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22 18:11:10
Name Nada-inPQ
Subject MBC와 개인적 생각들..
1. 엠비씨!!!!!!
첫 플옵에 바로 결승까지...
엠비씨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마지막 주에 무려 6개팀이 플옵을 노릴 때, 나름의 생각으로는 엠비씨는 광안리 직행보다 플옵을 거치는 게 낫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초보'니까요. 처음 플옵에 오르자마자 광안리 직행보다는 차근차근 거치는 게 경험을 쌓으면서 기세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솔직히 준플옵에서 KTF를 4:0으로 이길 줄은 상상도 못 했지만, 너무 쉽게 스윕해버리며 기세를 타고, 오늘은 CJ를 4:2,그것도 3:0으로 이기다가 2경기를 내리 지는 나름의 스릴감과 큰 무대의 긴장감, 다소의 위기감까지 즐기고 경험할 기회를 가지면서 이겼으니, 더할 나위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처음 출전한 기세를 누려도 보았고, 초보가 가지는 위기관리 경험 부족도 오늘 조금이나마 맛을 보았으니, T1에 비해 크게 지적되던 부족한 경험은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로 경험했다고 봅니다.

몇몇 전략과 엔트리의 누수가 아쉽다고 지적하겠지만, 준플옵과 플옵의 엔트리를 보건대, 다양한 엔트리의 도입으로 이런 점도 충분히 메웠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철의 장막 전략의 누수는 꽤 아쉽습니다만.)

여하간 최근의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엠비씨 너무 마음에 드는군요. 다른 사람보다도 엠비씨 전략?코치 너무 부러워요..도약하고 싶은 팀으로서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이 분이 최고 영입대상일 듯 싶어요...^^

2. 저그? 크래프트
이런 말로 논쟁거리를 만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최근의 추세를 강조하려고 이렇게 제목을 뽑았으니, 크게 문제삼지는 마세용~~

신기한 건, 오늘 경기 개인전 승자가 모두 저그라는 사실.
최근의 저그의 기세를 반영하는 걸까요. 평소부터 생각해 왔던, 저글링의 발견과 라바 세개의 무서움, 그리고 모든 유닛이 해처리에서 나온다는 점(테크나 유닛을 들키지 않고, 병력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 이상에서의 심리전에서의 우위....

나름 스타의 최종 승자는 저그일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벌써~ 라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 저그는 정말 무섭네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스타에서 예상은 무리이겠죠?! (넌 피사마도 김태형해설도, 파포도 아니니깐!!^^)

3. T1
오랜 시간동안 상대를 기다린 T1. 상대는 엠비씨로 정해졌군요. 개인적으로 KTF가 졌을 때, 기대했던 매치업입니다. T1의 올드보이들의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제 심정으로는 엠비씨가 이겼으면(T1은 너무 이겼어~~^^;) 제 깜냥으로도 엠비씨가 좀 낫다고 봅니다. 기세도 좋고, 전략도 좋고... 다만, T1의 OB가 제대로 포스발휘하면, 경험도 많고, 그동안 전략 누수도 없는 등, T1의 승리가 보이니, OB들의 역할이 T1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군요..
그동안 부진으로 헤매던 최연성 선수가 무엇보다 궁금합니다. 박태민 선수도..

하여간 기대되는 광안리군요...
엠비씨나 T1이나 모두 최선을 다 하길...멋진 결승을 기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ordLife
06/07/22 18:14
수정 아이콘
티원이 엠비씨보다 유일하게 앞서는점은.. 큰 무대를 많이 겪어봤다는 경험.. 그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박태민.. 큰 무대를 많이 겪어본 이 선수들이라면.. 필요할때 꼭 해주리라 믿습니다.

글구 그분.. 제발 팀플 자제요.. ㅜ_ㅜ
06/07/22 18:16
수정 아이콘
브루드 워 미션에서는 최후의 승자는 저그였죠..특히 마지막 시나리오를 해보면
테란 메카닉의 화력을 몸소 느끼게 되죠..
Nada-inPQ
06/07/22 18: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경험은 티원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점에서만큼은 확실히 티원이 유리하죠. 사실 경기가 없던 만큼 전략 누수도 없는 점도 유리합니다.
06/07/22 18:16
수정 아이콘
티원....임요환, 최연성, 김성제등등을 평소에 응원했던 저이지만

