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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9 13:21:51
Name 벨로시렙터
Subject 회상 - 그리고 임요환 선수에게..
"임요환 선수의 장기가 컨트롤이라면, 그것을 200%로 더 갈고 닦아서 그것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면 되는겁니다!"


                                                   -  엄재경 해설위원


Boxer.
언제였던가요, 정말 갑작스레 나타났던거 같네요, 제 기억에는


흡사 살아있는 듯한 마린의 움직임으로 그 당시 최고였던 저그들을
정말, 싸그리 다 잡아버렸던, Boxer.


그때 당시의 임팩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의 말처럼,
'자원 수집을 한군데서 할게 아니라, 두군데, 세군대에서 해서 양으로 상대를 압도하자!'
라는 개념이 스타 판을 압도한 뒤로는
흔히들 말하는 마이크로 게이머들의 승률은 점점 떨어졌던것이 사실입니다.

컨트롤, 유닛싸움, 초반도박,
점점. 이것들은 빛이 바래지만
그 와중에도 빛을 발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어제의 임요환 선수처럼 말이죠.
[잠시의 슬럼프는 있었죠, 그도 마이크로 게이머였으니 말이죠 ^^;]


정말 어제의 레이스 컨트롤은,, 한마디로 숨이 막혔습니다.

십수개의 팩토리에서 탱크가 와르르 몰려나오는 그런 숨막힘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전 그런게 임요환 선수의 무기라고 봅니다.

최연성 선수가, 정말 미칠듯한 방어력으로 막고 막은 뒤에
숨이막히는 한방으로 쓸어버리는 무기가 있는것처럼

임요환 선수가, 물량이 안되면 어떻습니까.
[다른선수들에 비해서 말이죠;]
엄재경 해설위원 말처럼, 자신의 무기가 컨트롤이라면, 그것을 200%로 갈고 닦으면 되는걸 말이죠.





ps 1. 물론 엄재경 해설위원의 저 멘트가 확실하진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 받아들였을 뿐이죠 ;;

ps 2.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전 토스유저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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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9 13:3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대 저그전 테마는 가장 주류를 이뤘던 것이 다른 선수들 이른바 최연성 선수나 이윤열 선수는 무섭게 확장력을 바탕으로 자원력에서 앞마당먹은 그 공포스런 힘을 발휘하는 반면에...

임요환 선수는 본진자원으로 상대 저그를 내가 가난하게 시작하였으니 너도 가난하게 만들어주겠다라는 대 테마에서 시작합니다...

결국 저 테마때문에 본진 자원만으로 상대 또한 가난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스타일이였습니다. 어제 저 경기만 보더라도 그런 스타일 딱이였죠. 본진자원만으로 레이스 컨트롤에 집중하여 죽은 드론만 20여기가 넘었습니다.

지금이야 임요환 선수의 그런 대 테마라기 보다도 그것을 전략으로 이용하는 임요환 선수의 여러가지 활용 중 하나로 더 강해진 것 싶네요.
Sulla-Felix
06/04/29 13:45
수정 아이콘
김성제(프) <러시 아워3> 박성준(저)

최연성(테) <디 아이> 김동건(테)

성학승(저)/전상욱(테) <철의장막> 박성훈(프)/이창훈(저)

윤종민(저) <신 개척시대> 변은종(저)

에이스결정전 <815 III>


김성제, 이창훈, 변은종 화이팅!!!!

저는 아무래도 '팀'의 팬은 되지 못할 팔자인가 봅니다...
이번시즌에는 새로 창단한 팀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합니다.
06/04/29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라면 입에 게거품을 무는 사람입니다만, 살아있는 마린은 이운재 선수입니다. 다른 사람의 작은 세상까지 뺏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벨로시렙터
06/04/29 14:32
수정 아이콘
Nerion // 저만 그런진 몰라도, 이상하게 전 가난한 싸움이 좋더라구요, 박진감 !


Sulla-Felix // 그럼요그럼요, 저는 팀이 어디던 프로토스 응원 ! ;;
벨로시렙터
06/04/29 15:05
수정 아이콘
OrBef // ;;;; 그렇군요; ; 안그래도 글을 쓰다가 순간적으로 이운재 선수가 생각이 나긴 했는데.. 그 이유였군요 ;;
T1팬_이상윤
06/04/29 15:50
수정 아이콘
살아있는 마린은 이운재 선수죠. 임요환 선수는 드랍십입니다.
세츠나
06/04/29 15:59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그야말로 "임요환이 이기는 경기"의 전형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양상이 초반에 '어? 어~?' 한다면
벌써 임요환 선수는 이겨있는 것이죠. -ㅅ-; 초반에 입구 막히고부터는 완전 안심하고 봤습니다. 후훗;
대 박지호전도 전형적인 '임요환이 이기는 경기'였고요...반면 전형적인 '임요환이 지는 경기'가 나오면;;;

그래도 임요환 우승입니다~
06/04/29 16:24
수정 아이콘
타이밍과 컨트롤 위주의 임요환 선수...
그래서 중요한 경기에는 임요환 선수를 선뜻 기용하기가 힘들죠.
특히 플토 상대로는 더욱더 힘들고...

그래도 임요환 선수 팬들은 그러한 아스트랄한면때문에 더욱 흥분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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