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06 01:17:02
Name SKY92
Subject 황제...... 그는......
오늘 PGR에 3번째로 글을 써봅니다.

PGR에 글을 3번쓰는것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습니다.(그런데 이글을 쓰는동안 12시가 넘어버렸네요.)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2002년 KPGA 투어이후부터,공식대회를 우승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슬럼프일때도 있었고,은퇴얘기도 나올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그가 온게임넷에 데뷔한 2001년 부터 2003년을 제외한 공식대회에서는 꼭 1번씩은 결승에 올랐습니다. 2001년에 온게임넷 한빛소프트배에서 악마저그를,코카콜라배에서 폭풍을 꺾으면서 2연속 제패를 하며 그의 기세는 두려울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1 SKY배 결승에서 가림토에게 패전을 맛봅니다. 그리고 가을의 전설 조연과 동시에 프로토스전에 대한 약점이 거론되면서 그의 슬럼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듀얼을 통과하더니 2002 SKY배에 올랐고,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그러나, 또다시 조연이 되면서 결국 그는 리치가 영웅이 되는것을 허락했습니다.그리고 프로토스전에 약하다는것이 팬들사이에서 더욱더 굳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2003년도까지는 그는 공식대회의 결승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습니다.(물론 올림푸스배 3위라는 성적도 내기야 했지만요.)

그런데 2004년도 초반기. 이벤트 대회이지만 규모가 소위 말해 '장난이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는 아직 살아있다!'라고 외치는듯 풀리그에서 3위로 턱걸이로 올라와 폭풍을 플레이오프에서 2:1 역전승으로 꺾고 리그챔피언쉽에서 불꽃에게 멋진 레이스 공습으로 2:0 KO승을 거두면서 천재랑의 5판 3선승제 통합 챔피언쉽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활을 기대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또다시 고배를 마셔버렸습니다.

그 이후 4월 첫날 만우절에 듀얼에서 탈락하면서 이제 '그의 시대는 갔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어떤사람들은 '만우절 개그'로 믿으려고 하면서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요.하지만 그것은 사실이였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이너 예선에서 정영주선수한테 지며 탈락하자 이제 진짜 그의 시대는 갔구나...... 라고 또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다시 챌린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번시드로 EVER 2004 시즌으로 올라온뒤에 3패로 탈락될꺼라 예상되던 16강에서 OverSky랑,천재를 제압하면서 일찌감치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8강에서 프리미어리그 리그챔피언쉽에서 꺾은 불꽃을 상대로,2:0승리를 거두어서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4강 폭풍과의 5판 3선승제. 많은 팬분들의 기대속에서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파장과 논란을 일으킨 '11.12 3연속 벙커링 사건'으로 폭풍을 3:0으로 KO시킵니다. 저는 그때 왠지 그의 눈빛이 서글프고 비통하게 느껴졌습니다.물론 그 전략으로 인해 결승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왠지 착잡한 심정이였습니다.

결승에서 그는 그의 제자인 괴물과 맞서게 됩니다. 그리고 2:1로 밀리는 상황의 4경기에서 바이오닉으로 메카닉을 상대해서 멋진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승리하게됩니다.그러나,5경기에서 패배하고 제자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그 경기가 거의 묻혀지고...... 결국 그는 그동안 복받쳤던 눈물이 흘러서,제자는 미안해하고 경기장 분위기는 말그대로 싸늘해졌습니다.

저는 그때 '아,이번에야말로 그의 마지막 결승이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곧 슬럼프가 시작될것같았지요.

불행하게도 진짜로 그 다음시즌 아이옵스배 16강에서 탈락하게됩니다.

CYON배 듀얼토너먼트로 내려간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올림푸스배에서 맞붙어서 이겼던 포유를 첫상대로 만나게됩니다. 그러나,그는 '임퀴엠'이라 불렸던 레퀴엠에서 허무하게 패하고...... 결국 패자전에서 최고의 라이벌인 폭풍과 서글픈 싸움을 하게됩니다.그리고 경기는 8배럭 벙커링이 막히고 이후에 시종일관 폭풍에게 밀리면서 예선까지 내려가게됩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팀이 모든 리그를 다 탈락하는 바람에,결국 그는 MSL진출이라는 성과만 이루고 스토브리그를 맞게됩니다.  

그런데...... 스토브리그 이후...... 그는 다시한번 부활에 나섰습니다. 챌린지에서 듀얼토너먼트 1Round로 개명한 Daum Direct 배에서 예선을 뚫고올라와 본선에서 삼성 박성준선수랑 문준희선수를 꺾고 가볍게 순위결정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순위결정전의 상대는 부산 SG랑,더락이였습니다. 그는 조용히 그동안 갈고닦은 프로토스전 실력을 발휘해서 잘 싸웁니다. 그러나 결국 2승 3패로 탈락. 듀얼토너먼트에서 듀얼토너먼트 2Round로 개명한 Daum Direct 배에서 CYON 듀얼에서 고배를 마시게한 폭풍과 싸웁니다.그리고,그는 초반 불리한 상황을 딛고 승리합니다.

