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31 01:18:51
Name 지포스
File #1 msl_10(4).gif (42.9 KB), Download : 16
Subject 내가 팬이 된 유일한 선수, iloveoov


그를 처음 본 것은 , KTF에버 프로리그 결승전이었다. 마침 내가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팀리그를 시청하기 시작한 때와 같기도 하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친한 친구 한명이 "야 이윤열 임요환은 마린 하나도 러커 하나 잡는대"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임요환, 이윤열에 대한 인식을 쌓아가고 있을 때였다. 때마침 집에 케이블 티비라는 것이 생기고 스타 경기를 지켜보면서 KTF에버 프로리그 결승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역시 임요환이라는 소리가 나오던 1경기의 투배럭 벙커링, 그리고 동양의 우승...


사실 동양에 누가 있는지는 알지도 못했다. 단 임요환만이 알고 있었을 뿐. 그래서 난 지나쳤는지도 모른다. 2경기 헌트리스에서 저그+테란이 무난하게 저그+플토에게 발리던 그 모습을.


나중에야 찾아보고서 생각났던 것이기도 하지만, 그당시 최강조합인 강도경 박정석을 상대로 이창훈과 최연성이라는 생소한 조합으로 맞섰던 동양이었다.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강 scv를 끌고 생머린과 진출했다가 질럿저글링에 싸먹혔던 것 같기도 하다. 뭐 이 경기는 워낙 임팩트있었던 1,3경기에 묻혀서 기억 저 편으로 묻혀버렸기도 했다. 특히, 내가 당시 프로토스 최강자로 알고 있었던 박정석을 더블레어  히드라 드랍으로 끝내버린 이창훈의 경기는 나중에까지 인상에 강렬하게 남았다.


혹시 모른다. 그 경기가 에이스 결정전( 당시 7경기 ) 까지 갔다면, 내가 기억하기로는 최연성대 박경락 노스텔지어였다. 나에게 있어 최연성이라는 존재가 몇 달이라도 더 빨리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몇 달이 지나고 나서 TG삼보배를 보게 되었다. 조지명식부터 보게 되었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답답할정도로 무대에 공포를 느꼇던(!) 이병민선수였다.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에 나와서도 김철민 캐스터나 이승원해설이 물어보면 기어가는 목소리로 "아, 네.." 하고 말았었다. 사실 TG삼보배의 초중반까지는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리그 진행이 9월,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TG삼보배 중 기억에 남는 몇 안되는 경기는 승자조 결승,  그리고 결승전 .


내가 스타리그를 보게 했던 두 프로게이머 중 한명인 이윤열이, 저그에게 무참히 썰리는 모습은 또 신선한 충격이었다. 엔터더 드래곤 11시 앞마당이었나, 1시쪽 가스멀티였나. 거기서 머린메딕이 저글링에 싸먹히고 gg를 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패자조 결승..   네경기중 기억에 남는 한 경기는 첫번째 경기. 앞마당 언덕위에 탱크 내려놓고 꽁꽁 묶어 놓으면서 승리했던 기억이 난다.



언제였던가,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였나. 김철민캐스터가 그랬던 것 같다. "임요환 선수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게이머가 1년 안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 당시에는 그게 누군지 당연히 몰랐다.



건틀렛이 뭔지, 짐레이너스 메모리가 뭔지, 유보트가 뭔지, 엔터더 드래곤이 뭔지.. 종족상성도 뭔지 모르고 그저 결승전을 TV로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 아 그 이윤열을 때려잡는 홍진호가 이렇게 당하나? 1경기를 보고는 골탱 캐사기, 2경기를 보고는 머린메딕 캐사기, 3경기를 보고서는 레이스 캐사기...


