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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2 23:12:50
Name 왕초보로템매
Subject 저그가 최강의 종족이다!!
안녕하세요. 두번 째 글입니다. 첫 글은 인사글이었구요. 이번 글은 제가 항상 생각해오던 내용을 적을까 합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저그가 최강의 종족이다라는겁니다.
이건 단순히 누가 최강이다 하는 최강 논쟁이 아닙니다.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 주시길...

내용은 저그와 테란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플전은 언급 안하겠습니다. 안해도 아시죠? 플토 아직도 저그 상대로 너무 힘듭니다. ㅠㅠ (전 참고로 플토유저)

제가 요새 생각해봤습니다. 테란이 저그를 이기는 경기가 최근에 뭐가 있었을까라고요.
딱히 생각이 나는 경기가 없었습니다.
그 만큼 요새 테란들이 저그 상대로 이기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엊그제 저그전 무적이었던 최연성 선수가 저그한테 지고 결국 박영민 선수한테도 져서 피씨방 예선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왜 이렇게 요새 테란들이 저그 상대로 힘겨워할까 상성이 무색할 정도로...

그 이유로는
1. 더 이상 테란의 한방 병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참 이 말 적으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장진남 홍진호 선수가 날리던 시절 저그들은 분위기 좋다가도 이른바 테란의 한방 병력의 멀티 순회 공연으로 지지치던 모습이 무척이나 많았던 걸로 생각됩니다.
테란의 컨트롤이 눈부시게 발전하던 시기인데요 그에 따른 저그의 컨트롤이 못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때  당시 테란의 한방 병력이 너무 무서워서 모이기 전에 데미지를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상당히 컸던 걸로 기억되네요. 무리하게 드롭이나 자리 잡은 테란한테 달려들어서 손해를 무척 많이 봤었습니다.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박태민이 우승하던 당시부터 시작해서 테란의 한방병력을 손쉽게 괴멸 시키는 모습을 참 많이 보는데요. 그 한방 병력을 괴멸 시킬 수 있는 병력 규모를 알아내어서 그런게 아닌가합니다. 결국 저그는 그 규모를 만들기 위해 시간 벌기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고 절대로 자기가 이길 수 있는 쌈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싸움을 피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현재 마재윤 선수의 싸움 모습을 보면 러커 버로우 위치가 예전에 비해서 참 쌩뚱 맞은데요. 러커가 가까이 붙어서 버로우 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탱크만을 잡자는 의지가 많이 보이는데 아마 다수의 버로우된 러커를 마린 메딕만으로 잡는 것이 불가능 한것을 잘 알아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새 저그 유저들을 보면 테란의 한방 병력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즉 중후반으로 경기가 이어질 수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상당한 걸로 보입니다.
현재 테란전의 스타일을 거의 완성시킨 박태민, 마재윤 선수가 같은 팀에 힘싸움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최연성, 서지훈 선수가 있다는걸로 생각해봤을때 다른 저그 유저들보다는 힘싸움 자체에 눈을 더 빨리 뜨는건 어찌보면 당연했으리라 생각됩니다.

2. 테란의 한방 규모는 더 이상 증가가 불가능하다.
이 말은 부대 지정의 한계를 언급하는 겁니다.
이윤열 서지훈 최연성 최근에 염보성등 생산력이 둘째라가라면 서러운 테란 유저들인데요. 그들이 진출할 때 보면 몇 년전부터 현재까지도 규모가 거의 같습니다.
자유롭게 그들이 콘트롤 할 수 있는 부대 규모가 6부대 미만으로 보이는데요.
다수 러커의 스플레쉬 데미지를 생각하면 저그처럼 어택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봤을때 엄청난 생산력으로 배럭스를 쉬지 않고 돌려도 결국 쟁여져 있는 병력은 다수이고 가지고 나갈 수 있는 병력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이 것은 현재 저그들의 힘싸움 능력으로 봤을 때는 중후반으로 가면 점점 테란의 힘이 현격히 약해질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는데요. 결국 중후반으로 넘어가서 테란이 이기는 경기를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이유가 아닌가 쉽습니다.
저그는 훨씬 양도 질도 좋아져있는 상황에서 첫 진출에 괴멸된 그 규모 그대로 2, 3차 공격을 계속 나간다고 하면 그 싸움에서 이길 확률은 점점 작아지죠.

3. 테란의 장점이었던 전략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노출되었다.
플토나 저그가 테란한테 많이 이끌려 다녔던 부분들이 테란 자체의 중규모 부대의 힘이 강함도 있지만 초반 전략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컸을겁니다.
테란이 뭐할지 모른다. 이런 압박은 굉장히 크거든요. 그치만 현재 테란의 전략적인 부분 (8배럭, 원배럭 빠른 드럽쉽, 2스타 레이스, 빠른 더블 등)들이 많이 노출됨으로써 그런 전략에 대한 대처들이 너무 좋아졌죠. 애초에 종족의 특성상 상대에 철저히 맞춰 가야하는 저그의 입장에서는 저러한 전략들에 대한 대처가 많이 나온 지금은 눈치가 좋으면 유리하게 너무도 잘 맞춰가고 있다는게 큽니다.
테란이 플토에게 여전히 강력한 전략인 막으면서 멀티하는 수비형 테란은 저그한테는 디파일러가 나오면 수비형이 오히려 독이된다는 사실을 생각했을때, 저그 상대로 테란이 최근에 전략적인 요소로 이득 보기는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이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요새 테란이 저그 상대로 고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철저히 맞춰가는 종족인 저그들이 테란의 전략 선택에 대한 눈치 즉 노련함이 더해진다고 봤을 때 초반 전략에 경기가 끝나는 부분들은 점점 적어질것이고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에 자원 상황 규모가 갖추어 지면 절대 테란한테 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저그가 최강의 종족이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제 나름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테란들이 좀 더 많이 선전해주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족전인 저그 대 테란전이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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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
06/08/22 23:16
수정 아이콘
요상스런 엔터의 압박.. 한번만 수정해 주세요.. ㅡ,.ㅡ;
깔릉유
06/08/22 23:22
수정 아이콘
글을 좀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줄 좀 어떻게 해주세요

