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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5 04:02:18
Name paeonia
Subject 난 3D는 싫다.
플스게임은 다양하게 하는데..컴퓨터 게임은 꼭 스타 크래프트만 합니다.
그러고 앉았더니 오빠가 지나가다 그러더군요.
"질리지도 않냐?"
"훗..오빠..난 지고지순 일편단심이야.."

농담이죠..설마..--;;
게임하고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어쩌면 사랑하는 걸지도???)

제가 게임을 배운 사람이 위에 등장한 오빠라서..
같이 게임방송을 볼 때는 곧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요새 한참 선전하는 MMORPG게임 화면을 보는데 그러더군요.

"머리에 꽃을 단 여동생아. 스타도 뭐 투 나오면 3D로 바뀐다고 하지 않았냐?"
"안 나와..그리고 안 나왔으면 좋겠어..머리에 호박을 뒤집어 쓴 오빠"

말그대로 시대의 대세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컴퓨터 게임은 그 대세가 3D죠. 그나마 2D스럽게 만든게 셀 랜더링한 게임이지만 역시 공간 구획은 3D가 기본이죠.

그런데 전 3D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2D의 전투화면을 좋아하죠..(파판시리즈보다 테일즈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했는데..바뀌었죠..하하하..)

아마 화면 앵글이 고정되어야 안정감을 느끼나 봅니다..멀미를 좀 하거든요. 진짜로!

그도 그렇지만 스타를 보면 다른 이유도 떠오릅니다.
앵글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제약이 오히려 다른 가능성으로 연결되는 걸 본달까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호호
어린 시절의 미술시간으로 돌아갑니다..레드썬..--;

유치원 다닐 때 자신이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하나라도 기억 하시나요?
그리고 중고등학교때 그림은요??

어느 때 그림이 더 안정감 있어 보이시는지?

특별히 미술레슨을 받지 않으신 분이나..오른쪽 두뇌가..--;; 특히 발달하신 분 아니라면..
아마 유치원 때 그림의 구도가 더 안정감이 있을 겁니다..

유치원 시절의 경우 스케치북의 edge..?? 바깥쪽 테두리 아시죠?
그러니까 그 잘려진 사각형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안에 그림을 그려 넣는 식인데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그 스케치북의 화면을 확장된 영역으로 생각하고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구도 자체가 오히려 엉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라고 생각해요..
2D에는 정해진 틀이 있고..그 안에 그려넣으면 된다..

안정감있는 구도인 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동시에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다!

스타 크래프트의 장점이 아닐까요?
가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정말 스타..는 대단한 게임이다 할 때가 많거든요.
비록 그것이 0 과 1이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사람눈을 속이는 것이라 해도..
사람이 하는 것인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또 그런 가능성을 받쳐주는 휼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요새는 이기기 위한 빌드라는 게 정해져 있다는 말도 많았지만..
결국 저그는 테란의 그 무적빌드를 하나하나 부수기 시작했고..
테란은 또 새로운 도약..아니면 잠시간의 나락의 시기를 겪을지도 모르겠어요..
새삼 두근 거립니다..또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전 플토도 좋아합니다..뜨끔)

바라는 거 하나 있다면...그런 바탕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도전!
불가능하다고..이미 그렇다고 믿어버렸을 때 정말 불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스타의 끝을 예언했던 많은 사람들..결국 테란 크래프트..로 멸망할 거라던..--;;..그 예언이 어느새 크립으로 덮여가네요..
순환은 시작되었고..그럼 죽지 않아요..

