대처를 하고 나서, 나중에 변명 거리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사정은 참 안타깝군요. 그 친구들이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시간 정도의 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일방적인 피해자로만 느껴지는데요...
06/10/30 17:24
Sino님//
예, 학생들이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제가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자예비역님// 준비가 소홀하고 안하고 문제의 기준은 각자 다른 것 같으니까 그것에 대한 얘기는 '제 생각은 다르다'라고 하고 접겠습니다. 제 생각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놀라기는 했습니다만 여자예비역님 말씀에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고.. 어쨋든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06/10/30 17:39
우리나라 학생들에게서 수능보다 중요한 일도 별로 없을텐데-_-
전혀 의도하지 않은 지각 피해자들은 구제해주는게 맞지 않을까..싶네요
06/10/30 17:45
몽키매직 님// 저도 흥분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저도 집이 지방인지라 각종 면접 및 모임때 하루전날에 올라오곤했습니다. 물론 의지할 친척이 많았던 탓에 운이 좋았던 것이지만요.. 피해받은 학생들이 안타까워 좀 여러번 님의 생각에 토를 단것 같습니다.
06/10/30 17:48
안타깝지만 학생들은 재수가 없었고 동국대는 재량을 발휘할지 말지는 그들의 권한이며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전혀 욕먹을게 없지요. 먼저온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니까요.
아..사고를 낸게 KTX가 아니라 화물차였군요. 수정합니다. 연착의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것이 맞다라고생각합니다.
06/10/30 17:51
몽키매직님//
일반적인 상황에서 구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뒤에 밝혀진 것들때문에 문제제기나 항의하기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학생들의 잘못이 크다고 이야기하신 분들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보니 그런 분위기로 읽으셨던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06/10/30 17:56
결론적으로 20분 연장으로 근처 지각생들은 시험을 치루었지만, 정작 열차지각생들은 면접을 볼 수 없었다. 맞나요??
그렇다면 일차적으로 학교측의 대응이 자신들이 제시한 원칙에 어긋난 결과를 초래한것 같네요. 생각이 부족했던 걸로 보입니다.
06/10/30 18:00
몽키매직님//
살다보면 참 생각하기 어려운 일 많네요... 혹시라도 제가 말 실수해서 잘못 받아들여진 부분이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학교가 구제해야 하는가 아닌가는 좀 더 골치아픈 문제군요...
06/10/30 18:04
학교의 재량이라지만 불공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칙을 지키려면 제 시간에 확실히 끊든지, 연장하려면 KTX 사태로 늦게 도착한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 하든지 해야 했습니다. '20분 연장'은 모두가 같은 사유로 늦었음에도, 다른 대우를 받게 된 불공정한 처사입니다. 아마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도 지키지 않았을 뿐더러, 관용도 베풀지 못한 애매한 선택을 했네요.
06/10/30 18:28
동국대도 구제해주는게 옳다 인정하면서도
심층면접특성상 형평성을 해칠 우려때문에 못해주고 있죠. 헌데, 대학입시를 대학에게 맡겨라 주장해왔으면서, 재시험을 치루면 나중에 본 학생들이 유리하다는건 대체 무슨 망발입니까. 면접 혹은 논술을 똑같은 문제를 출제해서 기계적으로 채점하여 학생들을 선발할 능력밖에 없다는걸 자인하는것밖에 더 되는지요. 준비가 부족한 쪽은 학생들이 아니라 동국대입니다. 그정도 역량의 대학이라면, 학생들은 지금 당장은 억울하겠지만, 차라리 안가는게 낫겠네요. 그리고 철도청에 책임을 물을걸 왜 엄한데 책임을 묻느냐고들 하시는데, 통상손해가 아닌지라 배상받기 힘듭니다. 그러기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했던걸 동국대는 외면했던 것이죠. 만일 이것이 무조건 지켜야 하는 원칙이라면, 더 큰 사고로 인해 정원미달이 되는 경우에도 동국대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것입니다. 과연 그럴런지요? 동국대 재학생분들께선 좀 더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학교를 감싸 봐야 얻는것은 자신 모교의 위상하락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재시험을 치뤄도 형평성을 해하지 않을 능력의 학교임을 보여줘야한다 주장해야 하는게 아닐런지요.
