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9 20:06:12
Name Ntka
Subject [Kmc의 험악한 입담] 타일셋
* 이 글 처음 쓸 때 밝혔 듯이 스타와 관련된 모든 것[선수, 감독, 기자 등등도]은 다 써본다고 했었다. 그러므로 이 글은 본인 아이디가 탈퇴, 강등되지 않는 이상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소재가 생각이 안 나서 맵 타일셋을 하게 되었다.



타일셋

Tileset, 타일셋.[영어 싫다...]
맵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자 "스타일"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이 스타일이 총 8가지가 있다. 그 중 오리지날 때 있던 맵 스타일은 5가지이며 브루드워에 추가 된 스타일은 3가지가 있다.

오리지날(.Scm) : Ash World, Badlands, Installation, Jungle, Space
브루드워(.Scx) : Desert, Twilight, Ice

이 중 많이 쓰이는 것이[꼭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Badlands, Jungle등이 있다.
그 이유는 일단 우리가 국민맵이라고 하던 로스트 템플, 헌터스가 Jungle 스타일이었으며 노스텔지아, 신개마고원, 815, 개척시대 등 유명한 맵들도 저 두 스타일을 썼었다.

그럼 이 스타일, 즉 타일셋을 한 번 분석해 보자.


Ash World



이 맵은 아주 뜨거운 용암맵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맵 타일셋은 게임 내에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맵 타일셋의 경우 용암이 넘쳐 흐른다고 맨 발의 저그들의 체력이 깎이는 것도, 마린이 폐활량에 영향을 받아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도, 메카닉 장갑이 녹는 것도 아니다. 그저 디자인일 뿐이다.

이 타일셋이 쓰인 유명한 맵 하면 레가시 오브 챠(2004년 스카이 때부터 보신 분은 제노 스카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패러독스, 레퀴엠 등이 있다.

워낙 배경이 어두운 상태라 모니터가 어두울 경우 러커와 같은 버로우 유닛, 혹은 클로킹 유닛이 잘 안 보일 수 있다.

맵의 배경을 살펴보면 어떠한 혹독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잘 적응하는 종족인 저그가 주를 이루는 맵처럼 보인다. 미션의 경우 사실 저그가 이 맵에서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Badlands



뭐가 나쁜 땅인지, 착륙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맵은 도로와 상점이 있는, 전형적인 시가전형 맵이다(사실 스타가 C&C 시리즈처럼 시가전을 이용할 수 있는 무엇이 있지는 않다. C&C의 경우는 건물 점령도 가능한 게임이니까.). 이 맵은 개척시대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도시를 점령하여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스타일의 맵이다.

데스토네이션, 노스텔지아, 개척시대, 아카디아와 같은 맵이 이러한 타일셋을 쓰고 있다. 검은 색의 도로의 경우는 버로우 된 저그 유닛을 조금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점 위로는 건물 건설도 가능하나 아직까지는 데스토네이션 외에는 그러한 경우를 보여 준 적은 없다.


Installation



이 맵은 기본적으로 "비콘"이외에는 건물 건설이 불가능하다. 에디터를 이용해 유즈맵 놀이에서 업그레이드 건물 등을 설치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일꾼으로 지을 수는 없다. 때문에 공식전에는 당연히 쓰이지 않는 맵이다. 오로지 미션, 혹은 유즈맵(옵맵이 아닌)에서만 쓰이는 타일셋이다.

미션에서는 이것이 테란의 건물이나 비밀기지, 배틀크루져 내부로 묘사되며, 때로는 어울리지 않게 "동굴"로도 나온다. 미션을 하다보면 곳곳에 테란 바이오닉의 시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배경을 보면 확실히 어울리기는 하다.


Jungle



정말 많이 쓰이는 타일셋이며 그만큼 유명한 맵들도 많다.
정글 스토리, 로스트 템플, 헌터스, 홀 오브 발할라, 짐 레이너 메모리스, 우산국, 인큐버스, 엔터 더 드래곤, 발해의 꿈, 개마고원, 알포인트, 백두대간, 815, 롱기누스 등의 맵이 이 타일셋을 쓰고있다.

