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8 03:03:17
Name 볼텍스
Subject 스타 실력이 느는 과정. 그에 관한 잡담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밝힘니다 ;

  1. 완전초보

  여러가지 루트가 있겠지만 일단 막 입문. 빌드오더나 전략 전술에 대한 개념 자체가 0에

수렴한다. 주위 사람들의 실력이나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 수준에 있는 기간이 결정된다.

하지만 정말로 전략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혼자 이것저것 해보면서 나름대로

상당히 즐길 수 있는 시기. 본인이 초5때 이시기였던거 같은데 치트키 쳐가면서 케리어

한부대 베틀 한부대 이런걸 뽑는것 자체로도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다. 아, 미션도

그 당시엔 정말 흥미진진하게 즐겼다.

  2. 초보

  이제 뭔가 좀 알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베틀넷 여러 방에 들어가 보지만 결과는 처참

하다. 흔히 '공방양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2 3:3  팀플을 했을때 상대팀에 고수가 있으

면 1명을 밀고도 역전당하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 맵핵이나 자원핵의 유혹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이다. 하지만 자원핵이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PGT D 이하

  3. 중수

  초보에서 중수로 올라오면 뭔가 자신감이 넘치기 시작한다. 공방에서도 어느정도의

승률이 나오기 시작하고, OSL이나 MSL 보면서도 상황이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학생때

중수정도면 학교에서도 랭커에 들 수 있으므로(학생들은 겜을 많이 못하므로) 친구들 상

대로 상당히 뻐기며 다니는 맛도 쏠쏠하다. 만약 자신이 이 과정에 있다고 생각된다면

피지투어 라는 서버에 들어간다거나 브레인 서버에서 레더를 한다던가 하는 짓은 절대  

하지 말 것을 권한다. 거기 갔다가 스타 하기 싫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끔 주위 사람

들 중에서 스타에 관한 이야기 '이 전략은 어쩌구 저 전략은 어쩌구' '그거 x파 그냥

물량으로 밀어버리지 뭐 캬캬캬' ...라면서 자신이 고수임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중수일 가능성이 높다. 진짜 실력자들의 실력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감있게 떠들 수 있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진짜 고수가 옆에서 듣고 있다면 나중에

감당 못할 사태가 발생할 수 있므로 주의해야겠다. PGT 계급 C 이하

  4. 고수

  주위에서 인정해 주는 것에서 벗어나서 온라인에서 인정해주게 된다. 이 시기에 클랜전

이나 팀플 하는 맛이 진짜다 -_-b 올킬했을때의 그 기분은 정말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로 최고다. 맵핵이나 자원핵 예전에 썼더라도 쓰면 재미없으므로 안쓴다. 공방양민에게

비젼 켜주고 해도 넉넉하게 이길 수 있다. 자존심도 꽤 쌔져 누가 더 잘한다.. 라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달려가서 한겜 해본다. PG투어 계급 B 근처

  5. 초고수

  가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나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 출몰해서 우승하는 사람들.

리플레이 싸이트에 리플이 올라가거나 가끔 프로게이머나 연습생들과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 사람들에 대해선 본인도 잘 모르므로 -_-;;; 잘 아는 사람들이 댓글로 보충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PG투어 A 근처

  6. 프로게이머

........... 뭘 써야할까. 설명이 필요 없다. 아마 초고수라고 하더라도 A급 프로게이머들과

는 셀 수 없는 차원의 벽이 존재한다. 이윤열 선수가 테란 안고르고 피지 A 이겨버리는 것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저런 사람도 스타리그 떨어지는데 스타리거는 대체 어떤 사람

들이란 말인가!! .. 물론 아마 초고수들 중에 프로게이머들 간혹 이기는 사람들도 있고, 그

런 사람들은 조금 기다리다 보면 프로게이머 명단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저런식으로 대충 나눠보긴 했습니다만; 중간중간에 많은 간극이 있습니다.

