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7 13:59:41
Name 너부리아빠
Subject 과연 남자다운거란 뭘까요?

저에겐 친한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군대를 막 제대한 녀석이죠.

둘 다 학생인지라 많이 만나진 못하지만, 만나면 즐거운 녀석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녀석이 저한테 조금 까칠(?)해졌습니다.

저는 이유는 몰랐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내다, 단체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술이 좀 오르자, 그 녀석이

저한테 또 까칠하게 굴어서 저는 물어봤습니다. 왜 그러냐?

그러자 그 녀석이 아무것도 아니라 하더군요 ;;;

한두번 세번 뻐팅기더니, 술 좀 더 마시고 물어보니까 왜 그런지 대답해줬습니다.

허나, 그건 그 녀석의 명백한 오해였습니다. 그걸 그 녀석도 인정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자식아, 진작 말했으면 쉽게 풀릴문제를, 애 말안했냐]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임마. 남자가 그런거 쪽팔리게 일일히 따지냐]

순간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아니, 그러면 태도를 그렇게 하지말던가...나한테 불만있는듯한 태도를 취해놓고 무슨

뜻이냐...라고 하고싶었지만...할수가 없더군요. 왜냐면, 남자다운게 뭔지 혼란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비록 술이 오른 상태였지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불만이 있을때, 참고 있는것이 남자다운 건지(이 경우, 사람인이상 오해가 있으면

그 당사자에게 불만을 조금이라도 드러낼수있죠...비록 참고있다해도 ;;;)

불만이 있을때, 그냥 참지말고 물어볼건 다 물어보는게 남자다운 건지 말이죠.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쌓아두기 싫고, 고민하기 싫어서 그 자리에서 다 처리해버립니다.

(이 경우, 저는 당연히 뭐라할걸 뭐라한다 생각하는데,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더

군요.)

피지알 분들은 어떤게 남자다운거라 생각하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ou.Sin.Young.
06/04/27 14:03
수정 아이콘
싸나이입니다. 바로 스트레이트!!!
딥퍼플
06/04/27 14:07
수정 아이콘
과연 불만이 있을때 참든지, 그냥 참지말고 물어볼건 다 물어보든지,

그런 건 남자다운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딴 거 다 그냥 마음내키는데로 하고...

사나이는 그저 스트레이트....!
06/04/27 14:11
수정 아이콘
남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살아온지 오래라..
06/04/27 14:23
수정 아이콘
친구 얼굴에 스트레이트!!! (이게 아닌가...)
06/04/27 14:23
수정 아이콘
아파도 안아픈척,
아까워도 안아까운척,
힘들어도 안힘든척,
무서워도 안무서운척,
화나도 화 안난척,


남자다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내자식이 남자답지 못하게...' 란 소리 듣기 싫으면 ~~한 척 해야 하는건 알겠더군요.
하얀냥이
06/04/27 14:37
수정 아이콘
남자답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어릴 때 좀 해본 것 같군요.

