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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6 00:34:11
Name 김연우
Subject 오로지 맵의 문제일까

러쉬아워건 아카디아건 프로게이머들의 체감 벨런스는 다소간의 차이가 날뿐, '압도적으로 기울어진 정도는 아니다'라는 점에는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파이터 포럼에서 나온 기사에서도, 테란 게이머들은 '가로나 세로는 6:4, 대각선은 7:3'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한쪽에게 유리한건 사실이지만, 전적과 틀리다는 점은 일맥상통합니다.


블레이드 스톰과 아카디아, 분명 블레이드 스톰 시절의 테란과 아카디아 시절의 테란은 다릅니다. 두 시절의 저그도 다르고요. 그렇다면 단순히 '저그가 강해졌다'고 평할 수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남습니다. 룽기누스와 Tau Cross죠.

둘은 합쳐 6:1, 3:1, 각기 9:2의 벨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카디아와 신백두대간의 합인 2:18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만약 두 맵이 공통맵이 돼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현재와 얼마나 큰 차이가 있었을까... 합니다.



전 맵 탓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룽기누스만 해도 10덩어리 미네랄을 마녀 사냥할 수도 있겠지만, 타우 크로스는 그럴 면모도 없습니다. 사실 룽기누스도 10덩어리 미네랄 외에는, 2해처리로 가능한 앞마당, 럴커 2기로 방어할 수 있는 3개의 가스멀티, 뮤탈로 견제가 쉬운 앞마당 등등 저그가 할만한 요소를 찾으라면 많습니다.




하나, 둘의 경우가 아니라 4개의 맵에서 보이는 뚜렷한 경향.  네개의 맵에서 쌓인 전적이 이제 31전이나 됍니다.

이 경향을 오로지 맵의 문제로만 해석할 수 없다고 생각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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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6 00:37
수정 아이콘
저그가 강해진 것도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단일 맵에서의 9:0의 스코어는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죠. 맵만의 영향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맵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아주 사소한 한가지의 요소라도 그것때문에 9:0이 되고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죠. 그리고 아카디아2에 대해 쓰신 글이라면 밑의 글의 댓글로 달으셨어도 충분하지 않았을런지...
서정호
06/09/16 00:40
수정 아이콘
현재 1경기도 못이긴 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봤는데 계속 지니 '정말 해법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거 겠죠. 일단 아카디아2는 테란이 한경기라도 어떻게든 잡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쉬운멍키
06/09/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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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루나도 테저전 13:1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떠올려 볼 때, 체감 밸런스가 나쁘지 않으면 10:0이라는 전적은 아직까진 동요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려는 조금 해야겠죠...-_-;;)
lotte_giants
06/09/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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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2는 저그의 진화와 맵의 형태가 절묘하게 맞물려버린 케이스라고나 할까요...3해처리 자체에 대한 파훼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힘들것 같습니다.
06/09/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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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맵이 잘못만들어진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년전 아카디아맵이 똑같이 나왔다면 테저전 밸런스는 비슷하게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맵의 컨셉은 비슷하게 유지해온것 뿐인데 근 1년동안 대 테란전 무적의 포스를 풍기던 마재윤의 3햇 뮤탈 흔들기후 러커 추가멀티 하이브 공식이 그저 모든 저그들에게 퍼졌고 뮤탈뭉치기의 대중화는 그 빌드의 안정성을 더 높여줌으로써 저그세상이 온것 뿐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그 죽이기 맵이 나올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아카디아가 잘못만들어졌다라기 보단 저그가 세졌다고 말하는게 더 옳다고 봅니다.
06/09/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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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세진 만큼...저그에게 불리한 맵...3해처리를 쉽게 하지 못하는 등의 맵이 나와야 겠죠... 아카디아2가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아카디아2에서의 밸런스는 무너졌다...이겁니다.
06/09/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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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아카디아2의 밸런스는 맵의 문제라고 봅니다. 테란이 여타의 맵에서도 저그의 갖춰진 3해처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너무나도 무난하게 3해처리를 갖출 수 있게 해주는 맵이니까요. 기본적으로 견제받지 않고 무난히 먹을 수 있는 가스가 3개(본진, 안마당, 본진 옆 섬), 타 스타팅 등의 가스멀티에 계속해서 해처리를 펼 수 있는 자원력(입구 쪽 미네랄멀티)이 최근 저그의 3해처리와 절묘하게 맞물려 버린 것이죠.
[couple]-bada
06/09/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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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은 완벽한 밸런스라고 말할수 있는 2:2가 되지 않고, 어느 한쪽이 더 이긴 정도일뿐입니다. 한마디로 아직 밸런스를 논할단계가 아니라는거죠.

