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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8 23:16:17
Name 휘원
Subject KTF의 몰락은 차라리 잘된일입니다.

전 스타크래프트 잘 모릅니다.
한 7년 전쯤에 한창 학교끝나고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팀플을 조금 즐겼을 뿐
그 후로는 1년에 한두번씩 손 대보는 정도랄까요

그러던 중 2년전부터 집에서 케이블이 나오기 시작한 뒤부터
(그 전에는 아버지가 TV는 인류문화의 적이라며 케이블을 달지 못하게 하셨던 ..-_-)
KTF의 경기는 절대 빼놓지 않고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올해초까지는 KTF의 경기를 보는게 즐거웠습니다.
KTF는 창단후부터 꾸준히 "정규리그에서는" 강팀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최근 2년간 2번의 준우승과 3위, 4위 각각1회였나요?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아무튼 그정도의 좋다면 좋은 , 나쁘다면 나쁜 성적을 거둔 뒤
KTF선수들의 경기도 차츰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 개인리그에서도 항상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기 싫어졌기 때문이었죠.

2위하는 것도 대단한 거 아니냐, 왜 항상 우리사회는 1등만을 고집하고
중요시하느냐 하며 비난해도 상관없습니다.

전 몇개대회를 연속우승하는 티원같은 성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창단 뒤 모든 KTF팬들이 바라마지 않는 "첫우승"만을 바랄뿐이니깐요.


최근의 프로리그는 참 흥미롭더군요
전시즌 최하위권팀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다시피 하니 말이죠.
이런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KTF의 꼴찌 자리 점령만 제외한다면 말이죠...

KTF의 팬분들이 케텝경기가 끝날때마다 케텝을 걱정하는 글도,
케텝을 싫어하시던 분들마저 이젠 케텝이 안쓰럽다는 댓글도,
이젠 파이터포럼 팀순위에 케텝이 가장 밑에 자리잡은 모습마저도
뭐 이젠 ...... 나름대로 익숙해지는 군요.


다른 분들이 케텝을 걱정하는 글을 많이 쓰셨으니
저만큼은 이런 케텝의 모습을 환영하는 글을 쓰겠습니다 ^^

더이상 상위권에서 맴돌기만 하는 케텝의 모습은 보기싫습니다.
지금껏 팀단위리그 통산 준우승 4회던가요?(이것 역시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결승진출할때마다 항상 준우승을 차지하는 케텝을 칭찬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한번쯤 꼴찌자리를 차지하더라도 ,
혹은 3번의 프로리그에서 연속 하위권을 맴돌더라도
내년에는 꼭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케텝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어차피 현재 꼴찌를 하고 있는 케텝의 모습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생각뿐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케텝의 프로리그경기는 항상 불안불안했지요

작년에 23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케텝이었지만
세세한 부분들을 살펴보면 사상누각이었을 따름입니다.
그 부실한 요인들을 살펴본다면
작년 스카이프로리그 전후기 통합다승 1~2위 팀인
케텝과 티원은 달라도 너무다릅니다.
정확한 자료를 찾기가 귀찮고 힘들어서 통계를 보여줄 순 없지만
두팀의 허와 실을 비교해보자면

1.   케텝은 5세트 풀세트까지가서야 에이스 결정전 강민의 승리를 통해 1승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것,
     반면 티원은 3대 0 또는 3대 1로 안정적으로 승리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2.   케텝은 작년 신인이라고는 김윤환, 김민구, 이재억 등이 단 10전도
     출전하지 않았다는 것과 승률 자체도 50% 근처에 불과한 것
     (10과 50%라는 숫자는 추정치입니다)
     티원은 작년 고인규와 윤종민과 팀플에서 환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승률마저도 60%를 넘었다는 것
     (역시 60%는 추정치입니다)

