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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22 23:23:07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협회는 자유계약제도를 정확히 알고나 있는걸까?
이번에 협회에서 자유계약제도...흔히 FA라고 불리는 제도를 만들었더군요. E-스포츠의 판을 키우자는 의미에서 그러한 제도를 새로 만든것은 좋습니다. 하지만...새로운 제도를 만드려면 그 제도가 지니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나 만들었어야죠...

선수가 자유계약신분을 얻을수 있게 되는것은 해당팀과의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입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선수는 자동적으로 FA가 되고 이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팀과 원하는 조건에 계약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존에 다른 스포츠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계약 FA제도입니다.

근데 이번 새로운 제도에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기업팀은 팀리그에 5년이상, 비기업팀은 4년이상 활동해야 된다더군요. 아마도 9년이상 활동해야지 FA가 되는 야구를 본따서 만든 제도 같은데 과연 야구와 스타크래프트가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는 것의 성질인지 저는 의문스럽습니다.

첫째로 비기업팀은 연봉을 지급할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설령 지급한다고 해도 선수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기량에 비하면 턱없는 액수가 대부분이죠. 야구는 하다못해 연습생과 계약을 해도 1000만원이 넘는 연봉에 계약을 하게 됩니다. 정식으로 연봉을 지급하고 계약을 하는 야구와 그렇지 못하는 스타크래프트가 어떻게 동일선상에서 비교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군요.

둘째는 스타크래프트의 선수생명 문제입니다. 지금 4년이상 꾸준히 전성기를 유지하는 프로게이머는 열손가락에도 꼽기 힘듭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병역문제죠. 20살에 입단해서 4년간 활동하면 24살이 되어서야 FA신분을 획득하게 될텐데 과연 이때 와서 군대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24살의 선수가 과연 기업팀과 다년계약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실질적으로 대학입학을 하지 못하면 24살까지 군대를 연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말이죠.

또 E-스포츠계에 현재 그런 나쁜 감독은 없을거라는거 알고 있지만 감독이 신예 선수를 발굴해서 그 선수를 S급 선수로 성장시켰을 경우 4년동안은 "무보수" 로도 선수를 맘대로 활용하는게 가능해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3년간 프로리그 엔트리에 올렸다가 4년째 프로리그 엔트리에서 빼버려 특정선수가 FA제도를 획득하는걸 막아버리는 편법도 가능한 점은 이 제도가 얼마나 허술한 제도인지...그냥 형식만 그럴듯하게 포장해버리고 속을 들여다보면 이게 얼마나 부실한 제도인지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예입니다. (제 머리에서만 나온것만 이정도니 실질적으로 문제점은 더욱 많다고 봐도 됩니다.)

과연 이게 올바른 자유계약제도 일까요? 이 제도는 당장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에는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이 제도에 악용되어 희생당해 게이머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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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먹자~
06/03/22 23:36
수정 아이콘
FA라는 제도 자체가 선수를 위한게 아니라 구단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일종의 담합이라고 봐야죠.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한게 한두개가 아니죠. 다만 구단입장에서는 쌍수틀고 환영할 만할 것이기에 수정되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다 그렇고 그런 바닥인걸요.
토스희망봉사
06/03/22 23:36
수정 아이콘
동감 합니다. 비스폰팀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가혹 합니다. 무보수로 4년간이라는건 정말 너무한 일이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선수단 추천 일년 2명은 너무 많다고 봅니다. 검증 받지 않는 프로게이머를 양산할 위험성도 있고 예선에 참가할 인원이 너무 급속히 늘어나서 일정에 부담을 줄수도 있습니다.
기업팀은 일년에 1명 추천 비기업팀은 특성을 고려해서 2명 추천 정도로 바꾸는게 좋다고 생각 됩니다.
06/03/22 23:39
수정 아이콘
열손가락이 아니라 다섯손가락도 모자를듯
06/03/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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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봉도 주지 못하면서 4년간 묶어둔다는 발상자체가 웃기거니와...

4년은 솔직히 너무 기네요...

고등학교졸업하고 정식적으로 프로게이머를 할텐데 그러면 4년후면 24살...

