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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8 00:47:26
Name 쓰루치요
Subject 2대2 팀플을 잘하는 방법 (로템,헌터 )
요즈음 수많은 신규맵들이 많이 나왔고 점점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나,
배틀넷 공방에서 팀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맵은 아직도 로템,헌터인것은
그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걸로 생각됩니다.

제가 오늘 3-4시간동안 공방에서 로템과 헌터등에서 약 10판 이상 한결과
승리의 핵심 포인트를 생각해본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첫째로 공격적 성향을 띄는 것입니다.
애초에 우리편이 수비모드로 나가면 적은 멀티를 하든 테크를 하든 자유자재로
할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초장부터 지고 나가게 되므로 크게 불리하여
이길 확률이 낮습니다.

하지만 우리편이 9드론 스포닝풀이나 2게이트 2바락 등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가는걸
적이 발견하였다면 그 순간 적은 오히려 수비모드로 변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 수비가  탄탄하다면 그냥 유닛으로 공격가는척 페이크 넣는 것만으로도
이미 적은 수비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였기에 크게 유리해집니다.

둘째로 헌터같은 맵에서는 중앙을 장악합니다.
헌터는 11,12,1,3 네가지 스타팅 포인트에 적이나 우리편이 둘다 있지 않을 경우
중앙 장악이 매우 중요합니다.
헬프를 가거나 공격을 가려면 반드시 중앙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에 포톤이나 벙커등으로 수비를 해놓고 한명을 공격하면
적은 헬프를 하러 올것이고 그때 회군하여 적을 막던지 아니면 그 수비만으로도
충분히 적은 많은 타격을 입을 거라 예상됩니다.

셋째로 반드시 send to ally를 해서 의사소통을 합니다.
귀찮다고 말 안하고 그냥 하고 독단적으로 하면 압도적인 승률을 가진
두명일지라도 보통 평범한 유저에게 질수밖에 없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고 하였듯이 둘중에 한명을 리더로 하여
그 사람의 지시대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여야 이길수가 있습니다.

PS. 2대2 팀플은 철의장막이 제일 잼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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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11/18 00:49
수정 아이콘
이런거 사실 다 필요없어요...ㅠ.ㅠ 양심적인 초고수! 한명이면 되죠.....
<---며칠전 팀플에서 옆자리 프로토스가 캐리어가는 바람에 어이없이 방어만하다 엘리됐음.
청수선생
05/11/18 00:55
수정 아이콘
2:2 팀플 철의 장막 젤 재미나요.
아마추어라 전략같은 건 잘 않쓰지만 아는 사람과의 팀플은 아주 재미나지요.

개인적으로 이길때 가장 쉬운건 1:1 양상으로 포인트가 정해졌을 떄 였습니다. 한놈만 끝내고 바로 도와주면 되니까요-_-;

으흐흐..

그리고 지시를 내리면 따라주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로더가 지시를 내리고 플토나테란이 따라 주어야 하는데 아니다. 이게 더 좋은거 같다. 라고 하면 그때부터 팀플의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 루나에서 10전 전승을 달리던 홍진호 박정석 조합 인터뷰때 서로가 잘하니까 그냥 믿고 한다. 라고 인터뷰한게 기억납니다.[강민 선수였었던가-_-?]
이창훈 선수도 지시를 내리면 따라주는 선수가[예를 들어 박성훈선수] 군말 않고 잘못된 지시라도 따라준다. 라고 하더군요. T1때는 지시를 내리면 이래저래 걸리는게 많았다고 하더군요. 이창훈 선수가 아마도 삼성 이적후에 인터뷰였을 겁니다. 지피플이었던가?

진짜 팀플은 실력보다는 믿음과 호흡이 중요하다 봅니다.

어느정도 개인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경기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믿음과 호흡 같더군요.

팀플을 맞추는 멤버와의 경기내적으로 인해 다툼[패배하였을 경우]이나 호흡이 균열이 가고 불신이[아 너땜에 졌잖아라는 불씨] 싹틀 때에는 차라리 그냥 시원하게 말하고 이런 점은 고쳤으면 한다는 말로 계속 말말말말을 해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풀어 나가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우산국에서의 김정민 조용호 선수 조합 인터뷰때에도 나왔었죠.