06/10/30 19:05
동국대 재시험없다고 재천명했다고 기사뜨네요...
“동국대는 이번 급작스런 사태로 훌륭한 학생들을 선발과정에서 만나보지도 못하게 된 학교로서도 아쉬움이 크다”며 “이 글이 수험생 여러분이 받은 충격과 고통에 조그마한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할말이 없어지는;;;
06/10/30 19:14
먼저 저는 동국대 재학생임을 밝힙니다.
논쟁적인 글에서 비유의 사용과 단어의 의미를 어떠한 기준에서 사용 하였는가의 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이 쓴느 '지각','최선','형평성',부당함'등등 여기에 쓰여진 많은 말들이 논쟁을 끝이 없는 선상에 올려 놓음과 동시에 비유에서 발생하는 관점의 차이를 간과하면서 발생하는 오해는 이 논쟁을 발전적인 논쟁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열차 지연으로 생긴 사건은 가해자는 없는 피해자만이 있는 상황이 되버렸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10분이라도 더 시간을 지연 시켜 주었다면 한명이라도 덜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고 학교 입장에서 10분 20분 더 지연을 하다보면 심층면접의 특성상 미리 와서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주어 피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 하는데 있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핼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반영 될 수 있다는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런 논쟁 가운데서 마녀사냥식의 책임전가가 이뤄 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전가가 이뤄지는 이유는 누구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학생들이 하루전 미리 준비 했더라면 학교가 더 기민하게 대처 했더라면 철도회사에서 운행에 신경을 더 썼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문제이다 라고 할때 어느 한곳에 책임을 묻기 어렵고 어느 한곳이 책임을 진다고 해서 쉽게 해결 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조금씩 물러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중요한 길을 들어서지 못한 학생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06/10/30 19:19
참....논리적 반대인지 반대를 위한 반대인지...
pgr에 오면 똑똑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분들 모습에서 국회의원들 모습을 봅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얼마나 똑똑합니까.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교육 받으신 분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똑똑한 분들이 모여서 왜 싸움만 하고 제대로 된 일을 못 하는 걸까요.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똑똑하기 때문에 절대 틀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은근슬쩍 말돌리기, 본질과는 상관없는 괘변, 말꼬리 잡기. 자신도 자기가 틀렸다는 걸 압니다. 머리로요. 하지만 가슴으로는 그 사실을 인정 못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쓸데없는 말 장난으로 자기 변명에 급급할 뿐이죠. 토론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옳고 넌 틀리고 이게 토론이 아닙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너의 말이 맞다면 내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이게 토론이죠.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는게 그렇게..그렇게나 힘든 일인지요.
06/10/30 19:24
대부분 논점이 빗나가고 있는데요,
이런경우에 학생들은 구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사실상 합의되어 있는 바입니다. 그러기에 타대학들도 당시에 조치를 취했으며, 동국대도 졸속적이긴 했지만 조치를 취한것이지, 대학의 재량상 선행을 베푼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동국대의 조치가 매우 적절하지 못했기에 재시험이 필요한것이며, 동국대는 그 역시 인정하면서도 현행 입시 사정상 여의치 않다는것을 이유로 들고 있죠. 제가 현재 대입수험과는 거리가 먼 지라 정말 현행 사정상 형평성을 해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릅니다. 허나 학생의 자율적 선발을 추구하는 대학이라면 재시험을 치룰 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이리 생각합니다.
06/10/30 19:31
김테란// 학교측에서 최선의 대책을 하지 않았다 졸속적인 대처였다라고 말씀하시는데 학교측의 대책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재시험을 볼 수 없다고 하는 기준은 학생들의 구제가 심정적으로나 정황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생각 되더라도 더 많은 학생들의 형평성을 중시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봐줄 수 는 없는 것일까요 ?