그리고..맵통합을 한 이유가 선수들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선수들은 그 맵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플레이를 찾아야 겠지요.
최고라는 건...새롭다는 것..예상을 뒤엎는 것..그 옛날 안타쳤다는 표현..히트쳤따..==;;라는 말을 끌어내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은..스타 사랑으로 끝나버리는 저의 글이군요..
후후..역시나 사랑하는 거였네요..이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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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06/09/15 04:17
수정 아이콘
3D 라길래 Difficult, Dirty, Dange rous 인줄 알고 ;;;
06/09/15 04:18
수정 아이콘
3D 라길래 Difficult, Dirty, Dangerous 인줄 알고(2)
06/09/15 04:41
수정 아이콘
전 에니메이션인줄 알고-_-;;; 하핫.. 그래도 제일 괜찮은 예측이었군효.. 후훗.
WordLife
06/09/15 05:08
수정 아이콘
전 제목보고 스타 얘기인걸 알았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스타2가 나온다고 해도 3D보다 2D였으면 좋겠습니다.^^
초록추억
06/09/15 06:53
수정 아이콘
음..3D의 장점인 표현력이 외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내의 좋고 풍부한 내용물은 물론, 좋지 못한 부분까지(빈곤한 지형이라던가 캐릭터의 이상한 부분)다 보여지기에, 되려 현실감이 떠러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말이지요.

사물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구조도 3D가 가지는 상대적 약점 같기도 하구요. 도트로 표현이 안되는 세밀한 부분은 사람의 뇌가 대강 뭉개버리고 받아들이기도 하고, 상상력으로 메꿔버리기도 하니까요.

공간이 중요한 스포같은 게임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까지는 2D가 표현력에서 앞서는 것은 그때문인 것 같습니다.
초록추억
06/09/15 06:55
수정 아이콘
어쨌든..저도 스타2가 나온다면 지금과 같은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해상도를 올려주는 방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ㅋ
세리스
06/09/15 07:58
수정 아이콘
카툰랜더링하면 어색할것도 없죠...
....그런데 스타에 카툰랜더링하면 이상하려나 -_-;;
PenguinToss
06/09/15 07:59
수정 아이콘
것보다 집에 남자 형제밖에 없어서 그런지
오빠님(?) 이랑 티격태격하시는게 보기 좋으네요 ^^;

저도 3D는 별로 정감이 안간다고 해야 하나?
온라인 게임은 줄창 라그나로크만 했죠 (얼마전까지)
체념토스
06/09/15 08:44
수정 아이콘
머리에 꽃을 단 Paeonia님 잘 읽어습니다!
글 많이 쓰세요! 너무 좋네요~
06/09/15 09:25
수정 아이콘
머리에 꽃을 달면 무덤가에서 노닐어야 제맛! (..일지도?)
제가 3D를 기피하는 이유는 감정이입 때문이죠. 그때문에 콘솔도 거의 손에서 놓게되었고.(주로 rpg를 즐기는 편인데 감정이입 안되면 이장르는 못하죠.) 아무리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텍스쳐와 폴리곤 덩어리도 그것 뿐입니다. 생동감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뭐 그런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레이싱이나 FPS등의 장르는 3D에특화되었지만 그쪽겜은 거의 안하니 상관없고요-_- 뭐랄까.. FF10의 캐릭터들은 모두 이쁘고 멋지고 간지나지만, FF6의 도트 쪼가리 캐릭터들처럼 제 심금을 울리지는 못하더군요. 도트캐릭터들이 하는 그 몇 안되는 단순한 패턴에도 불구하고 연기력도 이쪽이 훨씬 뛰어나죠.
순모100%
06/09/15 09:25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시절 '둠'하던중 게임오래하면 멀미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더랬죠.
요즘fps게임은 화면이 많이 부드러워져서 멀미가 좀 나아지긴했지만서도...

전략게임은 fps처럼 시점변화가 크지 않기에(거의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고정)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적응하기 편할 겁니다.
스타2도 모르긴해도 3D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이미 워크3도 3D라면 3D라 할 수 있구요.
06/09/15 09:43
수정 아이콘
3D 게임이, 특히 fps가 괴리감이 느껴지고, 멀미가 나는건, 실제 몸은 움직이고 있지 않는데, 화면은 계속 동작중이기 때문이죠.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인지하는건 귀 속의 세반고리관인데, 세반고리관에 전해지는 자극은 없으면서 계속 뭔가 움직이는 것 처럼 눈이 인식하니까 멀미가 나는겁니다. 귀에 붙이는 멀미약의 원리가 바로 이 세반고리관의 작동을 무디게 하는 거구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3D의 표현력이 2D에 비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3D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컴퓨터의 성능이 허락하는 한도까지 해상도를 올려보시면 조금 덜할겁니다.