그때는 당연히 군대문제가 걸려있는데...

2년정도로 줄이는게 낳을듯 한데요...
가루비
06/03/22 23:5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예요 ㅇ_ㅇ
그리고...

도대체 선수단 추천 프로승격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와선.
게이머 수만 늘여놓으면 판이 커지는 건지 참 -_-...
서정호
06/03/22 23:58
수정 아이콘
FA 제도가 되려면 애초부터 전 선수에게 연봉 지급이 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연봉도 못받는 선수들이 부지기수인데 FA라니 좀 어이가 없군요.
노리군
06/03/23 00:18
수정 아이콘
우주 기사를 참고해보시면 FA인증을 받지 않은 선수도
원칙상 이적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영입하려는 팀이 영입하려는 선수의
원 소속팀에게 더욱 많은 이적료를 줘야한다는군요.
EarlCain
06/03/23 00:20
수정 아이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실행되기엔 상당히 위험한 제도로 보입니다.
협회에서는 반드시 제도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하여 존재하는 협회라면 말이죠.
홍승식
06/03/23 00:26
수정 아이콘
FA의 문제는 보류권과 겹쳐있습니다.
보류권이란 구단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말합니다.
보류권에 묶여있는 선수는 해당 구단과만 계약할 수 있고 다른 팀과 계약하려고 하면 임의탈퇴 신분이 되어서 리그에서 플레이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 보류권은 어떤 프로스포츠에도 다 있는 것으로, 만약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팀간의 전력균형 자체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어느 한 팀이 선수 빼가기를 해도 막을 수 없다는 말이 되는 거죠.
FA는 이런 보류권이 해제된 선수를 말합니다.
보통 MLB 는 6년, NPB는 8년, KBO는 9년을 채워야 FA 권리를 취득하게 되죠.
지금까지 starcraft리그에서 보류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 기회에 팀의 권한인 보류권이 만들어진것은 옳다고 봅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보류권은 리그를 존속시키기 위한 중요한 권리이니까요.
그리고 기간은 3년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4-5년은 너무 길고, 2년은 너무 짧죠.

문제는 주전이 되지 못하는 선수들이 FA 권리를 취득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MLB에는 이렇게 마이너에 있는 선수들을 위한 방법이 있는데 Rule-5 draft와 마이너리그 FA제도죠.
마이너리그 FA제도는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채로 6년이상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그 다음해에 FA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Rule-5 draft는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상태로 3년이 지난 선수는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으며 데려간 선수는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1년이상 있어야 합니다.

스타리그에서 위 방법을 고려해서 FA제도를 조금 고쳐 본다면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을 겁니다.

1. 프로리그에서 3년이상 뛴 선수는 FA 권리를 갖는다.
2. 엔트리에 25%이상 등재되어 있어야 1년을 인정해 준다.
3. 드래프트된지 3년 이상 지난 선수 중 엔트리 등재기간이 2년 이하인 선수는 다른 팀에서 지명할 수 있다. 이 지명을 원 소속팀은 거부할 수 있는데 지명한 팀이나 지명을 거부한 원 소속팀은 선수를 해당 년도 엔트리의 25% 이상 등재시켜야 한다.
5. 드래프트된 후 5년이 지난 선수는 엔트리 등재여부에 관계없이 FA권리를 갖는다.
이뿌니사과
06/03/23 00:43
수정 아이콘
홍승식님// 우와 깔끔한 의견이시네요. 왜 협회분들은 좀더 생각을 안하실까요;;
이뿌니사과
06/03/23 00:58
수정 아이콘
2001년 한빛배를 기점으로 스타판이 대중에게 확 튀어나왔다 치면.. 총 역사가 이제 만 5년 간신히 되어가는데.. FA가 4년이라;; 그 사이에 프로게이머들은 1세대 2세대 3세대를 거쳐 4세대로 가고있는데요.
마술피리
06/03/23 02:00
수정 아이콘
요즘 협회가 벌이는 일이 제대로 된게 정말 아무것도 없네요. 실망이 매우 큽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왜 제대로 된 대회하나 개최못하고, 제대로된 규칙하나 만들지 못하고, 제대로 된 아이디어하나 내지 못하나요?
aletheia
06/03/23 04:15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님..