"가로나 세로는 6:4, 대각선은 7:3".. 이 말은 10번 싸우면 그렇게 스코어가 나온다는게 아니라, 한게임을 하면 그런정도의 이점/불리점이 생긴다고 해석해야 될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완벽히 확률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정도의 이점이 생기면 그 이점을 바로 승리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아카디아2 스코어죠. 게임을 하는데 겨우 3의 확률만으로 싸워야 하고.. 그런 게임을 9게임 한다면 3쪽이 9번 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거죠. 더구다나 지금처럼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대엔 말입니다. 실수라는게 잦지 않으니....

같은 맥락으로 롱기누스도 해석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카디아2나 신백두대간에서 저그가 갖는 이점은 없고.. 테란이 갖는 이점은 늘고.. 그 이점을 테란이 잘 취해서 스코어를 벌어왔다고 볼 수 있는거죠.

조금 더 지켜보죠. 데이타가 더 쌓이면 더 말을 할 수 있을겁니다. 아카디아와 신백두대간처럼 저그가 할 수 있는요소가 매우 많은 맵이 아니라면 저그와 테란은 비슷한 싸움을 할 것입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09/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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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햇에 대한..플토의 해법은 커세어셔틀리버..그리고 포지더블넥 이후 커세어리버드라군..히드라를 상대할 유닛들과 오버로드를 학살하는 방향으로 나갔습니다. 오버로드 죽여서 공격타이밍을 늦추고 자신은 리버로
멀티 깨고 도망...

테란도 저그가 히럴이 완성되지 못하도록 딜레이를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드랍쉽의 사용이 절실히 요구되네요. 섬멀티에도 미리미리 병력을
배치해 최대한 멀티타이밍을 늦추고요.
[couple]-bada
06/09/16 00:49
수정 아이콘
드랍쉽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방해한 유닛이 바로 뮤탈리스크죠. 드랍쉽은 해법이 아닙니다... 상대의 빈틈을 항상 노릴수 있다면 모를까.. 프로토스도 더블넥 이후 셔틀게릴라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스콜지에 항상 막혀왔었습니다.
06/09/16 00:49
수정 아이콘
맵이 문제냐 저그가 세진게 문제냐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맵이 구상되던 시점에선 지금처럼 저그가 테란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던것 같거든요. 즉 맵이 구상되던 시점에서 저그의 발전이 그 수준에 머물랐다면 밸런스를 나름 유지했을거라고 예상할수 있다면 맵이 잘못만들어진게 아니라 저그가 발전한게 원인이라고 보는게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06/09/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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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년반 전만해도 R-point나 Forte를 3햇 강요맵이라고 부른게 생각나네요.
이젠 3햇운영이 거의 대세가 되어버렸으니 , 2햇 강요맵이라도 나와야할까요;ㅅ;
제로벨은내ideal
06/09/16 00:52
수정 아이콘
항상 막혀왔지만 .. 엄청난 수의 커세어로 그것을 카바할 수 있습니다. 드랍쉽을 초반에 사용할 수 없다면..
1. 초반에 본진난입으로 피해를 주거나
2. 베슬까지 갖출 때 비로소 진출하고
3. 베슬까지 가면 여러 드랍쉽에 디펜시브를 쓰고 여기저기 드랍합니다.
4. 고스트의 핵도 쓸 필요가 있습니다.
5. 베슬의 emp도 써볼 가치가 있죠. 한동욱 선수가 했던 것처럼.
맞추기 어렵다지만 디파일러 운용보다야 베슬 컨트롤이 쉽죠.
제로벨은내ideal
06/09/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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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디파일러가 나온다면 굳이 탱크를 뽑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레이스도 해법은 아니죠. 저럴디파일러일때 소수벌처로 마인밭을 형성하고 히럴 넘어가기 전에 베슬과 고스트와 드랍쉽을 함께 운용해야된다는 저의 생각생각생각..
lotte_giants
06/09/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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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엔터더드래곤을 써보면 어떨까 하기도 합니다.
06/09/16 00:54
수정 아이콘
근데 비슷하게 밸런스가 어긋나고 있는 신백두대간은
조용하네요.
역시 그래도 2승이라도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는.....
06/09/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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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임요환선수, 해결책좀 제시하시고 가시지...ㅠ
lotte_giants
06/09/16 00:5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아카디아2에서 남은 경기 하나 있긴 합니다. 슈퍼파이트 홍진호선수와의 경기...
06/09/16 00: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른 맵에서 테란이 저그의 3해처리 운영을 상대할 때랑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저그가 3번째 가스를 더 빨리 가져가고 센터싸움 1, 2번 진다고 하이브로 가는 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 정도면 맵의 문제가 아닐까요? 테란이 센터의 한방을 이기고도 승리하는 것이 어렵다면요...
[couple]-bada
06/09/16 00:58
수정 아이콘
디파일러 운용보다 베슬EMP가 쉽다고는 말 못하겠는데요.. EMP는 보기보다 사거리도 짧고 반경도 좁아서 말이죠. 물론, EMP가 나중에 해법이 될 수 있다고는 봅니다. 프로토스가 아비터를, 저그가 디파일러를 얻었듯이 테란 역시 발전해야겠죠.