요즘 저그들 정말 무섭더군요..;;
난언제나..
06/08/22 23:26
수정 아이콘
옛날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선수로 인해 테란이 사기 종족 같이 느껴졋지만 양박의 출현과 마재윤선수.... 저그가 가장 강해보여요..
퉤퉤우엑우엑
06/08/22 23:26
수정 아이콘
엔터의 수정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하군요. pgr의 글은 꼭 그 부분에서 엔터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플토가 저그를 잡기 어렵다지만 '언급을 하지 않아도 알겠죠' 라는 것보단 짧게라도 설명을 적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뭐, 저그의 강세를 표현하는 글로 받아들이면 되겠군요.
06/08/22 23:27
수정 아이콘
두번째가 심히 공감이 가네요.
요즘 테란이 저그에게 마지막에 지는 경우 중
한방 병력이 몰살당한다던가 아니면 교전에서 이겼더라도
후속병력에 전멸당하는 일이 심심치않게 일어나는데
역시 이 부분은 부대수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운영이 좋은 선수들은 다수의 저글링을 공격 혹은 몸빵으로 쓰면서
고테크 유닛들을 컨트롤하면서 싸우니 테란이 상당히 어려워졌죠.
특히 디파일러의 플레이그의 활용은 거의 극악... 과연 테란은 어떤 해결책을 꺼낼지...
예전 최연성 선수처럼 3팩의 화력인가 아니면 마법의 활용일지 기대되네요.
무사 쥬베이
06/08/22 23:28
수정 아이콘
부대지정의 한계는 정말 공감가네요.. 테란을 플레이 해본 사람으로서.

프로토스도 어서 해법을 찾았으면..
왕초보로템매
06/08/22 23:34
수정 아이콘
아 죄송요 메모장에 쓰고 옮겼더니 줄이 뒤죽박죽 되었나봐요..ㅠㅠ
김연우2
06/08/22 23:34
수정 아이콘
저그가 암울했던 시기에 양박저그가 저그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냈듯이 테란도 걸출한 신예선수가 나타나서 과거의 테란의 옛 영광을 이끌어 내줄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나 잠깐만 그전에 토스부터 어떻게 안되겠니 ㅜㅜ
왕초보로템매
06/08/22 23:4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저그 대 토스전은 초반 토스의 가스 압박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로보틱스 줄기와 템플러 줄기를 동시에 탈 수가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초반에 그 두 줄기를 타기에는 가스의 압박이 너무 큽니다. 두 테크 중 하나를 포기한다는건 도박에 가까우니까요.
더구나 오버로드로 훤히 보고 시작한다는건 맞춰가는 종족인 저그로서는 그만한 이득이 없겠죠.
06/08/22 23:42
수정 아이콘
7부대지정까지 가면 전 손을 못씁니다.
1~5마메,6탱크,7베슬 890스캔..... ㅠ

근데 저그할땐 1~0까지 다 부대지정이 되던데요. 테란보다 개인적으론 더 어렵더라구요
Adrenalin
06/08/22 23:42
수정 아이콘
가장 직접적으로 저그가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한건 조용호 선수의 하이브 운영, 박성준의 저글링 뮤탈 컨트롤 이 두가지가 가장 큰 도약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 저그가 테란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된 도화선이나 출발선쯤으로 올림푸스배 서지훈 우승 직후부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그 선수들 화이팅입니다!!!
계산사
06/08/22 23:44
수정 아이콘
1. 박태민선수가 테란전 잘하는 시기는 GO시절이 아닌가 하네요 지훈선수가 산모테란;;;이니까;;그런가

2. 스타의 오묘함은 경기가 장기전으로가면 (200:200이든) 역상성의 가능성이 나타난다는거죠 토스전의 수비형 테란이나 요즘 테란전에 많이 쓰이는 디파일러, 그리고 플토도 마법유닛이 많고 인구수 200이면 오히려 저그를 압도할수도 있는듯...
06/08/22 23:44
수정 아이콘
부대지정.... 대략 5년전쯤인가? 김정민선수가 마린을 6기씩 부대지정해서 컨트롤한다는 인터뷰가 잇엇던걸로 기억합니다.
태양과눈사람
06/08/22 23:48
수정 아이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인데 상성상 저그에게 밀리는 플토가 초반 정보까지 다 보여주고 시작하니 플토가 암울할 수밖에 없죠.-_-;

플토입장에서 초반 저그의 오버로드 캐사기~~ ㅠ_ㅠ
연성연승™
06/08/22 23:4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3해처리 운영법이 나오면서 저그가 급성장했다고 봅니다.