3.  케텝 2005 스카이 프로리그 성적
전기리그 55전 34승 21패 승률 61프로
후기리그 81전 45승 36패 승률 55프로

    티원 2005 스카이 프로리그 성적
전기리그 54전 35승 19패 승률 64프로
후기리그 79전 51승 28패 승률 64프로 (출처 우주닷컴)
성적자체는 큰차이가 나지 않지만
케텝은 개인전이 승률 50%를 겨우 넘고
          팀플이 65%근처에 달하는 성적으로 저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과
티원은 개인전 팀플 모두 60%를 상회하는 성적으로 저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
(역시나 승률은 모두 추정치입니다)

등등 일일이 나열하자면 과장보태 끝도 없을만큼
성적자체로도, 내부적인 요인으로도  티원이 케텝을 압도합니다.

왜 갑자기 티원과 케텝의 2005시즌을 살펴보았냐고 묻는다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케텝이 올해를 포기하더라도 티원을 벤치마킹하라는 것입니다.

더이상은 팀내 고참과 에이스들만으로는 상위권수성도 어렵습니다.
작년시즌 케텝의 프로리그 개인전에서 강민말고 제 몫을 해준 선수가 있습니까?
홍진호 조용호 박정석 선수가 팀플에서 제몫을 해주었다구요?
그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제 몫을 해내야할 선수들입니다.

올해 후기리그부터는 나름대로 케텝도 전략을 바꾸긴 했더군요.
성적을 내지 못하는 변길섭, 박정석의 프로리그 출전금지
팀내 자체 평가전 에이스 김윤환의 확실한 밀어주기
김세현 임재덕 신인들의 기용 등등

하지만 갈수록 팀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조용호 강민 이병민 김윤환 등등 아무도 제대로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뭐 누구나 생각가능한 이유긴 하지만 -_-)

2주전 스파키즈와 케텝의 경기때 박찬수와 김윤환의 롱기누스경기였나요?
분명 김윤환의 전략은 좋아보였고, 배슬 한두기와 탱크 4대 바이오닉 3부대 가량으로
박찬수의 본진과 멀티 둘중 하나를 치려고 했을때  본진과 멀티 둘중 아무데나
진격했어도 타격을 주고 승기를 잡아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병력을 가지고도 김윤환은 박찬수의 병력을 쫓아 우왕자왕 하더군요

그때 김동준해설이 이런말을 했습니다. 분명히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본진으로 가야하나 멀티로 가야하나 빈집털이는 당하지 않을까 하며
김윤환이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고 말이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충 저런 맥락의 말이었죠 이놈의 기억력의 한계란 ..)
그러면서 케텝팀이 지금 연패중이니, 연패중인 팀의 패배를 끊기위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승리를 차지하려고 고민하다보니 저런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 순간과 딱 맞는 말이었습니다.

최근 케텝의 선수들은 오늘도 지면 안되는데
오늘은 꼭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이겨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생각이 플레이에
묻어 나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들이 상황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쳐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게 만든다고
추정해봅니다.

물론 꼭 이기겠다. 절대 지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면 안됩니다.
지금의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은 볼장 다 봤으니 팀이 이기든 지든 간에
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고 상대방을 눌러버리겠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어차피 이번시즌에 케텝의 상위권 탈환불가능은 기정사실입니다.
최고로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해봤자 남은 4경기 전승해서 5승 5패를 거두는
정도겠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봤자 내년 시즌에는 잘된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제 생각에 이번시즌 케텝은 꼴찌탈출만을 목표로 하여
신인 선수들을 무조건 육성해야 합니다.

주훈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최연성이 부진하니 과감히 최연성을 프로리그에서 한동안 내보지 않고,
박태민이 부진하니 과감히 박태민도 프로리그에 기용하지 않는,
과감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인규 윤종민이 작년 시즌 전기리그에서 겨우 50%에 근접한 성적을 냈음에도
끊임없이 기용하여 결국에는 성과를 거둔 과감함이 필요합니다.
신인선수들이 50%를 밑도는 성적을 보이더라도 계속 출전 시켜야 합니다.

