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14 21:55:15
Name 그를믿습니다
Subject 화이팅 박찬호!
어젯밤 토고전이후 열기에 취해서 인지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잊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메인에 뜨지 않았으면 아마 아예 모르고 지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시즌 4승을 올렸다고 나오더군요  3회말 중전안타에 이어 5회말에 희생번트 성공까지(이 번트는 서재응 선수에게 뽑아낸 것입니다. (재응아 미안 ^^;) 이것으로 타율 0.375... 투타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찬호 선수입니다.(안타를 맞은 투수는 동업자 의식의 부족을 한탄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지금까지 섣부른 부활기사 때문에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 박찬호 선수였는데 올해는 확실히 부활한듯 싶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0승 고지안착과 동시에 내셔널 리그 팀상대 전승 기록을 밟은 박찬호 선수... 다음해 그 다음해 에도 좋은 활약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월드컵에 묻혀서 그런가 메인에 떡하니 자릴잡고 있지는 못하네요... 이봐요 축구말고 야구도 좀 사랑해 달라구요 WBC때는 그렇게 관심을 주더니(역시 언론매체는...)

-최훈님이 예전에 MLB카툰에 이런 내용의 만화를 그리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스포츠에서 희망을 얻는것 보고 '역시 미국놈들은...'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박찬호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월드컵의 1승 못지 않게 당신의 1승도 한국인에게 힘을 준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믿습니다.

사족:누가 뭐라고 지껄이든 백넘버 61번 박찬호 당신을 응원합니다!    
사족2:서재응 선수가 무실점으로 물러나고 박찬호 선수가 이겼으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사족3:열다섯줄 채우기 참 힘듭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첫글인데 write버튼의 무게감이 무겁다는게 헛말이 아니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14 22:02
수정 아이콘
오늘 이승엽 선수도 홈런 쳤습니다. 그런데 팀이 져서 안습..
박찬호 선수도 퀄리티 피칭이고 오늘 무슨 한국의 날인것 같네요.
축구엔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겼다니 기분은 좋네요.
The Drizzle
06/06/14 22:03
수정 아이콘
3회말 안타도 그렇고 서재응 선수 상대로 번트도 그렇고 전혀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번트는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더군요.
서재응 선수가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지는 모습이 안타깝기는 했지만, 박찬호 선수의 퀄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4승. 또한 NL리그 전구단 상대로 승리를 축하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6/14 22:04
수정 아이콘
아...박찬호 선수만 보면 오늘 꽤나 기쁜 경기였는데
서재응 선수 스리런 맞는 모습 너무 안쓰러워서...
에효 아까보면서 올해는 영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하여간에 박찬호 선수가 이긴 것은 기쁩니다 ㅋ

오 이승엽 또 쳤나요?ㅠ.ㅠ 오늘 일이 바빠서 못봤더니 쳤네...아 아까워
아까 니오카 치는 것은 직접봐서 이승엽도 한방 치면 좋겠다 싶었는데 기어이 치네요 ㅋ
나의 고향 안드
06/06/14 22:08
수정 아이콘
박찬호 선수는 확실히 작년과는 또 다른 패턴을 가지고 투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 최고의 파이어 볼러 중 하나였던 만큼 자신의 구위에 많이 의존하면서 힘으로 완벽한 피칭을 만들어 가려고 했다면 지금은 던지는 것이 아닌 투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찬호선수의 나이와 경력을 생각하면 어쩌면 제대로 된 갈길을 가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만 그래서 더욱 아쉽네요. 치명적인 허리 부상만 아니였다면 제대로 완성된 투구를 볼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요. 전 01년은 겨우 그 맛보기만 보고 말았다고 생각해서요. 지금이라도 좋은 모습 보여서 보기는 좋습니다. 앞으로 13승 더 해서 아시아 최다승 투수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6/14 22:08
수정 아이콘
캬... 짧은 머리에 얼굴에 솜털도 보송보송하던 시절, 메이저에서 하이킥을 선보이며 강속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0승... 정말 한국인에게 박사장님은 한 명의 메이저리거라는 것 이상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올 시즌 부상없이 한 190-200이닝 던져주시고 대충 14-15승 정도에 방어률 3.50-3.70 정도만 찍어주신다면(덤으로 실버슬러거상까지 크크~) 올해 FA 계약도 한번 지켜볼만할 것 같습니다.
홍승식
06/06/14 22:15
수정 아이콘
최훈님 카툰 중에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찬호 선수에게 빚을 지고 있다라는 구절이 나오죠.
그가 아무리 슬럼프라고 해도 꼭 그를 응원해야만 한다고 하면서요.
그 카툰 보면서 정말 찡했습니다.
그 힘들었던 98.99.00년에 박찬호 선수를 5일마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팬이야
06/06/14 22:30
수정 아이콘
아.. 선구안과 번트능력은 정말.. 최고.
06/06/14 22:30
수정 아이콘
징크스 같은거 믿지않으려고 하지만..박찬호 선수 경기 제가 보면 져서 이번에는 일부러 안봤습니다. 결과보고 만족했어요.^^;
지난번 경기 호투도 제가 5회부터 봤는데 6회에 실점하고 패전투수가..ㅡㅜ
06/06/14 23:58
수정 아이콘
사족:누가 뭐라고 지껄이든 백넘버 61번 박찬호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말 정말 완전동감입니다.
박찬호 선수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하시는 멋진선수....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사진중에 30도 넘는 더위에 마이너리그선수도 연습안하는데 혼자 운동장에서 개인연습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있었죠... 그전부터 좋아했지만 그거보고 참 멋지고 훌륭한 선수란 생각을 더 가지게됬죠. 누구 혹시 그 사진 파일로 가지고 계신분 없으신지.....
루크레티아
06/06/15 01:02
수정 아이콘
과거 샌디 쿠팩스의 재림이라 불리우며 가히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우리의 찬호 형님...
비록 부상 때문에 주춤하긴 했지만 다시금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번 시즌 10승도요!