인간답게 살려고 한지 10년 넘은 것 같네요.
아마추어인생
06/04/27 14:42
수정 아이콘
그런걸 보면 여자는
안아파도 좀아픈척,
안힘들어도 좀힘든척,
안무서워도 무서운척,
화안나도 화난척,
을 적당히 해야하는 것 같기도 해요.
심하면 내숭이라고 하는데 아예 없으면 여자 아니라고 하잖아요.
남자나 여자나 적당한 연기는 세상사는데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06/04/27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답다는게 어떻게해야 남자답다는건지 알고싶습니다.
누가좀 시원하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느림보
06/04/27 15:14
수정 아이콘
전 남자지만 그다지 '남자답게' 살고싶진 않습니다..
그냥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일은 하고 이건아니다고 생각되는일은 안하고 살렵니다..
06/04/27 15:21
수정 아이콘
사회적인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란 거... 남을 이용하기 위해서 쉽게 쓰여지는 것 같아서 신경 끄고 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제가 남자인데, 제가 사는 방식이 곧 남자다움이겠죠. 여자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여자답게 조신하게 굴어라' 누구에게 좋으라고 하는 말일까요? '남자답게 울지 말고 참아라' 이런 말은요? 과연 본인에게 좋으라고 하는 말인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남자, 여자 떠나서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면(개념 챙기고) 남자답던, 여자답던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친구분이 그렇게 나오시면... "네가 남자이기 전에, 내 친구다. 친구한테 그런 말도 못하나? 서운한 거 있으면 직접 말해라. 내가 니 서운하게 할 친구가?"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뭐 제가 저러고 산다는 겁니다. 제가 좀 무신경해서 말 안 해주면 모르거든요^^;;)
after_shave
06/04/27 15:24
수정 아이콘
자신감 넘치고, 활동성 넘치고, 용기있고, 대범하고, 등등 여자와 대비 되는 것에 대해 남자답다고 하는것 같네요.
하지만, 가끔 남자한테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여자의 말을 들으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항상 남자다워야 한다는 것도 남자에겐 스트레스죠.
그런 것에 구속 되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자신의 성향대로 편하게 살아야죠.
06/04/27 15:40
수정 아이콘
RedTail // 그걸 시전하면 대박;
threedragonmulti
06/04/27 15:41
수정 아이콘
남자다움은 역시 박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감, 활동성, 대범... 이런 것들 암만 갖춰봐야 박력이 없으면 남자답다는 말을 듣기 힘듭니다.
거칠고 터프함, 다듬어지지 않은 강인함, 거센 탄력 이런 것들 모두 포함하며 뛰어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요.
Jay, Yang
06/04/27 17:08
수정 아이콘
'~답게' 라는것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선생은 선생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군인은 군인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아이는 아이답게, 우리가 무수히 쓰는 말이지만, 정작 그 정확한 의미의 범주는 쉽게 정의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걍,, 그때그때 달라요~
06/04/27 17:14
수정 아이콘
결론은 사람답게..인간답게~~~~~
아레스
06/04/27 17:25
수정 아이콘
남자다운게 뭔가라는 기준은 나이따라 조금씩 틀려지긴하더라구요..
근데,중요한건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보다 중요한것을 택하는 마음인것같습니다.. 친구가 작은불만을 말하는것은 남자답지못하다라는 생각때문에 오해로인한 친구간의 우정이 깨질뻔했다면, 그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죠.. 작은 오해로인해 큰것을 잃을수도있다라는 이번의 교훈은 다음부터는 친구의 선택에 영향을 끼치겠죠.. 남자답다라는게 자신의 자존심만 생각하는건 10대때까지겠죠.. 잘못됐다라기보다는 자연스런 현상이긴하지만요.. 좀더 현명하다면 어떤 틀에 자기를 가둬선안된다고봅니다..
진리탐구자
06/04/27 18:14
수정 아이콘
"~답다"라는 것은 결국 사람에게는 정해진 역할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건 없죠.
물론 직업 등의 사회적인 역할과 같은 것에서는 갖추어야할 자질이라든가 품격과 같은 것이 존재할테니 "~답다"라는 표현이 가능할 수도 있겠죠.(이 것 역시 그 사람의 사회적인 기능적인 역할 면에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본질적인 역할 따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이란 것이 그런 것은 아니잖습니까. 남자로서의 사회적 역할,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같은 것이 없는 이상 "~답다"는 것은 개소리에 불과합니다.