또한 조용호 홍진호 선수등 개인리그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하구요.

왜 제가 자꾸만 신인신인 하고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올해 디트로이트는 퍼지, 오도네즈, 로저스의 주축선수들이 제몫을 해주고
본더맨, 벌랜더, 주마야 등의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세
그랜더슨 , 기엔 , 인지 등 중견급 선수들의 성장세로 인해
20여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반면  지터, A  로드, 셰필드, 지암비, 마쓰이등 지구최강의 타선을 갖춘
정규리그 최강팀 양키스는 디비전에서 탈락했지요.
두 팀의 차이는 바로 신구 조화가 됬느냐 되지 못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키스의 투수진이 리그 평균수준이고, 디트로이트가 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가지고 있고 단기전에서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등의 차이점도 크지만
디트로이트는 분명 신구조화가 된 반면
양키스는 카노, 왕치엔밍말고는 신인급과 중견급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가
없어 신구조화에 실패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헛소리만 길게 나불댄거 같아서 영 찜찜하군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썼으니 글을 올려봅니다.
KTF선수들 꼴찌하면 뭐 어떻습니까? 올해 꼴찌하고 내년에 잘하면 되는거죠
작년에 팬택에서 방출당한 서기수 선수가 올해 이렇게 잘할거라고 누가 예상했습니까?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너무 자신들을 자책하지 말고
팀원들끼리 서로 조화된 모습으로 내년에 좋은 모습보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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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soto
06/10/28 23:27
수정 아이콘
잘된일은 아니죠...게다가 주축선수빼고 굳이 김윤환,이재억,백형산 선수등 몇몇만 키워서는 오히려 더 역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암튼 큰변혁이 필요함은 분명하지만 외부적, 팀개편, 감독교체등 말고
내부적인, 자체평가전,포상제도, 연습패턴변경, 엔트리의 다양화등 안에서 고쳐나가야합니다.
06/10/28 23:29
수정 아이콘
주축선수들을 빼고 신인들만 기용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전보다 신인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기용하여 팀의 주축이 되게끔
해야 한다는 말이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구의 조화입니다.
어찌한가
06/10/28 23:45
수정 아이콘
태클을 걸자면..
..박정석 선수는 팀플로 돌렸다고 봐야겠죠..프로리그 출전 금지가 아니라 [이부분 오해여지가 있으니..] 그리고 강민선수의 에결 승리 덕에 케텝이 23연승 했다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나머지 글자체는 동감합니다
메디쿠
06/10/28 23:48
수정 아이콘
지금 재조정해도 다음시즌 우승은 힘들 것 같은데..
요즘 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해서 전성기ktf 3:2승부로도 도저히...
06/10/28 23:48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가 프로리그 상위권으로 용솟음치게 된 이유는 김원기라는

대테란전 대박신예가 나왔기 때문이고

르까프가 프로리그 1위를 지키는 이유는 이제동이라는 신인왕이 나왔기 때문이고

KTF가 추락하는 이유는 뭔가 혜성같은 신예가 없고 정말

순수 '신예같은 신예'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DynamicToss
06/10/29 00:15
수정 아이콘
KTF 는 정말 신인이 없습니다
잘하는 선수는 전부 타팀에서 온선수들
다른팀은 신인들이 정말 많은데 유독 KTF 만은 없죠 그점이 KTF 몰락의 원인인거 같습니다.
06/10/29 00:31
수정 아이콘
KTF의 몰락 원인 제1순위는 단연 신인 육성의 실패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T1의 고인규 & 윤종민의 발견이라든지, CJ의 장육선수, MBC의 염보성, 김택용, 이재호 선수, 이스트로의 김원기 선수, 르까프의 이제동 선수, 한빛의 윤용태 선수, 스파키즈의 원종서 선수 등등... 왜 이런경우가 KTF의 경우엔 단 한번도 없을까요? 이건 KTF측에서 정말 고심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내막을 알 순 없는거지만 KTF는 왠지 기존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지못하고 항상 따로따로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양측에 선수들이 앉아있는 화면이나 경기끝나고 등등 보면 왠지 SK나 MBC와는 다른 분위기랄까요.
아침해쌀
06/10/29 00:42
수정 아이콘
김정민 해설이 선수이던 시점을 본다면...