뮤탈컨도 한몫했지만요... 옛날에 누가 마메를 두려워하지 않는 뮤탈을

생각했겠습니까
06/08/22 23:53
수정 아이콘
저는 테란이 타종족 상대로 강해보인것은 우선적으로 플토 상대로 암울했던 테란의 거의 꿈에 가까웠던 전략 '메카닉 테란'에 대한 발견과 정립화. 블리자드 개발사의 원래 의도를 벗어난 대저그전 러커에 대한 마린의 상성(원래 마린은 벙커에 들어가 공격하도록 설정되있었다 하죠.)에 의한 컨트롤의 재발견 이 두가지를 계기로 임요환 선수를 필두로 한 파생적으로 생겨난 이윤열,최연성등의 머신테란들과 테란군단등등으로 테란의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시금 종족상성이 저그>프로토스>테란수순의 초기의 스타크 상성패턴으로 가는것은 선수들의 플레이의 완성도가 이제 극한에 다다랐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것 같구요. 원래 저그를 최강의 종족으로 만들었다는 개발사 의도대로라면 이와 같은 저그득세의 현상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죠.
가승희
06/08/22 23:53
수정 아이콘
사실 저그가 토스를 요세 압살해서 그렇지..
테란상대로는 여전히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2005년만 해도 테란전 승률 50퍼센트넘는 선수가 60퍼센트의 마재윤선수뿐이었고... 변은종선수정도가 턱걸이 50퍼센트로 기억합니다..
반면 대부분은 테란들은 저그전 50퍼센트이상승률을 내고...
여전히 저그는 테란상대로 고전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다만 최근 저그가 최고의 종족으로 보이는 이유는..
맵이 토스가 저그를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저그가 토스를 압살하고...
저그가 테란한테는 썩좋지 못하지만..
토스가 또 테란을 잡아주기때문에..
저그가 강해보이는거 같습니다..
tongjolim
06/08/22 23:55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측에선 굳이 다크스웜 럴링이 아니라도

플레이그 히드라만해도 상당히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컨슘플레이그 스웜 연타가 너무 강력하죠...

다만 염려스러운건... 이런글이 계속 올라오게되면

테란사기론처럼 재현되지 않을까 싶네요...
왕초보로템매
06/08/23 00:02
수정 아이콘
물론 아직도 저그로 테란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저런 시스템적 이유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저그가 가장 강력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겁니다.
06/08/23 00:02
수정 아이콘
요즘에 테란이 죽쓰고 기를 못펴는 이유는

예전 삼성준선수의 주무기였던 레어테크 히럴이나 저럴때는

테란의 컨트롤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극상성에 가까운 싸움결과가 나왔지만

현재는 테란이 컨트롤로 극복이 불가능한 하이브체제의 기본화라고 생각합니다.

1. 디파일러 다크스웜

2. 디파일러 플레이그

3. 뮤탈 짤짤이

등등이 예전 테란병력과 싸울때의 기본적으로 행한

1. 옆구리 치기

2. 쌈싸먹기

등등이 합쳐지면서 테란에게 거의 5:5의 승률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06/08/23 00:05
수정 아이콘
머씨형제가 요즘 주춤하니... 테란이 사기다 (왜 제 4종족은 테란에서만 나오냐는 논리로)라는 말을 보기가 어렵네요. 다른 영향도 있겠지만 결국은 맵의 영향이 가장 큼.
왕초보로템매
06/08/23 00:06
수정 아이콘
제가 저 윗글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거는 부대 지정과 손빠르기의 한계때문에 결국 물량이 너무 많아진 저그를 상대하기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초반을 유연하게 넘어가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면 될수록 말이죠. 결국은 저그 대 테란전은 중후반으로 가면 테란이 이기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꺼라는 겁니다. 테란이 얼마나 먹었는지는 중요치 않죠 저그가 얼마나 먹었는냐가 중요하니까요.
06/08/23 00:07
수정 아이콘
저그 vs 테란은 5:5와 가깝지만 극강인 선수들의 면면을 비교해보면
마재윤 선수를 제외하고는 테란쪽으로 추가 약간 기울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예전 테란 vs 프로토스 싸움에서 최연성,전상욱을 제외하고는 극강인 선수들과의 관계에서 프로토스가 약간 기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죠.
결국 문제는 프로토스 vs 저그인데, 이 둘의 관계는 스타크래프트 역사상(섬맵 포함 제외) 단 한번도 이런 느낌을 주었던 적이 없습니다. 결국 밸런스 문제는 플토 대 저그라는 당연한 결론,,,,이 나오지만 이 당연한 얘기가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클레오빡돌아
06/08/23 00: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요한건.. 테란이 6부대로 이룰수 있는 효율은 극대화 되는 반면에..

저그는 효율을 극대화 하기는 힘든다는거..

테란은 예약생산이 가능하지만 저그는 안된다는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대수 한계는 저그가 더 느낀다는거..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방송경기에서 저그가 테란상대로 선전을 하고 있을뿐 압도적이지 않다는거..
06/08/23 00:10
수정 아이콘
3번빼고는 전부 요즘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네요.
그냥 큰 변화없이.. 저그가 테란에 적응하기라도 하듯이 서서히 이렇게 되버린 것 같습니다...

답은 그저 한동욱 선수 처럼 컨트롤 죽어라 연습해서 캐사기로 등극하는 것 뿐인 듯..


휴.. 근데.. 테란도 이렇게 어렵다는데..
토스는 오죽하겠습니까..
그저 안습 ㅠ
클레오빡돌아
06/08/23 00:11
수정 아이콘
테란을 해보고 저그를 해본 결과..

저그가 훨씬 더 어렵다는거.. 참고로 테란 6부대의 병력을 이길려면 적어도 7~8부대는 있어야 한다는거.. (다크스웜,플래그 없을때)
왕초보로템매
06/08/23 00:13
수정 아이콘
저그가 갖는 6부대 운용은 중요 유닛 예를 들어 러커, 뮤탈 디파일러 히드라 등이구요 들이 붓는 유닛들 울트라 저글링은 어택땅으로 미리 보내 놓으면서 의미 있는 유닛들을 컨트롤 한다면 테란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물론 아주 아주 모든 선수들이 운영와 컨트롤이 극한 수준에 올랐을 경우를 말하는 거구요. 스타의 매력은 아마추어들은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거 아닌가요? 참 매력적이에요. 그게
06/08/23 00:1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플토가 참으로 어렵다는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테란은 양종족 다 하기 나름같고...저그는 플토전 먹고 들어가고 테란전 하기 나름인거 같고...플토는 ....안습...
마스터
06/08/23 00:16
수정 아이콘
저그는 진화 하고 있고
테란은 진화를 버리고 예전으로 돌아가버리고
프로토스는 퇴화 하고있다?
왕초보로템매
06/08/23 00:21
수정 아이콘
저그가 기본적으로 맞춰가는 종족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겠죠.
결국은 늘 대처해야하니까요. 저그 고수가 된다는건 너무 어려운거 같습니다. WCG예선에서 조용호선수가 전상욱 선수한테 입구 뚫기에 연이어 지는걸 보고서 고수도 타이밍을 계산하는게 쉽지 않구나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그 타이밍을 즉 초반 타이밍을 경험을 거듭해서 어느정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만 있다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저그 고수와 테란 고수가 경기를 하면 저그한테 손을 들어준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couple]-bada
06/08/23 00:23
수정 아이콘
저그가 일반인이 하기 더 어려운 종족인것은 맞죠. 하지만, 저그를 깨우치게 되면 테란에 상성상 밀리거나 하는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둘은 거의 5:5..

