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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7 18:09
세상 모든 일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것 아닐까요..
저는 말씀하신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은 노코멘트입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에 박성준 선수가 개척시대에서 패배하더라도 별 문제 없을 겁니다. 오히려 이기면 드라마라고 좋아하겠죠. 머큐리나 펠레노르 같은 맵을 능가하는 극악의 맵.. 10:0으로 벌어지는 맵이 나오지 않는한.. 그리고 그런 맵이 임요환 선수 같은 초절정스타의 4강전이나 결승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 그런 방식은 채택되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혹은 10:0으로 벌어지더라도 누군가 한경기를 이기면.. 10:1이기는 하나 파해법이 나왔으니 두고보자.. 이런 분위기가 될 지도 모르고.. 특정선수의 패배를 특정종족 전체의 문제로 몰고 가기도 참 어렵습니다. 머큐리 같은 맵이 다시 나오기도 힘들뿐더러.. 그런 맵이 나왔으면서도 지금까지의 방식이 유지되는 걸 보면.. 글쎄요..
06/02/27 18:11
맵에 따른 필살기 전략이 사라질듯 싶어서...연습하고 싶어도 그 맵이 걸릴확률이 1/4면....거기다 경우에 따라서 스타팅을 생각해야하는 필살기같은건 절대 못쓰겠네요...
06/02/27 18:18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discuss&no=1206
토론 게시판에 제가 주제로 내 걸었습니다만 아무도 관심갖지 않아서 사라진 주제입니다 ㅠ.ㅠ
06/02/27 19:42
~Checky입니다욧~님//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왜 필살기를 못 쓰죠?
제가 글에서 밝힌 것처럼 맵 제거는 추첨 전에 하고 남은 맵으로 지금처럼 추첨을 한다는 거죠. 그럼 미리 맵이 공지되는 것 자체는 지금과 같기 때문에 얼마든지 전략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맵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지 않나요? You.Sin.Young.님//물론 드라마죠. 라그나로크에서 유일한 1승인 홍진호 선수, 머큐리에서 홍진호 선수를 이긴 박정석 선수가 아직도 회자되는 걸 보면 그럴 가치도 충분히 있습니다. 역경을 딛고 우승한 그런 이미지 말이죠. 하지만... 그런 낭만으로 말하기엔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제가 본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맵의 밸런스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는 것은 100m 경주에서 더 뒤에 서서 출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0.1초 단위를 다투는 100m에서 몇 m 뒤라는 게 얼마나 큰 페널티가 될까요? 스타크래프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뜩이나 종족 밸런스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맵마저 확 기울어져 버리면 그 종족을 하는 선수들은 아예 출발부터 기회를 봉쇄당하는 것입니다. 선수들도 맵빨이란 소리를 좀 덜 듣게 되고..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꼭 이 방법만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든 새로운 시도를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06/02/27 19:49
스톰 샤~워님이 올려주신 글을 지금에야 봤는데 (토론 게시판을 잘 안 가서;;) 제가 쓴 방식과 거의 일치하는군요. 오히려 더 자세히 써주셔서 이해가 잘 가네요. ^^
그 글에서만 봐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호의적인 분위기인데... 왜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ㅠ_ㅠ 조금만 다듬으면 굉장히 좋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텐데..
06/02/27 20:05
letsbe0 님//
저는 사람들이 드라마라고 좋아할 거라고 했지.. 제가 좋아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라그나로크에서 임요환 선수에게 무너지는 임성춘 선수를 보며.. '맵 이상한 거 하나 던져놓고, 프로게이머니까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해설자들과 방송관계자들에게 프로게이머는 봉이냐'며 짜증을 냈던 사람입니다. 머큐리 뿐만 아니라.. 저그가 프로토스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딥퍼플.. 1승이 저그의 유일한 승인 라그나로크.. 패러독스.. 그런 맵들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변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팬들의 관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 판인데.. 팬들이 바보라서 뭔지도 모르고 주는 그대로 받아먹고 있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더 많은 팬들이 밸런스 최악이다하며 짜증내면서도 사실은 지금의 방식을 더 좋아하며 유일한 해결책을 밸런스가 좋으면서도 다양한 전투가 벌어지는 명품맵에 걸고 있다고 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명품맵이라는 거.. 맵퍼들의 실력과 프로게이머들의 역량이 조화를 이뤄야겠죠. 극단적으로 말해서 밸런스 잘 맞는 맵이 나오는 것은 그냥 '운' 그 자체입니다. 팬들도 은연 중에 그 사실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10번의 언밸런스 맵 속에 게이머들이 죽어나가도.. 1번의 밸런스맵만 있으면 팬들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까지 끌고 와서 글을 더 난잡하게 하자면.. 사실.. 밸런스 따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저에게는 변은종 선수가 이기는 맵이 제일 좋은 맵입니다. 그래서 2005년 최고맵은 러시아워II 였으며, 11시에 저그가 걸리는 경우는 2005년 최악이었습니다.
06/02/27 20:57
You.Sin.Young.님//저도 님이 좋아한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
그러한 분위기가 참 문제는 문젭니다. 언밸런스 맵을 비판하면서도,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은 하면서도 바뀔 생각은 하질 않습니다. 맵 자체가 그렇게까지 힘들다면 제도적으로라도 좀 손을 봐서 조금이나마 선수들의 짐을 덜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생각해 본 겁니다.
06/02/28 09:07
letsbe0 님//
그러게요. 이상하게 관심이 없죠 ^^ 차라리 반대의견이라도 열심히 내면 '아~~ 다들 이런 걸 싫어하는구나'하고 생각할텐데... 역시 최고의 악플은 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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