그리고.. 중후반 드랍쉽은 당연히 여러 선수들이 많이 시도했죠. 그나마 테저전 역전 경기는 중후반 대규모의 드랍쉽의 활약이 있는 경우입니다.. 근데, 히럴이 완성되지 못하게끔 딜레이 시키는 용도로 드랍쉽을 쓰자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 드랍쉽의 사용은 불가능하다는거죠.
lotte_giants
06/09/16 01:00
수정 아이콘
다른 맵과 다르다는 것은 3해처리 펴는걸로 삼룡이까지 가져갈수 있어서 추가적으로 해처리 펴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는것이죠. 테란은 또 그걸 견제하기도 힘들고..
제로벨은내ideal
06/09/16 01:01
수정 아이콘
흠...트리플 커맨드는 뮤탈게릴라에 gg일까요?
06/09/16 01:03
수정 아이콘
맵의 문제이냐 저그 플레이어의 진화이냐를 따지기 전에,
현재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9 : 0. 확실히 무너져 내린 스코어입니다.

우리가 맵의 문제를 찾는데도 리그는 계속 진행됩니다.
이건 맵의 문제가 아니다. 몇경기만 보면 테란이 해법
을 찾아낼거다. 누군가는 이길것이다.

이런 기다림 가운데 도대체 몇명의 무고한 테란 유저가 더 희생을
당해야 되는겁니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테란은 아카디아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고, 누군가 승리를 따내서 테란의 영웅이 되기 위해
서는 또 수많은 동족유저들이 희생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테란이
"개사기"이다 "공공의적"이다 하지만, 그렇게 게이머들을 희생하
면서까지 이 맵은 문제가 없다. 를 증명해야만 할까요.

지금 당장 스타리그에서 내렸으면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는 거
압니다. 다만, 프로리그에서만은 제발 내렸으면 하는군요,
hyuckgun
06/09/16 01:08
수정 아이콘
紅님 견해에 적극 동감합니다. 당장 개인리그야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리그에선 빠졌으면 합니다.
초록나무그늘
06/09/16 01:09
수정 아이콘
9:0의 맵, 테란의 수많은 견제플레이에도 불구하고 경기후반에는 압도적인 모습.. 그것을 보고도 아직 더 지켜보자, 아직 해법은 남아있다라고 생각이 드나요?

테란이 빠른 앞마당이 너무 허무하게 막히자, 이제는 벌쳐, 레이스 8배럭 등 다양한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카디아2는 무너졌다고 봅니다.
Electromagnetics
06/09/16 01:10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는 3해처리를 삼룡이에 가져가서 부자되기가 너무 쉽죠. 한 때 3해처리는 적절한 타이밍의 3배럭 불꽃 마메에 뚫리기도 하였으나 저그의 적절한 운영의 발전, 그리고 상대 테란이 3배럭 플레이라는 것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빌드로 바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디아의 문제점은 견제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적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시 6시 멀티는 언덕이어서, 타 스타팅까지는 너무 멀어서, 상대 앞마당 또한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테란이 견제하기 쉽지않죠.
김연우
06/09/16 01:11
수정 아이콘
데이터는 거짓말 합니다.
전적도 거짓말 많이 합니다.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은 통계란 말도 있습니다.

루나, TvsZ가 12:1인적도 있고, PvsZ가 9:0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저걸 기억하는 이유가, 투싼배였던가... 박태민vs김성제 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박태민 선수가 이기고서야 겨우 9:1이 돼었기 때문입니다.


통계도 거짓말 많이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09/16 01:12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 김성제 선수가 이긴 게 아닐까요;

흠..그리고 6배럭은 시도한 적 있습니까??
초록나무그늘
06/09/16 01:15
수정 아이콘
당시 루나는 처음나온 맵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시도라도 나올지 모를테니까요. 그러나 아카디아는 이미 예전에 엠겜공식맵이었습니다.