지금 보면 말도 안되는 1경기 앞마당 안먹고 4팩까지 늘리는 그 플레이는 아직까지도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된다. 그 후로 그의 플레이는, 나의 마음에 쏙 드는, 단순하면서도 무지막지한, 그런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었다. 정말로 지기 싫어하는 나의 성격에도 맞는 그런 게이머였음이 틀림없다. 서지훈을 상대로 했던 5팩 벌쳐 플레이나, 팀리그 전태규전에서 나온 무지막지한 벌쳐 수나.. 그리고 내가 가장 흥미있게 보았고 또 최연성이라는 이름아래 나를 서있게 해준 LG IBM팀리그. GO팀 상대로 2:4 역올킬이나, KTF상대로 3승까지 먹고 거의 승리 이전까지 가게 한 그 힘. 당시 최연성은 캐사기였다. 그를 이길 수 있는 건 오직 테란뿐이었고, 천적이란 없었다. 오직 나오면 승리뿐.








그도 시간이 지나고 최정상의 자리에 서면서, 조금씩 힘이 드는 것 같다. 이것저것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이중계약 사건, 인터뷰 사건, 귀맵 사건, 마재윤 7대0사건 등등... 하지만 여러가지 인터뷰나 스포츠신문에 연재되었던 최연성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의 성격은 그야말로 재미를 추구하며 누구보다도 순수한, 그런 사람이다. 몇 년간이나 계속되는 반복되는 게이머 생활은 지금 그를 힘들게 하고 있을 것 같다. 이것이 또 요즈음에 회자되는 최연성 슬럼프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한참 스갤에서 마구 까일 때, 스갤에 재미붙여서 가다가도, 최연성이 진 날에는 감히 들어가 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당시는 스갤 공공의 까임 대상 둘 중 하나였으니까.




주훈감독의 인터뷰 한소절이 나를 기쁘게 하는건 왜일까
-최연성이 조만간 깜짝 놀랄 일을 벌일 것이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종족을 바꿔서 플레이 할 것 같다. 아마시절 누구보다도 강력한 랜덤플레이어이면서, 테란의 사기성에 반해 테란을 선택한 최연성. 요즘같은 저그 대세, 저그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물량을 마구마구 찍어내면서 한번 더 최고의 자리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누구보다도 강력했고 누구보다도 압도적이었고 누구보다도 잘하던 최연성.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재윤이 더 테란전 본좌로 빛나 보이는 것도 대 최연성전의 성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혹자는 말한다. 최연성의 전성기는 2004년이었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최연성의 전성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그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약간의 휴식기를 지나 또다시 강력한 그만의 모습을 보여 줄거라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녀메딕
06/07/31 01:22
수정 아이콘
테란이 아닌 그의 모습은 상상도 안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란'으로 남아주셨으면 좋겠지만... 정말 깜짝놀랄만한 결정을 한데도 역시 그의경기는 재미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뭐든 좋으니 얼른 그의 개인전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06/07/31 01:2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광팬이면서도 저그유저인 이상한 팬이지만 최연성선수의 저그는 왠지 거부감이 듭니다.
테란 최연성의 무적포스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다시한번 테란 최연성의 강력한 모습을 보고싶은데요..
과연 어찌될런지..
06/07/31 01:25
수정 아이콘
최연성의 등장과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KTF를 비롯한 라이벌팀들에게 어마어마한 재앙이었죠.
항존하는 공포, 적들의 악몽인 최연성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포스를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짜그마한 시인
06/07/31 01:33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 선수가 프로토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프로토스를 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난언제나..
06/07/31 01:49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 선수 테란 아니면 안됩니다.. 그는 저의 테란으로서 우상이였습니다
Judas Pain
06/07/31 02:1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에게 모질게 말했던걸 기억하는 사람들은 의외겠지만
사실 그는 테란게이머중 제 우상입니다...^^;;

