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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1 08:12:36
Name 테페리안
Subject '장화, 홍련''왕의 남자''괴물'의 공통점 (괴물 스포 없어요)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제목보고 딱 알아차린 분 아마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병우 음악감독에 대한 얘기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음악감독이 누군지
찾아본 적이 딱 세번있는데 제목에 있는 영화들입니다.

장화, 홍련(2003)은 문근영, 임수정, 염정아 미녀 3종 세트의 힘으로 영화에 완전 집중해서
봤었는데 영화에 흐르는 음악이 너무 좋더군요. 어떤 노랜지 인터넷에서 찾아서 무한반복
했던 기억이 납니다. OST 발매를 기다렸는데... 한참 후에(1년이나 지난 후에 나왔더라고
요.) 나와서 도토리로 몇 개 긁어서 싸이 배경음으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병우 감독은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왕의남자(2005)를 봤는데, 장화, 홍련을
봤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영화보는 내내 '이거 그 감독이 만든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역시... 이병우 감독이 음악을 맡으셨더군요. ^^;

그리고 괴물... 괴물에 음악이 강조되는 부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제 기억에는...)
영화가 막 시작할 때, 그 특유의 낮은 음으로 웅~ 하고 울리는(첼로인가요?;;) 소리 듣고
이병우 감독인거 눈치챘고 덕분에 영화를 더 재미있게 봤던거 같네요.


요즘들어 OST 산업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병우 감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더하기) 장화홍련의 OST를 듣고 이병우 감독은 뭔가 지적으로 생긴 사람일 것이다 했었는데
DVD에 나왔던 모습은... 인자한 동네아저씨...

더하기2)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인 연애시대도 OST 덕분에 더욱 빛났죠^^
(음악감독이 연애시대 PD님의 마누라이신 노영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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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나무
06/08/01 08:22
수정 아이콘
전 참 시각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영화를 볼때 음악이 전혀 귀에 안들어오더라구요=ㅁ=. 음악이 참 좋네요. 장화홍련과 왕의남자는 보질 않아서... 음... 추측컨데 장화홍련 음악이 아닐까 합니다.
22raptor
06/08/01 08:35
수정 아이콘
그의 기타연주곡 "비"는 아직도 즐겨듣고 있습니다.
비오는 여름밤에 들으면 정말 분위기나죠..
06/08/01 08:55
수정 아이콘
왕의 남자는 기억에 크게 남지 않지만.
나머지 두편은 모두 좋았다고 뚜렷하게 생각했던것 같군요.
최근에 괴물 보고서도 음악이 좋았다....라고 생각했던듯.
마법사scv
06/08/01 09:27
수정 아이콘
제목 듣고 이병우 음악감독이 떠올랐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캬~ 너무 좋아요!
06/08/01 10:45
수정 아이콘
괴물에서도 역시 이병우님의 음악이 정말 좋았죠
음악이 내내 화면과 착 달라 붙어 있던데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motion
06/08/01 11:35
수정 아이콘
이병우님 대단하신 분이시죠. 굉장한 다작 스타일이신데, 곡의 품질이 하나같이 균질합니다. 다음은 그분 필모그라피중 일부.

2003
<장화,홍련>,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2005
<왕의 남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분홍신> , <연애의 목적>

2006
<괴물>, <호로비츠를 위하여>
e-motion
06/08/01 11:37
수정 아이콘
아. 참. 2001년 마리이야기를 빼먹을 뻔 했군요. :)
06/08/01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 영상물 볼 때는 음악에 신경안쓰는 인간이라 OST라던가 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괴물'은 정말 음악이 좋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도 영상과 잘 어울리는 것보고 왜 괴물 음악을 칭찬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팬이야
06/08/01 16:47
수정 아이콘
전 영화를 볼때 음악을 굉장히 귀기울여 듣는 편인데요..
괴물을 봤을때.. 혹시 이거 그분의 음악?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말 그분의 음악 맞네요.

이병우 음악감독님 또 한건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작품성&흥행성을 갖춘 영화에 음악성까지 더하셨다니..

괴물 OST도 왕의 남자 OST처럼 상업적으로 성공할 것 같아요.. 전 꼭 삽니다!! (왕의 남자 OST 만장 팔렸죠,, 영화 OST로는 이래적인 판매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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