강민, 박정석, 홍진호, 조용호, 김정민, 변길섭, 이병민...

뭐 그당시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은 아니지만 충분히 한 팀을 꾸릴만한 구성원입니다. 다른 스포츠처럼 저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한 위기가 찾아 올 것도 아니구요. 흐름에 뒤쳐진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순간 뜨는 신인보다 각자 몇번의 슬럼프와 부활을 겪어보았던 위의 선수들의 가능성이 훨씬 밝을 것입니다. 팀단위 리그를 생각한다면 1,2명의 신예 보강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작년 23연승 후 포스트 시즌에서 무너진 KTF에게(선수층이 얇지 않은) " KTF는 신예가 없다."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지금 생각해보니 참 우습게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엄밀히 따져보면 T1이나 팬텍의 경우도 신인을 키워낸 팀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아직까지도 원맨팀의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는 팬택이나 줄기차게 지적받아온 KTF는 물론 T1역시 딱히 'T1에서 컸다'라는 생각이 드는 선수는 없군요. 등장때부터 너무 큰 기사들을 달고다닌 최연성 선수는 약간 특별한 케이스로 봐주셨으면 하구요...;; 4강까지 진출했던 박용욱 선수의 재발견은 신인발굴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T1의 신인'을 대표하는 고인규 윤종민 선수의 경우 아직까지도 신인으로 분류하시는지, 전상욱 염보성 송병구 김택용선수등과 비교했을때 만족할 만 하신지 묻고싶군요.

위에 언급한 세팀의 전력보강은 마치 유럽축구 빅리그의 팀들처럼 타 비스폰팀(이제는 아니지만)들로부터 어느정도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해오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준우승 징크스와 지금의 부진의 원인은 신예부족보다는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swordfish
06/10/29 00:46
수정 아이콘
뭐 별 쓸대 없고 뜬 금없는 이야기지만, 올해 양키즈가 신구 조화가 안되었다는 건 쫌. 쉐피나 마쯔이 같은 올해 내내 되었던 주축 선수의 결장을 매꾸며 지구 우승에 올려 놓은게 바로 멜키와 같은 신예들이었습니다. 물론 멜키 빼고 좋은 성적은 아닙다만 적재적소에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06/10/29 00: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근데, KTF가 에결 가는 경기에...작년에 신인들 많이 기용됐습니다. 그 신인들이 제 몫을 해 주지 못한 걸로 아는데요. 티원과 케텝의 차이~팀플 멤버의 차이라고 할까요...KTF는 개인전에 신인들 기용했다가...결국, 에결까지 밀리게 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김정민, 홍진호, 박정석, 조용호 선수가 팀플에서 확실한 승리카드로 기용된 게 아닌가요. 작년 프로리그 전략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신인들이 개인전에서 기량을 쌓을 기회가 많았음에도...선수들이 치고 나오지를 못한 겁니다. 전부 다 신인탓을 하자는 건 아니구요. 기회 줄 만큼은 줬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고인규, 윤종민 선수는 팀플로 키워졌고, 팀플도 한 경기만을 담당했으니...KTF 선수들보다는 훨씬 키워지기 수월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확실히 좋은 효과라는 걸 다른 팀들도 인지를 해서 그런 지....지금은 거의 모든 팀들이 신인으로 팀플을 구성하잖아요.