뭐랄까 그에게 말은 많이 했지만, 발붙일데 없는 최강자의 고민이나 외로움이 잘 보였던 선수죠 스케일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정말 멋졌을텐데..
김영대
06/07/31 02:14
수정 아이콘
전 그 깜짝 놀랄 일이 '양대 리그 우승'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6/07/31 02:15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전승으로.. -0-;
06/07/31 02:18
수정 아이콘
종족을 바꾸는건 같은 종족전때문에 가능성이 거의 없을듯합니다;;
호바우빙요
06/07/31 02:35
수정 아이콘
최연성같은플토유저란 아디가 생각나네요
리켈메
06/07/31 02:37
수정 아이콘
근데 아직도 실력은 테란중에 최강같은데... ;;;
천적이야 존재하지만, 비슷한 조건에서 비슷한 발란스맵에서 싸우면 최연성이 제일 쎄보임--;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인가.
임요환,이윤열은 전성기 지나고는 디게 약해보였는데 최연성은 이상하게 그러질 않네요 희안해.
타조알
06/07/31 03:10
수정 아이콘
호바우빙요 // 하하 그 분은 군대에 복무중이십니다
플레이는 최연성과 닮은점은 1%도 없고
임요환+강민+김동수의 엽기성만 존재하는 분이죠
paye_valentine
06/07/31 03:26
수정 아이콘
종족을 바꿔서 챔프를 먹는다라..정말 멋진걸요. 왠지 복싱의 체급석패같은..저그와 프로토스로 테란과 같은 성적을 이루어 낸다면!!..
글루미선데이
06/07/31 04:12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지만 이상하게 싫네요
이지스가 누구보다 어울리는 사람이였습니다
저는 저그 유저입니다
원래 테란골수빠지만 물량과 멀티센스 부족으로 포기했습니다
(저보다 고수인 분들은 누구나 저랑 해보고 컨트롤은 괜찮은데 멀티 타이밍이 너무 늦다 물량이 안나온다 하더군요 마린 두마리로 질럿 세마리도 잡아봤습니다 허나 그럼 뭐합니까 경기는 지는데-_-)

그렇게 좋아하는 테란으로는 전 약한 게이머라는 것이..한때 좀 힘들었습니다
저그라는 종족이 쉬운건 절대 아닙니다 되려 커 갈수록 더 어렵죠
그러나 사람 스타일이란게 있는가 보더군요
저그는 제 손에 잘 맞습니다 -_-;;

저와 비슷한 단점을 가진 임요환 선수 황제 박서..
마치 제 분신처럼 아끼고 좋아합니다 26이나 먹고 자서전 구하러 돌아다녔고 싸이에 임요환 선수 관련글이나 사진 넘쳐나듯이 -_-

그러나 제가 꿈꾸던 테란의 플레이 내가 하고 싶었던 완벽한 이상향
그건 최연성 선수였습니다 압도 그 자체를 상징하던 "테란" 최연성
부디...루머일 뿐이기를 빕니다
연새비
06/07/31 05:0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진정한 팬이라면 종족을 바꾸어도 그를 응원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종족을 바꾸어서 우승 한번 한다면 진정 그는 박서와 나다의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진정한 괴물로 거듭나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그가 변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는 인간(테란)보다 어쩌면 괴물(저그)이나 외계인(플토)이 더 어울리는 선수였는지도 모릅니다.
일단 상당히 기대가 되는군요.
저그나 플토로 전향한다면 기존 최연성 선수를 증오하던 저그 플토 유저들의 반응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06/07/31 06:49
수정 아이콘
흑...그냥 테란 해줘요.... .ㅜ.ㅜ
다른거 해도 응원은 할거지만....
Mr.Children
06/07/31 07: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아직 시기상조 아닌가요?
최연성선수가 물론 대단한 업적이지만 아직 커리어 자체로는 이윤열 선수를 능가하지 못했고, 이 스포츠의 아이콘인 임요환선수를 능가할 인지도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자의경우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쳐도 최소한 테란으로서 커리어는 이윤열 선수를 능가하고 최강에 확실하게 등극한후에 종족을바꿔야 비로서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나는 이제 더이상 테란으로 이룰것이 없다. 종족을 바꿔서 우승하겠다.'
이런의미로 말이죠.
마법사scv
06/07/31 08:07
수정 아이콘
한 선수가 모조리 때려잡던 LG IBM 팀리그가 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엄청난 맵 장악 능력과 확장력 그리고 토나오는 물량. 그 압도적인 힘에 반해서 최연성 선수를 좋아합니다.