06/10/30 19:48
무지개곰님/ 네, 현행입시상 정말 형평성을 훼손시키므로 동국대가 재시험을 거부하고 있다, 그부분에 대해선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비단 동국대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하구요.
헌데 제가 위에 거듭 언급했듯이, 면접,논술은 대학의 자율적선발요구의 반영일진데, 이마저 형평성때문에 재시험이 불가능한 형태로 치뤄져 왔다는건 정말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모든 대학들이 다 준비가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간 스스로 모순됨을 알면서 다른 목적때문에 그런 주장을 해왔던것을 시인하는 꼴이죠. 정말 그런것이라면 지금의 대응과는 다르게 겸허히 반성하고 정중히 사죄해야 합니다. 구제해야 한다 인정함에도 너무도 당연하다는듯이 현 사정상 재시험은 불가하다는 동국대의 입장에 심히 당황스럽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론, 어떻게든 동국대가 재시험을 치뤄서 자율화의 능력과 의지도 보여주고, 학생들도 구제해줬으면 합니다.
06/10/30 20:36
재시험을 쳐서, 그전에 사고없이 제시간에 입실한 학생들이 형평성을
주장하면서 무효화라던지, 재재시험을 또 요구하면 학교는 도의적측면에서 또다시 받아들여야하겠네요.. 자율적선발을 위해 이의를 제기하면 또 재시험.. 재시험.. 심층면접도 탈락이 있고 합격이 있기 마련인데, 같은 때 같은 문제로 시험을 실시해야지 자율적선발 이라고 재시험 치루면 그전에 정시에 시험본 수험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충분히 소송감입니다. 그리고, 2시이후 입실해 시험본 학생이 있다는 정확한 증거없이 한 학생의 발언을 기정사실화 하는건 좋지않아보이는군요. 그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시간을잘못보았을 가능성도 있고,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본 것도 아니고 한명의 인터뷰로 기정사실화 해버리다니.
06/10/30 21:27
본질을 역시 호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동국대에서 그런거까지 생각하고 연장하라고 한다면 정말 어이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다른 대학이 너무 나쁜 선례를 남긴게 최악의 실수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교통사고 났다 차가 막힌다 해서 전부 봐달라고 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구제는 말도 안되는 형평성의 논란에 서게 됩니다. 이번에 일찍 출발했느니 뭐니해도 이미 오전 0시에 사고가 났고 텔레비젼으로 이미 다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KTX 느릴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만약 느리다면 당연히 다른 교통편으로 올라갔어야죠. 아침에 분명 KTX 연착소식이 들렸다면 바로 다른 교통편으로 올라왔으면 충분히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궂이 KTX 끝까지 고집하며 탄게 너무 웃깁니다. 다른 열차 연착되었다고 했죠? 그 시간에 역에서 놀았다는 겁니까? 차라리 저 같으면 다른 편을 이용해서라도 빨리 올라갔습니다. 미리 정보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늦은 걸 KTX나 대학에 따지면 뭡니까? 전 다른 대학의 좋은 선례요? 그건 굉장히 나쁜 선례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수도권이나 가까운데 있는 수험생의 마음은 어떨까요? KTX 늦었다고 다른데서 시험보고, 재시험 받아주고 이게 말이 됩니까? 제가 만약 수도권학생 입장이었다면 정말 화나고 열받습니다. 전 작년에 고3 수험생이었습니다. 당연히 면접가는거 힘듭니다. 그러나 충분히 0시에 사고가 났고, 대부분 다른 교통편 이용해달라고 KTX측에서도 통보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궂이 KTX를 타고 갔다는 것은 자세가 안일한 것입니다. 그러고 늦었다고 구제해달라? 다른 수험생들은 뭐가 됩니까? 대학은 공정해야 합니다. 하나하나 사정봐주고 그러면 난리가 납니다.