또 이번에까지 T1이 우승하면 왠지 허무할꺼 같은 기분...
내스탈대로
06/07/22 18:18
수정 아이콘
경험이 크지만 더불어 우승도 많이한 만큼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위험도 있다는거 간과 못하죠
06/07/22 18:19
수정 아이콘
뭐..승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미리부터 이런 생각할 필요 없을 듯.. 오늘 엔트리가 분명히 씨제이가 유리해 보였는데.. 엠겜이 이겼자나요.. 작년부터 엠겜이 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 내네요..^^ 엠비씨 축하드려요!! 결승에서 좋은 승부 해봅시다.
WordLife
06/07/22 18:21
수정 아이콘
한 10연승 하고 여유있게 올라온 결승이라면 모를까.. 티원으로서도 탈락의 위기에서 간신히 올라간 결승이기에 매너리즘을 느낄 여유는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 프로리그에서 엠비씨의 기세를 봤다면.. 매너리즘이 싹 다 날아갔을듯.. ^^;;
06/07/22 18:30
수정 아이콘
매너리즘 슬슬 겪을때도 된듯하네요 트리플크라운 이거 간과못하죠^^
뚜껑이 열리면 아주 재미있는 경기 나올듯합니다
狂的 Rach 사랑
06/07/22 18:32
수정 아이콘
라인업만 봐도 엠비씨가 밀릴게 없죠.
더군다나 티원 몇몇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닥 좋지 않기에...
아무튼 티원선수들 연습 많이 해야 될듯 싶네요.
암튼 티원팬인 저는 그저 믿고 응원하는수밖에...
김사무엘
06/07/22 18:41
수정 아이콘
티원팬으로서, 결과적으로 티원의 매너리즘이 가장 심했던 때는 지난시즌 후기리그 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리플크라운에서 가장 아찔했던 결승을 꼽자면 그것이었죠. 분위기나 스코어나 밀렸었던... 결승전 이전의 분위기도 참 거북스러웠구요.
이번 시즌도 결승을 앞둔 분위기는 티원이 거북합니다. 아니 훨씬더 거북하죠. 지난시즌 삼성은 그래도 에이스급 테란 카드가 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MBC 히어로즈 같은 경우에는 팀내 전력 균형에서 어느 종족이 뒤지는 것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티원의 경우 테란라인의 전력 과밀화로 전력균형이 비틀어진 감을 지울수가 없죠.
이번에 티원이 준우승한다고 해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웬만큼 자멸쇼(;;)를 보여주지 않는 한, 매너리즘으로 무너졌다고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특히 플옵의 사나이 서경종 선수.... 무섭네요-_-;;
06/07/22 18:47
수정 아이콘
양팀다 스타리거들을 개인전제외 시킬정도로 엔트리 빵빵한 팀이고..
개인전,팀플전 어디하나 약한곳이 없는팀들이라 매경기 대박매치업이 되겠네요.
김평수
06/07/22 18:50
수정 아이콘
많이 기대돼네요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우승을 휩쓸고있는 T1을 MBC게임이 한번 이겨줬음 좋겠네요
팬이야
06/07/22 18:52
수정 아이콘
MBCgame이라고 하셨으면 더 좋았을것을..
버관위_스타워
06/07/22 19:24
수정 아이콘
mbc히어로가 10억,100억을 주더라도 못사는 '경험'이라는점..
큰무대를 겪어본선수가 박성준선수밖에 없다는점은 mbc히어로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T1의 경기력이 안좋다고 하더라고 T1은 T1입니다.호락호락 밀릴선수들이 아닙니다.
제가하고 싶은말은..
'닥치고 T1 화이팅!!"
06/07/22 19:40
수정 아이콘
구도 자체는 북산 vs 산왕이라고 생각하는데.....ㅡㅡa(아마 보통의 스포츠 만화였다면 슬램덩크에서의 전국대회 결승매치는 이 것이었겠죠.) 결과는 어떨지...
버관위_스타워
06/07/22 19:4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슬램덩크 전국대회 결승매치는 명정공업 대 북산 으로 하려고 했다더군요..ㅡㅡ;;
You.Sin.Young.
06/07/22 19:48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로서는 너무도 기쁜 저그 시대죠. 프로토스 결승도 가고 테란 우승도 하면서 저그가 전반적으로 득세하고 있으니 말이죠.

글에서 '마세용~~'
..을 보고 마재윤에 조용호.. 세는 누구지 하고 있었습니다.
06/07/22 20:06
수정 아이콘
T1의 플토와 저그 라인은 엠비씨에게 밀린다고 생각하고 (다음시즌부터는 영입이나 신인 유저를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할 듯), 전구단 통털어 최강테란라인은 현재 예전과 같은 힘을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맵의 영향, 주전선수들의 슬럼프 등) 오히려 전력상은 MBC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T1 특유의 집중력과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에, 만약 T1이 이기게 된다면 4:2 under로 이길수 있을 것 같고, MBC가 이긴다면 에결까지 가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슬럼프라도 T1에서는 최연성선수가 나오면 그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므로 에결에 더 좋은 카드는 없어 보입니다.
forgotteness
06/07/22 22:27
수정 아이콘
몇년 우승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고작 작년한해 우승하고 메너리즘이라니...^^;

선수들이 나태해질 이유도 없고 그건 프로로써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죠...
무슨 아마추어도 아니고...