Badlands와 다른 점은 일단 도로나 건물형 타일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에 모든 지형지물이 모두 자연과 관련된 것이다.

미션에서는 이 맵 타일셋이 프로토스의 아이어로 묘사되는데 그에 어울리는 부가적 장애물 등이 있다. 물 속에 잠긴 사원 및 타워, 로스트템플 중앙의 하이템플러 석상 등등이 그것을 대표하며 프로토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맵이다(프로토스와 저그 등의 미션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는 타일셋이다.)


Space



척박한 우주 속에서 나름대로 세련된(?) 타일셋이다. 처음에 이곳에서 뱅글뱅글 도는 한 장애물을 보고는 적인 줄 알고 움찔했던 기억이 있었다.

모든 종족이 잘 어울리며 특히 방황의 종족 테란의 경우는 서로 개척해나가면서 싸우는 미션이 주를 이룬다(특히 오리지날).

이 타일셋의 맵으로는,
포르테, 인 투 더 다크니스, 포비든 존, 머큐리, 러시 아워, 망월, 뱀파이어, 블리츠 등이 있다.


Desert



이제부터는 브루드워에서 새로 추가 된 타일셋이다.
말 그대로 사막맵이다. 이 맵은 방황의, 떠돌이 종족 테란의 심정을 잘 대표하 듯이 보시는 바와 같이 테란 잔해가 묻혀져 있다. 브루드워에서는 테란 미션에서 나오던 타일셋이었다.

이 타일셋의 맵은,
기요틴, 패럴라인즈, 건틀렛, 아리조나, 알카노이드, 철의 장막 등이 있으며 정작 테란과 잘 어울리면서도 프로토스의 명경기가 많이 나오기도 한 맵이었다.

무엇보다 이 타일셋의 안 좋은 추억으로는 기요틴의 중립 동물 사건이 있는데 그 사건 피해자는 박정석 선수였다. 이후로 중립 동물에 대한 의견이 많았느데... 요즘은 그런 것 신경 쓰지는 않는 듯 하다.


Twilight



프로토스, 특히 다크템플러의 땅이기도 하다. 때문에 미션에서는 프로토스가 주를 이루며 저그는 오로지 침략자의 입장으로만 나온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이 타일셋의 맵에서는 프로토스가 꿈과 같은 조합인 질럿, 드라군, 아콘 형제, 템플러 형제, 캐리어, 커세어 등으로 온 맵을 휩쓰는 장면을 보면 전율이 마구 치솟는다.

무엇보다 루나에서 박용욱 선수가 그것을 실현 시키기도 했다. 자신의 땅에서 침략자를 몰아내기 위해 천 년의 봉인까지 풀어내며 이겨내는 그 모습.

쓸데없는 소리 그만 두고 일단 이 맵은 의외로 많이 쓰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무난하기 때문이었을까.

라그나로크, 블레이드 스톰, 비프로스트, 버티고, 유보트, 헌트리스, 남자이야기, 오딘, 채러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루나, 디아이 등이 이 맵 타일 셋으로 쓰였는데 안 좋은 기억도, 좋은 기억도, 혹은 새로운 시도로 많이 쓰이기도 했었다.

언젠가 이 맵에서 프로토스가 다시 한 번 박용욱 선수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Ice



아이스 스타일은 스노우 바운드, 아이 인 더 스카이, 사일런트 보텍스, 어나더 데이 등이 있으며 최근에 타우 크로스가 나오게 되었다.

타우 크로스는 사실 스카이 2004 3라운드 팀플 맵 아이 인 더 스카이 이후 상당히 오랜만에 나온 아이스 스타일 맵인데, 일단 너무 밝아서 사실 눈이 아프다.

이 맵 타일셋의 배경은 역시나 테란에게 어울린다. Desert처럼 곳곳에 테란 묘비(?)가 있으다. 이 맵이 밝긴 해서 버로우 한 저그 유닛은 디텍팅만 되면 매우 잘 보이는데 그것만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이 맵을 옹호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다만 오랜만에 나온 타우 크로스는 딱히 Ice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눈이 조금 밖에 없는 맵이 Ice 타일셋이라니, 본인 눈에는 늦겨울이나 초봄 타일셋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음, 본인에게 있어 진정한 Ice 타일셋과 그 맵에서의 경기는...