굳이 테란이 아니더라도, 그 힘을 또 다른 종족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나두미키
06/07/31 09:3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종족을 바꾸건 바꾸지 않건 응원할 겁니다.
테란 게이머 최연성 선수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최연성을 좋아했고, 그의 순수함과 단순함(?)을 좋아했으니까요.
한가지 걱정이라면, 잠시 야구로 외도를 했던 마이클 조던의 모습과 (결과론적인) 비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긴 합니다.
어쩄거나 최연성 화이팅!!!
06/07/31 09:54
수정 아이콘
Mr.Children//과거의 프랭크 람파드님과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이윤열의 전성기와 최연성의 전성기 간에는 프로게임계의 확연한 실력차가 있습니다. 이윤열의 시대는 물론 예전 임요환의 시대에 비해서는 경기력의 향상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프로게이머들 간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지는 못했죠. 당시 경기 VOD를 보더라도 확연한 실력차가 느껴집니다. 이윤열의 원팩원스타는 알고도 못막는다고 할 정도로 스타크래프트의 전략과 전술연구가 부족했었죠. 지금 프로게임단의 무명 연습생이라도 당시로 돌아간다면 그랜드슬램을 무리없이 이룩할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반면 최연성의 시대는 물량전의 개념과 각종족의 정석빌드, 정석운영법이 정착됨으로써 진정한 상향평준화가 도래했던 시기였죠. 프로게임계의 판이 이윤열의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지금은 프로게임계에 입문하려는 웨스트 1:1채널 고수들간의 경기나 아프리카 중계 경기만 보아도 경탄할 정도의 경기력을 가진 재야고수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커리지 무대에서 번번이 좌절시키는 연습생들이 그 위에 있고, 또 그 위에 프로게이머가 있습니다. 형식적인 우승횟수만 고려하자면 이윤열 선수가 우세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커리어를 놓고 본다면 최연성은 백보 양보하더라도 이미 이윤열과 동급 혹은 그 이상입니다.
이윤열 선수 자신이 최연성 선수를 이미 가장 겨루어 보고 싶은 상대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과,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게 트리플스코어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확실한 증거입니다. 얼마전에 pgr에서도 비슷한 투표가 있었습니다. 역대 스타계의 최강포스는 누구인가? 1위는 최연성이었고 2위는 기욤 3위가 이윤열선수였습니다.
Grateful Days~
06/07/31 09:58
수정 아이콘
이미 테란으로써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버린 최연성선수라고 봅니다만. msl 우승 2회는 이윤열선수와 동일하고, kpga의 엄청난 연승과 겜티비대회,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가있습니다만.. msl의 최연성선수는 이윤열선수를 압도하고, 결정적으로 팀리그+프로리그 우승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논란글이 될까봐 함부로 비교해서 표현은 못하지만 테란 커리어상 역대 최고입니다.