.. 그나저나 우산국 너무 어려워요 ㅠ

이상 딴소리였습니다~
조인성
05/11/18 00:56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프로토스는 어쩔수없었을겁니다.
왜냐하면 프로토스는 캐리어를 가야하거든요..안가면 답이없어요
My name is J
05/11/18 00:58
수정 아이콘
조인성님...헌터 3vs3...프로토스11시 제가 12시 저그...우리팀 테란이 9시...
그상황에서 닥치고캐리어...가 말이 되는건가요오..ㅠ.ㅠ
캐리킴도 이해해줄 상황아닌가요.....먼산-
죽도록사랑해
05/11/18 00:59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은 철의 장막 팀플이 제일 재밌더군요^^ 우산국은 저그가 계속 뛰어다녀야 되서 너무 피곤 ㅠ
05/11/18 01:0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지만..
공방 팀플은 '뭉쳐다니기만 해도'승률이 꽤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youreinme
05/11/18 01:08
수정 아이콘
J님

헌터 삼대삼만 죽도록 하는 프로토스 유저로써 매우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에 나올 12시 저글링의 초반을 믿고, 9시 테란은 벌처로 중반까지 버텨줄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생각으로 캐리어를 가지 않았을까요..
위치가 우리편 사이에 끼면, 매우 부담없이 저도 테크만 올리곤 합니다. 혹시 아바타 테크까지 탔다면 바로 접니다;;;;
서정호
05/11/18 01:11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 그래도 원마린더블컴, 노배럭더블컴 보단 나아 보입니다. ㅠ.ㅠ
lightkwang
05/11/18 01:14
수정 아이콘
덜덜덜.. 윗분들 캐리어까지는 이해갑니다.
제 친구녀석은 자긴 특이하게 한다고 테란으로 늘 입구막고 베틀뽑거나
고스트 준비합니다. 우리편 다 죽기 직전에 베틀 3~4기 정도 와서 도와주러 갈께 하는데 그 야속함이란.. 프로토스 걸리면 무조건 포톤러쉬 가구요.. 난감...
서정호
05/11/18 01:16
수정 아이콘
간혹 보면 더블레어 올려서 저글링 드랍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상대편은 뮤탈이 두부대정도 모여있는데...드랍이라...@.@ (먼산~~)
쓰루치요
05/11/18 01:16
수정 아이콘
모르는사람이랑 팀플하믄 몰라도 친구랑 하면 미리 초반부터 얘길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youreinme
05/11/18 01:17
수정 아이콘
윗님,

제 친구는 포톤러쉬 한다고 하는데, 적들이 다니지 않는 길에다 합니다;;;;
lightkwang
05/11/18 01:18
수정 아이콘
youreinme님// 최고~~! 다니지 않는길에서 무너지네요... 그 친구분이랑 제친구랑 같이 팀하면 꽃밭의 향연 되겠네요~
쓰루치요
05/11/18 01:27
수정 아이콘
그 친구분의 깊은 뜻은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장소에 멀티를 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듯 합니다....
서정호
05/11/18 01:3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대치상황에서 같은 팀원이 타스타팅에 멀티를 먹습니다. 상대팀은 그걸 알아채고 멀티 견제를 위해 다크나 질럿 몇분을 보냅니다. 그런데 미리 깔아놨던 포토캐논으로 다크와 질럿은 자연발화가 됩니다. 그리고 멀티는 안전하게 활성화 됩니다. 거기서 나오는 물량으로 상대팀을 밀어버립니다. --> 이것이 그 친구분의 깊은 생각이지 않을까요??
lightkwang
05/11/18 02:0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우리는 적들이 다니지 않는길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멀티 같은 곳을 상상하는건 youreinme님 친구분을 너무 쉽게보는거
아닐까요?
유신영
05/11/18 07:10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철의 장막이 너무 재미있는 거 같아요! 그나저나 로템에서 쓸만한 팁 같은 것은 없나요? 아무래도 언덕이다보니 헌터에 비해 테크가 잘 올라가던데 말이죠..
비호랑이
05/11/18 09: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상대팀에 저그도 없는데 헌터스에서 커세어 막 뽑는 우리팀 플토 보다는 낫군요. -_-
또 한번은 우리팀 플토 초반부터 혼자 멀티 먹고 캐리어 뽑을때까지 싸워줬더니 캐리어 한참 모은 후에 배신 때리더군요. ㅡ_ㅡ
뭐니뭐니 해도 아는 사람이랑 팀플하는게 제일 속 편한듯 합니다. ㅡ,.ㅡ
05/11/18 11:34
수정 아이콘
저는 2대2 팀플에서 우리팀 플토가 초반에 털리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허접실력으로 겨우겨우 유닛 모아서 상대방 견제해면서 정신없이 했는데 어느정도 살아나면서 전 멀티를 다먹고 캐리어만 모으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래 마무리 해라" 하면서 양보를 했더니 상대방 다치고 배신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힘들게 도와줬는데 열받아서 속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WizardMo진종
05/11/18 11:47
수정 아이콘
성격버리기때문에 친구랑은 팀플을 잘 하지않습니다. 2:2에서 제일 좋은방법은 우리편에 '맞춰' 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울편이 수비모드라면 내가 2컬러를 막으면서 팀의 고급유닛을 기다린다든가. 팀이 초반부터 빡시게 병력을 뽑으면 나도 그만큼 뽑아서 하나를 밀든가. 그래도 제일중요한건 승패비율이 비슷한사람인지 전적을 처보는게 제일좋습니다..
제로스ㅡ,.ㅡ
05/11/18 12:28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말에 대공감 -.-;; 친구랑 팀플하면 이길땐 좋지만 빡세게 하다 지면 서로 따지고 들기 때문에 감정상할 때가 많습니다 -_-;;