저그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점이라면.. 과거에는 4가스의 히드라 러커로 테란을 상대해야만 했다면 요즘은 3가스의 디파일러로 테란을 상대 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저그가 한때 테란에게 압살당했던게 더블커맨드의 물량을 막지 못해서였는데.. 최근에는 그 더블커맨드를 상대하는 기술이 늘어났죠. 뮤탈로 게릴라를 하고.. 뮤탈 저글링 러커로 중앙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3가스만으로 하이브를 가버리고.. 물론, 이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정석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저그가 더블커맨드를 상대로 허무하게 밀려버리거나.. 그런일은 없어져버렸죠.

한때 2팩 타이밍 러쉬가 유행했을때.. 저그는 히드라러커로는 답이 없음을 깨닫고 다크스웜을 쓰기 시작했고.. 그런 다크스웜에 대항하기 위해 이윤열 선수는 SK테란을 갈고 닦았지만 결국 플레이그때문에 어려워졌죠... 저그는 최근 디파일러와 함께 운명을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려면 이제.. 본진플레이로는 거의 답이 없고.. 게릴라에 전혀 휘둘리지 않으며 테크를 착실히 올려 디파일러 직전 타이밍에 쳐들어 가던가... 아니면, 저그의 가스를 3가스 이내로 줄여야죠. 3가스여도 디파일러 체제가 갖추어졌다면 거의 백중세의 힘싸움이 가능하니...

또 최근엔 커널을 이용한 수비형 저그도 생겨버렸죠.. 테란의 한방이 몰려가면 커널로 병력 이동시켜서 다크스웜을 이용해 시간을 끌며 가스를 모으는 플레이.. 등등.

그래도 테란과 저그의 경기가 제일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지루하게 모아서 나가는 경기도 거의 없고.. 어느한쪽이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우(한 경기가 아니라 스코어상)도 별로 없고.... 맵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죠...

끝으로 하고 싶은말은... "저그에게 가스를 내주지 말자"입니다.. -_-; 가스 먹은 저그는 정말 무서워요;
06/08/23 00:24
수정 아이콘
저그는 분명 한단계 더 발전은 했지만 이젠 이게 끝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테란은 더 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토스는...쿨럭..비토스 유저인 제가 봐도 토스는 좀 안쓰럽습니다.
06/08/23 00:32
수정 아이콘
결국 맵입니다.
앞마당 없는 지상맵에서 저그가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군요.
06/08/23 00:33
수정 아이콘
물론 패러독스 수준의 자원이 본진에 있는 맵에서도
저그는 플토를 잡기 힘들죠.
caesar15
06/08/23 00:34
수정 아이콘
테란이 컨트롤 할수 있는 규모가 정해져있다면
그 컨트롤 할수 있는 양 안에서 계속 바꿔치기를 해야할것같습니다
고인규 선수 게임을 보다보면 다른 선수와 약간은 다른 점을 있는데
다른 테란 선수들은 대게 한방 병력이 진출하면 생산 된 병력들을 앞마당
근처에 모아둡니다.
근데 고인규 선수는 그 한방 병력이 자리를 잡고
그 한방병력을 향해 후속병력이 랠리를 찍고 계속 달리지요.
그래서 저그와의 힘싸움에서 웬만해서는 잘 밀리지 않는 모습인것같더군요
VoiceOfAid
06/08/23 00:38
수정 아이콘
디파일러야 말로 저그의 희망.
왕초보로템매
06/08/23 00:3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게 탱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다수의 마린이 딱히 할 것이 없게 만든다는거지요. 위의 글에도 언급했듯이 정말 러커의 버로우 위치가 멉니다. 다른 저그 유저들이 테란 병력들 옆으로 바짝 붙어서 버로우 하려는 것과 다르지요. 제가 말하는 힘싸움의 승리는 그 정도 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괴멸이 아니라도요 결국 멀티를 밀리지 않고 자기의 원하는 가스 확보를 이루게 되는 셈이니.. 그거 보면서 마재윤 선수는 조금 다른 저그 유저들하고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초보로템매
06/08/23 00:43
수정 아이콘
결국은 저그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거는 가스 확보기 때문에 그 정도 싸움 만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마재윤 선수가 현재 테란과의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인거 같아요. 테란 상대로 4가스 이내의 경기를 하는걸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저그 유저들이 부족한 점이 그런 면이구요 싸움을 너무 공격적으로 하죠. 마재윤 선수는 멀티 방어할 정도로만 싸우다가 결국 디파일러등 하이브 유닛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죠. 마재윤 선수 경기를 대체로 보면 레어가 생각보다 깁니다. 조용호 선수나 삼성준 선수가 가끔 보여주던 빠른 하이브 체제가 아니라는 거죠 우선 한번 레어 유닛으로 싸워주고 다수 물량을 보유하면서 하이브를 가기 때문에 다른 저그 유저들보다 경기를 보면 틈이 없어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06/08/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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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파일러의 활용법이 더욱 다양해지면 저그는 더욱 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토스는 다크아칸이 가끔 보여주는 상식을 뛰어넘는 힘에 모든 기대를 거는 수 밖에...(HOP의 곰님 동영상이나 박용욱선수 경기 등등...)
06/08/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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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안정적으로어떻게 하이브+3개스를 가져가느냐처럼
프로토스는 어떻게하면 안정적으로 더블넥->타스타팅->다크아칸+케리어 체제를 가추는가가 앞으로 화두가 될까요? 헐헐
I have returned
06/08/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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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테란이나 플토가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는 종족이라면 저그는 그 상황 자체를 만드는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는 초반 저글링이라던지, 혹은 뮤탈이나 럴커가 나오면서 반드시 센터를 한번은 잡게 되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센터를 잡은 쪽이 확장력에서 앞서나가면서 게임에서 이기기 때문에 테란과 플토는 '빼앗긴' 센터를 다시 빼앗아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그런데 이 센터를 지키기 위해 늘어나는 테란의 병력과 병력균형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확장, 테크올리기, 드론충원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게 아니지만 그래도 할수만 있게되면 저그가 결국 이기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테란이 아무리 잘해도 이러한 균형을 통달한 저그는 이기지 못하는 것이 머씨형제대 마재윤 11:1 스코어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병력은 딱 테란과 비길만큼만, 그리고 남는 아주 조금의 여유는 드론과 확장, 이 필승 공식이 가능해진 것이죠
초록추억
06/08/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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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삼해처리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테란의 기습전략에 대응하기위한 2햇은 더블이 대세가 되는 시기부터 '맛이 가기'시작했습니다. 저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2햇빌드를 쓸수밖에 없는데, 테란은 더블을 쓰면..테란이 유리하죠-_-..스타초창기시절이라고 치면 상당수의 유저들이 우주괴수급의 실력을 갖고 있으니, 투햇의 장점인 빠른테크로 인한 흔들기..가 먹히질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테란선수들이 저그는 어떤 심정을 가지고 테란전에 임해왔었는지는 무시하고는 앞뒤 다 잘라버린 결론 -더블하면 저그는 밥이네?- 을 내려버린데 있습니다.