그리고 승자전에서 도끼를 상대로 몰래멀티 시도로 승리하게 되고......

그의 생애 최초로 2승으로 듀얼토너먼트 2Round에서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합니다.

비록 우주 MSL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다시한번 MSL에 진출해서 양대리거까지 된 상황이였기에 저는 다시한번 그에게 기대를 가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개최된 SO1배. 그는 더락한테 자동 지명받게됩니다.(사실 리치가 중간에 끼워넣기는 했지만요.)그리고 더락과 첫경기를 펼쳐서 역전승으로 복귀전에서 1승을 거둡니다.그리고,투신에게 전성기를 방불케한 드랍쉽으로 2승째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합니다. 마지막 3경기마저 삼성의 박성준선수에게 이긴 그는 8강에서 악연이 있는 상대인 리치랑 만나게됩니다.
거의 모두가 그의 탈락을 예상했습니다.하지만 그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해내면서 2:0으로 당당히 4강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4강...... 부산 SG와의 재대결에서 그는 잊을수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극적으로 결승전에 갑니다.

마침내 결승에서 그는 제로벨을 만나게되었습니다.때마침 시기도 가을이라서 다시한번 그가 가을의 전설의 조연이 될지,아니면 전설을 파괴하면서 화려한 귀환을 선포할지가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속에서 경기는 시작되고,1경기 라이드오브 발키리즈와 2경기 SO1 815에서 패배를 당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1경기에서 탱크가 조금만더 추가되었더라도...... 2경기 중반 섬에서 셔틀 일점사를 조금만 더 빨리했더라도...... 그런 쓸데없는 아쉬움과 함께 3경기 임포인트에서 경기가 시작되었고,그는 귀신같은 타이밍 러쉬로 1승을 거둔뒤에,불리할거라 예상되었던 네오 포르테에서 FD시도하는척 하면서 4시쪽에 몰래 2팩토리라는 멋진 승부수와 함께 제로벨을 함정에 빠트리면서 2:2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기대속에서 5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초반 제로벨의 다크를 의식한 플레이로 나갑니다.그러나 제로벨은 그보다 한치를 더 내다보고 있었습니다.오히려 제로벨은 그에게 역으로 페이크를 써서,트리플 넥서스 체제로 갑니다.뒤늦게 알아차린 그는 타이밍 러쉬로 찌르기를 해보지만...... 1경기때랑 마찬가지로 아쉬운 탱크 숫자랑 충원속도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고,결국 제로벨에게 경기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또다시 가을의 전설의 희생양이 되는 분위기였습니다.그러나,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처절한 수비로 맞서면서 끝끝내 하나의 멀티를 더 가져가자 눈에서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그리고 그가 센터로 나가 드래군들을 각개격파시킬때만해도 역전하나 싶었습니다만은...... 결국 제로벨의 질럿에 의해 회심의 러쉬마저 막힙니다...... 그래도 그는 제로벨의 다음무기인 캐리어에 대항해서,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합니다.그러나 제로벨은 옵저버로 그것을 파악했고...... 결국 옵저버 2기,캐리어랑 커세어까지 대동한 러쉬로 그의 본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그는 제로벨이 동원한 옵저버 2기를 잡아내면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만은...... 결국 그의 본진근처에 있던 옵저버가 발목을 붙잡아버리며 마지막 희망마저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그는 처절하게 대항했습니다. 다시한번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 팩토리가 점령당할때까지,골리앗이 마지막 1기까지라도 나올때까지...... 그는 완강하게 저항을 했습니다. 결국 처절한 저항끝에 GG......

그는 또다시 귀환에 실패하며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그가 웃으면서 제로벨의 축하해주는것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것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군요. 결국 SO1 결승전은 프로토스가 더욱더 싫어지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결승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모친의 병까지......

저는 사실,지금의 상황보다 더 후에 그에게 슬럼프가 올것같아 두렵습니다.그리고 다음시즌에 투신에게 골든마우스를 뺏길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가 슬럼프라도 저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황제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포기하지 않는 테란의 황제입니다.

황제여...... 저는 당신이 귀환할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설혹 영원히 귀환을 못한다 할지라도...... 언젠가 귀환을 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때면...... 우승컵에 키스하고 골든마우스에도 키스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당신을 볼수 있겠지요. (MSL에서 귀환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당신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하는 팬이 되겠습니다.

오늘 경기,최선을 다하는 경기였습니다.마지막 경기에서 처절하게 포기하지 않는 당신을 볼때마다 저는 안쓰럽고 고개를 젓기까지하며 눈물까지 나올뻔했습니다.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배웠습니다.

황제여,이게 끝이 아닙니다. 아직 MSL과 프로리그가 남아있잖아요.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30대 프로게이머와 3회우승!! 꼭 이루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말씀대로 목표는 살아있으니까요!