문제는, 마인드에 있는 거 같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굿이라도 해야 하나-란 말이 나오겠습니까...ㅡㅜ
메디쿠
06/10/29 00:49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이랑 Mars님의 리플이랑 내용이 다소 차이가 있네요
'2. 케텝은 작년 신인이라고는 김윤환, 김민구, 이재억 등이 단 10전도
출전하지 않았다는 것과 승률 자체도 50% 근처에 불과한 것
(10과 50%라는 숫자는 추정치입니다) ' 누구 말이 맞는건지;;
아침해쌀
06/10/29 00:49
수정 아이콘
다시 말씀드리면 스폰이 없던 팀들은 부족한 전력 보강을 위해 육성한 신예들이 빛을 보고 또 그래야 하는 것이지만 T1이나 KTF의 경우 그 필요성에대해 긍정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엄격히 따져 T1이 신예의 힘으로 성적을 거두었던 팀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근거입니다. 저번 결승전에서 고인규선수의 활약을 빼 놓는다면 '조화'라 하기에도 부족하지요.
06/10/29 00:51
수정 아이콘
SKT T1의 고인규 윤종민 선수의 경우, 고인규 선수는 말할것도 없고 (임요환, 최연성 선수가 부진 빠졌을 때 그 자리를 메꿨죠) 윤종민 선수의 팀플전적 또한 말할 것도 없다고 보는데요. 여타 팀에 비해서 절대 뒤쳐지지 않습니다.
작년 23연승의 경우 강민선수의 에결 10연승(맞나요?)등과 맞물려 솔직히 말해 실력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언제까지나 그 때와 같은 포스를 기대하긴 힘들죠. 강민, 박정석, 홍진호...... 등등의 선수들이 항상 잘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더군다나 요즘에는 프로리그에서 극심한 슬럼프이기에, 여러 선수를 어느상황에서건 기용할 수 있어야 하는거겠죠.

그리고 순간 뜨는 신인, 이라는 표현은 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순간 뜬 신입급 선수가 결국 주력멤버가 되는 것 아닙니까.
06/10/29 00:5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굿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ㅜ.ㅜ
06/10/29 00:52
수정 아이콘
흠...그럼 작년 티원은 윤종민, 고인규 팀플 고정 말고, 누가 개인전에 기용됐나요?
아침해쌀
06/10/29 00:54
수정 아이콘
순간 뜨는 신인이라는 표현에 집중하신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쓴 감이 있군요.; 가능성 면에서 기존 선수들이 더 높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고인규 윤종민 선수의 활약은... KTF가 팀플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죠. 두 선수가 했던 역활을 할 만한 선수들이 KTF에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KTF에는 없는 것(신예여야 할 수 있는 것)을 두 선수가 보여주었다면 그것이 신인 육성이 필요한 이유가 될 수 있을텐데요.
06/10/29 00:54
수정 아이콘
'신예의 힘'으로 성적을 거두다. - 라는 표현도 이해가 안가네요. 신인선수가 에결 10연승이라도 해야 신예의 힘으로 성적을 거둔 팀인가요? 고인규 선수나 윤종민 선수의 활약도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됐습니다. MBC게임도 기존의 박성준 선수, 박지호 선수 등의 힘 위에 염보성, 김택용, 이재호 선수의 힘이 더해진 것이겠고, 그건 어느팀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06/10/29 00:5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KTF에는 제 개인적 생각으로 이창훈 선수와 더불어 팀플센스 최강인 박정석 선수도 있구요. 부족한 면이라 하자면 현재의 케텝엔 개인전 카드의 부재라 할 수 있겠네요. 화려한 로스터임에도, 또 개인전에서 성적을 내고있는 선수조차도 프로리그에선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이기도 하고요..
드림토스
06/10/29 00:59
수정 아이콘
아침해쌀님이 말씀하신 '신예여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기존에 자주 기용되던 선수가 부진할 때 그 자리를 메꾸고

1승을 챙겨주는 스나이퍼의 역할이지요.

그 차이라고 봅니다.

