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06 21:12:21
Name pErsOnA_Couple
Subject 짜증나는 열대야, 델리스파이스 습훼샬로 돌파해보아요~
델리를 좋아하신다면~ 델리로 대동단결! -_-/

1. 차우차우(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국 가요계의 기념비적인 사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델리스파이스 데뷔앨범에 수록되어있는 노래입니다. 사실 이 노래가 영화 후아유에 삽입되면서 유명해졌고 지금은 사랑노래로 다들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이 노랠 만든 김민규옹은 특정인을 까기위해 만들었죠. -_-; 그 특정인은 그때도 유명했고 지금도 유명한 뮤지션입니다.
하여튼.. U2를 좋아하는 하이텔동호인 모임으로 시작한 델리스파이스는 이처럼 지금들어도 캐간지(죄송합니다. -_-;) 음악을 들고 데뷔해버렸습니다.







2. 달려라 자전거
2집의 모토는 다양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데뷔앨범이 록밴드의 기본구성에 충실한 음악이었다면 2집은 테크노, 힙합, 현악, 객원보컬 등 다양한 사운드를 내려고 노력했었던 앨범입니다. 사실, 그 결과물은 다양함보다는 어수선함..이라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타이틀곡 달려라 자전거,는 확실하게 즐겁고 신나는 노래입니다. 다만, 신나는 노래인거 같다고 노래방에서 함부로 부르시면 낭패입니다. 상당히 분위기 묘해집니다. -_-;







3.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2집이 다양함이었다면, 3집은 응축되고 간결한 사운드로 대변되는 앨범입니다. 음.. 사실 타이틀곡인 이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과 다른 곡들의 수준차이가 좀 나기는 하는 앨범입니다만, 이 타이틀 곡의 포스와 아우라는 상당합니다. 차우차우가 이들의 넘버원이라면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은 넘버투 정도라고 할까요. 모던록을 좋아하신다면 빼놓지 말아야 할 노래입니다.





4. 항상 엔진을 켜둘께
4집에 들어서면서 델리스파이스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키보드 양용준이 탈퇴한 것이죠. 그때문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델리스파이스는 키보드의 부재를 화려한 브라스와 현악 세션으로 메꿉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화려한 사운드의 앨범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죠.
앨범은 지금까지와 달리 김민규씨와 윤준호씨가 양분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김민규씨가 특유의 감수성과 실험성을 보인다면 윤준호씨는 조금 더 대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대중적이라기보단 멜로디와 훅에 치중했다는 게 맞겠죠.

뭐, 4집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참 멋집니다. 당신을 위해 항상 엔진을 켜둘수 있는 남자가 어디 흔한가요.







5. 고백
5집까지 오면서 팬들도 많이 확보했지만 필연적으로 안티들도 다량확보하게 된 델리스파이스. -_-; 안티들이 주로 얘기하는 점은 1집에서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는 거죠. 델리스파이스도 그런 얘기를 듣는게 좀 짜증이 났던 모양입니다. 이번 앨범의 모토는 하드록..일듯 합니다. 앨범의 첫번째 곡 노인구국결사대를 보면 그 점을 확연하게 알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5집의 타이틀곡은 그런 모토와는 상반된 이 노래, 고백입니다. 델리의 김민규씨가 제대로 시도해본 사랑노래라고 하죠. (차우차우는 어쨌건 소통에 관한 노래..라고 민규씨는 주장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것바라
06/08/06 21:15
수정 아이콘
델리가 깔려고 했던 특정인이 누구일까요 ? ;;
Morrissey
06/08/06 21:15
수정 아이콘
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쓰고 막아보려해도..~~

어어부밴드의 <밭가는 돼지>와 더불어 제 90년대 최고의 한국음악이지요~~
jjangbono
06/08/06 21:25
수정 아이콘
델리가 깔려고 했던 특정인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06/08/06 21:25
수정 아이콘
챠우챠우 ......불후의 명곡이죠...
근데 정말 까려고 한 특정인이 누구였을까요?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지난일인데 ^^
grand2001
06/08/06 21:41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오오~~~~~~~~~옷!!!!!!! @_@
pgr에도 '델리스파이스'를 아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_@
Pgr에서 보는 델리스파이스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
제 생각은 델리스파이스의 인디스러운 음악을 비판(or 비난)하는 음악평론가 무리들이 아닐까 했는데 특정인을 까는 노래였군요...
저도 누군지 궁금하지 말입니다... ^^;;;

p.s. 이번 6집 앨범 영상은 안올리셨네요?? ^^;;
팬이야
06/08/06 21:49
수정 아이콘
친구가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가 차우차우하고 항상 엔진을 켜둘께 인데..