기습전략의 확률이 극히 낮다는 것을 알경우, 저그의 올바른 선택은 3햇입니다. 3햇빌드를 썼는데, 일반적이고 안정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그 판세는 저그라는 종족에게 '알맞은' 판세입니다. 그리고 테란들은 더블이후, 운영이라는 미명하에 안정적인 흐름을 선호하였으니..후우-_-
그리고 테란들은 '어차피 통하지 않을 기습전략이니 봉인해 버리자'라는 마음가짐을 먹음으로써, 3햇을 허용해버렸습니다. 저그가 3햇을 하는데도 더블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원을 많이 먹고 저그처럼 싸우려고 했습니다. 가장 저그스러운 종족인 저그를 상대로 말입니다.

이것부터가 패착인 것이지요.

거기다, 빌드의 정형화도 문제입니다. 저그들이 테란의 기습전략에 쉽게 대응할수 있게 된것은..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빌드가 정형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 타이밍, 건물 갯수를 보면 이 선수가 무슨 빌드를 쓸지, 어떤 마인드인지..다 알아챌수 있는 힌트들을 제공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대부분의 테란선수들은 근 3년 동안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제가 저그유저, 저그빠가 된것도 이런 테란의 매너리즘, 그리고 그 강력한 매너리즘을 깨뜨리기 위한 저그선수들의 다양한 시도들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경기흐름일때의 임요환선수와, 이것저것 시도할때의 임요환선수의 경기력차이가 '아스트랄'로 여겨지는 것, 분명히 약점이 있어 보이는 전상욱선수의 엄청난 고승률이 '자신만의 특별함'에 기반한다는 것은 테란진영이 예전에 비해 부진한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것 같지 않습니까?

흐음..어찌돼었든, 이제는 저그가 구태의연한 3해처리이후, 천편일률적인 '운영이라는 미명하의 안정빵승부'에 중독되기 시작했습니다. 저그매너리즘의 도래인것이지요. (그래서 요새 스타보는 맛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테란제국의 압박에 아둥바둥거리지만 결국엔 제국을 쓰러뜨리는 혁명가의 기분을 고작 1년전 저그선수들에게서 느껴왔는데..이제는 뭐-_-;)

2000년도,임요환선수가 '어차피 다 똑같이 하는 저그들의 똑같은 약점인데 왜 못 찔러!?'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으로 데뷔하였듯, 매너리즘을 타파해줄 그 어떤 선수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ㅁ')~
06/08/2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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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 테란이 아무리 자기 전략을 안들킬라고해도 손바닥안입니다. 오버로드 정찰이 가능하지 않게해야 그나마 가능해지겠죠. 그래봐야 저그입장에서 테란이 들고나올 수 있는 카드는 몇가지없습니다.
좀 괜찮은 카드는 눈치채고도 막기힘든 타이밍부류인데.....그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는건 불꽃~
EpikHigh-Kebee
06/08/2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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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그가 어렵긴 어렵죠;
요즘 저그들하고 하면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점점 스타팅먹으면서 조여옴
swflying
06/08/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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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ㅓ그의 3해처리가 강력해진 이유중의 하나는

일명 뮤탈짤짤이라 불리는
뮤탈 컨트롤의 비약적인 발전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상대가 뮤탈가는거 보면 터렛 두세개만 잘박아놓음
되었지만
요즘은 터렛 많아도 일꾼은 어느새 보면 확 줄어있고..