그게 된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메디쿠
06/10/29 01:02
수정 아이콘
Mars//Mars님 고인규선수 개인전 출전했는데요
아침해쌀
06/10/29 01:07
수정 아이콘
스나이퍼역할이나 부진한 선수의 자리를 메꾸는 것이 꼭 신예여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드림토스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이 지금 KTF의 문제점이며 제가 보기에 그 문제점을 메꾸는 것은 기존 선수들의 노력및 변화시도가 신인 발굴보다 빠르고 가능성 높은 대안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신예의 참신함'을 반론의 근거로 내세우신다면 거기서는 결론을 낼 수 없을 듯 합니다. 기존 선수들이 유연한 대응을 해낼 수 있는가는 PGR게시판에서 알아 낼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메디쿠
06/10/29 01:08
수정 아이콘
Mars//또 있네요 2005후기리그 이건준 레퀴엠카드 박정석 스나이핑 성공
06/10/29 01:10
수정 아이콘
메디쿠// 그 정도는 알아요...티원과 케텝을 비교할 정도로 내 보냈냐 - 하는 걸 물은 겁니다 ^^;;

스나이핑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크게 부풀려지는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구요~
메디쿠
06/10/29 01:17
수정 아이콘
Mars//mars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스나이핑 성공 혹은 실패 이후 그 선수 혹은 팀플조합양상변화입니다. 조병호 &박현준 조합이 1/2하게 되자 ktf는 변화를 포기하고 올드에 붙은 반면 t1팀은 성공했어도 엔트리파악이 쉽지 않도록 성학승/최연성 윤종민/고인규 박용욱 최연성 등으로 변화를 노렸죠
06/10/29 01:26
수정 아이콘
메디쿠// 네...그 부분이 아쉬운 거죠. 근데, 그거 아십니까? 작년에 신인들이 엔트리에 들어가 있으면, 억대 연봉자들은 뭐하고 맨날 신인 넣어서 발리냐는 핀잔 들었었습니다. 그런 핀잔 들어도 신인을 확실하게 키웠어야 하는데, 케텝한테 아쉬운 점은 많죠 뭐~

그리고, 본문에 쓰여진 예가 작년의 경우라서 그에대한 말이 나온 것 뿐, 제 글만 집중적으로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Lucky_Tyche
06/10/29 01:29
수정 아이콘
신예가 없다는 게 지금 눈에 띄는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주전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정규리그 23연승을 쌓은 것도 그들이었지만 플옵만 가면 맥없이 무너지던 것도 그들이었죠.
잘하는 선수는 엔트리가 나빠도, 완벽한 스나이핑을 당해도 이기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말로 감독탓, 엔트리탓, 신인탓을 하기보다 주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시급해보이구요.
박정석 선수야 뭐 예선에 가있으니 할 말이 없지만... 홍진호, 조용호, 이병민, 강민 선수들 모두 이번시즌에 그 어렵다는 개인리그 본선에 올라갔습니다. 지난 시즌 4강에 오른 선수가 둘에 결승까지 간 선수가 하나, 이번 시즌 4강에 오른 선수가 둘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만 못한다, 또는 정규 시즌은 잘해도 플옵에서는 못한다 이런게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닐까요. 언제부터 KTF가 대박 신인 하나가 아쉬운 팀이 되었습니까? 신인이 없어도 되는 엔트리 구성이었잖습니까. 올드라 실력이 떨어져만 간다고 해도 개인리그에서의 성적들을 보면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이구요.