그리고, 헌터의 경우는 센터전과 2색러쉬를 주로 하고, 주로 막게 되기 때문에 좀 덜합니다만... 로템이나 철의 장막 같이 전략적 성격을 띠고, 1:1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만들어지는 맵에서는 팀원간 "기본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냥 말려버리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전적을 쳐봐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 - 이기는게 전부는 아니지만, 같이 해서 질게 거의 뻔한 짓만 하고 있는 팀과 플레이 하는 것도 굉장히 맥빠지는 일이니까요;;)

긴급한 상황에서 이렇게 이렇게 해 - 라고 말하기 이전에 이미 그 행동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즉 알아서 해야..) 결국 게이머 각각의 수준에 영향을 안 받을수가 없더군요 -.-;; - 특히 저그.아주 골치아플 정도로 역동적인 플레이를 해야 후반에 살아남을수 있는..짭.

2:2 로템 게임을 하면서 플레이해온 바 몇가지 느낀 점을 적어 보자면..

ㄱ. 테란의 경우는 보통 입구를 막는게 낫다.(위치별 입구막기 숙지!!)
- 2질럿 6저글링 이후 지속되는 푸쉬에 이은 포톤러쉬에 커맨드까지 띄워 보시면 공감가실겝니다 -ㅅ-(입구안막는 테란 상대로 자주쓰는;;)

ㄴ. 입구막은 서플 2개 사이로 저글링이 난입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8시는 제외. 그래서 서플 사이의 틈에 일꾼을 세우고 마린이랑 같이 홀드하는 건 저그가 빠른 스포닝 갈경우 필수.

ㄷ. 상대가 투테란, 우리편은 토스 저그. 상대테란 둘다 메카닉을 간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경우, 노게이트 더블넥이 쓸만하다.

ㄹ. ㄱ처럼 입구막는 테란을 상대로, 우리편이 토스 저그일때 테란을 골탕먹이는 방법은..
저그는 9드론을 타고, 토스는 8파일론 정찰을 가서 테란이 2번째 서플지을 자리에 타이밍 맞게 파일론을 지어버린다. - 열나 말립니다 -.-;

- 저렇게 파일런 지으면, 가난해지더라도 scv4마리 데리고 와서 바로 부시지 않으면.. 거의 본진에 저글링 난입한다 보면 될듯 -ㅅ-

ㅁ. 저그의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초반에 스포닝 이전의 앞마당은 도박이다. - 멀티가 성공하더라도, 성큰과 저글링에 소비해서 본진 투햇이나 입구해처리만 못할 때가 많습니다..;;

ㅂ. 우리편이 멀티나 테크 중심일때, 어설프게 9시 고고 이러면서 병력 꼴아박지 말자 -ㅅ-;;
- 지대 말리고 바로 본진 쓸리고 GG쳐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 90% -.-;; 특히 상대방이 투햇이나 투바락 2게잇 같이 병력중심 빌드로 시작했을때.
- 물론 , 테크와 멀티중심의 우리편 털러갈때 빈집을 들어갈려는 모션이나, 중간에 병력을 끊어먹을려는 "척"하는 것은 좋죠 -ㅅ-;; 어디까지나 척입니다만;;

ㅅ.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든,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든, 항상 30초에 한번씩은 팀의 빌드오더와 상황을 최소한 미니맵이라도 봐서 숙지하는 습관을 들인다.
- 내 본진 다 쓸릴때쯤 헬프오는 경우 많이들 겪어 보셨죠 -.-;;?

이상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여보았습니다;;
- 초고수는 보실필요없음;;;;;;;;;;
봄눈겨울비
05/11/18 13:08
수정 아이콘
팀플의 마인드는 맞춰나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팀이 테크를 올린다면 버텨주는.. 뭐 그런..
혹시나 테크 실컷 올린 같은 팀이 이상한짓(고스트 웨이브.. 원스타에서 다수의 드랍쉽 생산.. 본진자원으로 울트라리스크캐번..) 하면 gg.
Ryu Han Min
05/11/18 13:19
수정 아이콘
헌터는 상대 테크가 느껴지는 순간 들어가는 2컬러 러쉬를 막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로템은 좀 다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닥치고질럿생마린으로 이루어진 2컬러 러쉬는 충분히 위협적. 그러나 그 러쉬 실패하고나면 갖은 마법에 희롱당하다가 GG
3:3부터는 한두명 나가떨어질때까지 드라군 얼굴도 보기힘든-_-;
벌쳐 가주시는 테란이 복병이긴한데, 이미 3:2 혹은 3:1 상황이기 때문에 차분히 수비하면서 버티면 힘든건 혼자 남은 사람이지 우리가 아니죠.
...라곤하지만 상대테란이 병력도 나보다 많고 테크도 나보다 빠를때의 민망함이란....
성추니
05/11/18 16:19
수정 아이콘
제로스님 // ㅅ. 완전 공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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