이미 선수들이 많이 해봤다는거죠. 그리고 수정버전2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수정버전임에도 불구하고 9:0..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제로벨님//. 음..아마도 박태민선수가 이겼을겁니다. 소수럴커이후 뮤탈로 이긴경기로 기억이 되네요.
lotte_giants
06/09/16 01:15
수정 아이콘
투싼배 결승 이야기라면 박태민선수가 이긴거 맞습니다.
06/09/16 01:18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 논지가 무엇인가요? 단지 맵때문만이 아니다라고 하시면 동의하지만... 그러니까 아카디아2는 밸런스에 문제가 없다라고 하시면 동의하기 힘듭니다. 본질이 어떻든 간에 현상이 9:0인 이상 밸런스는 아카디아2는 언밸런스 맵이 되어버렸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09/16 01:18
수정 아이콘
아...저는 당연히 저그가 9인 줄 알고 지금 ..
[couple]-bada
06/09/16 01:18
수정 아이콘
통계가 거짓말을 한다.. 물론, 그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통계에 쓰이는 자료는 겨우 승/패 니까요. 하지만, 아카디아 2의 경기를 보세요. 테란이 4드론에 9번 당했습니까? 전부 다 무난한 운영 끝에 패한 경기입니다. 이런결과에서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 앞으로 경기 양상에 크게 변화가 없을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9:0의 스코어에서 유추해서 다음 결과를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가루비
06/09/16 01:25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봐서 테란이 더블만 하다 주구장창 무너진거면
테란 게이머들 정신안차리지가 되지만.
9경기의 테란들이 더블만했던가요?

-_-... 이미 붕괴되 버린겁니다. 여지없죠.
용잡이
06/09/16 01:26
수정 아이콘
통계는 믿을게 못되죠..언제든지 종족의 우의는 변할수 있습니다.
루나같은맵은 특히나 그랬죠.전적은 벌어졌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저그의 실수나 한방에 밀려버리거나 깜짝전략에 당하거나
비등비등하게 하다가 밀려버린...
하지만 아카디아2는 경기내용을보고 전적을보면 답이 나오지않나요.
그걸굳이 부인할려는 의도를 모르겠군요.
3해처리에 미네랄멀티를 먹을수있다는게 정말 저그에겐
크나큰 이득입니다.
테란이 빠른테크의 플레이로 드론 오버로드를 잡아봤자..
앞마당과 본진자원으로 충분히 테크올릴수있지요..
거기다 드론과 오버로드의 피해를 미네랄 멀티의 자원으로인해서
아무런 피해없이 복구가 가능하다는게 테란으로 하여금
더블커멘드를 강요케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테란이 더블간다고 그게 또 해법은 아니더군요..
추억속의 재회
06/09/16 01:33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프로리그 끝날때까지 한 20:0 적절한 밸런스 만들고 내리겠군요 네~좋습니다 좋아요...^^
스타리그는 쓰인다고 해도 프로리그는 정말 내렸으면 합니다
저저전 보기 이젠 질렸어요>.<
06/09/16 01:3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롱기누스에서 6:1이면 테란이 압살중인거 아닙니까?? 롱기누스에 대한 말은 하나도 없고 아카디아에 대한 말은 잔뜩있는데 롱기누스도 심각한 벨런스 파괴맵 같은데요?? 왜 아카다이만 가지고 그러는거죠.. 한게임 이긴것과 한게임도 못이긴것이 차이긴 하지만 엄청난 차이는 아닌거 같은데요.. 6:1 그리고 9:0 둘다 머 매한가지 같습니다만. 만약 아카디아가 저정도로 못 해주고 5/5 밸런스 나오면 저그는 롱기누스에서 압살당하는데 어떻게 살아남죠?? -_- 신백두대간이 있긴하군요.. 하핫.. 그래도 타우크로스도 신 백두대간 만큼의 밸런스를 보여줄수 있으니 오히려 5:5 나오네요.. 4가지 맵 합치면..
06/09/16 01:39
수정 아이콘
다수의 맵이 붕괴되었다기 보다는, 저그가 테란에게 전략적인 경주에서 앞서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1년전 이맘때에는 저그가 죽어나고 있었고, 테란의 모습이 현재 저그의 분위기를 보이는 동시에 토스는 현재 테란의 분위기를 보였죠.

지금 상황에서는 조급하게 맵의 전적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양상에 장단을 맞추다가, 차기 맵이 발표될쯤에 현재의 구도에서 테란이 저그를 따라잡게 될 경우에는 밸런스의 추가 확확 극단을 오가게 되버리니까요.
포도밭몰래멀
06/09/16 01:40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 밸런스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분석이란건 결과를 바탕으로 끼워 맞추는 식이니까요.