샌디 쿠팩스는 이런 사람입니다.
시즌은 1955~66년도 165승 87패 2.76방어율 2324.1이닝 2396 탈삼진
은퇴하기 전 5년 연속으로 1.95의 방어율 111승 34패(승률은 0.766)를 기록했고요, 5년 내내 리그 방어율 리더가 되었고 3번의 트리플 크라운과 동시에 역대 유일한 3시즌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5년간 100번의 완투와 33번의 완봉승, 65년엔 퍼펙트게임을 포함하여 6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노히트게임을 달성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를 동시에 2번(63,65)이나 석권했죠. 참고로 이 사람의 데뷔 5년 동안 성적이 30승 40패 방어율 4.10입니다. 팔꿈치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바람에 아까운 케이스로 남았죠.
이뿌니사과
06/06/15 08:16
수정 아이콘
마자요 ㅠㅠ 그때 정말 야구 잘 모르면서도 박찬호선수 경기는 새벽에 눈비비고 봤었는데.
CJ-처음이란
06/06/15 10:23
수정 아이콘
피플스_스터너님//그정도면;; 후덜덜이네요. 전 그정도 이닝에 10승 언저리 3점대후반~4점대초반이면 만족할것 같군요.//마지막 4할타자 도전해봅시다 찬호형님!!~고고!
폐인28호
06/06/15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최훈님 카툰에 있던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찬호선수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그말...
절대공감합니다
김성모화백이 말하는 그따위 근성이 아닌 진짜배기 근성을 보여주시는 분이 바로 박찬호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대단한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예비역
06/06/15 15:37
수정 아이콘
올해 FA대박 내주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856 마재! 마재!! 바라 마재!!! [12] yellinoe4122 06/06/15 4122 0
23855 다음주 프링글스 MSL 악마 VS 몽상가 기대됩니다....... [25] SKY924112 06/06/15 4112 0
23854 본문 주제 외 어울리지 않는 댓글을 다는 이유는요? [6] K_Mton3828 06/06/15 3828 0
23853 마재윤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잘한 점. [14] 화잇밀크러버4494 06/06/15 4494 0
23848 강민 vs 마재윤의 결승이 성사되기를 [91] 초보랜덤5306 06/06/15 5306 0
23845 6월 20일...... 레인보우와 보스급 저그들의 전면전!! [38] SKY923902 06/06/15 3902 0
23843 가브리엘과 함께하는 정신나간 시의 세계(4) [死] [7] 가브리엘3505 06/06/15 3505 0
23842 가브리엘과 함께하는 정신나간 시의 세계(3) [죽음안의 사랑] [3] 가브리엘4040 06/06/15 4040 0
23841 4주 훈련을 마치고 컴백 -ㅁ- [12] 블러디샤인4084 06/06/15 4084 0
23839 [잡담] 나의 토고전 [76] 후치아이스4321 06/06/15 4321 0
23837 내일 프링글스 MSL 4강전 첫매치!! 두 곰들의 대결!! [64] SKY926162 06/06/14 6162 0
23836 화이팅 박찬호! [14] 그를믿습니다4830 06/06/14 4830 0
23835 신한 마스터즈, 그리고 시드 결정전에 관하여 [10] Nerion5014 06/06/14 5014 0
23833 아 변은종........슬럼프 오나요. [19] Adada4860 06/06/14 4860 0
23831 어느 부부이야기2 [29] 그러려니4675 06/06/14 4675 0
23830 2006.06.13 PGR의 자게 [17] 김연우4830 06/06/14 4830 0
23829 "직업" 이라는것.. [22] 황태윤4344 06/06/14 4344 0
23826 PGR스러운 글이란........... [23] Pride-fc N0-13662 06/06/13 3662 0
23825 전통과 상술(월드컵과 관계있지만 축구이야기가 아닌..) [11] 나고리유끼3889 06/06/13 3889 0
23824 월드컵 일본-호주전을 보고 느낌 한일의 문제, 그리고 언론 [127] 윈디7849 06/06/13 7849 0
23823 [조금은 쓸데없는]06.6월 1주차 스타관련리그 리뷰 및 2주차 경기일정 [3] 명랑3826 06/06/13 3826 0
23821 서울 사는 시청자가 느끼는 엠겜과 온겜 [82] 낭만토스6577 06/06/13 6577 0
23819 당신 마린의 목숨의 무게는 어느정도입니까? [29] 볼텍스5126 06/06/12 51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