혹시 맴버 이름도 써 주실순 없나요? 음악은 들어보긴 했지만 김민규씨와 윤준호씨가 누군지..;;
음악세계
06/08/06 21:55
수정 아이콘
델리 좋죠...잘 아는 건 아니지만 여기있는 노래들만 해도 충분히 멋진 그룹임을 보여주는군요... 챠우챠우로 알게되고 고백에서 완전 뿅갔네용.
물빛구름
06/08/06 22:0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후아유라는 영화덕분에 델리스파이스를 알게 되었다죠. 그전에 콘서트에서 봤을때 좀 더 잘 들어둘껄하고 얼마나 후회했던지...저한테는 이 노래들의 중독성이 너무 강해요.
DNA Killer
06/08/06 22:14
수정 아이콘
달려라 자전거...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인데 분위기 묘해지기 보다는...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라서 묘해지는 경우가 많죠.
전 노래방에서 부를때 비교적 고통없이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아합니다. ^^
잿빛토끼
06/08/06 22:28
수정 아이콘
김민규씨가 얍실(?)해 보이는 분입니다. 고백이나, 항상엔진을 켜둘께의 보컬분이 김민규 씨구요

달려라 자전거에서 머리쫌 빡빡 미신분이 윤준호 씨입니다.

델리스파이스 엘범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김민규씨가 부른 음악과 윤준호씨가 부른 음악 차이가 많이 나죠. 그런거 구별하는 것도 참 재밌습니다.
그리고 드럼을 치시는 분이 최재혁씨입니다..재혁씨도 노랠 부를때도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델리스파이스의 앨범중에 4집 D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제가 이 앨범에서 항상 엔진을 켜둘께를 듣고 필이 꽂히는 바람에 오토바이까지 샀습니다. 컥..
06/08/06 22:45
수정 아이콘
5집노래 `고백`은 일본만화 H2보고 영감을 받아서 작곡한 노래라지요?
그래서 H2팬인 저도 좋아하는 노래 ^^
06/08/06 22:57
수정 아이콘
오늘 다대포에서 열린 부산 국제 록 페스티발에 갔는데 어제 델리 스파이스가 왔다더군요ㅡ.ㅡ
하루만 일찍 내려올걸...
새벽오빠
06/08/06 22:59
수정 아이콘
그 옛날 전문음악잡지 'SUB'에서 음악계 거물위인들 21명이 뽑은 역대 최고의 음반에서 당당히 4위를 한 델리스파이스 1집, 그걸 보고나서 "대체 얘네가 누구길래??"하면서 샀던 델리1집이 엄청난 충격이었죠 ㅡ ㅡ)b
그 후로 델리빠돌이(;;)가 되었으나 4집에서 좀 실망...;;
차우차우는 정말 불후의 명곡입니다.

....1위는 들국화 1집 / 2위는 산울림 1집 / 3위는 어떤날 1or2집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06/08/06 23:56
수정 아이콘
1집 차우차우 때부터 좋아했지만 정말로 델리에 빠진 것은 3집을 듣고 부터였죠.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은 제게 있어 정말로 베스트 곡이라는...그 탈력 넘치는 목소리와 시니컬한 가사가 너무 매력적이죠^^;;; 물론 노래방에서 부르면 분위기 침체 제대로이지만 그래도 부릅니다~
매트릭스
06/08/07 00:41
수정 아이콘
흐흐.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저도 1집때부터(라디오에서 처음 들었죠.) 좋아하고 그 뒤로 친구랑 앨범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밴드중 하나였는데.. 2,3,4집 다 좋긴 한데 나중에 다시 보면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뮤직비디오도 좋구요. 앞으로도 예전 포스만큼의 노래를 또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6/08/07 03:04
수정 아이콘
<30> 노래도 좋아요~
06/08/07 06:55
수정 아이콘
인터넷 몇몇 사이트에서 앨범을 사려고 알아보는데.. 구할 수가 없더군요.. ㅠ.ㅠ
징크스
06/08/07 07:28
수정 아이콘
누굴 까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구요, 립싱크가수를 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웃사이더
06/08/07 09:34
수정 아이콘
몬문과는 무관하게 제목의 '습훼샬'->걸리는군요. 굳이 이런 표현이 쓰여야하는지.. 본문은 잘 읽었습니다.
낭만덩어리
06/08/07 09:37
수정 아이콘
고백은 클래식에 쓰여서 더욱 유명해졌죠.
영화와 딱 맞던 그 음악과 노랫말이 참 좋았습니다.
Peppermint
06/08/07 10:59
수정 아이콘
6집 이야기는 빼놓으셨네요. 지금 제 통화연결음은 "바다에 던져버린 이름들"입니다..^^
나도가끔은...
06/08/07 11:00
수정 아이콘
비표준어가 눈에 걸리는 내가 평범한 pgr인이기 때문인가 날이더워 불쾌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인가...
higher templar
06/08/07 16:47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표현들이 가끔은 신선하고 좋은것 같아요. 습훼살 같은거요
계산사
06/08/08 00:44
수정 아이콘
호오 델리스파이스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저는 앨범을 한 번도 사지는 않았습니다만;; (제 동생이 다샀죠;;)