다만 한동안 3해처리 강요맵으로 인해 신음했던; 저그가 이제 3해처리, 4해처리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급성장한데 반해
테란의 전략적 유연성이 뒤쳐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종족의 한계인지, 노력의 부족인지 속단할 순 없지만 토스가 맨날 우는 소리해도 어차피 자기네들 노력으로 극복해야하는 것처럼, 테란도 그런 상황이지 않나...합니다.

스타 뒷담화에서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말씀하신 '저그 유저들은 진짜 공부많이 하거든~'
이말이 마음에 확- 와닿네요
06/09/16 01:44
수정 아이콘
솔로_미 님// 역상성이라는 점과, 공통맵이 아니라는 점이 덜 회자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은 마치 A라는 맵에서 밸런스가 안 맞기 때문에 당연히 B라는 맵은 A라는 맵에서 압살당하는 종족에게 좋아야 한다, 라는 전제를 내리시는 듯 합니다만은, A와 B를 둘다 밸런스를 맞추는게 맞는거죠.
lotte_giants
06/09/16 01:49
수정 아이콘
뭐 지금 맵밸런스 논쟁에서 안전하다 할수 있는 맵은 블리츠와 타우크로스뿐이죠.
Menestrel
06/09/16 01:50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에서 2스타견제 -> 섬멀티하면서 체제전환 -> 앞마당먹으면서 힘싸움하는 건 어떨까요? 체제전환시 히드라러쉬는 평지가 아니라 언덕이라면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이 보이는데..
06/09/16 01:54
수정 아이콘
menestrel님//죄송한 말씀이지만,전략을 제안하는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게임단에서 하루에 아카디아에서 TvsZ만 100경기 이상 일어납니다.
전략회의도 많이하구요.
그 몇천경기를 하고 회의한 결과가 지금 나온 9:0입니다.
hyuckgun
06/09/16 01:58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2랑 롱기누스가 비교 대상이 됩니까? 아카디아는 전버전이 있던 맵 아닌가요? ㅡ.ㅡ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앉아서 키보드나 두들기는 우리들보단, 악비님 말씀대로 수십 수백경기 가까이 치뤄져가며 나오는 결과가 9:0이단 말입니다. 예전에 이랬으니까 앞으로도 이럴거야~ 이런 논리면 어떤 논의도 불가능하죠. 그만큼이나 맵을 신뢰하면서, 이 맵에서 1승 챙기기 위해 수없는 노력을 하는 테란유저들 보고 게으르네 뭐네 이런 소리하는 거 보기 좋지 않습니다. 다 해보고, 그나마 가능성의 여지가 가장 큰 전략 들고 나오는 거 아닌가요..
Menestrel
06/09/16 02:09
수정 아이콘
악비님// 오늘 조용호 vs 이성은 전을 보고 만약 앞마당에 지은 커맨드가 커맨드가 섬에 있었다면 히드라에 의해 깨지지 않았을테고 직후에 본진에서 배럭이 확 늘어났는데(5개였나 확실히 기억이..) 그 상태에서 계속했다면 그 후에 경기양상이 어땠을까하는 궁금증에 그런 리플을 단 거였습니다. 무난히 더블한 상태에서 뮤탈 견제받고 저그가 멀티하나 더 가지고 간 상태랑 비교하면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였던것처럼 보여서요. 물론 프로들이 그렇게 연구하고 연습하는데 전략제시는 별 의미 없겠죠...
김연우
06/09/16 02:16
수정 아이콘
단순히 '맵이 기울어서 전적이 나쁘다'가 아니란 겁니다.

경기 양상이니 전적이니 해법이니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 한번 제대로 좀 읽어 주세요. 아카디아에서 테란이 할만하다고 쓴 글입니까, 이게?
Made.in.Korea
06/09/16 02:19
수정 아이콘
오타발견~ 마지막줄에 생각(힙)니다. -_-ㅋ;;
김연우
06/09/16 02:22
수정 아이콘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제 생각에 아카디아, TvsZ가 100%:0%로 기울어질 맵은 아닙니다. 한 40:60, 많이 기울어지면 30:70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생각도 그런거 같구요. 그런데 100:0입니다.

제가 주목하는건 모든 맵들에서 보이는 TvsZ의 '쏠림'현상 입니다.

