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27 04:43:16
Name 노게잇더블넥
Subject 강민 트라우마 작용?
1경기 어정쩡한 빌드 질럿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뭔가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경기 후의 대책이 없었던 센터게이트...
이건 테란들이 잘 알고 토스도 알고서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혔을경우를 생각하고 만약 막힌다고 생각했다면 센게를 짓지 말았어야 합니다.
예전의 강민이었다면 페이크 센터파일런짓고 본진에 게이트를 짓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후의 대책이 없이 그냥 센게를 했다는 것은 강민선수 답지 않은 운영이었죠.
평소의 강민이었다면...후의 대책을 마련했을텐데...
아마 제 예감이 맞다면 강민선수 트라우마가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1번째 트라우마.. 정확히 변은종선수전 이후로 저그전이 이상해졌습니다.
저그들이 수비형 해법을 찾으면서 강민선수의 장점이 더이상 "알고서도 못막는" 경우는 없어졌다고 해도 무방하구요.
후에 박태민선수전이 있었다지만 그 경기는 박태민선수가 너무 휘둘렸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마재윤선수 결승전이 가장 절정기가 아닐듯 싶습니다.
준우승이란 타이틀이 뭐가 나쁘냐..라고 하겠지만, 마재윤선수의 운영에 철저히 짋밣혔던 강민선수 운영...
그 이후 아무래도 강민선수 슬럼프가 오는것 아니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태로선 저한텐 그렇게 보이네요.
2번째 트라우마.. 팀의 준플옵 탈락
강민선수는 대MBC전에서 KTF의 선봉장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것입니다.
저그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슬럼프 기미가 보였던 그가 결국엔 졌고,
엠비씨전 4:0 셧아웃이란 결과까지 나왔죠.
강민선수는 자기자신이 선봉장으로써 졌기때문에 의기소침해 있었을것이고,
결국 자기자신도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는 사실에 더욱 슬펐을것 같습니다.
이것이 마재윤전에서 패배한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결국 이런것들이 합쳐져서 강민선수가 고전하고 있는것 같네요.
박지호선수는 졌지만 희망을 안겨주고 떠난반면,
강민선수는 무언가 씁쓸한 웃음만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1경기 미숙한 운영, 4경기 후의 대책이 마련되어있지 않았던 도박적 전략...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믿습니다. 날라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7/27 07:34
수정 아이콘
다시 분위기가 슬럼프 분위기인데, MSL에서 잘하시길 바랍니다. 강민 선수 화이팅!
나두미키
06/07/27 09: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날라입니다.. 꿈을 다시 꾸겠죠..
Withinae
06/07/27 09:34
수정 아이콘
박서와 날라가 없는 스타리그...
New)Type
06/07/27 10:2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요즘 전략이 너무 올인성이라고 할까요?
신한배 한동욱선수와의 경기처럼 전략이 먹히지 않더라도 그 뒤를 생각하는 전략이 항상 준비되어 있었는데
MSL 결승전 3경기라던가, 이번 듀얼 경기들은 전략 단 한번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경우에 대한 고려가 예전만한거 같지 않아서 좀 안타깝네요
06/07/27 10:27
수정 아이콘
글쎄요...저그들이 수비형 해법을 찾았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애초부터 강민선수의 화려한 수비형 운영은 A급 이상의 저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도 순수한 수비형으로 박성준이나 마재윤 같은 토스전 괴물들을 잡아낸 경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마재윤선수 상대로 상대전적이 앞선던 것은 게이트위주 플레이가 컸고 두 선수를 상대로 수비형이 성공했던 경기는 듀얼패자전 라오발의 마재윤전과 올스타전 7경기 네오포르테 박성준전뿐이었습니다. 후자는 이벤트전이기에 논외로 치고 전자는 피말리는 혈전이었지 어떤 경기내적 요소에도 압도는 없었습니다.
06/07/27 10: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 준플옵 1경기 박성준전의 아쉬운 패배와 프링글스 결승 마재윤전의 처참한 패배는 프로토스의 한계와 동시에 강민 선수의 '역사상 가장 저그에게 강한 프로토스' 라는 어느 정도 과장이 섞인 휘장을 적나라하게 벗겨버렸다고 봅니다. 이제 프로토스는 게임내적으로 저그전에 있어서 결정적인 '넘어설 수 없는 지점' 을 노출하고 말았다고 생각됩니다.
The xian
06/07/27 11:50
수정 아이콘
3번째 트라우마로 4년전 챌린지리그 패자전에서의 이윤열 선수와의 만남을 든다면 강민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것일까요.
