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10 11:36:41
Name 깐따삐야
Subject 영화 "스내치"를 보고.(영화내용 있습니다.)

얼마 전 나는 인터넷에서 영화 "스내치"를 추천한 글을 보고 영화"스내치"를 감상을 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두번이나 말이다.
나는 두번의 영화 감상이 끝나고서야 나는 이 영화를 한번 보고 판단했더라면
오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이 영화 첫 느낌과 두 번쨰 느낌은
많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영화에 몰입을 할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등장인물이 많은데다가 거기에 시종일관 산만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거기에 한 술 더 떠 저 등장인물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각기 상관없는 두 사건을 진행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자 제 각기 풀려가던 실패 두개가 어느 일정한 곳에서 만나 실패 두개가 한패로 겹쳐지는 느낌이 드는것 같이 저 산만한 두 사건이 묘하게 겹쳐지는게 아닌가?
그리고 동시에 이거 생각외로 재밌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한 번 더 돌리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 이 영화가 내가 전에 봤던 그 영화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다른 영화로 내게 다가왔다. 이 영화의 두번쨰느낌은 산만하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독특하다고 느껴졌다. 거기에 재밌다는 느낌까지 더 해졌다.
그 재밌다는 느낌이 그냥 재밌다는게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 한 느낌?
그런 류의 재미였다.

나는 이 영화의 재미요소로 비쥬얼적인 것을 들고 싶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기억이 나는 장면이 상당히 많다.
첫 은행털이 씬. 첫 등장인물 소개 씬. 사촌아비의 런던으로 건너가는 씬. 미키가
조지 후드려 팰때 나오는 음악. 마지막 권투씬에서의 미키의 숨막힐 듯 한 고통을
수중으로 표현한 씬. 네손가락 프랭키가 도박하는 모습을 상상할때 씬등등.
전체적으로 영화의 장면이 세련되고 멋드려진 장면들이 많다.
그러한 영상에 멋드러진 음악과 사운드가 겹치니 장면하나는 최고였다.
수년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근래에 내가 본 영화중 가장 세련되고 독특한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영화가 비록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충분하지
못해 넘쳐나는 재미가 있다.  지금도 위에 장면들과 음악이 머릿속에 맴돌곤 한다.



PS. 영화속의 편집기법,촬영기법,독특한 표현법....이런 것들을 배껴도 모방 혹은 표절이라고 해서 법적 제제나 처벌을 받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PsychoBox
06/09/10 11:48
수정 아이콘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를 혹 안보셨다면 꼭 보시길..
엄마가밥을안
06/09/10 11:5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스내치를 보셨다면 위 작품을 꼭 보셔야합니다.
사실 가이 리치는 스내치에서보다 록스탁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지 않나요?
06/09/10 11:58
수정 아이콘
LS&2SB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스내치의 전신이라고도 할수있는 작품입니다. 스내치가 굉장히 재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S&2SB 덕분에 좋은평가를 못 받았죠. 세련되고 멋드러진 영상이나 음악을 원하신다면 타란티노나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들을 모두 추천합니다.