뭐 가장 큰 문제점은 신인없는 탓이 아니더라도 결국 해결책은 대박 신인의 탄생, 또는 주전급 중에 누군가 팀을 이끌어나갈 만큼의 포스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사람이라도 특출나게 앞서서 이끌어가는 자가 있어야 늪에 빠져 가라앉는 KTF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06/10/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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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없다는 건 비겁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죠. 뭐 이건 주전들이 확실히 승수쌓아줘야 신인도 내보내고 하지.. 그리고 신인육성 그렇게 해서 겨우 키운게 요즘 프로리그 나왔다 하면 참패하는 김윤환 선수죠.
아리하
06/10/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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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해설이 현역으로 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케텝의 테란라인은 언제나 불안의 요소인양 불리고 있는데, 김윤환 선수 나름대로 잘해오고 있다가 한번 넘어진건데, 괜찮아. 하고 다독여주면 안됩니까? 질책보다는 격려를, 격려하는 가운데 충고를 해야지 무조건적인 질책은 독으로만 돌아갑니다.
06/10/2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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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온겜 스파키즈VS이스트로 경기가 에결까지 가는 접전이었죠. 3:0, 3:1이 압도적으로 안정적으로 이기는 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상, 프로리그라도 1:1인 경기고...많이 지는 선수가 생기는 게 문제지만, 에결까지라도 가서 이기는 게 그렇게 불안한 구조는 아닙니다. 에결을 장담 못할때...그때 불안해 지는 거지...에결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있는 팀은...불안할 게 없죠. 문제는 그 전에 지는 거고, 에결까지도 못 가는 전력입니다.

전기리그 최하위 그룹 팀들이, 후기리그에서 보여주는 특이사항은...지더라도 셧아웃 당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에결까지 갈 수 있는 게 그 팀의 저력이고, 그게 전력인 겁니다.

그런 점으로 봤을때, 에결까지 갔던 작년 KTF의 불안한 점이 지금 나타나는 게 아니라, 올 해, 기존선수들이 개인전에 집중하는 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 주지를 못 하는 거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다시 팀을 이끌어 줄만한 선수들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겠죠.
은경이에게
06/10/2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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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텝이 신예육성에 실패한것은 맞는것입니다.타팀에 비해서 아직까지 메이저에 올려놓은 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프로리그에서 포스를 보여주는 선수도 없구요.
케텝은 기존선수들의 부활도 중요하지만 대박신인이 나와서 팀에 공헌을 해준다면 전체적으로 살아날거 같네요.
이쥴레이
06/10/29 02:14
수정 아이콘
KTF에서 새로운 대박 신인이 나오길 바랍니다.

김윤환 선수는.. 지금와서는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났죠
06/10/2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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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ktf에 대해서 우려가 생기는 이유는 신인들의 기용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신인들의 육성에 대해 이전부터 많은 분들이 제안해왔고 현재의 그러한 시도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까지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부진은 단지 신인의 기용이 아니라 기존멤버들의 몰락이 주요인이라는데 우려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t1,삼성,mbc 등 전반기까지 신인육성에 성공한 대부분의 팀들과 현재 ktf의 공통점은 실험적인 신인기용이라는 점 이외엔 없습니다. 이전의 팀들이 비록 신인이 패하더라도 기존멤버들의 승리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간데 비해서 ktf는 오히려 신인들이 반타작이나마 하고 기존강자들은 힘 한번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멤버들이 제 힘을 내지 못하는 이상, 현재 실험적인 엔트리 역시 제 평가를 받지 못하겠지요. 조금더 분발해주길 바랍니다.
06/10/29 09:53
수정 아이콘
아...생각해 보니 이재억 선수는 팬택으로 이적했군요.
06/10/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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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인육성, 신인육성 하는이유는

신인선수가 나와 팀의 1승을 꼭 챙겨라 이런 말이 아닙니다.

타팀에서 주전 멤버들이 슬럼프에다 줄줄이 패했을때

갑자기 나타난 강력 신예들로 인해 팀 분위기 자체가 살아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T1도 주전 멤버들이 잠시 주춤할때는 고인규선수가 프로리그 개인리그를 종횡무진 활약했었고

MBC게임도 박성준,박지호선수가 부진할때 염보성,이재호라는 핵폭탄급 신인이 나와서

프로리그 결승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죠.
06/10/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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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개인리그에서 잘 해주고 있고 팀플이 약한것도 아니고- 문제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06/10/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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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선수는 팀플에서 충분히 역할 해주고있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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