또 다른, 3D가 어색한 이유는, 그래픽 처리속도의 문제때문에 텍스쳐의 크기를 줄여서 모델에 붙어있는 텍스쳐가 어느정도 뭉게지기 때문입니다. 그냥 봤을때는 별로 구분이 안 간다 하더라도, 사람이... 느낌이란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한 fog나 여러가지 이펙트, 광원효과 등등도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어색하죠. 요즈음 와서 HDR 같은 기술이 등장해, 이 부분을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게임에 적용하기는 무리에요(그래픽카드의 성능 문제도 있구요)

저는, 내년 출시 예정인 RTS 게임들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수프림 커맨더에 기대를 거는데, 만약에 이놈이 토탈 어날리션의 적통을 이어받았다면, MOD가 가능한 RTS가 될거거든요, 즉... 유저가 유닛을 만들어내고, 종족도 만들어내고... 그게 실제로 게임에서 돌아가고, 제작사측에서는 MOD들을 모아서 새로운 패키지를 내놓기도 할테니까요(토탈 어닐리션 킹덤이 그 MOD죠) 스타크래프트가 기존의 RTS와 가장 차별되는 부분인 '속도감'과 '박력'을 3D RTS 게임이 표현해낼 수 있다면, 포스트 스타크래프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솔직히 RTS게임은 많지만, 스타크래프트만큼 박력있는 게임이 없어요... -_-;;
06/09/15 10:07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탄이 나온다면 2D이길 간절히 너무 간절히 바라긴 합니다만..
지금시대에 2D로 만들리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ㅜㅜ
Eye of Beholder
06/09/15 10:20
수정 아이콘
2D가 재미를 줄 수 있다는 명제는 당연합니다. 당장 역전재판 같은 게임을 해봐도, HDR, AAx4, 노멀매핑 없어도 재밌으니깐요.

하지만 현시점의 RTS계에서 2D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가 2D이긴 하지만, 이미 동시대의 토털은 3D였고, 사실 스타는 3D처럼 보이기 위한 많은 테크닉이 들어가 있지요.

과거의 3D로 어설프게 나왔던 RTS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당장 Company of Heroes 데모만 해봐도, 불과 몇년전의 fps그래픽이 그대로 RTS로 도입되면서도, 아주 상쾌한 조작감과 재미를 줍니다. 이걸 하다 스타를 보면 이 스포츠 자체의 재미야 있지만, 게임으로선 어떨때는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슈프림 커맨더나 C&C3등 앞으로의 기대작을 봤을때도, 3D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기법들..(단순 확대 축소 회전이 아니라) 때문에라도 현시점에서 2D는, 블락버스터를 흑백으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 사람의 스타매니아로서는 2D를 기대하는 심정을 십분 이해하지만, 그 전에 게임매니아로서는 가끔씩은 이런 '보수성'이 무지하게도 답답하게 느껴 집니다.
Grateful Days~
06/09/15 10:56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3만 봐도 굳이 3D가 필요없다는것을 느낍니다.
@ 어제도 집에서 영걸전하고 앉아있던 총각 -_-;;
WordLife
06/09/15 10:58
수정 아이콘
2D를 좋아하는게 "보수성"인가요.. 그럼 3D를 좋아하는건 "진취성" 인가요.. -_-;;
그냥 취향차이 입니다. 삐까뻔쩍하고 휘황찬란한 3D보다 보기 편하고 아기자기한 2D가 좋은 겁니다.
비호랑이
06/09/15 11:02
수정 아이콘
저도 2D가 훨씬 좋습니다. 스타가 3D였다면 지금처럼 열렬히 플레이 하거나 시청하지 않았을 겁니다. 고로 만약 스타2가 나온다면 2D로 나오길 바라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타조알
06/09/15 11:12
수정 아이콘
비호랑이 // 스타2말고...확장팩처럼 해서 프로토스 패치 좀..ㅠㅠ
06/09/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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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가 2D로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현 시대의 그래픽은 3D가 대세로 흐르는 추세이니까요. 특히나 블리자드의 경우 워3 이후 3D 게임에 대한 노하우도 상당하게 쌓아두었으니까요.
3D로 스타2 가 나온다고 해서 아쉽거나, 2D가 훨씬 좋을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 또한 이문제를 단단히 알고 있을테니까요.

