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22 10:36:57
Name 질럿은깡패다
Subject 2006 삼성 하우젠 K 리그 후반기가 내일 개막합니다 (2006.08.23)
* 내일 경기 일정(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2006. 08. 23 전북 VS 포항 19:00 전주월드컵
2006. 08. 23 전남 VS 대구 19:00 광양전용
2006. 08. 23 제주 VS 경남 20:00 제주월드컵
2006. 08. 23 성남 VS 대전 19:00 탄천종합
2006. 08. 23 광주 VS 울산 19:30 광주월드컵
2006. 08. 23 인천 VS 부산 19:30 인천문학
2006. 08. 23 서울 VS 수원 20:00 서울월드컵


내일(2006.08.23, 水), 2006 시즌 K 리그 후반기가 개막합니다. 내일 경기를 시작으로 각 팀당 13경기씩을 치뤄 후반기 K 리그 챔피언을 가리게 됩니다.

모든 팀들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원, 서울, 성남이 대표적 우승 후보로 꼽히고 울산, 포항이 그 뒤를 이어 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소위 말하는 '빅 매치'가 있네요. 상암 월드컵에서 서울과 수원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서로 함께 언급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두 팀의 경기! 지난 FA 컵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한 서울의 공세가 예상됩니다만, 수원 또한 차범근 감독님의 독일식 축구를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승리를 향해 나아가리라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수원과 서울의 경기이니 만큼 많은 관중 분들이 오시지 않을까 예상됩니다만, 평일의 한계가 극복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열린 지난 FA컵 4강전은 4만명에 근접하는 숫자의 관중이 집계되었다더군요 - 여담이지만, 제가 봤을 땐 E 석 2층에 계셨던 분들을 W 석 1층에 옮긴다고 해도 W 석 1층이 다 찰 것 같지는 않고, 서포터즈 석도 가장자리가 비어있어서 4만에 근접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3만에 근접이었던 것 같군요)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러 가셔서(상암 뿐만 아니라, 전주, 광양, 제주, 탄천, 광주, 인천 모두 만석을 기원합니다) 선수들의 열기를 느끼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부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섞어 축구(야구도 같은 내용일런지 모르겠습니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제가 처음 경기장에 갔을 때는 2002 월드컵 직전 수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의 프랑스와의 평가전이었습니다. 처음 경기장에 들어섰는데, 가장 크게 느낀 점이 '어? 경기장이 꽤 작네?' 였습니다. TV로 보면 경기장이 굉장히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경기장은 그닥 크지 않더군요. 그 점이 제게는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단 경기장이 작으니 만큼, 선수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박력있고 속도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천수 선수와 박지성 선수가 좌, 우 날개로 뛰었는데, 이천수 선수가 사이드에서 공 가지고 치고 올라가는 모습에 집중해 넊이 빠져있으면, 어느 순간인가 우리편 엔드라인 근처에 있던 박지성 선수가 상대편 엔드라인까지 올라와 있더군요. 체감상으로는 마치 100미터를 1~2초에 끊는 것 같았습니다(물론 체감상입니다). TV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르달까요. 청각적 효과가 커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습니다만(응원이 울려서 크게 들린다거나 등등) 시각적 효과가 정말 극대화 되더군요.