이거다!!!!!

* 아이스 맵 전투 찍다가 죽는 줄 알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화잇밀크러버
06/10/09 20:17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 스샷 실제 경기로 보면 상당히 눈아프겠네요. 흐흣.
지포스
06/10/09 20:19
수정 아이콘
눈이 부시네요..
벨로시렙터
06/10/09 20:24
수정 아이콘
저건, 죽음이죠 -_- 캐스터들이나 시청자들이나 ;;

[게임하는 당사자는 모릅니다.. 집중해있거든요 ?!;;;]
06/10/09 20:30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 키야
글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중간에 우산군 -> 우산국 으로 오타가 났네요.
06/10/09 21:37
수정 아이콘
사막맵 같은 경우는..스토리상 핵무기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행성 '코할'이지요..악튜러스 멩스크의 고향인..설정상 핵무기가 동원된 전쟁이 벌어진 만큼 테란 건물 및 유닛 잔해가 보입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0/09 22:27
수정 아이콘
코랄아닌가요; coral같던데..
06/10/09 22:36
수정 아이콘
Korhal
카르타고
06/10/09 22:59
수정 아이콘
h가있다고 꼭 할로 발음할필요는없죠 h가 묵음일수도있는데
저역시 코랄로 알고있습니다.
06/10/09 23:57
수정 아이콘
: )
06/10/10 14:04
수정 아이콘
데스토네이션이 아니라 데토네이션이죠
그게 그건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211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영웅전설- [21] Supreme4101 06/10/11 4101 0
26210 서바이버 2R 시작합니다.(유병준 해설 화이팅!) [378] SKY926682 06/10/10 6682 0
26209 오늘 대통령들이 모였었네요.. [110] [NC]...TesTER6156 06/10/10 6156 0
26208 [L.O.T.의 쉬어가기] Beyond Your Dream [2] Love.of.Tears.5205 06/10/10 5205 0
26202 이네이쳐가 창단했군요! 이스트로(Estro) [24] 체념토스5155 06/10/10 5155 0
26199 회(膾)의 문화.. [18] LSY4725 06/10/10 4725 0
26198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공식 지명됬네요 [25] 지포스4185 06/10/10 4185 0
26196 추성훈, 그의 눈물. - (결과있음) [12] 김태엽4555 06/10/10 4555 0
26195 지하철 기행 [18] 하이팀플러4007 06/10/10 4007 0
26191 [잡담] 그가 떠난 후....... [11] estrolls4179 06/10/09 4179 0
26190 [프로야구이야기] 바람의 아들 이종범.. [24] 사라진넥서스4210 06/10/09 4210 0
26189 4주훈련 ..좋았던 점과 나빠던점. [65] 올빼미5080 06/10/09 5080 0
26188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여섯번째 이야기> [11] 창이♡4635 06/10/09 4635 0
26187 [Kmc의 험악한 입담] 타일셋 [10] Ntka11303 06/10/09 11303 0
26186 pgr21 furoleague 9차 자작맵 프리뷰 [8] 유하4524 06/10/09 4524 0
26185 [잡설] 마포 행님.. 자이언츠로 돌아오이소! [18] 용호동갈매기4355 06/10/09 4355 0
26183 [영화]가문의불황_스포일러 약간 [26] [NC]...TesTER4447 06/10/09 4447 0
26181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15] Supreme5078 06/10/09 5078 0
26178 다리를 만들자!Bridge Builder [15] 짤짤이 소년4048 06/10/09 4048 0
26177 [알림] 스타리그 16강 진출 이벤트 결과 [8] homy4397 06/10/09 4397 0
26176 북한이 핵실험을 공표했네요. [273] spin8789 06/10/09 8789 0
26175 PGR 메뉴를 좀 정리하는 게 어떨까요? [17] Velikii_Van4394 06/10/09 4394 0
26173 잘 다녀오너라!!! 요환아~. [16] 김주인3960 06/10/09 39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