테란이 유리하다 생각되는 맵에서는 테란이 완전히 앞서고, 저그가 완전히 앞서다고 생각되는 맵에서는 저그가 완전히 앞섭니다. 타우크로스는 제외한다 해도, 룽기누스의 6:1이나 신 백두대간의 2:9는 아카디아와 함께 왠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미네랄 10덩이, 하지만 그 외 요소는 모두 저그의 손을 들어주기에 얼추 맞춰질것 같지만 6:1이고, 앞마당에 가스 줬고 난전형 맵이라지만, 테란 역시 크게 나쁠게 없는 신 백두대간이 2:9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은겁니다. 아카디아가 테란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君臨天下
06/09/1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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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바다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6/09/1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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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는 맵의 문제만으로도 설명 가능하죠.
다들 저그가 테란잡기 쉽다고 합니다.
다른맵은 꼬고 꼬아서 동족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카디아2만큼은 앞으로 계속 저저전만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맵입니다.
그런 앤트리가 나와도 프로게임단 탓을 못할 것 같아요.
06/09/1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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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이 주는 사소한 유불리가 파국적 결과를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 일차적원인제공자는 맵이겠으나 결국은 상향평준화로 귀결되겠군요
o에코o
06/09/1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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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 글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요즘 아카디아2 얘기만 꺼내시면 다들 공감을 못하시는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쉽다는;;
그러고보니 테저전이 계속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는 맵이 없네요. 그리고 위에 언급되었던대로 루나도 테저전,플저전 다 전적 차이 엄청 벌어지지 않았나요??;
Sulla-Felix
06/09/1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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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의 말은 그 조그마한 차이에 저런 엄청난 밸런스의 차이가 드러날만큼
스타판이 상향평준화 되었고 이제는 더이상 약간의 불리한 맵에서의
약점을 실력차로 극복할수 없는거 같다는 우려입니다.

리플들중에서 본문과 연관된 리플이 단 한개가 없네요.
Sulla-Felix
06/09/16 03:50
수정 아이콘
당장 백두대간과 레이드 어썰트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레이드 어썰트는 백두대간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저그에게 유리한
맵입니다. 테란의 빠른 더블이 불가능하고 가까운 공중거리에 따른
뮤타-드랍콤보의 부담. 먼 지상러시거리등 백두대간보다 훨씬 불리한
맵입니다. 그럼에도 테란들은 곧잘 이겼습니다.
작년의 알포인트나 포르테 같은 경우에는 롱기누스, 타우크로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저그가 불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4:6이라는 엄청난 수치로 벌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저그들이
4할대의 승률은 나왔습니다. 지금 테저전의 양상은 그것조차도 실종되
었습니다. 지금 연우님이 지적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먹고살기힘들
06/09/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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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님 // 제 생각에 이유는 하나입니다.
저그가 하이브 체제를 바라보면서 운영을 한다...
즉 하이브까지 저그가 무난하게 넘어가면 저그 승, 무난하게 안넘어가면 테란 승...
변은종 선수같이 초중반에 끝내는 선수도 있었지만 거의 이런 양상이었습니다.
아카디아나 백두대간은 하이브로 넘어가기 쉬운 맵이고 롱기누스나 타우 크로스는 하이브로 넘어가기 어려운맵입니다.
즉 저그의 고착화된 하이브 운영, 이것이 밸런스의 양극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06/09/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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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롱기누스 같은맵은 위에 어느분이 적어주셨지만 저그유저들이 실수를 해서 졌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비록 6:1 이지만 지켜봐야한다고요.
그런데 아카디아2는 테란유저들이 기존에는 이기던방식으로 정말 잘했음에도.. 졌기에 문제가 되는거겠죠.
솔직히 전상욱 고인규선수의 경기력.. 거의 최상급 아니었나요? 현재 그보다 저그전 잘할수 있는 테란이 있다고 보십니까?
06/09/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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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링 못막아서 패배(디파일러 컨슘까지 했으니..),
상대가 노배럭 더블했는데 9드론 선택했음에도 정찰력 부족으로 패배,
유리한 상태에서 괜시리 들이대 전투에서 대패하고 역전,