당장 우승못하면 금전적인면부터 시작해서 팬들의 원성까지...
모든게 천지차인데 메너리즘에 빠질 틈이나 있을까요...

애초에 승부와 프로의 세계에 메너리즘이라는 단어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져도 그건 변명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최정상에 있는 선수들일수록 자기관리는 더욱 철저해지는 법입니다...
06/07/23 01:06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결승직행한 팀은 결승전에서 몸이 좀 안풀려인지 다소 고생하는거 같더군요. 감이 떨어져 있다고 할까.
그래서 전엔 결승직행하면 준우승하고 정규리그 2위팀이 우승하는 징크스도 있었죠.
한빛이랑 작년 후기리그 티원 빼고는 거의다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생각에는 작년 후기리그 결승전처럼 4:3 박빙이 되거나 더 빨리끝난다면 엠겜이 이길듯 싶습니다.
용잡이
06/07/23 02:5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팬분들이 준풀옵 이상에서 엔트리나 그전에 예상했던
경기들을 보면 왜이렇게 결과와 생판다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이글에 달린댓글에도 보듯이 왠지 조금 객관성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그저 잘하는 팀이 이기는 겁니다.
어제 씨제이도 엔트리를 보고 좋다고 했지만
전그냥 잘하는팀이 이긴다고 생각했거든요..역시나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그런 단판 승부에는 지금까지의 모든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결승에서 누가더 전략을 그리고 자기 기량을 잘 발휘하느냐가
승부로 직결 되리라 생각되네요.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거든요.
물빛구름
06/07/23 12:06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더라고 좋아요. 이미 축제는 시작되었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최상의 경기를 보여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564 통일을 반대하는 중국의 이면.. [48] GongBang4772 06/07/23 4772 0
24563 첨 올리는 글..유머는 아닙니다 [43] homy4726 06/07/23 4726 0
24562 함께 쓰는 E-Sports사(1) - 온게임넷 커프리그 본기 [28] The Siria8759 06/07/23 8759 0
24561 이쯤에서 예상하는 엔트리(티원입장에서) [20] 미라클신화4810 06/07/23 4810 0
24560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SKT vs MBC in 광안리.. 결승의 포인트들 [9] 명랑4268 06/07/23 4268 0
24559 신기한 경험이랄까요? [21] 이쥴레이5170 06/07/23 5170 0
24558 나 혼자 응원하는 너희들. [31] Observer4622 06/07/23 4622 0
24557 MBCgame vs CJ의 플레이오프 경기 감상 후 잡담. [7] 백야4406 06/07/23 4406 0
24555 김태형해설의 저주와 SK텔레콤, MBC게임을 위한 응원글 [22] 지포스5905 06/07/22 5905 0
24554 포스트 시즌 자체도 아스트랄 입니까?....(T1 화이팅 글입니다.) [34] 어둠팬더4734 06/07/22 4734 0
24553 [스카이 결승] T1팀 이제는 선택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60] 청보랏빛 영혼7290 06/07/22 7290 0
24552 [소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 이야기 - 2 [5] 볼텍스4326 06/07/22 4326 0
24551 어느덧 훌쩍 커버린 HERO~ [17] 반바스텐3811 06/07/22 3811 0
24548 MBC와 개인적 생각들.. [22] Nada-inPQ4388 06/07/22 4388 0
24547 온몸에 느껴지는 전율과 내몸에 돋아나는 소름(vs변형태전) [22] 마재곰매니아5073 06/07/22 5073 0
24546 경기 끝난지 5분도 안되서 예상해보는 광안리 예상 [17] 초보랜덤4744 06/07/22 4744 0
24545 CJ Entus VS MBC Hero!! 플레이오프! [151] SKY924877 06/07/22 4877 0
24544 엠겜 박성준 선수의 반전스페셜 [44] Observer6502 06/07/22 6502 0
24543 엘리트 스쿨리그 보셨나요? [28] open4858 06/07/22 4858 0
24541 CJ Entus VS MBC Hero 라인업이 공개되었습니다. [1096] SKY9212052 06/07/22 12052 0
24539 그녀와의 이별, 조심스럽게 write 버튼을눌러봅니다. [14] 유비3969 06/07/22 3969 0
24538 콩글리시 [49] 폐인4251 06/07/22 4251 0
24537 김태형해설 징크스 vs 준플레이오프 징크스의 정면 대충돌 [35] 초보랜덤5327 06/07/22 53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