저수지의개들, 펄프픽션, 킬빌 등의 타란티노
데스페라도, 황혼에서새벽까지, 신시티로 이어지는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들은 모두 깐따삐야님이 꽤나 맘에 들어하실 듯 보이네요~
태양과눈사람
06/09/10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록스탁 추천합니다. 스내치보기 전에 록스탁을 먼저 보셨으면 더 좋았을건데 아쉽네요..
06/09/10 12:11
수정 아이콘
록스탁 재밌죠. 스내치가 평이 박한 경우 대부분은 록스탁과 비교해서 그런것 같더군요. 록스탁은 친구에게 줄거리 설명하기도 어려운
작품. 도입부만 좀 얘기해도 점점 복잡해지고 듣는사람은 '뭔소리야?'하는 느낌이 되더라구요. 결국엔 "재밌으니까 한번 봐"로 끝나는.. ^^
깐따삐야
06/09/10 12:36
수정 아이콘
스내치도 줄거리 얘기 하기가 애매해요. 뭔가 커다란 한방이 있는것도
아니고... 서사적인..서정적인 흐름이 있는것도 아니거든요.
이게 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깐따삐야
06/09/10 12:37
수정 아이콘
락스탁은 대부분에 사람이 다 추천하더군요. 이제 락스탁
보려구요. 기대됩니다. 스내치보다 더 오래전 작품인데.
Katase Ryo
06/09/10 12:56
수정 아이콘
락스탁 정말 재밌죠. 보는 내내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지환
06/09/10 12:57
수정 아이콘
스내치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저한테는 락스탁 후속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로울게 없는 영화였습니다 -_-;;
06/09/10 14:10
수정 아이콘
<스내치> 극장에 가서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외국 영화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스내치>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죠. 락스타는 아직 못 봤는데 꼭 봐야겠군요.^^
율리우스 카이
06/09/10 15:18
수정 아이콘
스내치가 락스탁보다 낳은거는 화면 때깔하고, 더 화려한 출연진 밖에.. .. 락스탁보다 발전했다고 할만한게 없었죠. 결국 락스탁보고 가이리치에 대해서 열광하게 된 사람들에게 역시나 한 실망을 안겨준 영화.. (허나 스내치 도 참 재밌다는..)
율리우스 카이
06/09/10 15:24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생각해보면, 스내치보고 락스탁본다고 해서 딱히 스내치보다 나을거는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 마치 개콘 마빡이 2회본사람이 1회가 더 나았다는 소리 듣고서 1회 찾아보는거랑 비슷할거 같다는.. ^^;;
글루미선데이
06/09/10 15:33
수정 아이콘
전 수십번 보고 있습니다 -_-b
저도 락스탁이 좀 더 재밌고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터키쉬와 피트가 워낙 멋지게 나와서리-_-...
06/09/10 15:46
수정 아이콘
사실 락스타의 위용이 커서 그렇지 스내치도 충분히 재밌고 평가받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첫 번째보다 발전이 없었기에 저평가를 받는 것 같다는......스내치를 재밌게 보셨다면 락스타를, 반대로 락스타를 재밌게 봤다면 스내치를 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죠^^;;
올여름태풍은
06/09/10 16:39
수정 아이콘
특정 영화의 편집기법이나, 촬영기법등을 모방한다고 처벌받기야
하겠습니까; 오마쥬라고 하면 장땡..
글루미선데이
06/09/10 17:00
수정 아이콘
그...뭐더라 무슨 단편 4개인가 엮인 국산영화있습니다
(제목이 잘....-_-;;)
거기서 사방의 적이라는 에피소드가 아마 제일 첫번째일건데
락스탁이나 스내치 재밌게 보신 분들 보세요 비슷하다면 비슷하달까요?꽤 재밌습니다
(비주얼이 아니라 스토리라인 흘러가는 것이)
marchrabbit
06/09/10 19:18
수정 아이콘
스내치 보면서 느낀 것은, 브래드 피트의 사투리 발음 대단하다,
그걸 번역한 인간 더 대단하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568 맵으로 경기양상을 뒤집어 버릴 가장 간단한 방법. [46] 김홍진4615 06/09/10 4615 0
25567 이렇게 만날줄이야 팬택 VS KTF 예상 [17] 초보랜덤5231 06/09/10 5231 0
25566 테저전 테란의 변화??? [111] 한가을밤의꿈5636 06/09/10 5636 0
25565 아카디아2가 해법이 없다...?? [45] 못된놈5625 06/09/10 5625 0
25564 이네이쳐 VS 팬택EX 엔트리 (성재명감독 데뷔전) [258] 초보랜덤6901 06/09/10 6901 0
25545 이젠 아카디아2를 아방가르드3라고 불러도 되겠죠??? [242] 초보랜덤7903 06/09/10 7903 0
25544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파이널 매치 결과[완료] [54] The xian6161 06/09/10 6161 0
25543 마재윤의 현재 위치 -.-? [119] sileni8194 06/09/10 8194 0
25542 스파키즈 VS SKT T1 엔트리!! [482] SKY927346 06/09/10 7346 0
25541 영화 "스내치"를 보고.(영화내용 있습니다.) [17] 깐따삐야6037 06/09/10 6037 0
25540 KTF 이젠 더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36] 노게잇더블넥4925 06/09/10 4925 0
25539 당신을 다시 한 번 만나고싶습니다 .... [36] 이뿌니사과6888 06/09/10 6888 0
25538 그저 시대가 이렇게 되었을 뿐. [21] 백야4880 06/09/09 4880 0
25537 랜파티 후기... [6] BaekGomToss4580 06/09/09 4580 0
25536 급하게 올리는 랜파티 후기입니다 :) [5] 새벽오빠4198 06/09/09 4198 0
25535 KTF가 꼴찌라...살다보니 이런 것도 보게 되네요.. [19] 김호철5441 06/09/09 5441 0
25534 추억의 무탈러..xxx코치님 [20] 까탈4448 06/09/09 4448 0
25532 문제가 없는게 KTF의 문제다 [39] 똘추6629 06/09/09 6629 0
25531 플레이오프의 복수는 과연? MBCgame Hero VS CJ Entus 라인업! [189] SKY925996 06/09/09 5996 0
25530 KTF여, 성급하지 말자. [50] Velikii_Van5087 06/09/09 5087 0
25529 오늘 경기 엔트리에 관하여.. [46] 제로벨은내ideal4375 06/09/09 4375 0
25528 06 후기리그 (KTF 대 삼성) 2경기를 보고.. 아, 박정석.. [14] ManG5024 06/09/09 5024 0
25527 투신은 죽었는가, [22] Born_to_run5614 06/09/09 56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