  자아, 여러분은 어느 단계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은희
06/04/28 03:14
수정 아이콘
흠...중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 시츄에이션;오히려 전 반대네요.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탈이에요..피지투어에서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누가 채널에서 겜 신청만 해도 덜덜;피지에서 4연패 당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네요.빨리 B근처로 가고 싶은데
WizardMo진종
06/04/28 03:14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pg A가 주변에 많더군요;;;
얼굴벙커
06/04/28 03:17
수정 아이콘
전 각종핵의 유혹은 전혀 안느껴지던데....초보가 아닌가요....?^^
그래도 아직 초보방을 기웃거리고 있는....-_-
글루미선데이
06/04/28 03:18
수정 아이콘
몇년하다보면 계급에 해탈합니다 -_-
잘한다 못한다보다 그냥 에이..졌다..혹은 아싸 이겼다!
2~3일에 대여섯게임정도...거의 습관화라고 해야하나 -_-
06/04/28 03:23
수정 아이콘
우우...방금 pg C-찍고 왔습니다.100여게임 끝에 이루어낸 노가다의 산
물;;;;그래도 100판 중 50판은 이겼으니...나도 중수다!
오늘은 C를 향해 달려봐야겠습니다.그 다음엔 C+ 그그다음엔 대망의 B!
요즘 계급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Zakk Wylde
06/04/28 03:28
수정 아이콘
저는 PGT가면 열받아서 못하겠습니다..ㅠ_ ㅠ
하는거마다 다 막히고..분명 핵도 없는데..
이길때는 산전수전 ㅠ_ ㅠ
질때는 허무하게..;;
T1팬_이상윤
06/04/28 03:46
수정 아이콘
중3~고1때 까진 고수 근처까지 갔었다가(게임아이에서 제법 승률 괜찮았는데^^;;;;;) 한 3,4년간 공백기(ㅡㅡ;;;;)를 거치고 나니 지금은 초보와 중수 사이 정도의 실력입니다;;;;
06/04/28 03: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람들마다 자기를 생각하는게 다른거 같아요..
공방에서 1:1 루나 중수이상 이렇게 방제를 해 놓으면 별 사람들이 다들어 옵니다. 3000승 500패 이런 사람부터 30승 50패까지.. 자기들 좋을대로 들어오죠 -_-;
그리고 분명 초보같은데 실제 해보면 잘하는 사람이 있고 고수 같은데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임이란게 정확히 그 사람의 절대적인 실력은 나눌수 없는거 같아요.. 너무 변수가 많아서.
저 같은 경우에는 PGT에서는 쫄아서 그런지 몰라도 B+하는 아는 친구랑 하면 승률 50%나오는데 PGT들어가면 D근처에서 노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죠.
T1팬_이상윤
06/04/28 03:49
수정 아이콘
정말 고수 정도의 실력에서 길전 할때 팀플에서 압승하거나 또는 혼자서 올킬해버릴때 쾌감은 정말 짜릿했었더랬죠. 타임머신이 있다면 중3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요^^
최고봉
06/04/28 03:53
수정 아이콘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요... PGT D 머 이런게 머죠?
06/04/28 03:55
수정 아이콘
등급일 겁니다... A B C D 등...
M.Laddder
06/04/28 03:56
수정 아이콘
저도 2000년 즈음엔 스스로 아 이젠 중수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했었는데
몇년간 게임을 안하다가 근 4년만에 다시 하려니 이젠 다시 완전 초보 입니다.
예전에 길드전 하면 1:1도 가끔 나가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네요;;
06/04/28 06:52
수정 아이콘
저는 물량 뽑는거랑 심시티 익히느라, 배틀넷에서 무한맵 한 몇백판 했거든요... 나중에 유한맵에서 할때도 물량이 엄청 늘었더라는...
06/04/28 07:01
수정 아이콘
PGT라는 사이트가 대학교라고 가정하면 학점입니다. 학점 ㅡㅡ;
게레로
06/04/28 07:18
수정 아이콘
웃긴게 OSL, MSL을 보면 상황도 다 이해하고 머리속으론 대처법도 다 나오는데 손이 안따라가서 초보입니다 .... 젠장.. 이론으론 완벽한데 반응속도랑 컨트롤이 .....ㅠㅠ
06/04/28 07:34
수정 아이콘
B-까지 갔다가 개쪽팔림 당하고 왔습니다.
EpikHigh-Kebee
06/04/28 08:00
수정 아이콘
2년 반 넘게 한것 같은데.. C+ ~ B- 니까 저도 이제 중고수 정도 되는거군요...(실력은?)
아쉬운건... 처음 스타시작할때 피지알이나 다른 커뮤니티를 알지 못했던 것들과..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서 그냥 무작정 게임만 했다는거죠...(리플레이 본적도 없는듯)
박재현
06/04/28 08:08
수정 아이콘
등급이 수정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저번 시즌 피지 A 정도에 실력이지만 고수는 절대 아닙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 피지 사이트의 수준은 많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저번 시즌만 돌이켜봐도 A+이 200명가량되었습니다.
제가 볼떄 현 시점에서 굳이 나누자고 한다면
초고수는 적어도 피지 100위안정도로 볼수있겠고
고수는 피지 100위밖에서 피지 a+정도로 볼수 있겠습니다.
중수와 고수 사이를 피지 A 정도로 볼수 있겠네요.
Zakk Wylde
06/04/28 08:22
수정 아이콘
PGT 시즌초반에 A급이랑 B+급이면 고수라고 봅니다..
다만 시즌 마가지에는 A가 넘쳐나죠..
시즌 막바지에도 C인 나는...-_ -
WizardMo진종
06/04/28 08:54
수정 아이콘
평점 2.5~3.0 이라..... 취업도 못하겠네요;;;
06/04/28 09:56
수정 아이콘
요즘 PGT는 확실히 예전만 못하죠 시즌말에 A라면 고수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람이..
글설리
06/04/28 10:32
수정 아이콘
박재현님....-.- 7차가 유달리 A+~A-를 많이 배출했죠...
7차가 수준이 낮았던 감도 있구요....워낙 기간이 길었으니....
지금 8차 하면 7차랑은 수준이 틀립니다 ㅇㅇ/
06/04/28 12:20
수정 아이콘
8차는 수준이 틀립니다.7차때는 그나마 C급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8차
들어선 D급에서 왔다갔다-_-;;오늘 겨우 C급으로 진급했음;;
06/04/28 13:07
수정 아이콘
아직 공방에서도 '초보' 안붙은 밀리 방은 못들어갑니다.. ㅠㅠ
여태까지 유즈맵, 팀플이, 무한맵이 밀리보다 더 재미있는걸 보니 전 완전초보인 모양입니다.. (그럭저럭 승률은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합니다만;;)
공실이
06/04/28 14:02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100명 안팎인데... 뭐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다 PGT하는게 아니라 쳐도 100위까지만 초고수 라는것은 너무 심하시다는 ㅠㅠ