하리하리
06/07/31 10:26
수정 아이콘
종족을 바꾸는것보단 곧 골든마우스를 잡아버리는게 깜짝놀라는일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 진짜 에버프로리그때 이윤열선수잡을때 완전 감동 의 도가니탕 ㅜㅜ
06/07/31 10:28
수정 아이콘
어느 사람의 업적과 커리어가 대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확 와 닿는 체감상의 최강몬스터는 역시 최연성 선수 이였던거 같네요...
막판 보스감....
비호랑이
06/07/31 10:29
수정 아이콘
자칫 댓글이 이윤열 선수와의 비교로 빠질까봐 염려가 됩니다만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커리어를 넘었으면 넘었지 못 미친다고는 전혀 생각이 안드는군요. 최연성 선수는 테란으로 이룰만한건 다 이루었다고 봅니다.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엠겜 3연패 했듯이 온겜도 3회 우승해서 골든마우스를 탔으면 더 완벽했을거라는 생각정도 입니다.
그리고 만약 종족을 진짜 바꾼다면 정말 임팩트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팬들도 수긍을 할것입니다. 종족 바꾸고 허무하게 지는 경기를 보여준다면 왜 바꿨냐 이런소리 들을것이 뻔하니까요.
그러나 그가 바로 최연성이기에 한껏 기대를 갖게 하는건 틀림없습니다.
06/07/31 10:36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는 주훈감독의 그 발언은 그냥 심리전의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그파에서 임요환 선수가 이병민선수에게 지고 우승하자 누구도 생각지 못한 전략이 있었다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게 뭔지는 밝혀 지지 않았죠... 이번 발언도 아마 상대편에게 최연성이라는 이름에 대한 트라우마를 재인식시키려는 의도와 함께 선수 본인을 자극하려고 한 발언 같습니다. 아무리 최연성이라도 요즘 같은 시대 종족을, 그것도 테란에서 다른 종족으로의 전환은 무리 같습니다. 다른 종족에서 테란은 몰라도.
06/07/31 10:42
수정 아이콘
한때 너무 심하게 잘해서 거부감 드는 선수였는데...
요즘은 살짝 응원도 가네요.
그래도 종족전환은 무리수라고 생각됩니다.
괜히 테란이 최강종족이 아닌데 유리함을 버리고 불리함을 가지고
싸울 필요가 없지요.
06/07/31 10:4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전성기 포스도 물론 엄청나지만
최연성의 포스에게는 '글쎄요...'란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06/07/31 10:59
수정 아이콘
전 계속 테란으로 남았으면 쉽지만.. 연성선수가 다른 종족을 바꾸고 싶다면 어쩔 수 없죠.. 종족전환해도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Den_Zang
06/07/31 11:00
수정 아이콘
냠냠 ;; 전 테란 밖에 못하지만 그래도 최연성 이라면 테란 아닌 다른 종족을 해도 마냥 홍조~ ;;
06/07/31 11:11
수정 아이콘
사실 최연성은 테란으로 저그플레이를 해왔던 겁니다..
최연성 마인드가 사실은 저그이 확장마인드를 테란버전으로
펼친느낌이 강하거든요...
분명 테란인데 저그란 생각이 들었던 게이머..
근데 요즘 저그는 손빠르기 무진장 필요하지 않나요??
최연성 선수가 그런 마이크로 컨트롤을 해낼진 모르겠네요.