그나저나 특정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네요.. 그게 제일 궁금하구먼;
계산사
06/08/08 00:49
수정 아이콘
아아 그리고 매번 듣기만 한 노래를 이렇게 보게되니 더욱 좋군요... 애써 올려주셔서 감사~!
pErsOnA_Couple
06/10/26 14:13
수정 아이콘
이 리플을 볼 사람은 없겠죠?
김민규가 챠우챠우에서 디스하는 사람은 믿겨지지 않으시겠지만, 신해철입니다. -_-
Knucklez
06/11/26 01:05
수정 아이콘
저 봤네요.
하루키
06/12/29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봤습니다. 근데 신해철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요?
신해철,서태지 이렇게 이2명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높게 평가해주던데 전 잘몰라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872 이제 부대로 복귀합니다^^ [13] Eva0104059 06/08/08 4059 0
24871 [MBC Game 대회 안내] 스타크래프트대회 프로게이머가 되는길~ [13] 김현덕4425 06/08/08 4425 0
24870 맵 통합에 대한 불만 [70] 김연우6338 06/08/08 6338 0
24869 UZOO배 msl를 되돌아보며.... [23] 질러버리자4765 06/08/08 4765 0
24868 테vs테전의 미학.. 멀티싸움! [11] Solo_me3667 06/08/07 3667 0
24867 이 나이에 SM을 좋아하면 안 되는건가? [110] 바카스8547 06/08/07 8547 0
24845 [OFF AIR] PMU(PgR MusicCast) 시험방송합니다. [45] 캐럿.4553 06/08/05 4553 0
24864 반가운 소나기가 내리네요 [19] darksniper4313 06/08/07 4313 0
24862 양대방송사 통합챔피언 결정전을 제안해봅니다.. [43] 최강견신 성제5764 06/08/07 5764 0
24860 마이다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 [26] 백야5161 06/08/07 5161 0
24859 [잡담] 몇가지 잡담이죠. [5] My name is J3981 06/08/07 3981 0
24858 통합 본좌 마재윤 [87] swflying9991 06/08/06 9991 0
24857 인연의 소중함 [9] 히또끼리4628 06/08/06 4628 0
24856 테란 제국의 계승자. [58] K.DD6604 06/08/06 6604 0
24855 짜증나는 열대야, 델리스파이스 습훼샬로 돌파해보아요~ [28] pErsOnA_Couple4338 06/08/06 4338 0
24853 북한 문제에 관한 굉장한 분석이 나왔네요.(펌) [21] 아홉꼬리여우5020 06/08/06 5020 0
24852 잊혀진 유틸리티 플레이어 융무 허 [5] hwang184583 06/08/06 4583 0
24851 [영화] 플라이 대디와 이준기 (스포주의) [20] 다주거써4814 06/08/06 4814 0
24850 곧 WCG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선발전 결승전,3,4위전이 열립니다....... [258] SKY927818 06/08/06 7818 0
24849 지금은 불가능한..하지만 가끔 그리운 그때 [15] 밑에분4753 06/08/06 4753 0
24848 과소평가 저그 조용호 [241] 노게잇더블넥9796 06/08/06 9796 0
24846 후암.. 술 한잔하고 잠 못이루는 새벽의 잡담.. [15] Solo_me5004 06/08/06 5004 0
24844 또 한 명의 축구 선수가 떠나는군요. [25] GutsGundam6277 06/08/05 62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