뮤탈이 너무 강해진것도, 테란이 더블하면서
얻은 자원을 뮤탈에 의한 일꾼감소로 인해 다시 가난해지게 만드는 원인인듯..
왕초보로템매
06/08/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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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커라는 유닛을 공격적으로 쓰지 않고 방어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테란이 앞마당이 빠르면 러커를 공격에 썼는데 마재윤 대 이윤열 예전 루나 경기 보면 언덕에 소수러커 버로우하고 멀티를 안정적으로 지킨 경기를 보면 러커를 방어로 쓰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준 게 아닌가 싶네요
초록추억
06/08/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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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ran//누구 말마따나 저그가 맞춰가는 종족이라면 가장 낭비없는 대응은 가장 위험한 대응일수가 있습니다. 별반 예외없는 테란의 플레이는 낭비없는 플레이는 위험해질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을 게임에서 배제시켜버린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들고나올 카드가 몇개 없다면, 그 카드의 색깔과 모양을 각가 조금씩 다르게 하여 조합하여 쓰는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요즘의 테란들은 쉽고 단순하게 이기려고 하면, 쉽고 단순하게 져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때다..이말입니다.
초록추억
06/08/23 01:34
수정 아이콘
또, 저그가 맞춰나간다는 말은 변화의 시발점이 테란에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테란의 패턴이 일정하니까, 저그의 맞춤대응도 일정, 그로 인해 경기양상도 일정..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어디까지나 저그는 맞춰나갈 뿐이라는 전제하에)
[couple]-bada
06/08/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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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새로운 시도를 잘 쓰던 임요환 선수.. 그리고, 지금에까지 왔습니다. 전략적인 승부라는것은 옛날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특정맵에 특화된 전략이란건 있을수 있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맵에서라면 이제는 운영의 시대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공격병력을 막을만큼만 병력을 생산하고 자원을 가져가는 플레이가 중요하죠.. 과거엔 최연성 선수가 이런 플레이를 정말 잘했죠..

테란이 저그 상대로 강했던것도, 저그의 모든 게릴라와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정도의 방어가 가능한 더블커맨드가 나타났기 때문이었죠. 한때는 박경락식 드랍에 약했었는데.. 언덕도 없고 해서 그런공격을 수월히 막게 되자 상대의 공격은 막고, 나는 자원을 먹고.. 이런 플레이가 가능해졌죠. 요즘은 저그가 그런식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공격적으로 테란을 잘 잡기는 했지만, 그것은 전투를 잘 해서 상대의 병력을 더 앞선 위치에서 잘 잡아내었다는거지 자원없이 공격만으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죠.. 결국엔 그런운영을 하며 자원을 가져가는 저그였던겁니다..

어쨌든, 이렇게 운영이 주가 되고 있는 요즘에 전략이라는건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어떤전략을 들고 나와도 그것을 막아낼정도의 능력이 저그에게는 있거든요... 한때 8배럭이 유행했지만, 저그는 그 마저도 극복하며 여기까지 성장해왔습니다.
[couple]-bada
06/08/23 01:47
수정 아이콘
테란이 프로토스전에서 수비형이 대세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죠. 수비형이 단지 강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온갖종류의 전략, 타이밍러쉬를 프로토스가 막아내면서부터 수비형테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타이밍을 잡고 나가도 다 막히기 때문이었죠.... 마찬가지로, 테란이 최근 전략적인 움직임을 잘 보이지 않는것은 상대방의 대응이 너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패턴이 일정해서 지는게 아니라.. 공격패턴을 아무리 다양화해도 결국 상대의 대응에 막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게임이 획일화되버린거죠....

물론, 조금씩 게임양상이 변하긴 합니다. 과거에 테란이 그냥 방어 => 2팩 물량 타이밍러쉬.. 였다면 최근엔 바이오닉병력만으로 저그의 추가멀티를 끊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죠... 요즘 저그와의 싸움은 바로 그 부분에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패턴의 변화라고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조금씩 변화하다가 가장 강한면을 찾아서 그것을 파고드는 것일뿐... 패턴을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나온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략적인 승부는 어렵습니다.. 3해처리는 테크가 느리기 때문에 테란이 흔들기 쉽다는것도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저그가 모든 전략에 대응을 할 정도로 진화했기 때문이죠..
글루미선데이
06/08/23 01:55
수정 아이콘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저그가 반격할 때가 되어서 반격했다는 생각이 들고
5:5의 밸런스 적어도 저테전에서는 지켜질 것 같네요
과거의 왕자들이 보여준 것과 조금 다른 신흥 강호들(성적도 좋죠)를 보면 저그가 끝이다라고 자신하기는 아직 이른게 아닐까요?
(물론 요새 나오면 원츄~하는 박명수 선수같은 저그 신예들도 대단하긴 합니다)
여튼 결론은 아직 누가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입니다

ps:근데 개인적으로 저테전은 스타의 꽃이라고 봅니다
빠르고 강력하게 쉼없이 부딪히고 견제들이 날라다니고
최총테크에서 벌어지는 엎치락 뒤치락한 공방전까지
06/08/23 02:07
수정 아이콘
원래 3햇은 앞마당 언덕만 없으면 가장 안정적인 저그의 대테란전 빌드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3햇이 제대로 나오면 테란은 초반에 할거 없는거 없는것 같습니다. 본진 미네랄이라도 10덩이 이상이라면 조이기가 강력할테지만 그게 아니라면 테란도 할게 없죠. 근데 여전히 테저전 밸런스는 테란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뮤탈 짤짤이와 추가가스 멀티 하이브이후 디파 준비중에 하나라도 삐끗하면 와르르 무너지는게 저그라서요. 마재윤선수는 신기하게도 그 외줄타기를 엄청 잘하는거죠. 러시거리가 가까워 지거나 앞마당 언덕이 생기거나 앞마당 가스가 없거나 본진 미네랄덩이수가 더 많거나 오버길목정찰이 안돼거나 중의 하나만 대도 저그는 테란상대로 너무나 힘들죠. 그 이유는 기본 유닛 상성인데... 저글링이 질럿 압도하는것보다 더 심하게 마메파뱃이 저글링 히드라를 압도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저그에겐 그걸 극복할 러커와 디파일러가 있어서 다행..