위에 jyl9kr 님 글에서 백야님이 적어주신 리플인데요.
롱기누스6:1 중에 적어도 3판은 저그가 삽질을 했다는거죠..
저그가 잘하고도 지면 아 이맵 어떻게 이겨라는 말이 나오지만 정찰 안해서 졌는데 이맵 어떻게 이겨.. 라는 말이 안나오겠죠..;
06/09/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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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은 한동안 '더블'이라는 빌드로 타종족전에서 항상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왔습니다. 플토의 더블파해법이 나오고 저그의 파해법이 나왔지만, 적어도 저그전에 있어서 더블은 아직까지 통용되던 빌드였습니다.
그러나 저그가 '할만하다'에서 '유리하다'는 전장이 제공됨으로써, 테란의 더블은 더이상 효용가치가 없을 정도로 떨어진 셈입니다.
하긴, 주구장창 더블만 해대니 이건 문제입니다.
빌드에 대한 연구, 전략에 대한 연구, 전술에 대한 연구등 그동안 테란이 게을리했던 노력들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그런 노력들이 전혀 없었다고 부정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더블' 이후의 운영에 대한 고찰에서 '더블'이라는 전제마저 흔들리는 입장이니 쉽진 않겠습니다만.. 이는 '더블'이 통용되던 시기에 다른 대안을 찾지않고 현재에 안주해버린 테란들의 탓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연우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편입니다.
맵 만의 영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순전히 맵 탓이다 라기엔 저그들의 실력이 성장이 아니라 '진화'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요즘의 저그들은 흡사 1.07시절 화려하게 등장한 임요환이 해법을 가져오고, 1.08패치를 맞아 득세를 이어갔던 테란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연구와 노력만으로 패치에 버금가는 상황을 이끌어낸 것에 (제가 테란유저임에도) 저그유저들의 노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상향평준화'라고 하지만, 그동안 top의 자리엔 항상 테란들이 버텨왔습니다.
이제야 비로서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혹은 수준동등화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한 수준의 동등함이 5:5의 맵이 아닌, 7:3의 맵을 만나 만개하는 듯합니다.
맵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부정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맵의 탓만으로 돌리는 것도 옳지않습니다.
최소한 3해처리에 대한 연구가 저그들에게서 나오지 않았다면, 아카디아2란 맵이 등장했다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영혼의 귀천
06/09/16 08:14
수정 아이콘
음.. 저그의 진화가 눈부시다는 건 맞지만, 저그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만이라면 다른 맵들의 전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맵만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맵이 상당한 요소를 차지하는 것 같긴 한데요.
06/09/16 08:24
수정 아이콘
글의 제목은 "오로지 맵의 문제일까"이고, 다들 "오로지 맵의 문제는 아니다"라는데 동의 하시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에는 "저그 플레이어들의 노력, 테란 플레이어들의 안주를 감안하더라도 맵이 문제다"라는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오로지 맵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빼셨어야죠.
06/09/16 09:33
수정 아이콘
그들이 프로인 이상 노력과 연구가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는 몰라도 노력은 확실하겠지요?)
The Drizzle
06/09/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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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맵에서는 크게 그렇지 않은데, 아카디아에서만 전적이 이상하게 나온다면 맵이 큰 역할을 한게 맞습니다.
06/09/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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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거짓말을 한다.. 물론, 그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통계에 쓰이는 자료는 겨우 승/패 니까요. 하지만, 아카디아 2의 경기를 보세요. 테란이 4드론에 9번 당했습니까? 전부 다 무난한 운영 끝에 패한 경기입니다. '


9경기의 테저전양상이 오히려 비슷하게 나온게 문제 아닐까요? 즉 테란은 0:9로 질때까지 계속 그 무난한 운영, 무난한 빌드만을 쓰다가 저그에게 졌다는겁니다. 한마디로 그렇게 계속 지면서도 어떠한 변화를 꾀하지 않았다는거지요.

테란은 다른 종족에 비해 여러 전략이나 작전이 가능한종족입니다. 지금의 테란의 공통된 전략이 아카디아2에 맞지 않는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저그역시 테란이 다른걸 할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죠. 테란역시 자신들도 다른 카드를 꺼내서 위협할수 있다라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방법과 전략을 써서 0:9로 패배한거면 이 맵이 문제있다라고 밖에 할수 없지만 비슷한 전략, 무난한 운영을 써서 0:9 로 패배했다는건 아직 모릅니다. 왜냐면 테란은 다른 파해법을 써보지 않았거든요.

SO1에서 토스가 테란의 FD에 16강에 9연속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렇게 패배를 거듭하며 일반적인 방법으론 도저히 이길수없다고 생각 8강,4강에서 아비터의 발견등 여러 시도를 거듭해서 결국 테란대 플토 전적 20대 14로 맞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란도 이제 그런 시도와 변화를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P.S 그런점에서 조용호 선수대 이성은 선수의 경기는 이성은 선수가 패했더라도 아카디아2맵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점에서 높게 생각합니다.
사이몬PHD
06/09/16 13:11
수정 아이콘
SEIJI님//저는 조금 다르게 보는데요. 아마도 연습 경기에서는 이것 저것 다 써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방송 경기에서 나온 9경기가 "비슷한 전략, 무난한 운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오히려 연습 결과 그나마 그러한 운영밖에 할 수 없다라는 사실의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06/09/16 13:2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밸런스는 서로 무난한 운영을 했을 때 즉 서로 안전한 빌드를 선택했을 때(처음 시작이 비슷했을때) 경기 마무리가 5:5 내지 6:4 로 나오는 것입니다.