참 최고수 저그 플레이어는 테란에서 전향하거나 테란을
잘 플레이하는 선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연성 선수라면 저그도 정말 잘할걸로 생각합니다.
t1 저그라인이 약했는데 영입이 아닌 변신으로 해결한다면..
참 아스트랄 하겠군요/.
구경플토
06/07/31 11:12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 선수가 싫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의 상대가 최연성 선수일때 항상 게임 전부터 좌절하게 만들기 때문에...ㅠㅠ
그는 정말 제 기억속의 '고금지존 절대강자 우리편 앞길의 최대 걸림돌 최종보스 대마왕'입니다.
이제 와서 익숙한 테란이 아닌 다른 종족으로 바꾼다 해도 성공할 것 같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최연성' 이기 때문에...
Juliett November
06/07/31 11:21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한 종족만 파도 어려운 시절에 종족 전환이라....
주훈 감독님이 말씀하신 놀라운 일이란 그런 뜻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동족전(저저전 or 플플전)'이라는 넘기 어려운 벽이 있기 때문에 종족을 바꿀 것 같지는 않고...

요즘 최연성 선수가 워낙에 부진하다보니... 연성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봐요.
일단 내일모레 듀얼부터 좀...;;;
06/07/31 11:2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벙커링에 앞마당 해처리가 날아가서 GG치는 모습이라던가 질럿 드래군이 탱크, 벌쳐에 녹는 모습은 잘 상상이 안 되죠.
아리온
06/07/31 11:24
수정 아이콘
전 원래 저그 유저였지만 1.07때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에 반해 테란으로 전향했었습니다.. 테란의 플레이도 소수병력 운용과 전략활용.. 그러다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게 되었고 베틀넷 아이디를 arionOOV. 연성선수의 아이디를 참고했죠. 플레이 성향도 우브에 영향받아 다수멀티 물량을 하려 했으나 이미 요환선수의 플레이에 굳어져서 멀티는 많이 먹는데 병력은 안나오는 요상한 플레이어가됐습니다. 암튼.. 최연성선수가 종족을 바꿔도 좋습니다. 그가 테란의 마인드를 바꿨듯이.. 새로운 페러다임을 들고 나올꺼라는 기대가 됩니다. 또한.. 그의 압도적인 플레이도..
06/07/31 11:2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선택랜덤하면 다 해결됩니다.
같은 종족전도 피할 수 있고 맵에 유불리도 자신쪽으로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머씨껌으로아
06/07/31 12:18
수정 아이콘
자칫 비교글이 될까 싶어서 먼저 걱정이 되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되로 몇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제 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머씨형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젤 강하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포스하시는데 그냥 우승한 사람이 그 당시 포스 젤 쎈 거입니다.
윗에분이 지금 연습생이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우습게 그랜드 슬램한다구요? 전 100%완전 비공감입니다. 그 당시 맵도 공통맵 사용하지도 않았구요 지금게이머 수준이 2003년보다야 훨 낫겠지만 그 정도로 압도적으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스포츠계에 있어서 만약 이라는 만큼 우스운 것도 있을까여?
2001임요환.2002,3 이윤열 2004 최연성 어찌 경기 할 수 있을까요?
승률,다승,우승횟수? 이런걸로 측정할껀가요? 안 붙어보고는 모릅니다.
윗에 어느분이 트리플 스코어 말씀하시면서 격이 틀리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요 그럼 밑도 끝도 없습니다. 그러면 서지훈,임요환,강민,박정석,마재윤 선수등등 그 선수들 다 연결고리 시키면은요? 결론 나옵니까?
굳이 최연성 선수 응원글에 왜 타선수 비교들이 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의미한 비교글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비교할 의도로 글을 적은건 아니지만 비교의도가 보여 보기가 안좋으시면 자삭하겠습니다.
머씨껌으로아
06/07/31 12:20
수정 아이콘
우습게 우승----> 무리없이 우승.
쵱녀성
06/07/31 12:2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선택랜덤 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선택랜덤하는 선수는 과소평가 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세 종족으로 모두 잘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성에 맞게 상대방을 잡아버리니 게임 시작전부터 어드밴티지를 먹고 들어가는것 같아 가뜩이나 안티 최연성이 많은 스타크판에서 최연성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낸다한들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쵱녀성
06/07/31 12:3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상대하는 선수는 경기중 항상 딜레마를 겪을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2번째 멀티 타이밍은 거의가 최연성이 치고 나오는 시점이더군요. 최연성 선수는 전투에서 진형 짜는 능력에 있어서는 현존 최고의 테란유저입니다. 게다가 어지간한 유닛숫자로는 그가 치고 나올때의 엄청난 유닛들과 기가 막힌 타이밍을 저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2번째 멀티를 공격하면 최연성이 그사이 순식간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여 상대방을 답답하게 만들어버리고 멀티를 냅둬버리면 나중에 터져나오는 최연성의 무시무시한 유닛들을 막을 재간이 없습니다. 정말 최연성을 이기려면 최연성보다 더 나은 운영을 보여주던가 최연성이 예측못한 전략으로 이길수밖에 없는것이 최연성을 상대하는 선수들의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06/07/31 15:0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한창 잘 나갈때는 아무리 쎈선수라도 "이길지도 몰라"라는 기대감을 주는 선수였던 반면, 최연성 선수는 그와 맞붙는 상대선수의 팬에게는 한마디로 경기전부터 "좌절"감을 맞보게 하던 선수였죠.