글쓴이 많은부분 동감하는것이- 스타하면서 벽같은것을 느끼고
넘어섰을때가 저 등급사이에 간격정도 되네요-
길드내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위의 기준도 맞는듯 하구요.
06/04/28 23:44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리플보곤 씁쓸하게 웃고갑니다.
학점은 제때제때 관리 해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20 객관적인 비판. 혹은 비판을 위한 비판. [18] anistar3681 06/04/28 3681 0
22819 테란 vs 플토 플토 vs 저그 의 수비형에 대한 잡설.. [126] Den_Zang3954 06/04/28 3954 0
22817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아간 게임 [13] 콜라박지호4085 06/04/28 4085 0
22816 프로리그 중계진 확정...그리고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 [18] 마녀메딕3637 06/04/28 3637 0
22813 이 선수 누구일까요?(가슴 아프면서도 훈훈한 이야기) [66] 박근우5624 06/04/28 5624 0
22812 "백두대간 7시 불균형", 경솔한 행동에 사과드립니다. [50] 천재테란윤열5545 06/04/28 5545 0
22810 온게임넷 맵선정과정 고찰과 전문가적 결정권(김진태님)자 선정을 통한 긍정적인 가능성. [22] 4thrace4551 06/04/28 4551 0
22809 운영이라는 것 [11] 글레디에이터3617 06/04/28 3617 0
22808 오늘 신한은행 스타리그 예상.. [12] 풍운재기4016 06/04/28 4016 0
22807 아...아..여기는 PGR [10] 도리토스3537 06/04/28 3537 0
22806 핸드폰 요금에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17] Zealot3675 06/04/28 3675 0
22805 SinhanBank 1st Season The Big War [3편-24강 4th] [11] SKY923986 06/04/28 3986 0
22804 객관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밸런스 논쟁 [34] toss5268 06/04/28 5268 0
22803 스타 실력이 느는 과정. 그에 관한 잡담 [27] 볼텍스3588 06/04/28 3588 0
22802 맵 제도에 대한 아쉬움 [15] 김연우4291 06/04/28 4291 0
22799 황교수 사건의 교훈은 이미 새카맣게 잊어버린 겁니까?[뱀발추가] [12] 무한초보4496 06/04/28 4496 0
22798 저그의 시각으로 보는 OSL과 MSL의 차이... [21] 다크고스트4873 06/04/27 4873 0
22797 아. . . . . . . [12] ☆FlyingMarine☆3507 06/04/27 3507 0
22793 SKY Proleague 2006 전기리그를 기다리며. - (4) KOR. [4] 닥터페퍼3328 06/04/27 3328 0
22792 여기 왜 오십니까? [105] My name is J5020 06/04/27 5020 0
22791 그 지루한 테테전이.....?? [19] Anti_MC3905 06/04/27 3905 0
22787 간단한 프링글스 MSL 16강 3주차 경기 리뷰 [51] 산적4303 06/04/27 4303 0
22786 아 박지호.. [15] 블러디샤인3873 06/04/27 38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