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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8 10:33:38
Name My name is J
Subject [잡담] 가끔 말이지요. 아주 가끔이지만-


가끔인데 말입니다.
아주 가끔이요.

남자고 여자고 다 지겹습니다.
아주아주- 말이지요.
그 둘사이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도 지겹고
그 둘로 한정되어 버리는 인간들도 지겹고
그게 아니어도 되는데 그걸로 귀결시키는 사람들도 지겹고 말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뭐 그런건 별로 관심도 없는 인간이라서 말이지요.

그냥 한명의 개인-이면 안되는 건가요?

꼭 내가 남자인데, 혹은 네가 여자인데...
그게 아니면 그사람이 남잔데, 여잔데....아우 어질-

남자니까 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여자니까 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또 그런관계니까 이해해야하고...
우우- 살면서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눈치까지 보고 살아야 하나요.


어떤 성별을 가지고 태어나 그렇게 키워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을때가 많습니다.







가끔은 남자, 여자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애정을 쌓고
사람과 사람이 공감을 하고,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니까- 여자니까- 다들 지겹지 않으십니까?









-----------------------------------------
그래요 사실- 제가 '연애하고 싶어요~'라고 중얼거리는건
다 핑계였던겝니다. 으하하하-
전 그냥 누군가를 이고 지고 사는게 싫은 귀차니스트일뿐이지요.
(엄여사님이 혼자살아도 나쁘지 않다-라는 쪽으로 선회해주셔서 말입니다! 으하하하!)

사랑이야기도 싫고 사랑 노래도 싫죠.
그래서 사랑 이야기에 필요이상으로 진지하고 감상적이려 노력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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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비틀고비
06/03/18 10:49
수정 아이콘
아침이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동감하시는 분들이 없는듯..[쏘리;]
진리탐구자
06/03/18 10:50
수정 아이콘
절대 공감합니다. 어쩜 이렇게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실 수 있지요?
네버마인
06/03/18 10:54
수정 아이콘
동감. 사랑이고 연애고 다 지겨워요. 누군가를 사랑할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06/03/18 10:55
수정 아이콘
화학작용이나 사랑같은건 좋지만(..)

평소엔 아닌 것 같으면서도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서 남녀갈라서 각 성의 특성을 단정짓는 것은 굉장히 싫어합니다...남자도 이런 저런사람이 있고, 여자도 이런 저런 사람이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일반회원
06/03/18 11:18
수정 아이콘
전 화학작용 하러갑니다...ㅡㅡ
Ms. Anscombe
06/03/18 11:22
수정 아이콘
이런.. 제목 앞 부분만 보고 누구 글인지 알아버리다니..--;;;;;
My name is J
06/03/18 11:2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얼마전부터 그런 분들이 늘어나고 있던데 말이지요..--;; 어찌 아시는 겁니까?(그저 신기-)
내용과 성향이야 당연히 한사람이 하는 얘기니 같을수밖에 없지만....제목만 보고 아신다면- 그렇게 한정된 표현만 사용한단 말인가요...(절망-)
Nada-inPQ
06/03/18 11:30
수정 아이콘
저 말은 신입생적부터 제가 여성주의자들과 어쩌다 얘기할 일이 생기면 언제나 입에 달고 있는 말이지만, 여성주의자들은 동의하지 않더군요...

연애 같은 것에 대해서는 최근의 감정으로는 굳이 일을 '벌여'가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해야할 게 있기 때문에) 그러나 인간이라 그런지, 가끔씩 매력적인 이성이나 특정 인물에 마음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으그 이놈아~)
은경이에게
06/03/18 11:32
수정 아이콘
사랑은 딜레마 같습니다.. 누군가를 사귀고 싶고 사랑하고 싶지만 그후에 가슴아플껄 생각하면 사귀기가 싫고 그렇지만 같이 있으면 행복해서 계속 함께하고 싶은...아 머리아포~ㅠㅠ
Ms. Anscombe
06/03/18 11:38
수정 아이콘
개인을 대할 때는 하나의 영혼을 대하듯이 대하면 될 일이고, 남성과 여성에 대해 왈가왈부 할 때는 하나의 이론을 제시하듯이 하면 됩니다.

로또를 살 때 814만장을 사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다른 경우에는 그런 생각을 강제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카오루
06/03/18 11:43
수정 아이콘
그럴때는 솔로가 되는것이지요
그게 진짜 솔로...한 미친듯이 학창시절 사귀다가 몇년동안 자유롭게 살다가 요즘또 목메여 살고있지요 뭐 다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Ms. Anscombe
06/03/18 11:49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님 // 말투에서 묻어나오지요.. (이 경우에는 아니었지만) []마크로도 추론 가능합니다.
Untamed Heart
06/03/18 12: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은 그래도...
정작 김태희, 이나영 같은 여자가 옆에서 조금의 관심을 보여준다면..
ㅡㅡ;;
원효대사
06/03/18 12:39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처럼 남/여가 아닌 제3의 뭔가가 있다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더욱 재미난 세상이 되거나 아주 끔찍한 세상이 되겠죠..
항즐이
06/03/18 14:04
수정 아이콘
원효대사님// 덜덜덜.. 그런 SF 소설을 쓰다가 만 적이 있는데-_-;; 비슷한 소설도 있었습니다.. 기억이 안나네요. 꽤 무서워요;;
06/03/18 16:54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雜龍登天
06/03/18 17:39
수정 아이콘
아...오늘도 역시 "으하하하"
그러나 "데굴"이 빠졌어요.......
JJuNYParK
06/03/19 02:24
수정 아이콘
은경이에게님//
그래도 이런말이 있죠.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사랑해보고 후회해라"라구요.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말이있는데 문득 생각이나네요.
"사랑의 상처가 두려워서 사랑을 미루는 사람처럼 바보같은 사람은
없다"라구요.

저도 솔로지만, 문득문득 이런 생각을 하곤합니다.
'아,역시 솔로가 편하네~난 당당한솔로가 될거야'

...하지만 그 순간뿐이죠.
뒤돌아서면 또다시 길가는 여인네에게 눈길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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