그리고 얼마전에 갔었던 FA 컵 서울과 수원의 경기. 그 때도 처음 느꼈던 그 감동을 고스란히 느꼈습니다. 약간 작게 느껴지는 경기장에 엄청나게 빠른 선수들의 움직임(TV로 보면 공 잡고 안 움직인다는 소리를 하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세세한 움직임이 다 느껴지기 때문에 중앙에 밀집되서 공 잡고 안 움직이면 서로를 밀어 붙이려는 선수들 힘이 느껴질 정도입니다)이 여전히 절 흥분시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야외활동이나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야구나 축구를 경기장 가서 접해본 적은 없지만, '어렸을 때 내가 이런 문화를 접했으면 지금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왠지 제게 플러스적 요소가 되었으면 되었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경기장에 가서 서포터즈 석에 앉으시면 욕설이 많이 들립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 께서는 E석이나 W석에 자리를 잡으시면 열정적인 응원과 분위기, 선수들의 플레이는 모두 느낄 수 있으면서 욕설은 자동차단(거리가 멀어서) 됩니다. 가족들끼리 축구보러 가셨을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8/22 10:58
수정 아이콘
....? 날짜가....23일과 30일을 왔다갔다하는....내일 하는건 맞는거 같은데 ;;
질럿은깡패다
06/08/22 11:34
수정 아이콘
날짜 수정했습니다. 오늘 날짜를 잘못 알았네요;;
夢[Yume]
06/08/22 12:38
수정 아이콘
실제로 보러가면 참 재밌긴 한데 역시 평일이라는게 참,,,
한상빈
06/08/22 13:02
수정 아이콘
수원팬이라서 서울을 갈것이냐..
가까운 탄천을 가서 성남을 응원할것이냐...-_- 고민이군..
06/08/22 14:09
수정 아이콘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반기리그 도약을 기대합니다!!!
아기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간... 이번에 아들도 출산하셨고...멋진경기 펼치리라 믿고..
올스타전 5골의 감각을 그대로 후기리그에!!!! 라돈치치!!!!
제발 후기리그엔 작년만큼만 살아나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수 있기만을...^^
전재호 선수도 돌아오고... 날로 실력이 늘어나는 치우선수....
인천이 가는길에 밝은 앞날만 있기를!!!!
intothestars
06/08/23 00:37
수정 아이콘
저는 내일 상암에 보러 갑니다. 티켓도 이미 예약했어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을 놓칠수는 없습니다!!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어요.. 남일이형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140 소시적 기억이란게 참 대단합니다. [10] 질롯의힘4322 06/08/22 4322 0
25139 [스포]프리즌 브레이크 시즌2가 나왔네요. [34] dpaxn4792 06/08/22 4792 0
25138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러면 좋을 거 같은데... [14] 우르크하이4434 06/08/22 4434 0
25136 2006 삼성 하우젠 K 리그 후반기가 내일 개막합니다 (2006.08.23) [6] 질럿은깡패다3917 06/08/22 3917 0
25135 無 念 [2] 사랑은어렵다4133 06/08/22 4133 0
25133 [더 게임즈]기사를 보고..스타 발굴 시스템에 대해 [21] 김주인4001 06/08/22 4001 0
25132 마재윤, 더욱 더 마재윤스러워져라.. [34] 이현규5075 06/08/22 5075 0
25131 파랑새는 어디로 갔을까 [6] 비롱투유4374 06/08/22 4374 0
25128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5] 김연우24893 06/08/21 4893 0
25127 슈퍼주니어 팬들에게 습격당했습니다.. [71] 지수냥~♬9539 06/08/21 9539 0
25125 사랑해 [21] 설탕가루인형4459 06/08/21 4459 0
25124 east서버 처음 경험기..19293님 글처럼 너무 황당한 상황들 [14] ☆소다☆3874 06/08/21 3874 0
25122 삼성 & MS MP3 player 신제품 & mp3 잡담 [30] 정현준4708 06/08/21 4708 0
25121 내가 좋아하는 한국가요 [45] 그래서그대는5156 06/08/21 5156 0
25120 스타 9년 하면서 이런 어이없는 일은 처음이었다! [50] 이카루스테란7209 06/08/21 7209 0
25119 저에게 있어 스타크래프트의 의미 [5] Apple_BloG4125 06/08/21 4125 0
25116 행복했던순간... [4] 사랑은어렵다4421 06/08/21 4421 0
25115 너의 gg와 우리가 고개 떨구는 사이에 있던, 그 느낌표 하나. [9] 4136 06/08/21 4136 0
25114 한동욱VS박경락 리플레이를 보고나서...(수정) [12] skynoa5910 06/08/21 5910 0
25112 하반기 가장 기대하는 영화있으세요? [57] aSlLeR6282 06/08/21 6282 0
25111 재미있던 영화들 [68] 그래서그대는5588 06/08/20 5588 0
25110 [잡담] 가볍게 읽는 PGR의 일주일 (8월 13일- 8월 19일) [8] My name is J4415 06/08/20 4415 0
25109 2006년, 8월 20일 두가지목표가 날라가버렸습니다 [6] 그녀를 기억하3776 06/08/20 37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