FA가 안되면 마치 이적이 불가능한것 처럼 의견을 전개해 나가시데,
선수가 FA 자격을 획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적이 분명히 가능한걸로 나옵니다.
FA일때보다 이적료가 좀더 비싸질뿐..


이 규정이 생기기 전에도 이적은 이루어져 왔고, 기업팀이 비스폰팀의 선수를 이적해 갈때는 비공식적으로 상당금액을 지급했던걸로 압니다.
하나의 예로 박태민 선수도 GO에서 SKT로 이적할때 상당한 금액을 SKT에서 GO에 지급했다고 들었습니다.

즉, 지금까지 그냥 관행으로 진행되던것을 규정으로 명문화하고, 틀을 잡은것으로 보입니다.

비스폰팀에서 다른 기업팀으로 이적하는(다시한번 말하지만, FA되기 전에도 가능합니다.)선수도
현재 자신의 팀을 버리고 갔다는 비난 혹은 원망을 듣는 대신에, 명문화된 이적료 지불로 자신의 친정팀에게 도움이 되며 당당히 이적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보여집니다.

비스폰팀 감독님들도,
자신이 키운 선수가 실력에 걸맞는 대접도 받을수 있고,
동시에 자신이 선수를 키워낸 노력과 실력에 대한 댓가를 당당히 받을수 있도록 명문화 되어있는
그런 일석이조의 이적을 그렇게 꼭 막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처럼 이적료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 없는 때에도 이적이 종종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더욱더요.
김준기
06/03/23 04:17
수정 아이콘
윗님말씀대로 글쓴이가 뭘 잘 모르고 흥분해서 쓴듯..
카오루
06/03/23 04:33
수정 아이콘
[FA 선수를 영입할 경우 원 소속 게임단에 선수 연봉의 200%를 지급하거나 팀의 주전선수 1명을 주고 연봉의 100%를 지급해야 한다.]


라고 알고있습니다..fa가 이럴진대 그냥이적하면...-_-..저것보다 더가혹하게 받으면 뭐가 얼마나 더줘야할지..
WordLife
06/03/23 05:18
수정 아이콘
aletheia //

FA가 아니어도 이적은 가능하겠죠. 근데 말 그대로 "가능"할 뿐입니다.
자기가 아무리 가고 싶어도 팀에서 안 놔주면 아무데도 못 갑니다. -_-;;
선수 스스로 이적을 결정할 수 있는 FA와는 천지차이 입니다.

박태민의 이적은 어쩌면 FA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병민처럼 맘대로 옮겨버리기 전에 이적료라도 받는게 나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젠 제도적으로 꼼짝달싹 못하게 되어버렸죠.

FA가 나쁘다는건 아닌데요.. 가뜩이나 짧은 선수생명인데 한푼도 안주면서 최소 4년을 묶어버린다는건..
노예계약과 다를바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이스포츠가 프로화 되길 바란다면..
연봉 줄 능력이 없는 팀들은 합병하거나 해체하는게 선수들의 앞날을 위해서 좋을것 같습니다.

왠지 울컥해서 어투가 거칠어져 버렸군요. 죄송. -_-;;
aletheia
06/03/23 05:41
수정 아이콘
네. WordLife님.. 님 말씀도 일리있고, 어투도 거칠다고 생각 안하니 걱정마세요.


근데 비스폰선수들 현재도 지금의 팀에서 놔주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아무데도 못가는거 처럼 보이는데, 아닌가요....? 제가 잘못 본건가요..?
현재의 한팀에서 4년보다 더 있었던 선수들도 지금 이적하려면 팀의 허락없이는 안 가능할걸로 보이는데.
솔찍히 비스폰팀들은 몇년 장기계약인지 밖으로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비스폰팀 감독님들 중에 에이스선수를 안놔 준다는 소리도 괜히 듣게 되는거 아닌가 하구요.
(참고로 말그대로 괜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감독님들이 정말 그렇다고 생각안합니다.)