P.S 1:오늘 우승을 차지하신 오영종선수에게 축하의 말씀을 보냅니다.다음시즌에서 과연 우승자 징크스를 깰지,기대가 되네요. 좋은 활약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P.S 2:임요환선수.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것은 저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많은 팬분들이 당신의 경기결과에 따라 울고 웃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와 함께 다음에는 꼭 최초의 3회우승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박서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이포겐
05/11/06 01:20
수정 아이콘
진정환 황제
워크초짜
05/11/06 01:20
수정 아이콘
2002년 KPGA 투어 1차리그 우승하셨어요 ^^
05/11/06 01:20
수정 아이콘
KPGA 투어부터-> KPGA 투어 이후로로 수정했습니다
제이스트
05/11/06 01: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프로리그 우승을 이끌지 않았습니까. 동양 시절에도 우승을 했었죠?
앞으로도 스타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그가 없으면 왠지 이상한.. 나머자 두명도 어서 올라오길.)
먹고살기힘들
05/11/06 01:24
수정 아이콘
그가 황제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른 게이머들의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게이머들이 서 있을 공간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암울했던 테란 제국을 패치의 힘들 등에 업고 가장 강성한 대 제국으로 만들었죠.
Reaction
05/11/06 01:50
수정 아이콘
괜챦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박서의 준우승 생각도 못했는데 전 그가 이번시즌에
여기까지 와준것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4강후에 흘렸던 그 눈물이 그의 마음고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고,
그후 인터뷰에서도 '우승은 바라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그의 당시 생각을
알수 있었으니까요.

우승했기에 박서에 열광했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건재해주기를 바랍니다. 상대가 계속 바뀌더라도 박서는
계속 그자리에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쏘원배는 박서의 건재를 알리는 자리였다는 것에 충분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승까지 했으면 더 행복한 주말이 되었겠지만 아니여도 뭐...
상관없습니다. 8월 26일 대안기효전부터 2달남짓 저에겐 행복해서 미칠
지경이였으니까요^^

다음에 또 이런 행복을 기약할수 있으니 박서팬이여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다음엔 마지막날까지 기뻐할수있기를 바랍니다~~
박서 수고하셨습니다!! 언제까지나 화이팅입니다!! 멀리까지 가셨던
팬분들도 푹 주무시고 다시 '임요환 화이팅!!'을 외쳐주시길 바랍니다.
05/11/06 03:05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박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반드시 우승 할겁니다.
세츠나
05/11/06 03:2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오늘 승리하셨었다면 정말 기뻐서 날뛰었겠지요.
하지만 요 한달 좀 넘는 기간...정말 행복했었군요.
감사하고있습니다.
05/11/06 04:01
수정 아이콘
오늘 인터뷰는 꽤 멋지던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125 친구의 4가지 유형.. [5] 성의준3494 05/11/06 3494 0
18123 단 하나뿐인 그 분. [12] 폐인아님3809 05/11/06 3809 0
18122 조금 때늦은 결승 경기 분석 [11] 4thrace3665 05/11/06 3665 0
18119 의류업체의 스폰에 관한 저의 생각 [18] 박서야힘내라4009 05/11/06 4009 0
18118 원희룡의원님..순간 임요환선수와의 관계를 의심했었습니다.^^ [62] 김호철6522 05/11/06 6522 0
18117 SO1 OSL 총정리 (진기록 모음집) [8] 초보랜덤4103 05/11/06 4103 0
18116 이번 시즌의 숨은 공로자. [35] Sulla-Felix5748 05/11/06 5748 0
18113 Hero. [3] DeaDBirD4610 05/11/06 4610 0
18112 황제가 제로벨에게 패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14] Kai ed A.7014 05/11/06 7014 0
18111 가려져버린 줄라이와 옐로우의 탈락.. [18] 벙커링4272 05/11/06 4272 0
18110 지금 밖에는 추적추적 새벽비가 내리네요 [10] 풍류랑4138 05/11/06 4138 0
18109 오영종선수의 우승으로 플러스에게도 스폰서가? [20] MinaM[CPA]3863 05/11/06 3863 0
18108 이번시즌은 오영종선수의 시즌 다음시즌은 SKT T1의 시즌? [34] 초보랜덤4567 05/11/06 4567 0
18107 임요환..가을의 전설의 진정한 주인공?? [16] 김호철3970 05/11/06 3970 0
18106 제가 오영종선수를 왜 좋아했는지 아십니까? [13] EclipseSDK3582 05/11/06 3582 0
18105 우리 옐로우에게도 관심을... [12] 3907 05/11/06 3907 0
18104 결승전 리뷰.. 및 축하글 [6] Solo_me3737 05/11/06 3737 0
18103 황제...... 그는...... [9] SKY924978 05/11/06 4978 0
18102 신성의 탄생을 보며... [8] My name is J3834 05/11/06 3834 0
18101 황제가 가을에 약한 것이 아니라, 프로토스가 가을에 강한 것이다. [7] 미센4245 05/11/06 4245 0
18100 S급과 A급의 차이 [81] 라이포겐7333 05/11/06 7333 0
18099 임요환 선수 보다 박정석 선수가 잘해줬음 좋겠습니다. [14] 정팔토스4145 05/11/06 4145 0
18098 오영종에게선 강민선수의 그림자를 지울수가 없더군요. [87] bobori12346069 05/11/06 60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