한 편이 무난한 빌드로 시작해서 무난하게 운영했더니 100% 이기더라(아카디아 2의 저그처럼) 그러면 맵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김연우님의 말씀도 맞지만... 저그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발전한 것을 맵제작자들이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한 결과가 아카디아2 의 9:0 성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한쪽은 무난한 빌드를 해서 그때그때 약간의 임기응변을 해주면 되지만, 한쪽은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한다? 는 것은 밸런스가 아주 기운 결과이며, 이런 상태라면 아무리 맵 전적이 쌓여도 비율이 9:1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그는 무난한 빌드를 선택하면 필승입니다. 큰 실수가 없는한... 그러면서 정찰만 잘 해서 상대방의 빌드만 확인하면 됩니다. 크게 전략적인 맵이 아니기에 정찰도 쉽습니다. 그러나 테란은 이것저것 포기하면서 전략적인 빌드를 선택함과 동시에 실수를 안한다 선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그 이상의 것을 해야 합니다. 어쩌면 마린 한마리당 무탈 한마리 비율로 잡아줘야 승산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그 정도의 슈퍼 콘트롤이라도 필요하다는 비유입니다.)

저는 사실 고인규 선수가 이겼더라면, 이런 논쟁에 참여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밸런스의 문제가 없다고까지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고인규 선수는 좋은 전략의 방향에 따라서 각종 전술을 잘 수행했을 뿐 아니라, 큰 실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종국에 와서는 무난하게 졌습니다. 양 선수가 비슷하게 플레이를 했는데, 종국의 차는 너무나 컸습니다. 한 쪽에게만 전략적 움직임을 강요하는 맵은 밸런스가 깨진 맵입니다....저그가 최소한 한 게임 정도는 테란의 더블컴이 무서워서 2해처리 플레이가 나왔다면 맵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소리를 하지 않을 겁니다. 서로 무난하게 한다면 필승한다는 생각, 그러면서 테란이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와도 부자 빌드로 이길 수 있다는 맵... 이라면 밸런스를 우려할만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테란이 더블컴만을 하고, 저그나 플토가 딴 전략을 해야만 하는 시절에도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생각했습니다~
06/09/16 13:30
수정 아이콘
저그가 세져서 그런 지...테란전 긴장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테란 선수들은 고생스럽겠지만, 팬입장에서는 재밌습니다.
06/09/16 14:12
수정 아이콘
괜히 전술적인 부분을 지적하는게 아닙니다.

원래 맵을 포함한 밸런스는 돌고 도는데 지금은 저그가 앞서있을 뿐이지요. 이걸 극복하면서 맵이 바뀌면 또 테란이 엄청 이길거라고 보구요.
[couple]-bada
06/09/16 16:01
수정 아이콘
무난하다는건 무리수가 없다는거죠. 테란유저들이 지기로 작정하고 게임을 한것도 아니고 연습게임중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게임에 나섰을겁니다. 프로들이 누군데, 승률이 안좋은 운영을 합니까? 그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고. 그 결과가 9:0인겁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아직 그 변화의 방향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테란역시 가만히 손빨고 있었던것은 아니거든요. 저그가 진화한만큼 테란도 여기까지 진화해왔습니다. 테란은 무슨 더블만 하면 무적이라 연구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았겠습니까?

어쨌든, 1회성 전략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면 모를까.. 이렇게 무난히 게임을 했는데 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맵에서는 그정도까지 차이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게 맵의 문제죠. 솔직히 테란이 엄청난 위기를 느끼고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폭주창공
06/09/16 16:28
수정 아이콘
100:100으로 싸워서 승률0%라면 이거 문제 있는것 아닙니까;; 만약 100대 100으로 싸워서 한쪽의 승률이 낮거나 혹은 없다면 90대 100으로 싸울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만... 아카디아2는 100대 100으로 싸우길 강요하는듯한.. 한쪽 100이 너무 유리함에도 그 100으로 가는길이 탄탄대로와 같은 그런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카디아2의 문제로 국한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맵에선 극복할 수 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만.. 아카디아2는 ... 그저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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