플토에게도 마찬가지로 저플전 기본상성의 불리를 극복할 유닛이 존재해야 하는데..그게 부족한것 같습니다. 저그의 러커와 디파에 해당하는게 템플러(아콘)과 다크아콘인데... 다크아콘 솔직히 너무 비싸죠. 인구수 4에 200,200이나 돼니...
힙훕퍼
06/08/2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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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미네랄 10덩이가 아니라도 3햇이 탱크 조이기 같은 것도 약하지 않나요. 아닌가 하수라서 -_-; 진짜 요새 테란이 저그를 이기기 위해서는 하이브 이전 타이밍에 기가 막힌 병력 싸움을 해서 대승을 거두고 이긴다던지, 아님 극초반 전략을 써서 피해를 준다던지 근데 극초반 전략들도 잘 안 통하더라구요.
도마뱀
06/08/2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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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저그가 강세를 보여도 결국 지난시즌 온겜 우승은 테란이었다는거-
필받은 테란앞에서는 여전히 저그는 힘들다는거
파나소닉배때도 그랬고 저저번 시즌도 저번시즌도 그랬죠.
그래서 당골왕때의 박태민선수가 더 대단해보입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의 테저전의 화두는 확실히 디파일러입니다.
베슬이 다수 모이기 전에 디파일러가 제대로 활용될수있는 상황이 되면
저그는 소수의 병력으로도 극대화된 전투력을 가질수 있죠.
다수베슬보다 빠른 타이밍에 디파일러만 제대로 확보되면 굳이 울트라나오지 않아도 최연성도 이윤열도 두렵지 않음을 많은 저그유저가 보여주고 있죠. 결국 그 전까지의 운영의 승부입니다.
너에게간다
06/08/2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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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탈컨트롤이 끼친 영향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터렛 3~4개를 무시하고 일꾼 한 부대를 잡아버리는 뭉치기 컨트롤 때문에... 그리고 역시 디파일러. 견제하거나 병력 슬슬 돌리면서 하이브 가면,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죠. 그렇게 시간 끌다가 디파일러 나온 후부터는 테란은 엄청 압박을 느끼죠. (최근 그 타이밍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딱 하나 있었네요. 전상욱vs김원기 아카디아.) 아무튼 디파일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저그들이 테란을 엄청 때려잡네요. 특히 요즘은 테란이 이기는 경기를 거의 못 보는 것 같은데 = = 04년 디파일러를 쓰는 분위기와는 또 엄청 다른 분위기.
Sulla-Felix
06/08/23 06:24
수정 아이콘
T 101: 80 Z (55.80 : 44 .20)
마이너 T 35 : 26 Z
메이저 T 35 : 28 Z
프로리그 T 30 : 26 Z

테란이 이기는 경기가 기억이 안날뿐 경기는 테란이 더 잘 이깁니다.
Sulla-Felix
06/08/23 06:27
수정 아이콘
저는 암만 생각해도 테저전에 저그가 앞선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저정도 승률차는 2005년 테저전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오히려 테저전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건 2004년이구요.
나날이 테저전, 저플전 밸런스는 나빠지고 있는 경향입니다.
오히려 테플전의 편차가 많이 줄었죠(테란개사기??)
프로브무빙샷
06/08/23 08:18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박태민 선수가 우승하고 최고의 포스를 보여줄 당시에는...
구 지오에 있었는데....;;
06/08/23 09:48
수정 아이콘
테란, 저그는 둘 다 할만하고 플토는 안습..
06/08/23 10:16
수정 아이콘
부대지정의 한계를 언급하신 것은 동감합니다. 어제 마린 4부대 메딕1부대 탱크 1부대 베슬1부대(부재 지정 1~7)로 컨트롤 좀 해봤는데, 상당히 어렵더군요. 5부대 내지 6부대 운영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목동저그
06/08/23 10:28
수정 아이콘
저도 테저전을 제일 좋아한다는^^;; 저는 아직도 저그가 테란 잡기가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물론 마재윤 같은 선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직도 테란>저그가 맞다고 봅니다.
o에코o
06/08/23 10:30
수정 아이콘
저그들 요새 테란전에서 하는걸보면 지더라도 저그가 마치 경기에 주도권을 갖고있다는듯이 주눅들지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는게 가장 큰장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드랍쉽 하나에 탄 병력이나 몰래 보낸 마메 소수에 멀티가 허무하게 깨진적이많은데 요새는 뭐;; 본대가 가야 밀정도로 효율적인 방어를 해냅니다. 전적을 떠나서 저는 경기내용이 다 좋아진게 저그의 발전이라고 보네요. 플토는 그에반해 올해 저플전 다전제에서 플토가 이기는걸 못봤네요.
라스트왈츠
06/08/23 10:42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이네요.
하지만 최근에 테란중에 사베 관리를 잘하는 테란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이윤열 선수나 서지훈선수처럼 사베 관리 잘하는 테란들은 후반에 가서도 부대 지정의 한계를 느낀다고 하지만 사베1부대정도만 있으면 저그가 디파일러 활용을 잘해도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욱 선수가 EMP를 저그전에서 보여줌으로 인해 디파일러가 어떤 마법을 시전하기 전에 봉쇄해버리면 오히려 저그가 힘들어 보이네요.
카이레스
06/08/23 11:00
수정 아이콘
라스트왈츠님//저그전에서 EMP를 먼저 쓴 건 이윤열 선수 아닌가요? 제가 처음본 건 당골왕배 결승 1차전 루나여서요..

