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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29 22:23:40
Name 베컴
Subject 이게 박태민인가요...?

다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네요.

제목부터 적었지만.. 참.


일단 아직 경기는 안끝났고... 어떤 명승부가 나올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오랜만,당골왕 결승전이후의 박태민이 왜 운영의마술사인가를.

말해주네요.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습니다.

머큐리 박태민을, 문준희로 어떻게이기냐고.

오히려 박태민선수팬인데, 그런 주위의 시선때문에 문준희선수응원하게 됀다는분도,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태민의 승리를 예상했었죠.

여러가지 것들(맵,종족,네임밸류 등등)로요.


근데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백두대간에서 Z vs P를 바라보는 관점이.

많은게임은 해본적없고하지만 백두대간은 저그가 마냥 유리한맵은 전혀아닙니다.

박태민선수.  요새 분명 부진합니다. 당골왕배 결승전을 보고 난후 그의 운영에 매료됬었지만, 요새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을 대신 얘기해주는듯한 문준희선수의 움직임. 확고한 빌드선택.

신중하고도 자신감넘쳐보이는 플레이.

박태민선수의 약간의 고민. 앞마당해처리의 취소.


백두대간에서 Z vs P 저는 솔직히 P가 좋다고 봤습니다.

프로토스가 저런식으로 옵저버 일찍대동하면서 파워있게 병력 운영을 하면,

저그가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마침 이승원해설도 말하더군요.

문준희선수, 분명 아리송한 문제를 냈습니다. 풀기어려운 아리송한 문제들을 계속.
그런데, 박태민선수 그걸 계속 조금씩 풀어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멘트였습니다.



...

오늘 박태민의 운영은

마치 전에 엄재경해설위원이 했던말이 생각나네요.(임요환vs장육)

장육선수의 플레이가 임요환선수를 깨우고 있어요!!!!(마침 눈빛이 바뀌어있는 임요환선수, 그리고 전성기때를 연상케하는 컨트롤능력)

그게 생각났습니다.



문준희라는선수가, 박태민을 분명 어렵게 했습니다.

근데, 박태민을 깨웠네요.


이게 박태민인가요............

박태민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PS - 다소 흥분해서 쓴 글인데, 두서없는 글이 된듯하네요. 말도 횡설수설(?)한듯 하고요.
       양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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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_giants
06/07/29 22:25
수정 아이콘
물론 박태민선수의 운영능력도 대단했는데, 문준희선수의 사업실수가 더 인상깊은건 어쩔수가 없네요..;
06/07/29 22:25
수정 아이콘
진짜 박태민 선수의 불리한 상황에서의 운영은... 역시 왜 양박저그 시대의 한축을 맡은 선수인지를 보여주네요.
06/07/29 22:2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경기 보면서 왠지 알케미스트에서 이병민선수와 했던 경기가 떠오르더군요. 운영의 마술사다운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백두대간은.. 앞마당에 가스가 없다는 점만으로도 이후 토스가 앞마당을 먹더라도 아드레날린저글링에 위험할 것 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7/29 22:26
수정 아이콘
아까 복수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전상욱 선수 내심 MVP생각하고 있었는데
박태민 선수 경기보니까 와...저도 저그라 그런지 몰라도
그 짧은 타이밍에 빈집 털고오는 배짱이란건 존경스럽습니다 진짜..
사업을 안했다는 실수가 있다고 쳐도...자로 잰 듯한 운영입니다
WordLife
06/07/29 22:27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를 계기로 전성기 운영의 마술사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당골왕에서의 순간포스만큼은 역대 최강의 저그 아니었습니까..
피플스_스터너
06/07/29 22:28
수정 아이콘
양박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겁니다.

박성준 선수는 상대로 하여금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압도적으로 찍어누르죠.
박태민 선수는 상대방한테 할거 다 하게 해주지만 슬슬 밀리게 만듭니다.
[couple]-bada
06/07/29 22:31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는 사업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박태민 선수가 멋진 경기를 했다고 느꼈었습니다... 부활의 기미를 보여줄것인지..
06/07/29 22:32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 이로써 T1은 오버 트리플 크라운에 한발짝 다가섰군요 , 하지만 문준희 선수 역시 대단헀습니다. 단순한 방송도 아닌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 섰는데 , 떨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 해준 것. 앞으로 문준희 선수도 방송징크스를 깨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네요~
밑에분
06/07/29 22:32
수정 아이콘
방금 그 순간만큼은 실시간게임이 아니라 턴방식 시뮬레이션게임을 보는듯한 정확한 판단이었습니다. 박태민선수..
06/07/29 22:56
수정 아이콘
사업만 됐었더라면......우왕좌왕하는 드라군들 눈물나더군요 무뇌ㅠㅠㅠㅠㅠ
매화난무
06/07/29 23:06
수정 아이콘
사업했다고이겼을까여? 뮤탈 많이남은거같던대
06/07/29 23:08
수정 아이콘
사업 실수라기보다는...가스의 압박이 상당했겠죠 리버 2기에다가 드라군 마구 찍어내는데..사업에 가스 150쓰면 무려 드라군 3기값..
어쨌든 박태민 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06/07/29 23:11
수정 아이콘
깜짝전략 대비해서 가난한 9오버풀로 시작 거기다 해처리 취소.....게다가 회심의 언덕러커까지 허무하게 막히면서 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 운영의 마술사네요-_-b
LowLevelGagman
06/07/29 23:13
수정 아이콘
뮤탈 살아남은 수 봐서는 사업해도 큰 차이 없었을 것 같네요.
오히려 그때까지 가스 빡빡하게 써서 드래군 그정도 모았는데
사업에 가스 썼다면, 윗분 말대로 드래군이 3기가 부족하게 되겠죠.