다른 종족을 하고 있는 최연성은 상상이 가질 않지만, 어느 종족이건 어마어마한 물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한다면 그것도 볼만 하겠네요.

최근 맵 성향들을 볼때 너무 초반 빌드싸움에 경기 결과가 좌지우지되니 세 종족 능한 최연성 선수라면 램덤선택도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06/07/31 19:2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당시 경기를 다시한번 보신다면..
당시 어마어마할 물량-->지금 평균에도 안미치는 물량
극강의 컨트롤-->누구나 다하는 컨트롤
그리고 수비나 공격마인드의 변화는 아예 차원이 틀리죠.

무리없이 우승하는게 당연합니다.
연새비
06/07/31 21:04
수정 아이콘
상향 평준화라는 말도 많이 거론되는데 상향 평준화의 진정한 시작은 최연성 선수의 등장으로 모든 선수들이 타도 최연성을 외치면서 아닌가 싶습니다.
paye_valentine
06/08/01 13:19
수정 아이콘
근데 여기 게시판에 찬성,반대쓰면 선수들이 들어주나요? 우와!~ 신기하네요. 그럼 '저는 김태형 해설의 프로게이머 복귀를 찬성합니다' 할래요! ioi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755 한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58] 낭만토스6355 06/08/01 6355 0
24754 각설탕 (스포없음) [26] 3858 06/08/01 3858 0
24753 더욱더 큰 흥행을 위해서 개인적 바라는점.. [8] 견우4094 06/08/01 4094 0
24752 오늘 듀얼 오프 후기입니다 ^^ [8] 세이시로4020 06/08/01 4020 0
24747 현재 맨유의 영입리스트와 희망리스트. 맨유의 06-07 성적은? [47] 바카스6246 06/07/31 6246 0
24746 하하 제로벨이 이겼다! 만세! [16] 제로벨은내ideal4772 06/07/31 4772 0
24745 WCG 2006 한국대표 선발전이 앞으로 6일 남았습니다 [19] 구우~4194 06/07/31 4194 0
24744 PGR 식구들이 뽑은 자신만의 팀-테란편- [17] 영혼을위한술4896 06/07/31 4896 0
24743 KTF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와 인내심이 아닐런지요 [17] Nerion3899 06/07/31 3899 0
24742 정말 KTF...이러시면 안됩니다. [80] 쵱녀성7982 06/07/31 7982 0
24741 오늘의 쓰잘데 없는 이야기<괴물 안 보신 분은 자제 좀..;;> [16] 제로벨은내ideal4652 06/07/31 4652 0
24739 스타크래프트와 임요환 선수의 딜레마^^ [15] 불나비4003 06/07/31 4003 0
24738 "네번째층" - 제작비가 아쉬운 잘만든 호러 [2] Lunatic Love4383 06/07/31 4383 0
24737 듀얼토너먼트 E조 - 신인의 반란이냐, 화려한 부활이냐. [85] KuTaR조군5454 06/07/31 5454 0
24736 T1 테란의 이야기... - 신들의 방패 이지스 [11] 어둠팬더4478 06/07/31 4478 0
24735 제 고민..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16] Kim_toss4273 06/07/31 4273 0
24734 어떤이의 괴물 영화평 (스포일러 주의) [9] 불나비3777 06/07/31 3777 0
24733 스타크래프트의 위기 [32] 체념토스5100 06/07/31 5100 0
24731 스타도 이제 점점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59] 베리타스6566 06/07/31 6566 0
24730 핑계 아닌 핑계 [9] Whut!4110 06/07/31 4110 0
24729 @@ 상대팀의 엔트리를 예측한다는 건 ...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14] 메딕아빠4138 06/07/31 4138 0
24728 '괴물'영화평... 영화의 줄거리에 노출됩니다... [51] 아큐브5489 06/07/31 5489 0
24727 내가 팬이 된 유일한 선수, iloveoov [43] 지포스5715 06/07/31 57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