06/10/30 22:04
굳이 열까지 내가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흥분하신분들 자제해주시지요. 지금 열받아 있는 사람은 다른 아닌, 늦어서 면접을 보지못한 학생들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나가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학생들을 지키고 보호는 못할 망정, 사회의 시스템 상 어쩔 수 없다고 사뭇 매정하게 대하시는 분들을 볼때면 공교육이 엉망인 이유도 결국은 이 사회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06/10/30 22:16
김테란///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사실이나 학교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이 다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테란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보면 학교측은 반성도 없고 당연하게 생각한다고만 생각을 하시는데 너무 일방적인 생각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그렇다면 김테란님께서는 만약 재시험을 통해 지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학생들을 구제 했을때 다른 학생들의 반발이 있을지는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학교측에서 한 일이 잘한 것은 아닙니다. 불가항력에 의해서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은 학교 측이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06/10/30 22:30
저역시 현행상 대부분 대학들이 이런경우 재시험에 많은 무리가 따를것이라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반대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해봤고, 사정도 대충 이해 갑니다. 재시험에 관해선 실질적인 형평성훼손만이 문제겠고, 그것만 해소된다면 무지개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옳고, 다른학생들의 경쟁률상 반사적 이득의 감소는 반발의 명분이 될 수는 없습니다. 즉, 문제는 다른학생들의 반발이 아니라, 시험상 형평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 자체겠죠.
이번에 구제받건 아니건, 이런 이유로 잃는 기회는 보호되어야 할 1순위이고, 그들의 기회박탈로 얻는 타학생들의 반사적이득은 보호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임에도, 후자에 집착하여 딴세상얘기만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착찹합니다.
06/10/31 00:15
아유님/
전날 0시입니다. 그 새벽에 다른 기차를 타고 올라간다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단순히 개인적인 길막힘과는 다른 이야깁니다. KTX라는 상당히 시간이 정확한 철도 교통을 이용했고 무려 2시간정도 전에 도착이 예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면접 갔을 때 2시간 전에 오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전날 올라온 학생들도 시험장에는 1시간 전 즈음 부터 오기 시작합니다. 저 학생들은 잘못 없습니다.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오다가 길이 막혔습니까? 정확한 시간표가 있는 기차를 타고 오다가 불가학력적인 사건으로 늦은겁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의 대처를 보면 유연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대학이 막무가내로 동국대처럼 지각생을 다 받아줬습니까? 경기대는 스쿨버스로 KTX로 지각한 학생들만 따로 운송했고 경희대도 그 명단에 있는 학생들만 면접 순서를 바꿔주었습니다. 동국대의 대처에 비하면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날 바꿔타고 가겠다는 생각 안해봤겠습니까? 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잘 모르는 데 그렇게 함부로 속단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루 먼저 올라가지 않은 학생들 탓이라고 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면접을 보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가 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 친구 말이 전날 올라와도 묵을 곳이 없다고 합니다. 커플손님들 받으려고 일부러 방 안준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 그래서 찜질방서 자고왔답니다. 친척이 있지 않는 이상에는 하루 전날 올라오기 힘듭니다. 또 무슨 사고가 날 지 모르니 하루 전날 갔어야 한다고 말하시려면 차라리 서울 살라고 하십시오. 하루 전날 올라오다가 사고 당해서 면접 못 보는 확률도 있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서울, 가고싶은 대학 바로 옆에서 살라고 하세요. 불가학력적인 사건이 일어날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면접 고사장 안에서 사는게 제일 좋겠군요. 집에서 걸어가다가 우연히 벌어진 교통사고로 다칠수도 있으니까요...
06/10/31 00:22
입시란건 이 모든 장애물들을 요리조리 피해야 하는 것이란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고3때 친구중에 수능당일날 교통사고가 났는데 별로 후유증이 없길래 와서 시험치르고 병원에 갔던 애가 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스템이란것은 규격화 시켜서 거기에 모든 걸 맞추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지, 다양한 경우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정답이야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큰 흐름은 못따라오는 자는 낙오자다. 라는 것이 대세인 것같네요.
06/10/31 00:34
어쨌든 참 안타깝네요. 뉴스에서 우는 학생들 보니까 참 맘도 안 좋고..