어쩌면 일부러 안한 것 처럼도 보입니다.
(스갤가보니 이거가지고 난리도 아니지만...ㅡ,.ㅡ)
먹고살기힘들
06/07/29 23:14
수정 아이콘
전 일부러 안한것 같이 봤는데 아닌가요?
쓰리게이트 이후 가스채취라 가스가 많이 축척되었을리도 만무하고 그상황에서 드라군에 로보틱스, 옵저버, 리버까지 운영한다는건 가스의 압박이 심하죠.
거기다가 드라군이 아닌 리버의 사거리로 견제할거면 드라군 사거리업을 포기하고 리버를 빨리 생산해서 타이밍러쉬를 가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박태민 선수의 체제변환 타이밍과 빈집털이 센스가 빛난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장기진
06/07/29 23:16
수정 아이콘
일단 가스는 모자라는게 맞다고 보이구요.
사업되있엇다고 결과가 바뀌진않앗을거 같네요.
5시 밀때는 어차피 뮤탈이 적어서 싸우지않앗기에 사업은 상관도 없엇고
마지막 본진에서 싸울때는 드라군의 진형자체가 사업과는 무관하게 전부 공격을 할수있는 진형이엇죠
06/07/29 23:18
수정 아이콘
드라군 리버 하는데 사업 안하는게 말이되나요 ;;
오보캅
06/07/29 2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문준희 선수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경기를 봤는데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문준희 선수 공격가면서 멀티 선택보다는 본진에 캐논 숫자를 늘려서 빈집털이 방어했으면 더 좋은 상황으로 갈수도 있었을것 같았는데 아쉽습니다. (경기보면서 속으로 계속 생각했다는..) 공격가면서 멀티하는게 일반적인 수순이지만 저그도 크게 부유한 상태는 아니었고 뮤탈 저글링의 빈집털이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빈집털이 피해없이 막고 5시 파괴하고 같이 본진자원 싸움으로 몰고갔으면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간질간질
06/07/29 23:20
수정 아이콘
사업되도 뭐 할말없죠 .
LaVigne.
06/07/29 23:25
수정 아이콘
사업되었으면 모르는거죠.
더 빨리 성큰을 깰수도있고
모든게 조금씩 더 빨리 깨졌을수도
리버2기보단 리버1기줄이고 드라군을 늘렸으면어땠을까?
5시멀티에서 리버1기를 너무쉽게 준게 아쉽네요.
매화난무
06/07/29 23:26
수정 아이콘
사업되도 뮤탈 남은 숫자를 보면 답이없을듯
swflying
06/07/29 23:28
수정 아이콘
드라군 리버 하는데 사업안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실수로 안한건 맞는거 같아요.
06/07/29 23:30
수정 아이콘
문준희 선수! 드라군사업과 관계없이 박태민 선수를 궁지에 몰아넣는 플레이는 정말 좋았습니다. 비록 지긴했지만, 7월달에 벌어진 저프전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보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르겠네요.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매우 불리한 맵임에도 이렇게 선전 해준게 정말 대단합니다.
두 선수 다 멋진 경기였어요! 문준희 선수 이번 경기를 계기로 각성하세요!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06/07/29 23:32
수정 아이콘
단순히 드라군 리버 하는데 사업안하는게 말이 안되냐고 하면 안되죠.

단순한 빌드도 아니였습니다. 저그 잡을려고 나온 치밀한 빌드였고요. 가스 부족인듯 싶네요. 사업했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듯 하네요
매화난무
06/07/29 23:33
수정 아이콘
사업 일부러안한거같은데
06/07/29 23:33
수정 아이콘
swflying/ 물론 정석 드라군 리버라면 당연히 사업부터 하는게 정상이지만 옵저버터리짓고 옵저버뽑으면서 리버2기에 3게잇꾸준히 드라군 찍어내기엔 가스가 부족하죠...사업누르려면 드라군3기를 포기해야하는데 문준희선수는 그냥 드라군을 선택한것 같습니다...
06/07/29 23:40
수정 아이콘
뭐 실수로 보고 싶은사람은 실수로 보라고하고.... 어쨋거나 문준희 선수가 보여준 전략 정말 좋네요. 앞마당 해처리하면 바로 밀어버리면 되고 안하면 테크타고... 그러나 어짜피 백두대간 없어지지 않나요?
[couple]-bada
06/07/29 23:43
수정 아이콘
물론, 문준희 선수 본인이 말을 하지 않았으니 추측일뿐이지만.. 드래군처럼 덩치가 큰 유닛은 더 뒤에서부터 공을 던져야 되기 때문에 사업이 되지 않으면 약하죠.... 실수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사업이 되어있었어도 뚫기가 쉽진 않았을듯..
찰스왈왈
06/07/29 23:46
수정 아이콘
실수는 아닌것 같은데요. 드라군 3기를 포기하고 사업을 가기엔 가스의 압박이 상당했을 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박태민. 오늘의 운영은 정말 당골왕 그 이상이었습니다.
쭈너니
06/07/30 00:59
수정 아이콘
그런데...승리는 박태민 선수꺼란거..그리고 결과론적인 이야기란거..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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