발업리버
06/04/27 18:47
수정 아이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남자다운겁니다.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모또모또
06/04/27 18:51
수정 아이콘
남자답다란 물론 남녀평등추세로 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조금 우스운 소리이겠지만 구지 말하자면 나서야 할 때는 나설줄 알고 지켜봐야 할 때는 지켜볼줄도 알고 화낼 때는 단호하게 화내고 참아야 할 때는 꾹 참을 줄도 알고 매사에 결정을 내릴 때 신중하게 내리되 자신이 내린 결정을 밀고 나갈줄 아는 고집이 있는 이런 게 아닐까 싶네요
T1팬_이상윤
06/04/27 19:31
수정 아이콘
남자답다는건 의리가 있어야 한다는뜻 아닐까요
비엔나커피
06/04/27 20:38
수정 아이콘
사람답다. 이것만 지키면 되는거죠.
남자답다. 그런거 업ㅂ습니다.
06/04/27 21:51
수정 아이콘
남자답다라는게있을까요?
전부사회화의결과인데.
06/04/28 02:0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사회적인 의미에서 남자다운 것'이라면
친구에게 맘에 안드는 점이 있을 때,
그것을 참으면서 티를 내는 것은 전혀 해당사항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남자다운 것은 훌훌털고 아예 깨끗하게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서운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남자다운 것이란 '신뢰할 수 있는' 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다운 것은 '배려하는 준비성'에 있다고 생각하구요.
바람이
06/04/28 04:18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최소한의 남자다움은.. 말과 행동의 일치..말만 앞서지 않는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죽을래..죽여버린다..가 입에 붙은사람은 x밥이라고 보심됩니다..
또 직접적으론 말도못하면서 뒷담화만 잘하는 사람도 남자라고 보긴힘들죠..
아야여오요우
06/04/29 04:2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남자답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785 Air Fighter (3) JAS-39 Gripen [12] BaekGomToss3701 06/04/27 3701 0
22782 잠깐, 우리 얘기 좀 할까? (경기결과 있음) [32] Blind3770 06/04/27 3770 0
22780 [잡담]나의 애마 -컴퓨러- [4] 다쿠3683 06/04/27 3683 0
22779 재밌는 상상들. [4] legend4285 06/04/27 4285 0
22778 2006프로리그 전기리그 각팀 로스터가 발표되었네요 [41] 한빛짱7145 06/04/27 7145 0
22776 과연 남자다운거란 뭘까요? [25] 너부리아빠4135 06/04/27 4135 0
22774 지단의 은퇴선언....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의 종언 [32] XoltCounteR4713 06/04/27 4713 0
22773 맵의 밸런스를 논하기 앞서... [66] 하얀나비3920 06/04/27 3920 0
22772 [유럽스타크레프트] 이네이쳐탑,삼성칸 [14] ROSSA3979 06/04/27 3979 0
22771 벙커링이 과연 테란에게 좋은 전략일까? [23] sAdteRraN3932 06/04/27 3932 0
22770 앙리 vs 호나우딩요 세기의 맞대결이 5월18일에 벌어집니다. [27] 초보랜덤3756 06/04/27 3756 0
22769 백두대간의 밸런스와 온게임넷의 맵지향 그리고 2종족 전용맵의 가능성. [17] 4thrace4489 06/04/27 4489 0
22768 완불뱅 음모론? [25] jyl9kr5471 06/04/27 5471 0
22767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22] 한인4186 06/04/27 4186 0
22766 이기거나 혹은 지거나...(약간의 관전평) [11] 호수청년4287 06/04/27 4287 0
22765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건설분위기 안타깝습니다.. [9] 도미닉화이팅3545 06/04/27 3545 0
22764 조진락의 부활을 기대하며.... [14] 낭만토스3661 06/04/27 3661 0
22763 Air Fighter (2) Sukhoi - 27 [7] BaekGomToss3686 06/04/26 3686 0
22761 참으로 처절한 하루가 예상되는 내일 MSL...... [35] SKY924785 06/04/26 4785 0
22760 홍진호와 조용호...KTF가 잘나가는 이유... [29] 다크고스트5868 06/04/26 5868 0
22757 신한은행 스타리그!! [44] 쥔추나3814 06/04/26 3814 0
22756 백두대간..저그 vs 플토전..3판하며 느낌점! [25] FeelSoGood4009 06/04/26 4009 0
22754 백두대간의 밸런스... [254] jyl9kr6399 06/04/26 63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