그리고 위에도 말했듯이 형편이 어려운 비스폰팀이 명문화된 이적료 받고, 선수 이적시키는 일을 거부만 할까요?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으니, 더 좋게 추진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일단 비스폰팀에 대해서만 얘기했습니다. 지금 주제도 님께서 말씀하시는 "한푼도 안주면서 최소 4년을 묶어버린다는건..." 에 대한 즉 비스폰팀에 관한거라서요)
WordLife
06/03/23 07:20
수정 아이콘
aletheia //

이병민선수의 예에서 보듯이 지금까진 계약기간이 끝나면 바로 FA였습니다.
비스폰팀의 계약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지라 정확한 내용은 알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연봉도 안주면서 장기간 묶어둔다는 내용은 없으리라 봅니다.
현재 비스폰팀의 에이스들이 남아있는건 계약을 떠나 의리와 정 때문이겠죠.

문제는 이적료 받고 에이스를 보내버리면 팀 창단은 물 건너 간다는 겁니다. (플러스가 화승을 잡은건 오영종이 있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선수 자신이 떠나고 싶어도 팀 입장에서 에이스를 보낼수가 없습니다.

지금 꼭 집어서 누가 저런 상태라고 말씀드리는건 아니지만..
비스폰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현행 드래프트제 안에서 선수들은 처음부터 자신의 팀을 고를 기회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4년에 25%룰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혹하다고 봅니다.
06/03/23 08:24
수정 아이콘
선수들도 선수협하나 구성했으면 좋겠네요. 무조건 구단이나 협회의 이상한 방침을 따를수많은 없으니까요. 선수협이 있다면 좀더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줄지 모른다는 생각도드네요.
06/03/23 08:44
수정 아이콘
글 제목에 비해..설득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 설득력의 자료는 네이버,엠파스 등등..
나두미키
06/03/23 08:49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현재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FA제도의 헛점이나 불합리한점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구단의 권익과 프로게이머의 권익.. 그리고 연습생들의 권익이 (적절하게) 보장받기를 .....
홍승식
06/03/23 08:58
수정 아이콘
협회의 이번 제도 시행 자체는 대단히 훌륭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에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서로 조율해 나가면 되는 거죠.
꼭 필요한 일을 했다고 봅니다.
(너무 협회 몰아붙이지 말아주세요.)
애시드라임
06/03/23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홍승식님 의견과 같습니다.
FA라는 제도가 생긴 것 자체는 좋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기네요.
특히 홍승식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자주 출전하지 못해 FA 인정 기간을 받을 수 없는 선수들도 많이 생길테고..
앞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계속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lilkim80
06/03/23 10:38
수정 아이콘
우리가 열심히 말하던 장기계약의 폐해, 비스폰팀에서 선수빼가기 이런것들을 방지하지고 만든 제도로 보이는데요. 물론 첫 규정이라 앞으로 세세한 부분을 고쳐나가야 되겠지만 무조건 협회욕할건 아니죠..
얼마전까지 저런 규정이 없어서 문제가 됬던 경우가 있었지 않습니까?
뭐 하나 나올때마다 협회욕부터 할것이 아니라 좀 건설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FA가 노예계약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선수도 팀이 다 없어지면 손해인건 확실하니까요
06/03/23 11:1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제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FA기한이 다소 길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적으로는 2년 안으로 줄이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Race_Replica
06/03/23 11:25
수정 아이콘
자유계약제도가 생기는 것도 좋거니와 다 좋지만서도, 기업 5년 비기업 4년이란 건 좀 터무늬없다고 보여집니다. 스타란 게임이 나온지도 어언 8년이 넘었습니다. 허나 스타가 나오면서 바로 e스포츠가 활성화 된게 아니라 위에 어느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한빛배나 그런시기쯤에 많이 활성화 되었을것입니다. 그러면 년수로 따져봐도 지금까지 몇년되지 않는 것으로 볼수 있지요.