06/07/27 13:26
수정 아이콘
거품님 말씀에 동감. 저그전에 있어서 프로토스는 한계가 너무 뚜렷한 것같고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지만 현재까지로만 보면 한 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06/07/27 13:30
수정 아이콘
거품님말이 좀 암울하기는하지만 어쩔수 없는 토스의 현실인듯...
노게잇더블넥
06/07/27 14:00
수정 아이콘
과거 임성춘의 한방러쉬가 가능했던 시대로 돌아간다면...가능할까요? 참, 그리고 이글은 강민선수의 트라우마에 관한 글이지, 저그전만 얘기한게 아닌데...--_--
Den_Zang
06/07/27 14:12
수정 아이콘
원래 선수들은 분위기를 많이 타죠.. 요즘 연거푸 패배하면서 강민선수 자신감이 많이 떨여져서 결과적이지만 경기력도 계속 저하되는 듯 하네요..
06/07/27 15:24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와 박용욱선수가 서로 친구라며 손 잡고 피씨방으로 내려가니 강민 선수도 자기도 3대토스니 껴달라며 피씨방으로 같이 내려가네요.

-3대 토스. 스타리그에서 같이 봤으면 좋겠네요. 강민 선수는 얼마 안 있으면 은퇸데.;
치터테란
06/07/27 22:18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빅리거 이시니 준우승에 이어 우승!! 기대합니다!!!
김사무엘
06/07/27 23: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슬럼프가 아니라 도움닫기를 위해 뒷걸음질을 친것처럼 느껴져서;;;
anti-elec
06/07/28 00:36
수정 아이콘
그냥 잘할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고 모든 선수들이 그런거지....근데 왜 날라오링은 막상 날라의 글엔 리플을 안달까
발업리버
06/07/28 15:07
수정 아이콘
다전제에서 토스는 저그를 절대로 이길수 없는 수준까지 와버렸군요. 뭔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이대로 스타크래프트리그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테란 vs 저그만 하던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660 코나미의 축구게임 "실황축구 퍼펙트 일레븐" 기억하시나요? [13] partita6867 06/07/28 6867 0
24659 이겨야 하는 이유 - MBC게임 히어로 응원글 [28] Born_to_run3969 06/07/28 3969 0
24658 서바이버리그 예선 대진표가 나왔네요. [30] 부들부들5018 06/07/28 5018 0
24657 강물을 가득 담을수 있는 큰 그릇_가람휘 [6] 가람휘3920 06/07/27 3920 0
24656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 - 4대천왕 - [10] 구김이5248 06/07/27 5248 0
24655 괴물 감상평[스포일러 無] [94] 바카스6004 06/07/27 6004 0
24654 서바이버 리그에 대한 잡담... [31] hero6003892 06/07/27 3892 0
24653 오늘 밤에 부모님과 반드시 승부를 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95] 김연우27015 06/07/27 7015 0
24652 [영화퀴즈] 영퀴 지존에 도전, 장르별 영화퀴즈 20문제 - 산뜻하게 로멘틱 코미디 [11] 럭키잭5066 06/07/27 5066 0
24644 기준치 수은 2000배함유-_-테라화장품 [22] 누굴 위한 삶인4283 06/07/27 4283 0
24642 아프리카 류신 방송에서 본 "펭귄 프로그램" [29] viper5366 06/07/27 5366 0
24641 현 이스라엘 사태에 관해서... [29] 조각배4588 06/07/27 4588 0
24640 이런 류의 음악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5th) [16] rakorn4833 06/07/27 4833 0
24639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그리고 미국 [55] 정재훈5448 06/07/27 5448 0
24638 역상성 게이머의 흥미로운 점? [20] K.DD4524 06/07/27 4524 0
24637 자영업과 직장생활...행복의 기준은 무엇인지요... [11] Paisano54408 06/07/27 4408 0
24636 임요환의 '그 전략' [19] 에리5112 06/07/27 5112 0
24635 강민 트라우마 작용? [16] 노게잇더블넥4998 06/07/27 4998 0
24634 <설문?> 괴물, 관객이 얼마나 들것이라 예상하십니까?(스포일러 無) [50] 無의미5434 06/07/27 5434 0
24633 스포츠에서 신인이란... [7] 김인용3975 06/07/27 3975 0
24632 [펌]부스러진 스타크래프트 리그 역사의 편린입니다. [15] Observer5501 06/07/27 5501 0
24631 [스포일러 全無] 봉준호, 괴물을 타고 지존의 위(位)에 오르다. [12] Neptune4690 06/07/27 4690 0
24628 왜 태어났니? [34] 지터와 브라이4112 06/07/26 41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