그리고 운신 박태민의 포스는 구GO 때 완성되었습니다. 이적 후에 그 모습을 조금씩 잃어버렸죠.. 그러고 모니 서지훈 선수가 정말 산모테란 같네요;
한가을밤의꿈
06/08/23 12:48
수정 아이콘
전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시뮬레이션은 이미 죽었다고 봅니다.. 전술 시뮬레이션으로 보고 있죠... 이젠 전략으로 승부하는게 아니고 운영이라는 전술을 가지고 서로 싸우죠.... 전략이 사라지니 하는건 똑같고 약간 특출나는 플레이를 해도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상대에게는 잘 먹혀들어가지도 않죠..
박민수
06/08/23 14:38
수정 아이콘
이제는 베슬관리도 디파일러 플레이그한방이면 안습입니다.. 죽기직전의 스웜보다 죽기직전의 플레이그가 더무섭다는.
Electromagnetics
06/08/23 14: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그의 3해처리 빌드가 자주 쓰이는 것은 앞마당 뒤에 언덕이라는 존재가 사라졌다는 것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2탱 언덕 드랍같은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맘놓고 3해처리 부자 체제 후 레어를 갈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언덕 견제가 생기는 맵에서는 토스가 저그 상대로 안습이기는 하지만..
그런 면에서 온겜넷 신맵 타우 크로스 기대중입니다.

중요한건 제 저그에게 테란은 여전히 넘을수 없는 벽이라는거
오즈의맙소사
06/08/23 16:02
수정 아이콘
초반 발업저글링 활용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들이 없으시네요;
이게 딱히 보이는 이득을 보진 않아도 주도권에서 저그가 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예전엔 뮤타러커 전에 발업저글링 뽑는 경기는 10경기중 1~2경기 정도 밖에 안됬죠. 참고로 온겜에서 옛날게임 재방해주는거 보면
이상하게 2햇처리 테크를 탄다하더라도 발업저글링 뽑은경기는 거의 다 이기더군요. 마재윤 선수 이전엔 뮤타나 러커 나오기전에 발업 저글링 뽑느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었죠. 왜냐면 뮤타러커 나오기전에 발업저글링 단독으론 마메파에 녹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죠
06/08/23 16:23
수정 아이콘
테플전의 편차는 줄어지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7월 분기점 이후로 더욱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Sulla-Felix 님.
분발합시다
06/08/23 16:41
수정 아이콘
이럴때일수록 테란선수들이 예전의 전략들을 갑작스럽게 사용해도 좋을거라 생각되네요.
왕초보로템매
06/08/23 17:09
수정 아이콘
//오즈의맙소사님 그렇네요 3해처리에 이은 초반 발업 저글링 다수 활용은 테란의 초반 압박을 어느 정도 약하게 만들었네요. 뮤탈이 뜨기전에 마린을 소수나마 줄이는 것도 큰 이득이구요. 뮤탈 뜨기전에 인구수 확보때문에 무조건 저글링을 던지는거 같던데 그것도 큰 영향을 주더라고요.
오즈의맙소사
06/08/23 19:16
수정 아이콘
방어타워에 의존하지 않은 발업저글링 활용으로 3햇처리 부자 플레이를
더욱 부자스럽게 만들어주죠. 어쨋든 저글링은 유닛이기에 나중에 러커 뮤타 나와서 같이 쓰면 그만이죠 (참고로 마재윤 선수나 김원기 같은 운영형 저그들 보면 저글링 쓰면서 테란 병력 진출 못하게하면서 성큰은 1개짓거나 안짓는 경우도 있죠)
그 후로 뮤탈 띄워서 더더욱 테란이 못나오게하고 주도권을 저그가 쥐는거죠. 3햇처리가 예전에 안쓰인이유가 뮤탈과 러커가 2햇보다 늦게 나와 테란에게 주도권을 줘서 흔들릴 여지가 많다는거였쬬. 노가다 드랍이나
탱크 조이기 불꽃테란 등 에 예전 3햇처리가 약했던게 한마디로 뮤타 러커 나오기전에 테란이 공격하는 형태죠.
하지만 그 약점을 발업 저글링 다수 활용으로 없애므로서 3햇처리의 약점을 없애버립니다. 게다가 상대가 더블컴이면 성큰숫자도 1개정도까지 줄일수 있으므로 더더욱 이득이죠 ..3햇의 초반약점 없애면서 3햇의 부자가 더욱더 부자가 되는 포인트가 초반 발업저글링이죠
저그가 2햇시절 테란에게 힘든게 병력 유지하면서 하이브가기가 어려웠습니다. 2햇타고 빨리 하이브가면 병력 너무 없어 한방에 밀리고
2햇에서 유닛모아도 디파없인 테란의 병력과 계속 싸우면 이겨도 손해보죠 . 하지만 부자플레이인 3햇은 특히나 앞에서 말했듯이 저글링이 가미된 3햇은 더더욱 부자가 되어서 테란한방 잡아먹을 저그병력 유지하면서도 하이브가 빨리 갈수있쬬. 그리고 예전엔 디파담엔 무조건 울트라엿는데 2스타 베슬에 약하니까 이젠 2팩에도 괜찮고 2스타에 극강인
히드라 러커 저글링 디파일러 조합으로 한다음에 가스가 남아지면 천천히 울트라 추가시키죠
06/08/23 23:14
수정 아이콘
오즈의맙소사님의견 완전 공감! (마재윤 선수 성큰 정말 아끼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06/08/24 09:31
수정 아이콘
저그가 최강종족이라고 하기엔 아직 많이 이르지 않나요?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Sulla-Felix님이 올려주신 전적도 그렇고
온겜에선 우승도 한동욱 선수가 했고
프로리그 우승은 테란한시가 했죠.(우승의 주역은 전상욱/고인규...)
엠겜에서만 저그가 날아다니는데 아마 맵탓이 크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아직은 최소한 온겜에서는 테란이 최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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