걱정하지마세요. 분명 3D라도 스타2는 재미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플 달고다니 블리자드 애찬론자 같네요....................
06/09/15 11:3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3D 게임은 어색하고, 재미없고, 느리고, 답답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기획력의 차이지, 2D, 3D가 갖는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3D 그래픽이라도 결국은 평면인 모니터상에 뿌려지는 2D 그림일 뿐이니까요(아예 입체안경등을 이용한 가상현실 게임이 아닌 이상...)

3D 게임들이 나오던 초창기에는 3D라는 기술력에 집착한 나머지 게임성을 많이 손상시켜왔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3D 게임 기술은 개나소나(...) 다 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고, 그걸 얼마나 잘 기획력있게 조합해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내느냐 하는게 더 큰 이슈라고 할 수 있죠. 블리자드는 어떤 게임이 재미있는지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회사이고, 노하우도 많이 쌓여 있을테니.. 스타 2가 3D로 나온다고 해서, 스타 본래의 재미를 해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비호랑이
06/09/15 12:35
수정 아이콘
타조알 // 그걸 저한테 말하시면 난감.. -_-;

스타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건 관전의 용이함이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게임을 직접 하는 사람에겐 2D나 3D나 큰 차이없을지 모르지만 그 게임을 잘 모르거나 플레이 하지 않는 관전자의 입장에선 2D가 관전하기에 용이하고 지금의 화면 상황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3D를 구현하면서 과연 지금의 2D처럼 보기에 부담없이 구현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만드는데 플레이하는 사람의 재미를 우선으로 만들지 제3자가 관전하기 쉽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두진 않을테니까요.
물론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는 3D가 나온다면 환영 안할 이유가 없겠지만 그것은 마치 스타2가 2D로 나올 확률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forgotteness
06/09/15 13:00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나온다면 3D로 나올것이고...
그래픽의 기본툴은 워3에 가깝게 나오지 않을까요...
워3 해보신 분들은 아쉬겠지만...
3D치고는 2D느낌이 확 산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표현되는 디테일적인 면은 이 게임의 훌륭한 측면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2D와 3D의 장점을 잘 결합한 그런 게임이 나왔으면 하네요...
창해일성소
06/09/15 14:15
수정 아이콘
생뚱맞은 말이지만 퍼스트퀸4나 다크 세라핌같은 시스템의 3D 게임이 나온다면 참 재미있을것 같네요(그전에 컴퓨터가 과부하로 터질지도 -0-;;)
06/09/15 14:44
수정 아이콘
현재, 3D에서 대량의 유닛들을 표현하는 기술이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X-BOX의 N3를 해보십시오. 징글징글합니다 -_-;;
swordfish
06/09/15 14: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인데 3d이 익숙해지니까, 2d 겜은 못하겠어요. 정말 예전의 3d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Eye of Beholder
06/09/15 15:45
수정 아이콘
2D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2D가 어울리는 장르가 있고, 3D가 잘 맞는 장르가 있습니다. 비록 스타가 나오던 97년에야 기술의 한계로 2D로 나왔겠지만, 현 시점에서 RTS같이 대량의 유닛이 나오고, 화려한 효과와 화면전개, 그리고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한 장르에서는 3D가 더 잘맞다는 이야기죠.