어쩜 저렇게 운이 안 좋았을 지, 어디다 딱히 호소할 곳도 없고 참 안 된일이죠..
06/10/31 00:59
[서울신문]경부선 상행선 대전역 부근의 화물열차 탈선사고로 KTX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이 수시2학기 면접을 치르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0시34분쯤 부산을 떠나 경기도 의왕으로 가던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대전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이날 아침 출발한 열차가 모두 30여분씩 지연운행되다 오후 2시에야 정상화됐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동국대에서 수시2학기 면접시험을 치르기로 돼 있던 수험생 2084명 중 15명이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재시험의 기회를 달라.”며 학교측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국대 홍보협력처 이권학 실장은 “제 시간에 도착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데다 승용차 등 여러 교통수단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정을 다 고려해 줄 수는 없다. 늦게 온 학생들이 미리 문제를 알고 시험을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역시 수시 면접을 치른 경희대, 국민대, 건국대, 경기대 등은 열차 지연으로 시험장에 늦은 수험생들에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사고 확인 뒤 수시 면접이 예정된 학교에 팩스나 유선전화로 열차 지연을 통보해 줬고 대부분 학교가 학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윤설영기자 [email protected]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시기사를 찾아봤는데 이건 낚시인건가요? 동국대 홍보협력처 이권학 실장은 “제 시간에 도착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데다 승용차 등 여러 교통수단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정을 다 고려해 줄 수는 없다. 늦게 온 학생들이 미리 문제를 알고 시험을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흠 이부분...
06/10/31 01:35
학교의 유연한 대처가 없었던 게 유감이지만 학생 선발에 관한 사항은 당해 대학의 재량행위에 속하는 거라.. 학교가 잘못했다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 열차의 탈선이 거의 없는 경우에 학생은 이 정도의 시간이라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간거면 잘못이 없는거죠;; 열차가 탈선할 것까지 예견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 나는 몇시간전에 가서 기다린다느니, 내 조카는 하루전에 올라갔다느니 하는 건.. 그냥 그 사람이 그런거지, 모든 수험생이 그럴 필요 또한 없는 거고..
저는 그냥;; 둘다 잘못 없고, 다만 학교는 자기 직무에 충실하여 판단한 것이고, 수험생은 운이 없었던거고 뭐 그런 결론이네요 ; 항상 학교는 별로 좋지 않은 일로 매스컴을 많이 타는거 같네요 ㅠㅠ
06/10/31 10:06
PoCket 님// 부산에는 공항이 없습니다.. 김해까지 가야되고,, 또 김포에서 시내까지 시간이 얼마 걸릴지 모르는 일입니다. 비행기 표가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06/10/31 16:30
참. 그 수험생들 안타깝게 됐네요. ㅡㅡ 서울까지 기차로 5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 사는 사람이라 그 수험생들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저도 시험때문에 전날에 가보기도 하고 새벽에 출발해 저기 저 친구들 처럼 2시간의 여유를 두고 가기도 했지요. 전 기차가 2시간이나 지연 될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해봤습니다. 지연 되어봤자 30분정도가 최대이지요. 정말 이래서 서울에 살고싶어집니다,(물런 이얘기와는 다른 얘기지만요.)
06/11/01 17:31
사회에 나와서 사업상 중요한 미팅이나 회의가 있는데 시작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고 "KTX가 문제생겨서 2시간 지연되서 늦었습니다."라고 얘기한다면 통할거 같습니까?
06/11/01 21:01
발업리버님// 문제 생긴게 뉴스에 나왔다면 얘기가 통할거 같은데요..미리 전화해서 회의를 다음으로 미룰수도 있죠. 얘기도 없이 늦게 왔다면 분명 문제입니다만.. 이번 일은 미리미리 전화하고 통보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뭐가 문제가 되는지요?? 그리고 리버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게 어떤건지요? 자기 주장을 펼칠려면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주장을 펼치셔야지요. 예시 하나만 말씀해 놓으시고 그걸로 대신하고자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오해를 충분히 살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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