과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선수생명력을 두고 봤을때, 몇십년간 우려먹을수 있는 것도 아닐꺼라 봅니다. 나이 30넘어가서도 게임을 계속 할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지...보통 그쯤 되면 게임관련업계쪽으로 진출을 하거나,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자신은 게임관련업계(온게임넷,엠비씨겜의 임성춘 외 전프로게이머)쪽으로 미래를 선택하는 경우죠.
이런 문제도 있거니와, 또 다른 점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생명력을 또 생각할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이번 FA제도는 스타크래프트라는 틀이 아니라 E-스포츠전체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것이기 때문에 크게 어떻게 말을 할수는 없겠지만, 현프로게이머들의 대부분이 스타크래프트계열일겁니다.
차후에 스타크래프트를 뒤이어 줄만한 E스포츠의 존엄을 지켜줄만 한 게임이 나올지도 의문이고, 그리고 일반 게이머들의 호응이 많이 받추어 줘야 되는 게 호응도가 높아야 존속할꺼라 보네요.
이번 자유계약제도 지금 이상태는 무리고 수정에 수정을 거급하여 겉만 뻔지르르 한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형평성에 맞는 것으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조금 두서가 없이 글을 썼네요.
파란눈고양이
06/03/23 13:13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자기팀에서 일단 4년 내지는 5년동안 묶어둘 수 있는 선수라면 연봉을 10원을 주든 100원을 주든 무조건 계약을 4,5년간 연장해야 하는건가요?
예를 들어 내년에 연장계약을 해야하는 박정석 선수의 경우 KTF측에서 연봉을 10원주는 계약을 하겠다고 해도 팀에서 내보내주는 경우가 아니니까 잔류해야하는 결과가 나오는지요? 그렇다면 돈도 못받고 4,5년을 팀에 혹사당해야 겨우 FA가 나오는군요. 그것도 4,5년을 주전으로 한결같이 엔트리에 25% 올라야만 말이죠.
물빛노을
06/03/23 13:38
수정 아이콘
FA 기간에서 피식. 5년? 이제 스타크래프트 방송대회가 햇수로 7년쨰인데? 하하하. 1년에 2명씩 게임단 추천으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가장 웃기고 속보이는 짓입니다. 드래프트는 그럼 왜 만들었는지, 커리지매치의 존재가치는 뭔지 허허. 커리지 십몇번 만에 뚫었다고 좋아하던 모 선수 모 선수는 정말 x됐네요.
지나가던
06/03/23 14:05
수정 아이콘
몸집은 작은 아이가, 맞지 않는 아버지의 옷을 입는 꼴이군요.
홍승식
06/03/23 14:33
수정 아이콘
파란눈고양이 님//
그런 문제 때문에 FA가 되기 전에 연봉 조정 대상이라는 단계도 존재합니다.
보통 풀타임 3년차 이상부터 연봉조정 신청이 가능하죠.
우리나라는 연봉조정에서 선수가 이긴 경험이 딱 한번 이지만, MLB같은 경우는 거의 반반의 확률로 승부가 납니다.
그리고 그런 대상에도 안되는 선수들의 연봉은 당연히 낮습니다.
왜냐하면 신인선수들은 팀에 공헌하는 것 못지않게(어쩌면 더 많이) 팀에서 투자하는 금액이 크기 때문이죠.
그리고 팀 운영을 1-2년 하고 말 것이 아닌 이상 적정 연봉을 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FA가 되었을 때 선수가 남아나질 않을 뿐 아니라 동기 부여 저하로 성적도 안나오고 무엇보다 팬들이 가만있질 않으니까요.

starcraft 리그는 좀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룰의 원칙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기간, 연봉조정, 옵션 등 세부적으로 조정해야할 사항들이 있지만 그건 차차 해결해 나가야죠.
처음부터 모든걸 100% 맞추고 시작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Liebestraum No.3
06/03/23 18:26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오히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글을 쓴 것 같군요.
타스포츠 프로팀도 운영하고 있는 기업도 있는 바닥이고 한데 그냥 보이는대로 까대는 네티즌들만도 못한 식견을 가지고 있을까봐요.
제대로 알고서 비판과 그 대안을 내놓은 분은 글쓴이가 아니라 리플에 답을 한 홍승식님이시군요.
06/03/23 19:50
수정 아이콘
이 문제로 협회를 욕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기업팀과 비기업팀으로 나누어져 연봉을 받지 못한채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는 선수들을 크게 배려하지 못한 부분만 빼면 기본적인 토대는 옳은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윗 댓글의 홍승식님의 의견에 깊이 공감을 표시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다 연봉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4년, 5년은 가혹한 규정이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봉을 받지 못하는 비기업팀 선수가 다수인 상황에서 4년의 시한은 연봉이 없는 상태에서 성적으로 자신을 입증하려하는 선수에게는 가혹한 부담입니다.