물론, 비쥬얼 노블이나 미연시, SRPG등은 2D가 오히려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제가 '보수성'이라고 표현한건, 스타크래프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스타2 절대 나오지마라. 스타2는 나와도 2D여야만 한다. 이런 의견들이 답답하다는 거지요. 이런 의견을 단적으로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보수성 아닙니까? (보수꼴통이 아니라).조금만 눈을 돌려서 스타 외의 요즘 나오는 RTS를 접해보기를 바랍니다. 특히 company of heroes 미션만이라도 해보면 더이상 2D에만 집착하는 것이 과거 지향적이라는 말에 최소한 동의는 안하더라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오히려 차세대 e sports의 문제는 3D가 아니라 해상도의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게임방송의 HD화 (720p, 1080i)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스타같은 640x480의 해상도는 비교적 방송에 양호하지만, 1024 가 넘어가면 문자 가독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워3 아이템 같은 경우가 단적 예)
24인치 모니터도 현재 50만원대로 떨어졌고, 많은 게임들도 1920 해상도 지원하고, 콘솔도 HD지원이 기본입니다.
이 스포츠판이 계속 지속될려면 HD로의 전환이 빨리 진행되서, 이 지체현상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호랑이
06/09/15 16:14
수정 아이콘
그냥 취향차이로 인정하면 간단한것을 왜 보수성이란 단어에 계속 연연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그러면서 그러한 보수성에 답답함까지 운운하시는건 더 적합하지 않는 표현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스타가 나온지 거의 10년이나 된 게임인데 아직도 하고 있냐고 요새도 스타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하다고 하는것과 같아 보입니다.
06/09/15 17:11
수정 아이콘
점심 맛있게 먹고 위력을 느끼며 커피 한잔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스타'를 즐기는 분들만이 아니라 워크래프트 매니아분들도 오시는 거로 아는데..버젓이 "난 3D 싫어~"라고 제목을 썼으니..;
뭐..내용은 "스타가 2D라서 좋네요~"가 중심이니까 괜찮겠지 했지만..지금 리플 읽다가 당황했네요..
진짜로 오해하는 분이 있구나...허허허..
3D가 괜히 시대의 대세겠습니까? 이점을 따지자면 끝도 없으니 다들 그걸 따르는 것이고(테일즈시리즈도..T.T) 또 그 화려함에 저도 침 뚝뚝 흘리며 구경할 때도 있으니까요..(발키리 프로파일인가? 그거 오빠가 하길래 구경했는데 우와~~~~~~~~~ 걸레로 침닦으며 봤어요)
그래도 전 여전히 테일즈 시리즈를 즐깁니다. 혹시나 과거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신다면 전 "즐거우려고 하는게 게임인데요?"라고 반문하렵니다. 미쳤다고 회색빛 과거를 부여잡고 게임하겠습니까..재미있으니까 하지..
3D는 정말 매력적이에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데메크는 했어요..
최근에 특전판까지 다 해봤는데 뭐 1에서도 상당히 부드럽긴 했지만 3에 이르러서는 거의 한편의 영화더군요. 즐거웠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 2D를 좋아합니다. 상상할 여지가 남아 있는 맛이 좋거든요. 기술면에서는 한없이 뒤쳐진 2D이건만 할 때마다 새롭습니다. 아무래도 2D는 인간이 받아들이는 시각정보가 적기 때문에..그런 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고요.. 절대 2D가 시대에 뒤쳐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선택할 수 있는 게 2D에서 3D까지 다양해졌다고 볼 뿐이죠.
3D의 이점이 엄청난 만큼 2D에도 그보다 적을 지언정 2D만의 매력, 있잖아요?
WordLife
06/09/15 21:04
수정 아이콘
Eye of Beholder // 보수성이 아니라 취향차이라니까요.
전 화려한 효과, 화면전개, 입체감 따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보기 쉽고 한 눈에 들어오는게 더 좋다구요.
꼭 화려한 효과를 좋아해야 진취적이 되는겁니까?자기 취향과 다르다고 답답한 집착으로 몰아가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오히려 그런 생각이 아집 아닐까요.
06/09/16 02:14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3 는 2D입니다. 4로 와서 3D로 넘어갔죠. 허나 4의 그래픽이 3만 못한것은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3D에서 그 원인을 찾기는 어려워요. 실제로 히어로즈5에서는 멋진 3D그래픽으로 돌아왔으니까요.

3D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D보다 여러모로 만들기 좋기 때문이죠. 2D는 그림 자체를 열심히 그리지 않는이상 그래픽의 퀄리티를 올릴수가 없으니까요.
06/09/18 12:09
수정 아이콘
글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
3D 그래픽에 대한 동경으로 1년동안 마야와 맥스를
재미있게 공부했지만 그걸로 취업하려니가 대략 GG인
상황입니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막상 취업하려고보니 현실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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