기업팀은 5년으로 해도 별 무리가 없지만 비기업팀 선수의 경우 홍승식님의 의견대로 3년정도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보입니다.

또한 25% 규정이 문제가 되는 부분도 홍승식님의 안대로 3년이상 지난 선수에게 타팀에 지명권을 줘서 팀이 선수를 사장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며 5년이 지나면 등재여부에 관계없이 FA자격을 갖게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해 보입니다.

홍승식님의 의견을 참조하여 조금 수정을 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최종적인 수정은 아니리라 생각되며 좀더 현 FA규정의 문제점을 시간을 두고 고찰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크고스트
06/03/23 19:51
수정 아이콘
김준기님// 흥분했다니...상당히 심기가 불편한 말투네요. 좀 그런 말은 안할수 없습니까?
다크고스트
06/03/23 20:00
수정 아이콘
기간이 3년이든 4년이든 "프로리그 엔트리에 25%" 라는 규정이 존재하는 이상 감독이 맘만 먹으면 선수가 FA신분을 획득하는 것을 방해하는 편법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저 규정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합니다. 차라리 "한 시즌 A매치 몇경기 이상" 이라면 모를까...비기업팀 감독이 일부러 FA신분이 되는걸 막기위해 엔트리에 20%만 포함시킨다던지 하면...선수들은 어떻게 하나요...
김준기
06/03/23 20:52
수정 아이콘
말투는 죄송합니다.. 근데 비판할때 글 제목대로 제대로 알고 비판했으면 하네요. 남에게 요구하는 엄정한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하는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aletheia
06/03/24 21: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제도의 시행자체가 매우 옳고, 이런 틀을 잡아나가는게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적어도 사실로 나타나는 면까지 왜곡하진 말았으면 하는맘에서 위의 댓글을 붙인것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고, 미흡해 보이는 부분도 있으니,
저도 몇몇분들이 내어주시는 좋은의견들을 수렴하여 수정,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알단 전 처음에 이적가능성이 사실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얘기했고, 이젠 기간이 긴것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기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4년,5년 딱 봤을때 길다고도 생각들었습니다.
하지만 왜 저런 규정을 마련할 생각을 했을까..

지금이 전성기인 선수들 가지고 지금부터 4년인것처럼 얘기하여, 너무 길다는 인식을 주시는데,
지금 막 프로게이머가 되는 선수들도 바라봐야 하는것 아닐까요?
지금현재 드래프트 혹은 각팀들에서 키우고 있는 선수들이 그팀에서 제 몫을 해주기까지 평균 얼마나 걸릴까요?
이번에 드래프트로 프로게이머가 된 선수들이 방송리그에서 주전 또는 전성기를 맞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지금부터 평균1~2년정도는 걸릴거라고 봅니다.
그러니, 팀소속 되고 2년정도 후 부터 제몫을 해줄걸로 보입니다.
만약 그 선수들을 키운 팀에서 본다면 2년정도는 자신의 팀에서 주전 또는 전성기로 활약을 해줘야 키운 보람이 있는것 아닐까요?
팀소속 의무기간이 2년정도라면, 키워서 전성기 되자마자, 혹은 전성기 되기도 전에 딴팀으로 가버릴수 있다는건데 그럼 어느팀이 신인 선수를 키울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처음 키우은 팀의 소속 기간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2년 이하는 너무 짧다고 생각됩니다.
비 스폰팀은(정확히 말해 연봉을 줄수 없는팀은) 3년정도로 줄이는 의견도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업팀도 비례해서 줄여도..


다만, 홍승식님의 의견처럼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한팀에서 오랜기간 있었던 선수들에 대한 규정도 같이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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